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직 국방부 당국자가 "미국 국방부가 추락 우주선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77년 전 '비(非)인간 표본'(nonhuman specimen)을 회수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과거 미 국방부에서 일한 루이즈 엘리존도는 뉴스채널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로스웰 사건과 관련된 2건의 '미확인 이상현상'(UAP·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on) 중 하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UAP는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가리킨다. 로스웰 사건은 1947년 7월 뉴멕시코 로스웰 사막에 비행물체가 추락했고 외계인 사체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온 사건으로 아직까지 진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로스웰 공군기지의 대변인은 "비행접시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만에 "기상관측 풍선이었다"고 정정해 논란의 불씨를 피웠다. 엘리존도는 2017년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3편의 미국 해군 전투기 조종사가 촬영한 적외선 UFO 영상 공개에 기여한 후 처음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엘리존도는 "미국은 우리나라 또는 우리가 아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신흥 우주 강국으로 급부상중인 일본과 인도가 중국 견제를 위해 우주·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교도통신은 21일 양국이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열고 우주·사이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 측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상과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이, 인도 측에서는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과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이번 2+2 회의는 2019년 11월 처음 개최한 뒤 세 번째로 열린 것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에 대한 견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활동이 강화되는 상황과 관련,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은 채 협박이나 무력 사용에 의지하지 않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모든 (관련) 국가들이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또 공동성명에서 해양 진출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2008년 서명한 '안전보장 협력에 관한 공동선언' 개정 협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항공기에 기내식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편이 21시간 넘게 지연됐다. 2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 55분쯤 출발할 예정이던 런던발 인천행 대한항공 KE908편이 21시간 24분 지연돼 지난 19일 오후 5시 19분 출발했다. 이에 따라 승객 325명이 불편을 겪었다. 조업 중이던 기내식 차량이 정지해있던 항공기를 추돌하면서 기체 표면에 손상이 발생해 지연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측은 "제작사 보잉으로부터 운항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지침을 받고자 대기하고, 정비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안전을 위한 조치에 따른 지연인 점을 안내하고 양해를 요청했다"며 "장시간 대기가 예상됨에 따라 승객들에게 호텔과 식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사상 처음으로 민간인들이 우주복만 입고 우주를 유영하는 실험이 시도된다.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북극성 여명)이라 명명된 이 임무는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잭먼(41) 미국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의 창업자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함께하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 ‘폴라리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비행이다. 1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 임무를 위한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이 민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26일 오전 3시 30분부터 오전 7시사이에 플로리다의 케네디스페이스센터에서 발사된다. 이번 임무에서 드래건 캡슐은 최고 1400㎞(870마일) 높이의 타원형 궤도를 비행할 예정이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나사의 마지막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비행하는 가장 높은 지점이라고 폴라리스 측은 설명했다. 이번 임무의 사령관을 맡은 아이잭먼은 “2년여간의 훈련 끝에 이번 임무를 시작하게 돼 흥분된다”며 “우리는 미션을 통해 인류가 지구와 그 너머의 세계에서 무엇을 이룰 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연구 책임자 : 진호 교수)'이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달 뒷면의 특이한 자기장 특성을 보이는 이름이 없는 충돌구에 조선시대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남병철의 이름을 국제천문연맹에 신청했다. 최종 심사를 거쳐 지난 14일에 이 충돌구는 '남병철 충돌구(Nam Byeong-Cheol Crater)'라는 이름을 부여받게 됐다. 이번 남병철 충돌구 명명은 달 표면에 붙여진 이름 중 대한민국이 제안해 조선 학자의 이름이 부여된 최초의 사례다. 남병철 충돌구는 1980년 이후로 명명된 모든 달 충돌구 중 가장 큰 충돌구로 아폴로 시대 이후로 이렇게 큰 분화구의 이름을 짓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 지금까지 총 1659개의 충돌구에 이름이 붙여져 있다. 경희대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은 미국의 참여 과학자인 산타크루즈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Santa Cruz) 이안 게릭베셀 교수와의 공동연구 중 이 충돌구의 이름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신청하게 됐다. 남병철 충돌구라는 이름은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센터장 양홍진)의 추천과 협의를 거쳐 최종 제안했다. 달 표면 충돌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우주항공청은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을 포함한 외국인 직원에 대해 3급 이상 비밀을 열람할 때 인가증을 요구하는 비밀취급 인가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항공청은 14일 "이와 관련해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존 리 본부장이 미국의 외국대리인 등록법(FARA)에 따라 미국에 외국대리인으로 등록되면서 기밀 유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비밀 엄수를 위한 추가적 절차를 만드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즉 우주청은 외국인 기용 등의 특례를 적용해 우수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구상하에 출범했지만, 우주기술과 같은 국가적 핵심전략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8월 9일 국내 한 매체에서 "월급부터 만나는 사람까지…한국 ‘우주사령탑’ 존리, 美에 보고" 기사와 관련한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당시 보도에 대해 우주항공청측도 "미국인 직원의 FARA 규정 준수 과정에서 기밀 유출 우려가 없도록 지원․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ARA는 미국의 ‘Foreign Agents Registration Act(외국 대리인 등록법)’의 줄임말로, 미국인이 외국정부를 위해 일하면서 미국의 정책이나 법제도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가상화폐 투자로 떼돈을 번 중국계 기업가이자 모험가가 올 연말 약 2700억원을 들여 3~5일간의 우주비행을 떠난다. 이 모험가는 스페이스X가 민간인들을 우주비행 캡슐에 태우고 지구 극지방 상공을 비행하는 첫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특히 이번 비행은 비트코인에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거둔 중국계 몰타인 왕춘(42)이 비용을 전액 투자했다. 스페이스X는 상업용 민간인 비행 탑승권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NASA는 이전에 드래건 캡슐에 우주비행사를 태우는 데 좌석당 약 5500만 달러(약 750억원)를 지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기준으로 4명의 탑승권 가격을 계산하면 2억 달러(약 2729억원)가 훌쩍 넘는 금액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인들을 태우고 사상 처음으로 지구 극지방 궤도(polar orbit)를 탐사하는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스페이스X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6번째 우주비행 프로젝트인 ‘프램(Fram) 2’를 이르면 올해 말 시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프램2 세부내용에 따르면 비행 캡슐은 3∼5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일본 열도의 태평양 연안 거대 지진인 '난카이 해곡 대지진'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국내 항공업계도 일본 노선 탑승객 추이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 100~150년 주기로 일본에서 일어난다는 거대 지진인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일본 여행 계획을 세워둔 시민들이 고민에 빠졌다. 이미 잡힌 일본여행을 취소하자니 환불수수료가 아깝고, 강행하자니 불안하기 때문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최근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 이후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예약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다. 8일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이 난카이 해곡에서 나타날 대지진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지역인 난카이 해곡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져 있는 곳으로, 일본 정부는 이곳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대형 지진이 30년 이내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만약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23만여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채가 파손될 것이라는 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종화 기자]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과 항공업계가 여승무원들의 지나친 복장규정, 나아가 성별에 따른 승무원 복장 제한에 대해 규정을 완화하는 新 글로벌스탠다드를 속속 적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여성 스튜어디스라면 치마정장에 하이힐은 기본이고 화장까지 반드시 하는 게 규정의 일부였다. 항공업계에서 여승무원들은 꽉 끼는 옷은 물론이고 반드시 치마정장 등 불편한 복장을 착용한 채 장시간 비행으로 큰 불편을 겪어왔다. 여기에 성희롱 등 각종 성범죄 우려도 있어, 복장규정을 완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왔다. 범죄유형별로는 폭언이 1위로 가장 많았고, 성추행이 2위, 폭행이 3위로 나타났다. 게다가 여성 승무원들의 복장이 지나치게 남성중심적이고, 성을 상품화하는 인상을 강하게 준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그간 항공업계에서는 여성외모를 항공업계의 비즈니스에 십분이용하면서 여승무원들의 편안함과 건강을 맞바꿨다. 이들은 불편한 복장을 착용한 채 장시간 비행은 물론 청소, 서빙, 물품판매까지 맡았다. 8월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 중국 중부 후난성에 본사를 둔 항공사 에어 트래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우주항공 분야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외국인 인재 유치가 적극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양적인 면에 치중해 온 외국인 인력 수급을 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과 12일 경남 사천의 항공산업 기업을 찾았다. 최 부총리는 “양적 차원의 외국인 정책이 질적으로 전환될 때”라며 우수한 외국 인력 유치를 위한 현장 소통과 협업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근무현장을 살펴보고 "첨단으로 일컬어지는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단순기능인력이 아닌 우수한 외국 인재를 유치한다면 현장 인력 수요를 충족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외국인 유치가 그간 분야별 단기 인력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양적 확충 위주의 투자였다"며 "중장기 인구구조 변화 및 인력수급이 고려된 질적 성장 구조로 전환해 나가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한 부처 간 협업예산이 조기에 안착되기 위해, 관련 협회 및 업계와의 적극적인 현장소통과 피드백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정책의 궁극적 성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