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태어나자마자 주식을 증여받아 배당소득을 올린 '0세 배당소득자'가 최근 5년 새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성년자(만 18세 이하) 배당소득자는 2018년 귀속 기준 18만2281명에서 2023년 84만7678명으로 약 4.7배 증가했다. 조기 증여와 상속을 통해 영유아에게 주식을 물려주는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아울러 세금 회피와 변칙 증여에 대비한 국세청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0세 배당소득자는 같은 기간 373명에서 3660명으로 약 9.8배 급증했다. 1세 배당소득자 역시 2327명에서 1만2822명으로 약 5.5배 늘었다. 2023년 귀속 기준 배당소득을 받은 미취학 아동(0~6세)은 총 19만7454명으로, 2018년(3만3229명) 대비 약 5.9배 증가했다. 초등학생(7~12세)은 6만2895명에서 32만5634명으로, 중·고등학생(13~18세)은 8만6157명에서 32만4590명으로 각각 5.2배, 3.8배 늘었다. 한편 2023년 기준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을 합친 '금융소득'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규모 예비조사를 개시했다. 조사 대상은 약 288만대에 달하며, 미국 내 등록된 대부분의 테슬라 차량이 포함된다. 로이터, CNBC, NHTSA, 코리아타임스, CBS News, Electrek, 테슬라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FSD 시스템이 교통 신호 무시, 역주행, 철도 건널목 통과 실패 등 58건의 안전성 관련 신고가 접수된 데 따른 조치로, 이 중 14건은 실제 충돌 사고로 이어졌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NHTSA는 6건의 사례에서 FSD 작동 중인 테슬라 차량이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교차로로 진입한 후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 중 4건은 인명 피해를 동반했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운전자가 시스템 오작동에 개입할 충분한 경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차선 변경 중 반대 차선으로 진입하거나, 철도 건널목에서 경고등이나 차단봉 작동에도 불구하고 정지하지 못한 사례도 다수 포함됐다. NHTSA는 이번 조사를 통해 FSD 시스템이 운전자에게 충분한 개입 기회를 제공하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세라젬(대표이사 사장 이경수)의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9’, 휴식가전 안마의자 ‘파우제 M8 Fit’, 혈액순환 관리 기기 ‘셀트론 순환 체어’ 등 총 3개 제품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5’에서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IDSA·Industrial Designers Society of America)가 주관하는 IDEA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IDEA는 제품의 디자인 혁신성, 사용자 경험, 사회적 가치, 미학적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세라젬은 디자인 철학인 ‘심플 퍼펙션(Simple Perfection)’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본질과 조화에 집중한 디자인을 추구해왔다. 이러한 철학은 올해 iF, 레드닷,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와 국내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따라 성과로 이어지며 글로벌 무대에서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작 중 세라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과학자들이 척추동물의 복잡한 비행 패턴을 모방한 자율 이륙 로봇 ‘로보팰컨(RoboFalcon)2.0’을 개발해 생체 영감 로봇공학 분야에 신기원을 열었다. 중국 북서부공업대학교(Northwestern Polytechnical University) 연구팀은 2025년 9월 3일 과학저널 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논문에서, 새와 박쥐가 사용하는 플랩-스윕-폴드(flap-sweep-fold, FSF) 동작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원추형 로커 메커니즘(conical rocker mechanism)”을 통해 로봇 날개의 복합 운동을 하나의 날개 박자 주기 내에 결합했다고 밝혔다. Science Advances, Northwestern Polytechnical University 공보, 신화통신, China Daily에 따르면, 이 로봇은 저속비행시 새들이 사용하는 날개의 앞쪽 아래로 내리치는 다운스트로크와 공기역학적으로 비활성인 업스트로크를 재현해 바람 터널 실험과 유체역학 시뮬레이션에서 양력과 피칭 모멘트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으로 검증됐다. 특히 이 로봇은 느린 비행 중 비행 척추동물에서 관찰되는 복잡한 ‘펄럭임-쓸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혁신적 실험용 초음속 항공기 X-59가 오는 몇 주 내 첫 비행을 앞두고 최종 안전 점검과 지상 시험을 마무리하며 상업용 초음속 항공 시대의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콩코드의 아들(Son of Concorde)"로 불리는 이 세련된 항공기는 지난 7월 캘리포니아 팜데일 미 공군 플랜트 42에서 자체 동력 저속 활주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데 이어, NASA 팀은 현재 고속 활주 테스트와 시스템 통합 점검 등 최종 지상 준비에 한창이다. NASA, Military + Aerospace Electronics, AeroTime, NASA Armstrong에 따르면, 이륙 후 첫 비행은 시속 약 240마일(약 386km/h), 고도 1만2000피트(약 3660m)에서 약 1시간 동안 저고도 루프 비행으로 진행되며 NASA 암스트롱 비행 연구 센터(캘리포니아 에드워즈)로 착륙할 예정이다. 초도 비행은 항공기 시스템 안정성, 엔진 성능, 조종 및 자동조종 장치 점검에 초점을 맞춘다. 소닉 붐 없는 ‘조용한 초음속’ 구현하는 혁신 설계 X-59는 전설적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가 내던 천둥 같은 소닉 붐을 획기적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최근 "조기에 포경수술을 받은 아이들은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복용 탓에 자폐증 발병률이 높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타이레놀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Scientific American, CBS News, Washington Post, JAMA, WHO, EMA, AAP, ACOG에 따르면, 관련 연구와 국내외 전문가 분석을 종합하면 주장의 근거는 미약하며, 오히려 '허위 과학' 논란이 거세게 제기된다. 논란의 중심, 두 편의 연구 케네디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2013년 '환경 건강' 논문과 2015년 '영국 왕립의학회지' 논문을 근거로 포경수술과 자폐증 사이의 인과관계를 언급했다. 2013년 연구는 8개국 남아의 포경수술과 자폐증 발병을 비교했고, 2015년 덴마크 연구는 포경수술 받은 남아가 10년간 자폐증 위험이 46~62% 높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하지만, 두 연구 모두 인과성이 아닌 ‘상관관계’만을 다뤘으며,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 위험 연결고리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주요 변수(부모 연령, 진단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인천에서 열리는 BTS 진의 단독 팬콘서트를 앞두고 인근 호텔 숙박 가격이 통상 요금 대비 10배 이상 급등하며 극심한 논란을 빚고 있다. 팬들과 일반 숙박객들이 확정 예약을 취소당하고, 갑작스런 가격 인상에 분노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과거 BTS 관련 콘서트 때마다 반복된 가격 폭등·예약 취소 문제를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 미추홀구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 일정이 발표된 직후 인근 호텔들은 평소 4만~8만원대였던 객실 요금을 최대 107만5000원(약 765달러)까지 올렸다. 이 중 한 팬은 본래 5만원에 예약이 확정됐으나 호텔 측에서 가격 오류를 이유로 예약을 취소하겠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예약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에는 “명절에도 8만원을 넘기기 어려운데, 콘서트 날짜에만 107만원이라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이 폭주했다. 이번 급격한 가격 인상은 팬들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들에게도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예고 없이 예약이 취소되어 대체 숙소를 찾지 못하거나, 폭등한 가격 때문에 여행 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콘서트가 개최되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이 우주 제조 분야에서 자동차 산업에서 영감을 받은 '최종 조립 풀(final assembly pull)' 시스템을 전격 도입, 로켓과 위성을 자동차처럼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혁명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South China Morning Post, Firstpost, Newsbytes, Twitter Mike Alderson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ASC) 최고정보책임자 왕궈칭(Wang Guoqing)이 이끄는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 제조 혁신을 ‘기존 항공우주 생산 방식을 체계적이고 파괴적으로 변모시키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도요타 모델 ‘풀(당김) 생산’로 제조방식 전환 기존 항공우주 산업은 부품을 예측에 따라 미리 생산하는 ‘푸시(push)’ 시스템이었다. 이는 수요 변화와 생산 일정 불일치로 잦은 재고 누적과 지연, 비용 상승을 초래했다. 중국은 이와 달리 도요타(토요타)가 자동차 산업에서 개발해 전 세계 제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최종 조립 풀’ 시스템을 도입, 최종 조립선이 부품 수요를 결정하면 그때그때 해당 부품이 생산되는 ‘적시 생산’을 구현한다. 왕궈칭 CIO는 “로켓 엔진, 태양광 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외계 문명이 지구로부터 3만3000광년 떨어져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2025년 9월 주요 과학 회의에서 공개됐다. Space.com, moneycontrol.com, Visegrád Post, Planetary habitability, Universe Today, Phys.org에 따르면, 이 연구는 고도의 기술 문명이 존재할 확률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현저히 낮으며, 가장 가까운 고도로 발전한 외계 문명은 우리 은하의 반대편에 위치해 약 3만3000광년 거리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 문명이 존재하려면 최소 28만년 이상 생존해야 한다는 점은 우주에서 지적 생명체가 출현하고 유지되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를 반증한다. 외계 문명의 출현 조건 오스트리아 과학 아카데미의 마누엘 셰르프와 헬무트 라머 연구원은 외계 문명이 출현하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행성이 수십억 년 동안 매우 정교한 대기 조성과 지질학적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판 구조론 활성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하고 탄소-규산염 순환을 지속해야 한다. 또 화재와 금속 가공을 가능케 하는 최소 18% 산소 함유의 질소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가공무원의 비위 징계 중 성비위와 음주운전이 단연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징계 사례의 64% 이상을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 차지했다. 인사혁신처 2024년 국가공무원 인사통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비위 징계 건수는 총 2236건이며 이 중 성비위(292건), 음주운전(459건) 관련 품위 유지 위반 징계가 1422건(6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유기 및 태만 등의 성실 의무 위반 징계는 604건(27.0%)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 부과된 징계부가금 72%가 미납된 상태로, 미납액은 총 30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공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비위의 경우 최근 5년간 해마다 300건 이상의 징계가 이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성폭력과 성희롱이 전체 성비위 징계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강제추행, 준강간 등 형사 범죄 수준의 성폭력 사건도 포함되어 있으며, 지난해에는 316건의 성비위 징계 중 104건이 파면 또는 해임 처분까지 이르렀다. 음주운전 징계 사례도 심각하다. 최근 5년간 강원도 공무원 음주운전 사건을 전수 분석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