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NVIDIA) 젠슨 황 CEO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일론 머스크를 “궁극의 GPU”라고 칭하며, 복잡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머스크의 탁월한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황 CEO는 머스크가 여러 회사에 걸친 거대한 AI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하나의 ‘머리’로 조율하며, 기술적·재무적·물리적 복합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AI 슈퍼컴퓨터는 매우 복잡하며, 기술과 자금, 부지, 전력 등 모든 것을 조달하는 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Yahoo Finance, AOL Finance, 팟캐스트 인터뷰에 따르면, 머스크가 추진하는 xAI의 ‘콜로서스 II’ 프로젝트는 테네시주 멤피스 외곽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기가와트급 AI 학습 클러스터로, 현재 20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로 구성돼 있으며 100만 개 GPU까지 확장 예정이다. 이 시설은 약 4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미 집행됐으며, 2025년 3월부터 착공해 불과 6개월 만에 200MW 규모로 확장하는 등 빠른 속도로 구축되고 있다. 콜로서스 II의 목표는 기가와트급 에너지 소비와 연산 능력을 구현해 초대형 AI 모델 훈련을 가능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벤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자사의 USD1 스테이블코인을 고성능 블록체인인 Aptos 네트워크에 2025년 10월 6일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출시로 USD1은 Aptos 블록체인의 핵심 프로그래밍 언어인 Move 기반 네트워크와 통합되는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이 됐다. finance.yahoo, CryptoSlate, CoinMarketCap, Aptos Forum, Trust Wallet, MEXC Blog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와 WLFI CEO 잭 위트코프는 싱가포르 Token2049 콘퍼런스에서 Aptos 및 다수의 주요 DeFi 프로토콜과 협력하여 USD1의 생태계 내 신속한 통합을 알렸다. 출시 초기부터 Echelon Market, Hyperion, Thala Labs, Panora Exchange 등 주요 DeFi 플랫폼과 Petra, Backpack, OKX, Gate.io 등 핵심 지갑 및 거래소가 USD1 지원을 확약했다. 기술적으로 Aptos는 메타가 개발했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항구물범은 그들의 수염만을 이용해 17.6밀리미터의 미세한 수중 소용돌이 폭 차이를 감지함으로써, 도망치는 물고기의 정교한 도주 전략을 간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Phys.org, Earth.com, Miragenews에 따르면, 독일 로스토크 대학교 연구진은 항구물범 필루(Filou)를 훈련시켜 눈을 가린 상태에서 서로 크기가 다른 회전 소용돌이 고리를 수염 감각만으로 구분하도록 했으며, 필루는 80% 이상의 높은 정답률을 기록해 이 해양 포식자의 수염이 놀라운 감각 기관임을 입증했다. 이 연구결과는 2025년 9월말 《실험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에 발표됐다. 물고기는 도주할 때 세 방향으로 거의 동시에 물줄기(젯트)를 발사해 물속 '연기 고리'라고 할 수 있는 소용돌이 고리를 형성한다. 이는 포식자가 물고기의 실제 도주 방향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종의 속임수다. 하지만 연구진에 따르면, 도피 물고기가 반대 방향으로 만든 더 큰 소용돌이 고리를 수염으로 판별할 수 있으면 물개는 진짜 도주 방향을 파악해 먹이를
“김대리, 여기 자료에 적혀있는 omniverse라는 것이 기계 작동할때 쓰는 컴퓨터 같은거지?“ “어… 맞을겁니다. 부장님. 새로나온 제어장치 일껄요?“ 대화가 수상하다. 전문적인 용어는 난무하지만 확정적인 표현은 찾아보기 힘들다. (* omniverse 란 현실 세계를 디지털 세계 안에 그대로 복제(디지털 트윈)하고, AI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협업·테스트·자동화할 수 있는 산업용 3D 플랫폼을 뜻한다.) ◆ Why Language Models Hallucinate 얼마 전 9월 4일에 OpenAI와 조지아 공대 연구진이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Chat GPT나 Claude, Gemini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이 할루시네이션, 즉 거짓말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파헤친 논문인데, 저자는 이 할루시네이션이 LLM의 작동 원리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부산물이라고 언급한다. LLM은 ‘모른다’를 답변할 수 있는 사고 과정이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훈련 방식과 평가 방식의 구조적 특성에서 기인하는데, 정답을 맞추면 점수를 주고 틀리면 0점이지만, ‘모른다’는 답변에는 감점을 한다. 즉 LLM입장에서는 모른다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몬트리올 폴리테크닉의 연구진이 일본 전통 종이 예술인 ‘키리가미’에서 착안해 개발한 혁신적 낙하산이 인도주의적 지원물품 투하에서 획기적 정확성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0월 2일 Nature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기존의 낙하산처럼 바람에 휩쓸리며 목표에서 이탈하는 문제가 아닌, 투하 순간부터 수직 안정 낙하하는 ‘키리-추트(kiri-chute)’ 디자인을 새롭게 제시했다. Lamoureux et al., TechXplore, Science News, Physics World, Science.org에 따르면, 키리-추트는 플라스틱 등 강성이 있는 평평한 원반 형태에 정밀한 슬릿(절개선)을 폐쇄 루프 패턴으로 내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낙하 시 스스로 뒤집혀 종 모양의 3차원 구조로 변형된다. 이러한 구조는 풍동 실험과 드론 투하 시험에서 기존 낙하산 대비 투하물의 속도를 시속 122.4km(초속 34m)에서 50.4km(초속 14m)로 절반 이상 감속시키면서도 목표 지점 근처에 안정적으로 낙하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투하 방향과 관계없이 빠른 자세 안정화가 가능해 균일한 낙하 경로를 확보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코넬대학교의 물리학자 헨리 타이(Henry Tye) 교수는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우주가 약 200억년 후에 “빅 크런치(Big Crunch)”로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빅 크런치는 우주가 현재 팽창하다가 최대 크기에 도달한 후 다시 수축해 하나의 점으로 붕괴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는 빅뱅으로 시작한 우주의 330억 년 수명의 종말을 뜻한다. Cornell University Press Release, Dark Energy Spectroscopic Instrument (DESI), Phys.org, Popular Science, The Brighter Side News, Dark Energy Survey (DES), Yahoo News, CNN, UChicago News에 따르면, 타이 교수는 “지난 20년간 우주상수(cosmological constant)가 양수여서 우주가 영원히 팽창할 것이라는 과학적 합의가 있었으나, 최근 두 개의 주요 암흑에너지 관측소인 칠레의 암흑 에너지 조사(Dark Energy Survey, DES)와 애리조나의 암흑 에너지 분광 장치(Dark Energy Spectroscopic Instrumen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와 국제 우주과학계가 지구와 달을 향한 소행성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탐지 및 방어 기술을 진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성 궤도 부근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소행성들이 지구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ScienceAlert, Space.com, Phys.org, Vice, ScienceDaily, NASA 공식 자료, SciTechDaily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립대학교 발레리오 카루바 교수 연구팀은 금성 공전 궤도와 1대1 공명을 이루며 태양을 도는 이들 소행성들이 현재의 지상 망원경으로는 거의 관측이 불가능한데, 이들이 최대 300m 크기까지 존재해 수백 메가톤급 에너지 방출로 지역적 대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소행성은 약 150년 단위로만 궤도 예측이 가능해 장기적 위험도가 매우 높다. 한편, 2032년 달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 소행성 2024 YR4에 대해 NASA 과학자들은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강력한 분쇄' 임무 계획을 연구 중이다. 약 60m 크기의 이 소행성은 달에 4.3% 충돌 확률을 보이며, 충돌 시 1000배 이상의 파편 생성으로 위성 및 ISS,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남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대서양에서 서쪽 안데스 산맥까지 수분을 운반하는 아마존의 대기 중 수분 통로, 일명 '하늘을 나는 강(Flying Rivers)'이 산림 파괴와 기후 변화로 인해 심각하게 약화되고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아마존 보전 단체인 아마존 모니터링 프로젝트(MAAP)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브라질에서의 광범위한 삼림 파괴는 대기 중 수분의 서쪽 이동을 교란해, 특히 남부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 지역에서 가뭄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AP News, ABC News, Amazon Conservation MAAP, Mongabay, Nature Communications, Max Planck Institute, Rainforest Foundation, Woodwell Climate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기후 과학자 카를로스 노브레는 "하늘을 나는 강 시스템이 안데스 근처 서부 아마존 강수량의 최대 50%를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숲은 마치 거대한 펌프처럼 나무들이 대기로 물을 방출, 수분이 대륙을 횡단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건기 동안 특히 산림 벌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의 얼음 분출구에서 복잡한 유기 분자들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외계 생명체 탐사에 획기적인 진전이 이루어졌다. 2025년 10월 1일자 Nature Astronomy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위성의 지하 바다에서 생명체와 관련된 화학 반응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대 데이터에서 밝힌 새로운 증거 Nature Astronomy, Scientific American, Space.com, Physics.org, NDTV Science에 따르면, 이 발견은 NASA 카시니 우주선이 2008년 10월 엔셀라두스를 초속 17.7킬로미터의 고속으로 비행할 때 수집한 얼음 입자 데이터를 새롭게 분석한 결과 나온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비행 속도가 얼음 입자에 존재하는 복잡한 유기 분자를 탐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느린 충돌 속도에서는 물 분자가 응집해 유기 분자 신호를 가리지만, 고속 충돌 시 신호가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번에 탐지된 유기 분자 조각은 방향족, 알데하이드, 에스터, 에터, 알켄 등을 포함하며, 질소와 산소를 포함한 화합물도 확인됐다. 지구에서 이러한 분자들은 생명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의 차세대 우주 망원경인 거주 가능 세계 관측소(Habitable Worlds Observatory, 이하 HWO)가 2040년대 발사를 목표로 기술적·과학적 성숙 단계에 진입하며, 지구 밖 생명 탐사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6000여개가 넘는 외계행성 발견 성과를 토대로, HWO는 단순 행성 탐색을 넘어 태양과 유사한 별 주변에서 최소 25개의 잠재적 거주 가능 행성을 직접 촬영 및 분석해 생물지표를 탐지하는 혁신적 접근법을 구사한다. NASA 공식발표자료, University of London, STScI HWO Conference Report, phys.org, Universe Today 뉴스에 따르면, HWO는 6~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세그먼트형 주경(主鏡)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대역을 모두 아우르는 관측 능력을 바탕으로, 허블 우주망원경을 ‘슈퍼 허블’이라 부를 정도로 약 100배 향상된 민감도를 발휘한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HWO 기술 성숙 프로젝트 사무소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 기술 개발과 성능 검증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 망원경은 JWST(제임스 웹 우주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