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한국 기상청의 일기예보 신뢰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구라청’, ‘오보청’이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잦은 오보가 이어지며 국민의 불만이 폭주한다. 특히 “기상청 체육대회 날은 어김없이 비가 온다”는 속설은 단순한 웃음거리를 넘어 이 기관의 예보 신뢰도 저하를 상징하는 사례로 자리잡았다. 기상청이 2012~2016년 공개한 강수 예보 적중률은 평균 46%에 불과해 절반 이상이 빗나간다. 그 이후 수치도 크게 개선되지 않아 2017년 39%, 2018년 48.3%, 2019년 46.3%에 머무르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2019년 평가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의 성능은 11개 주요국 중 9위로, 한국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성장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파격적 미래 비전의 핵심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계획을 재차 강조하는 일론 머스크 CEO의 발표에도 불구, 글로벌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실적과 중·장기 성장동력에 대해 점차 회의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CNBC, CNN, Business Insider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투자자들, “비전만으론 안 된다”…현실적 수익성 요구 거세져 지난 7월 23일(현지시간) 발표된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은 회복의 신호를 찾기 어렵다. 테슬라의 Q2 2025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24억96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순이익은 16% 하락해 11억7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차량 인도량 역시 38만4122대로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다. 자동차 부문만 보면 매출은 16% 줄어든 166억달러에 그쳤으며, 조정 EBITDA도 7% 감소한 34억달러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눈앞의 성장’은 뚜렷한 반등없이 답보 상태다. 2분기 캘리포니아·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의 부진과 중국발 저가 전기차 공세, 미국 EV 보조금 축소 및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 등 악재가 겹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이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을 상대로 한 저작권 집단 소송을 공식 인증하며, 미국 저작권 사에 ‘사상 최대 규모’의 판돈이 걸린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LA Times, Publishers Weekly, TechContracts, Bloomberg Law 등의 주요매체들은 이 판결로 AI 산업 전반이 심각한 저작권 리스크에 직면했으며, 업계의 ‘관행’을 근본부터 뒤흔든다는 평가라고 보도했다. 700만권, 최대 1조500억 달러…“AI 기업 한방에 무너진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윌리엄 앨섭(W. Alsup) 판사는 2025년 7월 17일, 작가 안드레아 바츠, 찰스 그레이버, 커크 월리스 존슨 등 3인이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을 미국 내 모든 피해 작가를 대표하는 집단 소송(class action)으로 인정했다. 앤트로픽이 2021~2022년 해적 도서관 LibGen, PiLiMi에서 약 700만권의 책을 불법 다운로드해 AI 모델 ‘끌로드 Claude’ 훈련 데이터로 활용했다는 점이 쟁점이다. 집단 소송 인증으로 잠재적 손해배상 규모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연방법상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김정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거느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조현범 회장이 2025년 5월 29일 1심 법정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타이어업계 국내 1위, 글로벌 7위 기업의 오너에게 내려진 중형 결정의 배경에는 대규모 자금 유용과 반복적 위법, 그리고 기업 시스템의 붕괴가 자리하고 있다. 8월에 잡힌 2심에서 이번 판결의 핵심 쟁점을 두고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1심 판결 요지와 인정된 중대 범죄행위 뭐길래 조현범 회장은 계열사 자금 50억원을 별다른 담보나 철저한 채권 회수 조치 없이, 개인적 친분이 있는 지인 회사에 사적으로 대여했다. 법원은 총수의 권한을 남용해 회사 자금을 사실상 사유화했다고 판단했다. 대규모 자금 거래에서 기업 자산의 보전 절차와 객관적 심사가 완전히 생략됐던 점이 결정적이었다. 둘째는 법인카드 등 회사 자산의 사적 유용 문제다. 조 회장은 차량 구입과 이사, 가구비, 배우자의 운전기사 제공 등 순전히 개인 용도로 5억8000만원 상당의 회사 돈을 유용했다. 법원은 이를 업무상 횡령 및 배임으로 엄격하게 해석하며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재판부는 “총수 일가의 지위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 세계 인구의 75%가 속해 있는 101개국에서 담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담수 고갈은 지구 물 순환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rizona State University 연구와 유엔 보고서, 국제 식량안보 및 수자원 관련 기관 자료를 비롯해 Live Science, scienmag, ScienceDaily, science.org, Western Water 등의 보도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지구 대륙의 담수 저장량이 전례 없는 속도로 감소하고 있어 전 세계 수십억명의 식량 및 물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22년간 위성 관측 자료를 분석해 담수 손실의 주된 원인을 기후 변화, 지하수 과잉 사용, 그리고 극심한 가뭄으로 규명했다. 담수 손실의 핵심은 지하수 고갈로, 육상 담수 손실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하수는 과거 빙하처럼 ‘고대 신탁 기금’에 비유되며, 필요한 시기에만 사용되어야 하지만 현재는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해수면 상승에도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상 해빙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란의 라시트카르 대수층은 연간 2.6미터, 미국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터키의 항공우주 강국 도약을 상징하는 ‘바이락타르 크즈엘마(Bayraktar Kızılelma)’ 무인 전투기가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에 들어간다. 터키군(터키군) 실전배치 일정은 2026년으로, 이로써 터키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 선진국을 제치고 제트 추진 무인 전투기(UCAV) 양산에 성공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아울러 터키는 ‘크즈엘마'를 앞세워 글로벌 UAV(Unmanned Aerial Vehicle, 무인항공기, 드론)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을 공고히 하고 있다. 터키의 차세대 기술력, 글로벌 관심을 끌다 크즈엘마는 최첨단 스텔스 설계(저피탐지 설계)와 국산 복합 항공전자(아비오닉스)를 탑재했다. 터키 방산업체 아셀산이 개발한 AESA 레이더 시스템을 장착해 복잡한 전장 환경에서 높은 상황 인식을 자랑한다. 성능 면에서도 최대 속도 마하 0.9(약 1100km/h), 작전고도 3만~3만5000피트, 최대 탑재량 1.5톤이라는 사양을 갖췄다. 무장능력도 뛰어나다. 공대공 미사일(보즈도간·괵도간), 사거리 250km를 넘는 순항미사일(SOM-J), 터키 자체 개발의 정밀유도탄 등 다양한 국산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대형 언어모델(AI) 간 첫 메이저 체스 토너먼트에서 오픈AI의 o3 모델이 xAI의 그록 4를 상대로 4-0 완승을 기록했다. 2025년 8월 7일~8일(현지시간), 구글 Kaggle Game Arena에서 열린 이번 토너먼트는 AI의 전략적 추론과 한계, 그리고 혁신적 진화를 객관적 데이터로 표출한 이정표였다. Chess.com, Kaggle Arena 현장 중계, Magnus Carlsen 전문 분석과 함께 Indian Express, Financial Express, Gigazine.net, The Verge등의 매체들을 취합해 AI들의 체스 슈퍼매치에 대해 알아봤다. “체스판 위 AI 전쟁”…o3의 기술력과 완승 경기는 단 4세트 만에 끝났다. o3는 모든 판에서 체크메이트를 이뤄냈고, 체스닷컴 분석에 따르면 수 정확도 90.8%(그록 4는 80.2%)라는 압도적 수치로 결승 무대를 지배했다. 세트별 수순도 각각 35, 30, 28, 54수로, 난공불락의 운영을 보여줬다. 구글 제미나이 2.5 Pro가 오픈AI의 o4-mini를 3.5–0.5로 꺾고 3위를 차지하면서 이 대회는 단순한 게임 그 이상이었다. 참여 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여름 성수기 중대형 파업에 직면하며, 항공업계 전반에 ‘항공 대란’ 위험 신호가 켜졌다.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 1만명이 2025년 8월 16일(현지시간)부터 72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사측의 사전 조치로 약 500편의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CNN, 신화통신, Cirium 등을 비롯해 캐나다 주요 매체들은 현지시간 8월15~16일, 에어캐나다가 국내선 최소 146편, 국제선 198편 등 대규모 결항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이미 14일에도 국내외 22편이 취소되는 등 사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에어캐나다가 취항하는 구간은 전세계 6개 대륙 65개국에 달하며, 259대의 항공기를 구비하고 있다. 평일 기준 하루 약 13만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하는 초대형 항공사로, 이번 파업은 여름 성수기 북미 및 국제 여행 수요 급증 구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 및 Cirium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8월14~16일 예정된 결항편은 국내선 146편, 국제선 198편을 포함해 500편 이상으로 집계됐다. 승무원 노조는 “비행 외 노동시간 임금 현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비트코인 시장이 기업 주도로 역대급 변곡점을 맞고 있다.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연구총괄 크리스 쿠이퍼에 따르면, 2025년 7월 현재 35개 상장기업이 각각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 보유에 성공, ‘기업 비트코인 빅볼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지난 1분기 24개 기업에서 단 2분기만에 35개로 급증, 두 자릿수의 성장률(46%)을 기록했다. 이들 상장사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90만 BTC 이상이고, 이는 시가 1160억달러를 넘어선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2100만개)의 약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참고로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1BTC=12만90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확산의 촉매: 트럼프 행정명령 및 정책 변화 이번 기업 도입 가속에는 정책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2025년 3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비트코인 준비금 창설’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기업 회계기준 완화가 동시에 이뤄졌다. 미 회계기준원(FASB)의 공정가치 평가 적용도 주요 인센티브가 됐다. ‘비트코인 대중화’ 가속페달…업종·국가 막론한 상장사 매수 러시, 독식시대 종언 비트코인 시장에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국제 연구진이 23만6000명 이상의 유전 데이터를 분석해 동일한 유전자가 모계 또는 부계에서 유전받았는지에 따라 극적으로 다른, 심지어 정반대의 효과를 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6일 세계적 학술지 'Nature(Parent-of-origin effects on complex traits in up to 236,781 individuals (2025))'에 발표됐으며, 기존 유전에 대한 근본적 가정을 뒤엎는 중대한 발견으로 평가받는다. SIB Swiss Institute of Bioinformatics, News-Medical, Nature 관련 뉴스를 기초로 이 연구결과를 알아봤다. 같은 유전자, 어느 부모로부터 왔느냐에 따라 정반대 효과 과학자들은 유전적 변이가 모계 또는 부계로부터 유전되는지에 따라 극적으로 다르거나 심지어 정반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전에 대한 근본적인 가정에 도전하고 개인 맞춤 의학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 연구팀은 '부모 기원 효과(Parent-of-Origin Effects, POEs)'라 불리는 유전자 현상을 34개 확인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