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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KB증권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가치 반영해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 80% 상향"…지배구조 개편 '대박 카드' 될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KB증권은 1월 28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36만원으로 80%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1.3%의 기업가치를 14조원으로 처음 반영한 결과다.

 

주당 약 19만원에 해당하며 전일 종가 24만1000원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평가됐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글로비스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현대차그룹 로봇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물류 사업 시너지와 함께 주가 재평가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이터·수요 폭발적 시너지


현대글로비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초기 상용화 분야인 물류 부문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제공하며 AI 학습의 핵심 공급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KB증권은 현대차그룹 차원의 휴머노이드 도입 본격화 시 로봇 생산능력이 현재 대비 4배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현대글로비스 물류 사업의 규모와 수익성을 구조적으로 키우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CES 2026에서 선보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로봇은 물류·생산라인 배치(2028년 대량생산 예정, 조지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우선 도입)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초기 수요처 역할도 기대된다.

 

국내외 애널리스트들도 동조하며 미래에셋증권(1월12일 29만원 상향), NH투자증권(최근 상향), 유안타증권(보스턴다이내믹스 가치 30조원 초과 추정) 등이 잇따라 목표가를 올렸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은 2032년 41조5,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KB증권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2035년 연 150만대(시장 점유율 15.6%) 생산으로 2883억 달러 매출을 낼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배구조 혁신의 '키스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핵심 자산'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 직접 지분 보유(11.3%, 정 회장 개인 지분 약 20~22.6%)를 통해 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모비스 중심 순환출자 구조에서 정 회장의 모비스 지분은 0.3%(부친 정몽구 명예회장 7.29% 합산 7.7%)에 불과해, 모비스 지분 10% 추가 인수(약 5조원 필요)와 상속세 1.2조원 부담 해소를 위한 자금 마련이 과제다.

 

보스턴다이내믹스 IPO(뉴욕 증시 유력, 올해 내 가능성)가 성사되면 기업가치 30조~146조원(한화투자증권 추정)으로 평가되며, 지분 매각 자금이 지배구조 개편(모비스 지분 확대, 순환출자 해소)에 투입될 수 있다.

 

KB증권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글로비스가 현대모비스와 함께 지배구조 변화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룹 상장사 동반 재평가와 맞물릴 가능성을 높게 봤다. NH투자증권 등은 이미 현대글로비스 지분 가치만 6조원(11.25% 기준, 보스턴 50조+ 가정)으로 반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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