[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주사형과 거의 동등한 체중 감량 효과를 64주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 9월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주 1회 주사제로 알려진 위고비와 비교해 경구용 위고비를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16.6% 체중 감량에 성공했고, 3명 중 1명은 체중의 20% 이상을 감량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비만 환자 치료에 복용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상시험과 효과 노보 노디스크가 발표한 ‘OASIS 4’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경구용 위고비 25mg을 하루 한 번 복용한 환자들은 64주 후 평균 체중이 16.6% 줄었으며, 이는 주사형 위고비의 체중 감량률 17%와 거의 차이가 없다. 특히 체중 감량에 성공한 환자 중 33%는 20% 이상의 체중을 줄여 눈길을 끌었다. 경구용 위고비는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위장에서 손상되지 않고 혈류로 전달될 수 있도록 흡수 촉진 화합물을 추가해 효능을 높였다. 부작용과 안전성 복용자들은 주사형 위고비에서 보고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을 경험했으나, 임상 데이터에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9월 13일(현지시간) 국내 유명 IT 유튜버 ‘잇섭’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고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최신 아이폰17 시리즈 출시와 함께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서비스를 확대할 뜻을 밝혔다. 쿡 CEO는 “한국 고객을 정말 사랑하며, 전 세계 어디에서든 제공하는 경험을 한국에도 똑같이 제공하고 싶다”고 직접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를 세계 63개국에서 공개하고 사전 주문을 시작한 시점에 맞춰 진행됐다. 쿡 CEO는 “한국 시장은 매우 활기차고 창의적인 고객들이 많은 곳”이라며 “창의적인 사람들은 애플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국 고객층을 더 잘 모시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쿡 CEO는 ‘나의 찾기(Find My)’ 서비스의 한국 도입과 애플페이(Apple Pay) 확대를 한국 고객 배려의 중요한 사례로 꼽았다. ‘나의 찾기’ 기능은 애플 기기 분실 시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서비스로, 그동안 한국에서는 국가 규제 등으로 지원이 미뤄져왔다. 하지만 2025년 봄 iOS 18.4 정식 배포와 함께 한국에 공식 도입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올 여름 천문학계는 우주의 극단적인 폭력성과 근본적인 물리 법칙을 동시에 재확인하는 두 가지 충격적인 발견으로 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NASA, ESO, LIGO-Virgo-KAGRA 협력체, University College Dublin, University of Birmingham 등에 따르면, 7월에는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설명도 적용할 수 없는, 하루 종일 반복해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감마선 폭발을 탐지했다. 또 중력파 검출기는 1월에 블랙홀들이 합쳐지는 순간의 가장 선명한 신호를 포착해, 스티븐 호킹의 면적 정리와 로이 커가 제시한 회전하는 블랙홀의 기술을 결정적으로 입증했다. 우선 첫 번째 발견은 2025년 7월 2일 NASA의 퍼미 감마선 우주망원경이 최초로 관측한 감마선 폭발 GRB 250702B다. 기존 감마선 폭발은 단발성으로 빠르게 사라지는 현상이지만, 이 폭발은 하루가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차례 반복됐다. 이후 추가 검증에서 중국 아인슈타인 프로브의 X선 자료에서 하루 전부터 활동한 확실한 흔적이 발견되면서 이 감마선 폭발은 역사상 처음으로 반복적이고 장시간 지속되는 사례로 기록됐다. 유럽남천문대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다양성 지수가 57.0점으로 나타나 3년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여성임원 비중이 처음으로 8%를 넘어선 데다, 여성 평균급여도 남성의 70%를 돌파했고, 근속연수 격차 축소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다양성 지수 우수기업으로는 9개 업종에서 총 10개사가 선정됐다. 생활용품에서는 매일유업과 영원무역이, 건설에서는 삼성물산이 포함됐다. 소재에서는 애경케미칼과 SK이노베이션, 제약에서는 유한양행, ICT·서비스에서는 크래프톤, 금융에서는 SC제일은행과 NH투자증권, 기계 업종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영원무역과 크래프톤, SC제일은행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성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가운데, 남성 중심 문화가 상대적으로 강한 기업으로 꼽혀온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이 새롭게 이름을 올린 점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등기임원 항목에서 전년 대비 점수가 크게 올랐고, SK이노베이션은 근속연수와 급여 부문에서 높은 개선세를 보였다. 이사회 성별 다양성을 의무화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된 2022년 이후 매년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더스인덱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오는 11월 1일부터 국내 판매 담배 제품에 포함된 유해 성분이 공개되는 ‘담배유해성관리법’이 본격 시행된다. 그러나 이 법에 따른 공개 대상 유해 성분 44종의 목록은 1997년 미국 암예방연구소의 디트리히 호프만 박사가 담배 연기에서 확인한 성분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현대 담배 내 포함된 7000여 가지 화학물질과 70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비교하면 매우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담배유해성관리법의 주요 내용과 공개 방식 법 시행에 따라 담배 제조업체와 수입 판매업체는 3개월 내에 유해 성분 검사를 검사 기관에 의뢰해야 하며, 이후 2년 주기로 이러한 검사를 반복해야 한다. 새로 출시되는 담배 제품은 판매 개시 후 한 달 안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결과를 2026년 말부터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궐련형 일반 담배(전자 담배 포함) 44종, 액상형 전자 담배 20종이 대상이며, WHO와 ISO가 권고하는 검사 유해 성분보다도 더 많은 수치를 검사·공개하게 된다. 예컨대 WHO는 20종, ISO는 28종을 검사하고 있으나 국내는 캐나다와 동등한 44종으로 확대하였다. 실효성 논란과 규제 공백 하지만 실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네이버가 국내 새벽배송 1세대 신선식품 전문 플랫폼 컬리 지분 약 5~6%를 500억원~600억원(원화 기준, 약 3500만~45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쿠팡이 장악한 e커머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은 벤처캐피털(VC)이 보유한 일부 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공식적으로는 경영 참여 목적은 아니나,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컬리와의 전략적 협업을 대폭 강화해 쇼핑 경쟁력과 물류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반(反)쿠팡 전선’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네이버는 이달 초부터 자사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 제품을 입점시키며 ‘컬리N마트’ 서비스를 론칭, 그간 약점이던 신선식품과 새벽배송 카테고리를 전면 보강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동시에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이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합류, 기존 CJ대한통운과의 연합에 더해 컬리 새벽배송망까지 결집하게 됐다. 네이버에 입점한 사업자(셀러)들은 ▲CJ대한통운의 당일·익일 배송 ▲컬리의 새벽배송 등 선택 폭이 크게 넓어졌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적용받는다. 쿠팡 vs 네이버-컬리-CJ대한통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구글이 2025년 9월 18일(현지시간) 자사 웹 브라우저 크롬에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공식 통합하며 미국 내 맥과 윈도우 PC 사용자 및 모바일 크롬 이용자 대상으로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별도의 유료 구독 없이 무료로 제공되며, 사용자는 웹페이지 내용 해석, 여러 탭 간 정보 요약, 일정 예약, 유튜브 검색 등 다양한 작업 지원을 받는다. 구글 공식 블로그, CNBC, 와이어드, 테크크런치, AInvest에 따르면, 구글의 플랫폼 및 기기 부문 수석 부사장 릭 오스털로는 “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하다고 본 방식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며 “크롬 고유의 속도와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구글 앱(캘린더, 유튜브, 지도)과도 깊게 통합돼 별도 페이지 이동 없이 검색과 예약 등 다양한 작업을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실제 데스크톱 환경에서는 제미나이 AI가 여러 창에 걸쳐 작업을 수행해 쇼핑 상품 비교, 다양한 출처 데이터 요약, 이전 브라우저 기록에서 페이지 복원 등이 가능하다. 크롬 제품 관리 책임자 샤르메인 디실바는 “사용자가 하루 일을 마친 뒤 탭을 닫아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제 해킹조직 스캐터드 랩서스가 SK텔레콤 고객 2700만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판매하겠다고 나서면서, 정부가 진위 여부 확인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6일 SK텔레콤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현장점검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빠르게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는 사이버 침해 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사실관계 확인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스캐터드 랩서스는 지난해 2022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공격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주장해 온 국제 해킹 조직이다. 이들은 이번에 SK텔레콤 고객 데이터 100GB 분량의 샘플을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하고, 이를 1만 달러(약 1386만원)에 판매하겠다는 협박을 했다. 탈취 데이터에는 고객 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가입일 등 고도로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SK텔레콤 내부 핵심 시스템 코드도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제시했다. 해킹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2025년 9월 15일(현지시간) 월요일 새벽, 미국 전역에서 4만3000명이 넘는 이용자에게 중대한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며, 우크라이나 전선의 군사 통신망까지 영향을 미친 사건이 발생했다. Reuters, CNN, The Kyiv Independent, Downdetector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동부 표준시 기준 12시 35분경 시작되어 한 시간 이내 대부분 복구됐으나, 사회·군사적으로 막대한 파장을 남겼다. 장애 상황은 스타링크 공식 홈페이지에 “현재 서비스 장애가 발생 중이며 문제를 조사 중”이라는 짧은 공지로 확인됐다가 복구와 함께 삭제되었다. 인터넷 장애 신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는 미국 내 사용자 불만이 4만3000건을 넘게 쏟아졌으며, 아리조나, 유타, 네바다, 버지니아 등 여러 주에 걸쳐 광범위하게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완전한 단절 현상도 보고됐다. 우크라이나 군 전선에서는 스타링크 장애가 전면적인 통신 마비로 이어졌다. 드론 전쟁 지휘관 로버트 마댜르 브로브디는 텔레그램을 통해 “스타링크가 전선 전역에서 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2025 회계연도에 무려 800억 달러(약 108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며, 오픈AI(OpenAI) 의존에서 벗어나 자사 첨단 인공지능 역량을 직접 키우려는 강력한 전략적 방향 전환에 나섰다. 이번 투자는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대 AI 인프라 투입액으로, 미국 내 총 회사 투자액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CNN, CNBC, Reuters, AIbase, Techbuzz, Lucidity Insights, Statista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계획 중인 신규 컴퓨팅 클러스터는 지금까지 자사의 MAI-1-preview 모델 훈련에 사용된 1만5000개 엔비디아(Nvidia) H100 GPU보다 6~10배 큰 규모로, 글로벌 경쟁사인 구글(Alphabet), 메타(Meta),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하는 첨단 AI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인프라를 목표로 한다. 실제로 메타와 구글, xAI 등은 10만~15만개에 달하는 GPU 클러스터로 AI 훈련을 진행해왔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간 오픈AI에 대한 기술 및 인프라 의존도를 줄이고, 자사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