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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연매출 10조' 한국 대표 플랫폼 '네이버' 살아날까?…검색·커머스 넘어 이해진發 AI모델 '관심'

네이버, 연 매출 10조7377억원
영업익, 1조9793억원…33%↑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클라우드 등 두자릿수 성장률
스토어·AI 브리핑 등 AI 중심 새 서비스 출시 '승부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네이버가 창립 25년 만에 '10조 클럽'에 입성했다. 국내 플랫폼기업이자 인터넷기업 중 최초다. 검색·커머스 등 핵심 사업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해진 창업자의 복귀와 함께 네이버가 올해 AI를 접목한 검색, 커머스 분야 새 서비스 론칭을 예고한 만큼,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지, 미국 빅테크 혁명에서 한국의 IT자존심을 키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네이버는 7일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 매출은 10조7377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2.9% 늘어난 1조979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조6644억원으로 전년보다 24.9%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8856억원, 영업이익은 542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7%, 33.7%씩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3조9462억원 ▲커머스 2조9230억원 ▲핀테크 1조5084억원 ▲콘텐츠 1조7964억원 ▲클라우드 5637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 부문 전체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는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그렸다.

 

네이버는 올해에도 광고와 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분야에 걸쳐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먼저 서치플랫폼 사업에서는 광고 효율을 높이는 가운데 외부 매체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성장세를 키워가고 있는 커머스 분야에서도 새 서비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선보인다.


네이버가 새로 출시할 예정인 서비스들은 AI를 중점에 둔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가 이용자별 상품 추천 이유를 분석하는 데 더해 맞춤 혜택과 트렌드 정보까지 개인화해 보여준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광고 특화 AI 플랫폼인 'AD부스트'도 출시 예정이다. AI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이용자별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AI 브리핑'을 검색 서비스에 새로 추가한다.

 

자체 AI 대형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의 고도화에도 계속해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한국 웹 환경의 특성을 반영한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체 LLM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에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서비스(On-service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로,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커머스에서는 상반기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해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통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복귀를 공식화했다. 다음 달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해진 GI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그는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 이 GIO의 의장 복귀는 2017년 의장직을 사임한 후 7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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