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우주 분야 예산 삭감과 연구 지원 축소가 중국의 유인 우주 탐사 및 장기 우주 체류 프로그램에 비해 미국 NASA(항공우주국)의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은 지난 20여 년간 미국 연구 성과를 흡수·발전시키며 달 및 심우주 거주 기술에서 미국을 앞서가고 있다. 14일 Space.com, BBC News,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따르면 미국 퍼듀대·노스이스턴대·유타주립대·유타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케네디우주센터, 에임스연구센터 소속 연구자들은 지난달 학술지 'npj 미세중력'(npj Microgravity)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2000년대 이후 생체 재생 지원 시스템(BLSS) 연구 예산과 지원을 크게 줄여, 달 및 화성에서의 장기 유인 임무에 필요한 통합・폐쇄형 생명 유지 기술 분야에 중대한 공백이 발생했다.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등에서 유지하는 우주 생명 유지 시스템에 소모품 보급 방식을 주로 의존해 왔으나, 달이나 화성 등 심우주에서 장기 체류를 위해서는 산소·식량·물 등을 재활용하는 BLSS 기술이 필수적이다. 반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월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메타(Meta Platforms, Inc.)가 오는 9월 17일 ‘Meta Connect 2025’ 콘퍼런스에서 수년간 기대를 모았던 차세대 EMG(근전도) 기반 신경 손목밴드를 공식 공개한다. Dezeen, TechCrunch, XR Today, CNET, Open Data Science Conference, Blue Tech Wave Media에 따르면, 이 기기는 팔뚝 근육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포착해 미세한 손 동작으로 디지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메타는 이 손목밴드를 하이퍼노바(Hypernova)라는 코드명의 새로운 스마트 글라스와 함께 출시할 예정이며, 실제 제품명은 ‘ 메타 셀레스티(Meta Celeste)’가 유력하다. 이번 기술은 2019년 메타가 CTRL-labs를 약 5억~10억 달러에 인수하며 본격 연구를 시작했고, 최근 수많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정 없이도 다양한 사용자에게 적용 가능한 딥러닝 기반 모델로 완성됐다. Natur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손목 전체를 둘러싼 16개의 금 도금 전극이 초당 2000회 데이터를 샘플링하며, 손가락 집기, 두드리기, 엄지 스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한국은행은 2042년까지 국내 지역별 경제활동인구 격차가 크게 심화될 것이라는 경고성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경제활동인구 1만명 미만인 시군구가 전무한 가운데, 2032년 1개소에서 2042년에는 15개 시군구(전체 229개 중 6.6%)가 노동인구 1만명 미만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경제활동인구 30만명 이상 대규모 시군구는 현재 18개에서 2042년 21개로 증가할 전망으로, 지역 간 양극화가 갈수록 뚜렷해질 조짐이다. 특히 경제활동인구 상위 10%와 하위 10% 지역 간 인구 격차는 현재 13.4배에서 2042년 26.4배로 두 배 가까이 벌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즉 대도시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소멸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인구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4일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정종우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공동 작성한 'BOK 경제연구: 인구변화가 지역별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연령인구 감소도 심각하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2042년까지 86개 지자체에서 생산연령인구가 40% 이상 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9월 13일(현지시간) 국내 유명 IT 유튜버 ‘잇섭’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고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최신 아이폰17 시리즈 출시와 함께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서비스를 확대할 뜻을 밝혔다. 쿡 CEO는 “한국 고객을 정말 사랑하며, 전 세계 어디에서든 제공하는 경험을 한국에도 똑같이 제공하고 싶다”고 직접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를 세계 63개국에서 공개하고 사전 주문을 시작한 시점에 맞춰 진행됐다. 쿡 CEO는 “한국 시장은 매우 활기차고 창의적인 고객들이 많은 곳”이라며 “창의적인 사람들은 애플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국 고객층을 더 잘 모시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쿡 CEO는 ‘나의 찾기(Find My)’ 서비스의 한국 도입과 애플페이(Apple Pay) 확대를 한국 고객 배려의 중요한 사례로 꼽았다. ‘나의 찾기’ 기능은 애플 기기 분실 시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서비스로, 그동안 한국에서는 국가 규제 등으로 지원이 미뤄져왔다. 하지만 2025년 봄 iOS 18.4 정식 배포와 함께 한국에 공식 도입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4년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사용액이 6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룸살롱에 지출한 법인카드 사용액이 전체의 절반을 넘은 가운데 단란주점 , 요정 등에서의 법인카드 결제도 많았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접대비 명목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금액(잠정)은 총 16조2054억원으로 전년(15조3246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이 중 유흥업소에 사용한 법인카드 금액은 59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6244억원) 대비 4.5% 감소했지만, 여전히 6000억원에 근접한 규모다.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액은 2020년 4398억원에서 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2120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2022년 5638억원으로 다시 늘어난 후, 2023년 6244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금액을 합치면 2조4362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유흥업소 사용액 5962억원을 분석해보면 룸살롱이 3281억원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이어 단란주점(1256억원), 요정(723억원)이 뒤를 이었다. 또 극장식 식당(534억원), 나이트클럽(16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코스피가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주요 그룹사들의 시가총액도 연초 대비 급증했다. 한화는 160% 넘는 증가율로 30대 그룹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총 100조 클럽’에 들어섰다. 미래에셋과 효성, 두산도 나란히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증시 훈풍을 이끌었다. 14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상장사 219개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1월 2일과 9월 10일 종가 기준), 전체 시총은 1500조2219억원에서 2099조8306억원으로 40.0% 증가했다. 9개월 만에 무려 60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 증권 시장 전체 시총(코스피·코스닥·코넥스 포함)은 2307조3380억원에서 3139조7112억원으로 36.1% 늘었다. 3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65.0%에서 66.9%로, 1.9%포인트 올랐다. 영풍(30위)을 제외한 29개 그룹의 시총이 모두 증가했고, 삼성·SK 등 5곳을 빼면 25개 그룹의 순위가 바뀌었다. 증가율 1위는 한화였다. 시총이 44조8068억원에서 118조1583억원으로 163.7% 급증했다. 전통적으로 삼성·SK·현대차·LG 4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를 설립한 윙클보스 쌍둥이 카메론과 타일러는 비트코인이 향후 10년 내에 1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강력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로이터, 코인데스크, CNBC, 블룸버그, 야후파이낸스,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이들은 9월 12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비트코인을 “골드 2.0”으로 규정하며, 디지털 자산의 가치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2015년 제미니 출범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당 350달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1만6000달러를 상회한다”며 “여기서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시에 제미니는 나스닥(GEMI)에서 주당 28달러에 IPO(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초반 거래에서 주가가 37달러까지 오른 뒤 32달러 안팎으로 마감하며 공모가 대비 14%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IPO로 약 4억2500만 달러를 조달했고, 기업 가치는 약 33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는 극도로 뜨거웠는데, 공급주식보다 20배 넘는 주문이 몰렸으며, 나스닥은 5000만 달러를 사모로 전략적 투자해 협력 강화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UC Davis) 연구진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생쥐 뇌를 고해상도 3차원으로 실시간 촬영할 수 있는 소형 현미경 ‘딥인미니스코프(DeepInMiniscope)’를 개발하며 신경과학 연구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 기술은 첨단 광학 설계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동물의 움직임 제약 없이 뇌 활동과 행동을 연동해 연구할 수 있는 혁신적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UC Davis, Science Advances, College of Engineering, EurekAlert!, SSBCrack News, Phys.org에 따르면, DeepInMiniscope는 UC 데이비스 전기·컴퓨터공학과 양웨이젠(Weijian Yang) 교수가 이전에 개발한 렌즈 없는 카메라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의 대형 렌즈 대신 100개 이상의 초소형 고해상도 렌즈렛(lenslet)을 활용, 각 렌즈렛이 포착한 수많은 시각 정보를 인공지능 신경망이 합성해, 빛 산란이 심한 생체 조직 내에서도 뇌 조직의 섬세한 3D 영상을 비침습적으로 재구성한다. 이 신경망 알고리즘은 최소한의 학습 데이터로도 대규모 뇌 데이터셋을 고속의 정확도로 처리할 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최대 디지털 및 인쇄 출판사 피플(People Inc.)의 닐 보겔(Neil Vogel) CEO가 2025년 9월 초 Fortune Brainstorm Tech 컨퍼런스에서" 구글(알파벳)이 AI 제품을 위해 무단으로 콘텐츠를 도용하고 있다"고 공개 비난했다. TechCrunch, Fortune, Yahoo Finance, Cloudflare, BBC, Axios에 따르면, 보겔은 구글이 검색용과 AI 학습용 두 가지 목적으로 동일한 웹 크롤러를 사용해 출판사 콘텐츠를 훔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출판사들이 AI 크롤러만 차단할 수 없는 이유이며, 차단 시 검색 트래픽까지 차단돼 큰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보겔 CEO는 피플사가 운영하는 40여개 브랜드, 예를 들어 People, Food & Wine, Travel & Leisure 등의 구글 검색 트래픽이 지난 3년간 약 65%에서 20%대 후반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수년 전에는 전체 오픈 웹 트래픽 중 90%가 구글 검색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구글 의존도가 높았다. 그는 자신들의 매출과 방문자 수는 성장 중이지만, 구글이 콘텐츠를 수집해 직접 경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 AI 리서치와 딥마인드는 10억 매개변수 규모의 차등 프라이버시(Differential Privacy, DP)를 완전 적용해 처음부터 학습한 오픈소스 언어모델 ‘볼트젬마(VaultGemma)’를 9월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모델 중 가장 큰 규모의 DP 적용 LLM(대규모 언어 모델)으로, AI 민감 정보 보호·암기 공격 방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research.google, MarkTechPost AI Media Inc, VaultGemma: A Differentially Private Gemma Model, Huggingface, therift.ai, StartupHub.ai, Best AI Tools, Theme Bazar BD에 따르면, 볼트젬마는 Gemma 2 모델과 동일한 13조 토큰 규모 데이터셋을 활용했으며, 웹문서·코드·과학 논문 등 영어 텍스트를 주로 학습 대상으로 삼았다. 차등 프라이버시 기법의 핵심인 DP-SGD(확률적 경사 하강법에 노이즈 추가 및 그래디언트 클리핑 결합)를 활용해, 훈련 데이터 내 개별 레코드가 모델에 미치는 영향을 극소화하는 공식적인 시퀀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