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교의 갈리시아 고에너지 물리학 연구소(IGFAE,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교) 연구팀이 2019년 관측된 GW190412 사건을 통해 블랙홀 병합 후 남은 블랙홀의 탈출 속도와 방향을 세계 최초로 완전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발견은 중력파 연구가 시작된 지 10년 만에 이룬 중요한 이정표다. 이 내용은 2025년 9월 9일 네이처 천문학저널에 발표됐다. Calderón-Bustillo et al., Nature Astronomy, Phys.org, IGFAE 공식 발표, Albert Einstein Institute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홍콩 중문대 연구진과의 국제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분석 대상인 GW190412는 질량이 크게 다른 두 블랙홀의 병합에서 발생한 중력파다. 연구진은 병합 후 블랙홀이 초속 약 50km로 튕겨져 나갔다는 사실과 그 반동 방향을 고차원 중력파 모드를 활용해 처음으로 정밀하게 규명했다. 이는 구상성단 탈출에 충분한 속도로, 블랙홀의 은하 내 진화와 병합 역학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기술적으로 이번 성과는 ‘중력 오케스트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사의 AI 비서 클로드(Claude)에 엑셀 스프레드시트, 워드 문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PDF 파일을 대화형 채팅 인터페이스 내에서 직접 만들고 편집하는 기능을 지난 9월 8일 (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 기능은 기존 텍스트 답변 중심에서 문서 생성 및 데이터 분석까지 아우르는 능동적 협업 파트너로서 클로드를 진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Anthropic 공식 뉴스, CNET, ZDNet, The Decoder, VentureBeat, Forbes, Menlo Ventures, Simon Willison, TechCrunch 등에 따르면, 클로드의 이 신기능은 Max, Team, Enterprise 사용자 대상으로 프리뷰 형태로 선보였으며, 향후 몇 주 내 Pro 사용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기능 구현은 오픈AI의 코드 인터프리터와 유사한 비공개 서버 컴퓨팅 환경에서 이루어지며, 클로드가 Python, Node.js 기반 코드를 작성 및 실행해 작업 파일을 생성한다. 앤트로픽 공식 문서에 따르면 사용자는 복수의 파일을 동시에 다룰 수 있으며, 작성된 산출물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오픈AI가 최근 GPT-5 출시 이후 사용자의 거센 반발을 수습하기 위해 AI 퍼스널리티 연구 조직인 Model Behavior 팀을 대대적으로 재구성했다. 14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최고 연구 책임자 마크 첸(Mark Chen)의 8월 내부 메모에 따라 Max Schwarzer가 이끄는 Post Training 그룹에 통합됐고, 팀 창립 리더인 조앤 장(Joanne Jang)은 새로운 벤처 OAI Labs 설립을 위해 역할을 전환했다. Ainvest, TechCrunch, Platformer, Fortune, wired, nytimes, WebProNews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은 GPT-5가 공식 출시되자마자 사용자들 사이에서 “차갑고 기계적”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에 직면하며 촉발됐다. 레딧(Reddit), 엑스(전 Twitter)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GPT-4o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대화가 사라졌다는 불만이 급증했고, 사용자 만족도는 GPT-4o 대비 75%에서 14%로 급락하는 등 수치로도 나타났다. 특히, GPT-5는 실시간 ‘모델 라우터’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에 따라 모델성능을 조정하는 구조였으나, 이 역시 사용자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양 플레어 내 입자들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약 6.5배나 더 높은 온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태양 플레어의 이온이 6000만 도 이상까지 가열될 수 있음을 보여주어, 태양의 외부 대기에서 통상 관찰되던 1000만 도보다 훨씬 강력한 폭발적 에너지 방출 현상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전기점이 다. University of St Andrews,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의 발표와 Phys.org, Innovation News Network, SSB Crack News 등 국내외 과학 뉴스 보도에 따르면, 태양 플레어는 태양 대기에서 갑작스럽게 거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현상으로, 이때 태양 대기의 플라즈마를 구성하는 이온과 전자가 높은 온도로 가열된다. 기존의 태양물리학에서는 이온과 전자가 거의 동일한 온도를 공유하는 것으로 가정해 왔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알렉산더 러셀 박사는 "자기 재결합(magnetic reconnection)"이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이온이 전자보다 최대 6.5배 더 뜨겁게 가열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 현상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북극 해역이 미·러 간의 전략적 무력 과시의 신냉전 무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이 수일 간격으로 첨단 무기 실험을 실시하며 극지방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Arabnews, english.aawsat.com, Devdiscourse, Deutsche Welle, Statista, Newsweek, Aerospace Global News, arcticmilitarytracker, New York Post에 따르면, 지난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2년마다 실시하는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인 ‘자파드 2025(Zapad 2025)’를 개시하면서, 러시아 측은 MiG-31 전투기에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킨잘(Kinzhal)’을 탑재해 바렌츠해 중립수역을 4시간 동안 순찰하는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북방함대의 최신형 프리깃 ‘아드미랄 골로브코’(Admiral Golovko)함에서 지르콘(Zircon) 극초음속 크루즈미사일을 9월 14일 발사, 바렌츠해 내의 표적에 직격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미사일이 “음속의 9배 속도로 최대 1000km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콧 선장이 이끈 비운의 남극 탐험선 테라노바호(SS Terra Nova)가 1943년 그린란드 해안에서 침몰한 이후 82년 만에 해저에서 처음으로 자세한 수중 영상으로 촬영됐다. 이 영상은 선박이 어떻게 번성하는 해양 생태계로 변화했는지와 함께 역사의 항해에서 중요한 부분들이 보존된 모습을 보여준다. BBC News, Explorer's Web, MercoPress, journals.plos., Wikimedia Foundation, ukaht.org, divernet의 자료와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170미터 수심 아래에서 목조 선체가 해양 생물로 뒤덮인 생태계로 변모했으며, 조타핸들, 윈치, 돛대 같은 선박의 주요 구조물이 여전히 뚜렷하게 보존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테라노바호는 1884년 건조된 57미터 길이의 목조 선박으로, 빙해를 뚫기 위한 두꺼운 선체가 특징이었다. 이 배는 1910~1912년 캡틴 로버트 팔콘 스콧이 이끈 남극점 탐험에서 과학 연구 및 극지 탐험의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1912년 1월, 스콧과 그의 팀은 노르웨이 탐험가 로알 아문센이 34일 먼저 남극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비극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 혁신을 주도하는 AI 신약개발 엔진이 실제 임상시험 돌입을 앞두고 향후 몇 년 내 신약의 상용화 시간을 기존 수년에서 ‘수개월’로 단축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타임즈오브인디아, Bioindustry Association, Digital Health News, Stocktwits, Biopharma Dive, Pharmaceutical Technology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 및 아이소모픽 랩스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수년이 아니라 몇 달 만에 신약 개발을 완료할 수 있길 기대한다. 어쩌면 더 빨리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밝혔다. AI 기반 신약개발 엔진, 투자·기술 모두 ‘게임체인저’ 아이소모픽 랩스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 3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신약 설계 엔진을 개발했다. 단백질 3차원 구조 및 분자 상호작용 예측력을 바탕으로, 신약 후보를 초고속으로 선별할 수 있다. 2025년 3월, Thrive Capital이 주도한 투자라운드에서 무려 6억 달러(약 8000억원)를 유치하며 해당 분야의 본격 시장 검증도 이뤄졌다. 기존 신약은 평균 10~15년, 개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DI동일이 2025년 9월 23일, 종합병원장·대형학원 운영자 등 재력가들과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들이 연루된 1000억원 규모 주가조작 사건에 휘말린 사실이 적발되면서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I동일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29.88% 급락한 2만5700원에 거래됐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합동으로 출범시킨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약 1년 9개월(2024년 초~2025년 현재) 동안 DI동일 주식을 대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대형 작전세력 7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법인자금과 금융회사 대출금을 활용해 1000억원 이상의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 고가 매수 및 허수 매수 등 다양한 주문수법을 구사하며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조사 결과 부당 이득액은 400억원, 실제 취득한 시세 차익만 230억원에 이른다. DI동일의 주가는 작년 초 2만4000원대에서 2025년 1월 13일 5만200원까지 폭등했으나, 이후 3~4만원대에서 등락하다가 이번 소식에 의해 다시 2만5000원선으로 급락했다. 작년부터 대주주와 소액주주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최근 2000억 달러(한화 약 2700조원) 가치에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는 대규모 펀딩 보도가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블룸버그, 로이터, PYMNTS에 따르면, 머스크는 9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가짜 뉴스. xAI는 현재 어떤 자본도 조달하고 있지 않다”며 보도 내용을 완전히 반박했다. 해당 보도는 CNBC가 내부 정보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카타르 투자청, 프린스 알 왈리드 빈 탈랄의 킹덤 홀딩 컴퍼니 등 중동계 기관 투자자들이 x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라운드를 추진 중이라고 전하면서 시작됐다. 아울러 기술적 문제를 안고 있는 그록 챗봇의 부진과 기업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 사이에서 머스크와 xAI가 이끄는 AI 전쟁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자금은 멤피스에 건설 중인 초대형 AI 슈퍼컴퓨터 클러스터 ‘콜로서스’ 데이터센터 확장과 엔비디아(NVIDIA), AMD(Advanced Micro Devices) 등에서 AI 연산용 GPU 구입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9월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하 1400미터에서 마지막 암벽이 뚫리면서 이탈리아의 ‘브레너 베이스 터널(Brenner Base Tunnel, BBT)’ 프로젝트가 역사적 이정표를 맞았다. 이탈리아,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 위해 알프스 관통 Reuters, CINEA.Europa, Fortune, DeployRecruit, Eurac Research, Italy Breaks Ground, TunnelingOnline, ScienceDirect, bbt-se.com 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와 오스트리아 총리 크리스티안 스토커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해 유럽을 직접 잇는 최초의 철도 터널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을 축하했다. 브레너 베이스 터널은 완공 시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총연장 약 55km, 인스브루크 현 터널과 연계 시 64km)로서, 기존 포르테차-인스브루크 간 이동 시간을 80분에서 25분으로 대폭 단축하며 2032년 첫 차가 통과할 전망이다. 유럽 대륙 교통 혁신, 수백억 유로 투입…‘네트워크 효과’ 기대 브레너 베이스 터널은 EU가 추진하는 ‘스칸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