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9 (목)

  • 맑음동두천 5.8℃
  • 맑음강릉 11.6℃
  • 맑음서울 7.1℃
  • 맑음대전 8.4℃
  • 맑음대구 12.5℃
  • 맑음울산 11.9℃
  • 구름많음광주 9.1℃
  • 맑음부산 10.6℃
  • 맑음고창 6.1℃
  • 흐림제주 8.0℃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8.0℃
  • 맑음금산 8.5℃
  • 구름많음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11.8℃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GPU 26만장 중 네이버가 가장 많이 가져간 진짜 이유…의리인가? 실리인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네이버가 엔비디아로부터 2030년까지 가장 많은 6만장의 GPU를 공급받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단순한 물량 확보를 넘어, 양사의 오랜 협력과 네이버의 AI 인프라·기술 내재화 역량, 그리고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외 주요 매체와 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사업적 인연, 초고성능 AI 인프라 구축, 그리고 풀스택 AI 기술력 등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엔비디아, 2019년부터의 협력 역사


네이버는 2019년 엔비디아의 A100 GPU를 활용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한 최초의 기업 중 하나다. 당시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 ‘슈퍼팟(SuperPod)’을 상용화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성능 GPU 클러스터를 직접 설계·운영하는 경험을 쌓았다. 실제로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는 A100 GPU 2,240개가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연산 환경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러한 기술적 선도성은 엔비디아와의 신뢰를 쌓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엔비디아는 네이버가 AI 인프라를 직접 설계·운영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GPU 공급 시 우선순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LLM 개발과 AI 풀스택 역량

 

네이버는 2021년 3월, 오픈AI와 화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오픈AI의 챗GPT 출시 1년 전이었으며, 네이버가 AI 기술 선도에 적극적으로 나선 사례로 꼽힌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특화된 모델로, 이미지·영상 이해, 텍스트 생성 등 다양한 멀티모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네이버는 경량화 기술(Pruning, Knowledge Distillation)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모델을 학습시키며, GPU 자원을 극대화해 활용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AI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풀스택 AI’를 구축했다. 데이터센터, GPU, AI 플랫폼, 운영 자동화 등 모든 요소를 내재화해, AI 워크로드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는 국내외에서도 손꼽히는 기술력으로, 엔비디아가 네이버를 단순한 고객이 아닌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게 된 배경이다.​

 

GPU 공급 배경과 산업적 파급 효과

 

엔비디아가 2030년까지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장 중, 정부에 5만장, 삼성·SK·현대차그룹에 각각 5만장, 네이버에 6만장이 배분된다. 네이버가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것은, 엔비디아가 네이버의 AI 인프라·기술력, 그리고 산업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확보한 GPU를 활용해 하이퍼클로바X 2.0 등 차세대 생성형 AI를 고도화하고, 조선·보안·공공 등 산업별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는 GPUaaS(GPU as a Service) 모델을 통해 국내 주요 기업에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전략적 선택

 

엔비디아는 네이버를 단순한 IT 기업이 아닌, AI 풀스택을 갖춘 글로벌 경쟁력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인프라를 직접 설계·운영하며, 장애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표준화된 인프라 구조와 자동화된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네이버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식하게 만든 결정적 요소다.​

 

또한, 네이버는 국내외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며, 엔비디아의 GPU가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더 많은 GPU를 공급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가 엔비디아로부터 가장 많은 GPU를 공급받는 것은, 양사의 오랜 협력과 네이버의 AI 인프라·기술 내재화 역량, 그리고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네이버는 AI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풀스택을 구축하며, 국내외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네이버를 단순한 고객이 아닌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며, GPU 공급 시 우선순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버거킹 이어 맥도날드까지 '도미노 인상'…20일부터 빅맥세트 7600원·와퍼세트 9600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앞서 버거킹이 올해 햄버거 브랜드로는 가장 먼저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한국맥도날드가 오는 20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 맥도날드의 가격 조정은 단품 기준 35개 메뉴를 대상으로 적용되며,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2.4%다. 인상 폭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수준이다. 버거킹의 대표 메뉴인 '와퍼' 단품은 7200원에서 7400원으로, 와퍼 세트 메뉴는 9600원으로 인상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고환율 및 원재료·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이루어졌다"면서 "제반 비용 상승 속에서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 메뉴 수와 인상 폭을 최대한 줄였다"고 강조했다. 가격 조정 이후에도 주요 버거 및 인기 세트 메뉴를 1만 원 이하의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불고기 버거 세트’, ‘맥치킨 세트’, ‘치즈버거 세트’, ‘치즈버거 라지 세트’, ‘토마토 치즈 비프 버거 세트’ 등 5개 세트 메뉴는 6000원 이하로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토마토 치즈 비프 버거’ 세트를 이번 맥런치 라인업(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버거, 1955버거, 더블 불고기 버거, 맥크

[공간사회학]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116만 리터 돌파로 '글로벌 메가 생산기지' 부상…삼성바이오·셀트리온·롯데바이오 '초격차 전략'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월 18일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의 바이오의약품 연간 생산 능력이 올해 안에 약 116만 리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공장 증설과 신규 가동이 이어지면서 송도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1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는 2010년 5만 리터에서 2015년 33만 리터, 2020년 56만 리터로 이어진 성장세가 2024년 셀트리온 3공장 완공(6만 리터)과 202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가동(18만 리터)으로 가속화된 결과로, 2025년 말 총 103만5000리터에서 연말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12만 리터) 완공으로 급증한다. 주요 기업별 생산 능력은 셀트리온이 1·2공장(19만 리터)과 3공장(6만 리터)을 합쳐 25만 리터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5공장으로 78만5000리터를 확보하며 글로벌 CDMO(위탁생산) 1위 지위를 유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은 2027년 1월 상업 생산 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송도 내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규모를 의미한다. 2030년 전망은 더

[영웅시대] “300억 후원, 7000만원 수술비 이어 축하 꽃다발까지”…신동빈 롯데파워에 숨겨진 최가온 금빛 기적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따낸 스노보드 스타 최가온(세화여고)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화환과 선물을 받으며 감동의 인연을 재확인했다. 최가온은 2월 17일 소셜미디어에 신동빈 회장 명의의 축하화환 사진을 공개했는데, 화환에는 '축하드립니다,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이라는 문구가 선명히 새겨져 있었다. 신동빈의 스키 뿌리와 300억 투자 궤적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던 신동빈 회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롯데그룹을 협회장사로 이끌었고, 이후에도 그룹 차원의 후원이 지속됐다. 롯데는 2022년 스키앤스노보드팀 창단을 시작으로 총 300억원이 넘는 투자를 감행하며 국가대표와 유망주 육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2024년 1월 스위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최가온이 허리 부상으로 쓰러졌을 때 신 회장은 치료비 전액 7000만원 상당을 직접 지원하며 재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극적 역전승과 감동 서신 교환 부상 복귀 후 2025년 1월 설원에 돌아선 최가온은 올림픽 결승에서 3차 시기 역전극으로 미국의 '월드 스타' 클로이 김

[이슈&논란] 대법원 "해외 특허도 국내 사용시 법인세 납부해야"… LG전자 164억 패소·4조 세수 효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대법원이 국내 미등록 해외특허라도 해당 기술이 국내 제조·판매에 실질적으로 사용됐다면 법인세 과세 대상이라고 재확인했다. LG전자가 AMD에 지급한 9,700만 달러(약 1,095억원) 사용료에 대한 원천징수 법인세 164억2,000만원 환급 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환송하며 국세청 손을 들어준 것이다. 특허권이 한국에 등록되어 있지 않더라도, 해당 기술이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사용됐다면 과세 대상이 된다는 취지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지난 1월 8일 LG전자가 영등포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 경정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판결 쟁점과 배경 LG전자는 2017년 AMD와 특허 침해 분쟁을 화해로 끝내고 상호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LG가 AMD의 12개 미국 등록 특허를 사용한 대가로 9700만달러를 지급하며 한미조세협약 제한세율 15%를 적용해 164억원을 원천징수 납부했으나, 국내 미등록 특허라 국내원천소득이 아니라고 2018년 경정청구했다. 1·2심은 특허권 속지주의(등록 국가에서만 효력)를 들어 LG 승소

[CEO혜윰] 2월 14일 생일 맞은 신동빈, 최고의 선물 받다…최가온 금메달, 300억 후원 '결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기적 설상 스포츠 투자와 개인적 지원이 18세 최가온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결실을 맺었다. 2014년부터 12년간 300억원 이상 투입한 롯데의 체계적 후원이 단순 기부에서 프로팀 운영과 부상 지원까지 확장된 점이 이번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 만 17세의 최가온(세화여고)이 대한민국 설상 종목 최초 금메달이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건 2월 14일(현지시간)은 공교롭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71번째 생일이다. 1955년 2월 14일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신동빈 롯데 회장은 ‘밸런타인 데이’ 선물 보다 더 값진 선물을 받은 셈.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이승훈,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이채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김건희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설상 종목에서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던 것도 신동빈의 보이지 않는 묵묵한 지원이 숨어있었다. 신 회장 개인 열정과 리더십 배경 신동빈 회장은 6세부터 스키를 시작해 일본 아오야마가쿠인 대학 시절 학교·현 대표로 알파인 스키에

[이슈&논란] '젠틀몬스터 표절 의혹'으로 블루엘리펀트 대표 구속…안경계 '카피캣' 경고·300억 신흥세력 몰락 위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 법원이 안경 브랜드 블루엘리펀트 대표에 대한 2026년 2월 13일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업계 거물 젠틀몬스터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에서 사법적 중대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안경 업계의 고질적 '카피캣' 관행에 대한 법원의 이례적 강경 대응으로 평가된다. 검찰은 증거 인멸 우려와 사안의 중대성을 이유로 검찰이 2월 9일 두 번째 영장을 청구해 승인을 받았다. 2025년 11월 첫 번째 청구 당시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었다. 이번에는 대전지방법원이 혐의를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3D 스캔으로 입증된 '데드카피' 증거 아이아이컴바인드(IICombined)는 외부 전문기관의 3D 스캐닝 분석에서 블루엘리펀트 약 80개 제품 중 33개가 젠틀몬스터 제품과 95~99% 유사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8월 출시된 젠틀몬스터 'JEFF' 모델과 2023년 3월 블루엘리펀트 제품 간 유사도는 99.9441%에 달하며, 렌즈 호환성까지 확인됐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동일 기술자가 제작해도 93% 수준인데 99%는 직접 복제"라고 강조했다. 의혹은 제품을 넘어 매장 인테리어와 액세서리로 확

[이슈&논란]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허가조건 불이행으로 행정처분…'환경 허가 위반 3연타'에 조업정지 1개월 직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2025년까지 이행하기로 한 통합환경 허가조건 5건 가운데 2건을 지키지 않아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토양오염 정화와 제련잔재물 처리라는 핵심 환경 과제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당국의 추가 제재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가 2025년 내 통합환경 허가조건 5건 중 토양오염 정화와 제련잔재물 처리 2건을 미이행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행정처분을 예고받았다. 이는 2023년 5월 암모니아 제거설비 미가동 1차 경고, 2024년 11월 황산가스 감지기 7기 기능 정지 2차 위반에 이은 3차 사례로, 환경오염시설법상 조업정지 1개월 처분이 임박했다. 위반 이력과 제재 단계 분석 석포제련소의 환경법 위반은 통합환경허가(2022년 12월, 103~130건 조건) 이후 가속화됐다. 2023년 1월~2024년 8월 13건 위반(측정기기 미준수, 대기오염 초과 등)이 적발됐으며, 2025년 2~4월 58일 물환경보전법 위반 조업정지, 4월 말 추가 10일 정지가 집행됐다. 기후부는 최근 2년 위반 횟수를 반영해 차수를 산정, 이번 미이행으로 3차(조업정지 1개월) 또는 4차(3개월) 적용 가능성을 열었다.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