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과 인력 감축 압박에 직면하며, 2145명에 달하는 고위직 기술자 및 관리자들이 조기 퇴직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이스닷컴과 폴리티코 등의 매체보도에 따르면, 이는 NASA 현대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력 이탈로, 미국 우주개발의 핵심 역량이 심각하게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60년 만의 ‘최대 예산 삭감’…과학예산 반토막 트럼프 행정부가 미 의회에 제출한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NASA의 예산은 전년도 248억 달러(약 34조1000억원)에서 188억 달러(약 25조8000억원)로 24~25% 삭감된다. 이는 1961년 이후 최저 수준의 NASA 예산으로, 우주 시대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규모다. NASA 과학 프로그램 예산은 73억3000만 달러에서 39억 달러로 약 47% 감소해, 40개 이상의 과학 임무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특히 기후변화 관측, 행성 탐사, 국제협력 프로젝트 등이 대거 중단될 전망이다. NASA 전체 인력(약 1만8000명) 중 5000명 이상 감원이 요구됐으며, 현재까지 2694명이 퇴직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태광그룹 계열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인 티투프라이빗에쿼티(티투 PE)가 재계와 금융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12월 설립된 이 PE 하우스는 태광산업(41%), IT 계열사 티시스(41%)가 각각 대주주로 참여하고, 이호진 회장의 장남 이현준(31세)·장녀 이현나가 각각 9%씩 출자해 자본금 100억원 중 18억원을 남매가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대기업 사모펀드 중에서도 오너 일가의 직접 지분 참여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티투 PE 구조와 자금 흐름…승계 자금 ‘사전 포석’ 분석 티투 PE의 수익 배분 구조를 살펴보면, 운용 성과로 발생한 현금은 법인에 축적된 뒤, 배당 등으로 오너 3세들에게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티시스 지분 구도는 태광산업(46.33%), 대한화섬(31.55%), 이현준(11.3%)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즉 티투 PE의 이익이 티시스와 이현준 씨에게 직간접적으로 흘러가는 구조다. 승계 자금 창구로서 PE의 역할 국내 대기업 승계 과정에서 PE(Private Equity)가 활용되는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30대 그룹 중 7곳이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사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티웨이항공 인수 후 사명 변경을 추진하던 대명소노그룹이 예상치 못한 ‘사이버 스쿼팅’(cybersquatting) 사태에 직면했다. 그룹이 출원한 새 사명 ‘소노에어’, ‘소노에어라인’ 관련 주요 도메인들이 이미 제3자에 의해 선점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의 허술한 사전 준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주요 도메인, 인수 공시 직후 줄줄이 선점 ‘sonoair.com’은 2025년 1월 중국 소재 도메인 업체가 선점, ‘flysonoair.com’은 서울 구로구 거주자가 2025년 2월 등록, ‘sonoair.net’, ‘sonoairline.com’ 등도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대주주가 된 2월 26일 바로 다음날인 27일 일제히 등록됐다. 현재까지 해당 도메인들은 별다른 운영 없이 방치된 상태로, 스쿼팅 목적의 선점으로 추정된다. 국제 항공사 도메인 관행과 대명소노의 실책 글로벌 항공사들은 대부분 ‘항공사영문명.com’, ‘fly+항공사영문명.com’ 등 직관적 도메인을 공식 채널로 사용한다. 대한항공(koreanair.com), 아시아나항공(asiana.com), 에어프랑스(airfrance.c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아빠카드로 실험했으니 실패해도 아무일 없군요" "재벌은 해보고 안 되면 접으면 되니까 부럽다. 소상공인은 망하면 끝인데." "김동선, 아빠 카드 아니면 뭐라도 할 수 있었을까?" "실패해도 그룹이 다 덮어주니, 실험정신이 아니라 특권의식 아닌가." "소비자 입장에선 별 감흥 없는 실험이었다. 가격만 싸면 뭐하나, 맛도 서비스도 평범했다." "로봇이 우동 만들어도 맛이 없으면 소용없다. 결국 돈으로 실험만 하는 것." 한 달 만에 문 닫은 '유동' 매장에 대한 실제 댓글·커뮤니티 반응이다.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로봇 우동가게 '유동'이 서울 종로에서 오픈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영업을 종료했다. 한화푸드테크가 직접 운영한 첫 오프라인 매장이자, 그룹 차원의 푸드테크 실험이었던 유동은 6월 27일자로 영업을 멈췄다. 공식적으로는 "인테리어 변경과 장비 성능 개선"이 이유로 제시됐지만, 업계와 소비자,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재벌식 실험"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로봇이 우동 만든다"…저렴한 가격에도 외면 유동은 자동화 조리 로봇과 무인 시스템을 내세워 인건비를 절감하고, 옛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사장의 임기 3개월 조기 사퇴로 KAI 민영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KAI는 과거에도 대한항공, 현대중공업 등 대형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현재 KAI 최대주주는 한국수출입은행(26.41%), 국민연금공단(9.29%) 등으로, 사실상 정부가 지배하는 공기업 성격이 강하다. 한화 vs LIG넥스원, ‘K-방산’ 주도권 쟁탈전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해양 플랫폼을 확보한 데 이어, KAI 인수로 육·해·공 방산의 ‘완전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가 KAI까지 품을 경우,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도약하며 방산업계 생태계 독식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한화는 최근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KAI 인수 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분야의 강자로, 항공 분야까지 확보하면 한화와의 양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방산업계 균형을 위해 LIG넥스원이 KAI를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인수에 필요한 자금(약 3조원 추산) 조달이 최대 관건이다. LG그룹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후계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서경배 회장의 차녀 서호정(30)씨가 2025년 7월 1일자로 그룹 계열사 오설록 상품개발팀(PD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며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차녀 서호정, 오설록 입사로 본격 경영수업…후계구도 ‘지각변동’ 이는 그간 후계 1순위로 꼽혀온 장녀 서민정(34) 씨가 2023년 7월부터 장기 휴직에 들어간 이후의 일로, 업계에서는 ‘차녀 등판’이 본격적인 승계 시나리오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녀 민정, ‘세기의 결혼’부터 이혼·재혼설까지…경영권에서 멀어진 이유 서민정 씨는 1991년생으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중국 장강상학원(MBA) 등을 거쳐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입사, 2022년부터는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2020년 보광창업투자 홍석준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와 결혼했으나 8개월 만에 이혼했고, 2023년 7월부터는 휴직에 들어가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최근에는 글로벌 물류기업 대표와의 재혼설이 불거지며 가족 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오너 일가는 화려한 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1년 넘게 이어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식 선언했지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경영 개입 논란이 다시금 그룹을 흔들고 있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3.38%를 보유, 창업주 일가를 뛰어넘는 최대주주로서 그룹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특히 신 회장이 본사뿐 아니라 생산현장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면서, 실무진과 주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신 회장이 직접 선임한 자문위원회가 공장장 위에 군림하며 인사와 현장 운영을 관장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로 인해 내부 반발과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자 연합’의 불안한 동거…경영권 분쟁의 후폭풍 작년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승자는 ‘송영숙·임주현·신동국·라데팡스파트너스’ 4자 연합이었다. 이들은 장남 임종윤 사장과 차남 임종훈 대표 등 경쟁 세력을 제압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각자의 이해관계가 달라 완전한 협력 관계는 구축되지 못한 채,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송영숙 회장이 신 회장과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는 후문까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핵심은 김씨 일가의 ‘집사’로 불린 김모(48)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가 2023년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총 1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이다. 특검은 김씨가 언론 취재가 시작된 올해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고, 가족 주거지와 사무실까지 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등 강도 높은 수사에 착수했다. IMS모빌리티 투자 구조와 시기…의혹의 ‘퍼즐’ 법조계에 따르면, IT 업체인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는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2010년 대학원에서 김 여사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진 김씨는 2013년에는 IMS모빌리티 설립에 관여했고 2018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는 이 회사의 이사를 지냈다. 2012년 3월부터 3년간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의 감사도 맡았다. 특히 김씨는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 브라우저는 인터넷의 새로운 관문이자, 구글 왕국을 위협하는 혁신의 서막이다.” 2025년 7월, AI 기반 웹 브라우저 ‘코멧(Comet)’의 등장은 인터넷 사용 패러다임의 대변혁을 예고한다. 퍼플렉시티 AI가 선보인 코멧은 단순한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콘텐츠 요약·분석, 일정 관리, 심지어 미팅 예약이나 구매 대행까지 수행하는 AI 어시스턴트를 핵심에 통합했다. 이 브라우저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완벽히 호환되며, 북마크·설정도 원클릭으로 이전 가능하다. 기본 광고 차단 기능과, 로컬·클라우드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를 통한 프라이버시 보호도 차별점이다. 시장 현황: 크롬의 압도적 점유율, 그러나 AI 혁신에 ‘균열’ 2025년 3월 기준, 구글 크롬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64.86%의 점유율(3.45억명 사용자)로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사파리(18.59%), 엣지(5.4%), 파이어폭스(2.9%) 등은 한참 뒤처진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성장세는 둔화됐고, AI 기반 브라우저의 부상과 프라이버시 이슈, 지역별 경쟁 심화 등으로 ‘철옹성’에 균열이 감지된다. 퍼플렉시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Space LiinTech, 대표 윤학순)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스페이스린텍은 저궤도 기반 우주 바이오 제조 플랫폼의 상용화와 지상 드롭타워 인프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페이스린텍은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국내 유일의 우주의학 기업이다. 2021년 설립 이후 우주단백질 결정화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축적해왔으며, 올 8월 말 국내 최초 우주의약 연구 모듈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선보엔젤파트너스를 비롯해,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디캠프 등 신뢰도 높은 기관이 신규로 참여했다.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시리즈B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페이스린텍의 주요 기술은 미세중력 상태에서 약물 결정이 더욱 균일하고 정밀하게 형성되는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기존 지상 실험 대비 고순도·고정밀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데 있다. 특히 구조 기반 신약 디자인이나 면역항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