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와 루시드 등 주요 전기차 종목이 5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는 2.42% 하락해 280.26달러에 마감했고, 루시드는 6.72% 급락하며 2.36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안 역시 2.02% 떨어졌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스페인에서의 판매 급감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4월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으며, 올해 1~4월 누적 판매도 17% 줄었다. 같은 기간 스페인 전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판매는 54% 급증했지만, 테슬라는 경쟁 심화와 가격 경쟁력 약화로 고전 중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CEO가 유럽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유럽 각국에서 테슬라에 대한 보이콧과 항의 시위, 매장·충전소 훼손 등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점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최근 “수주 내 로보택시(자율주행차)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판매 부진과 시장 불확실성에 호재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6월 미국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본업인 차량 판매가 부진하면 신사업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루시드는 이날 사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가상화폐 월드코인이 미국에서 거래를 개시하고 미국인들 대상의 홍채 수집도 시작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픈AI 샘 올트먼 CEO가 공동 개발한 홍채 인식 기반 가상화폐 ‘월드코인(Worldcoin)’의 현지 운영을 전격 중단시켰다. 이번 조치는 월드코인의 개인정보 수집 방식과 법적 절차 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내려진 것으로, 인도네시아는 케냐, 스페인, 포르투갈 등과 함께 월드코인에 대한 규제 대열에 합류했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는 최근 월드코인의 ‘의심스러운 활동’에 대한 국민 신고가 잇따랐고, 특히 사용자 홍채를 스캔해 디지털 신원(월드ID)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사바르 디지털공간감독국장은 “국민에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월드코인 현지 운영사인 PT Terang Bulan Abadi는 전자시스템사업자(ESP)로 정식 등록되지 않았고, 다른 회사(PT Sandina Abadi Nusantara)의 등록증을 빌려 서비스를 운영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말이 있죠~ 출처도 어떤 상황에서 나온 건지 아님 영화 속 명대사였는지 사실 가물하긴 합니다. 하지만 언제 들어도 명언같고, 짧지만 저 문장이 주는 강렬함 때문에 자주 속으로 되새김질하곤 합니다. 아주 건강하던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어느 한 순간 병에 걸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잘 다니던 회사에서 밀려나 직장을 잃고 방황과 후회속에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현재 자신의 상태에서 지니고 있는 다양한 것들이 그저 당연하거나 원래 있던 것처럼 여기다 막상 없어지면 그제서야 한탄함을 많이 보곤 했습니다. 고백건대 필자 역시 잠시 멈춘 상태인데 애써 ‘정지(그만)’가 아닌 ‘잠시멈춤(pause)’이라 여기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올해의 화두가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가 아닌가 합니다. 특별하지 않고 별 것 없어도 그저 똑같은 일상의 한 날이 소중하다는 사실이 그 어느 때보다 중하게 여겨지니 말입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39번째 주제는 ‘자신에게 자주 이렇게 묻자. 이것이 내 것이 아니라면 어떨까?’ 입니다. 책은 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억만장자 빌 게이츠가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 즉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특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그의 딸 피비 게이츠(Phoebe Gates)의 방송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같은 가족의 ‘실수성 폭로’는 글로벌 미디어와 대중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피비 게이츠는 최근 인기 팟캐스트 ‘콜 허 대디(Call Her Daddy)’에 출연해 “아버지는 사회성이 좀 부족하다. 아버지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고 하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오는 것이 그 남자친구에게도 끔찍한 일”이라며, 빌 게이츠의 사회적 어색함과 특이한 행동을 유머러스하게 전했다. 빌 게이츠 본인은 공식적으로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은 적은 없지만, 최근 출간한 회고록 ‘소스 코드(Source Code)’와 외신 인터뷰에서 “만약 지금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았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또 “특정 프로젝트에 집착하고, 사회적 신호를 놓치며, 타인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등 부모님도 이해하기 힘든 면이 많았다”고 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향후 1년간 47억5000만 달러(6조6000억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매도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한 문서를 인용해 베이조스가 2026년 5월 29일까지 2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날 종가(189.98달러) 기준 47억50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그는 2025년 4월 기준으로 9억940만주 이상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2021년 앤디 재시 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자리를 넘기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아마존 최대 주주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134억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판 이후 1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매도다. 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지난 3월에 신고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아마존 측은 베이조스의 주식 매도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그의 기후 변화 대응 자선사업이나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에 투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베이조스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급여가 인상됐다. 1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에 올해 황 CEO의 기본 급여는 2024년 대비 49% 증가한 150만 달러(21억5625만원)로 나타났다. 회사의 성과나 개인의 성과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는 현금 보상은 50% 인상된 1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주식 보상은 388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젠슨 황의 올해 총 보상액은 4990만 달러(717억원)에 이른다. 황 CEO의 올해 보상에는 주거 보안 및 컨설팅 비용과 운전기사 서비스 비용 350만 달러도 포함됐다. 지난해 이 비용은 220만 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측은 "다른 기업 최고 경영진의 기본 급여 등 형평성을 고려해 이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황 CEO의 10년 만의 첫 기본 급여 인상”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를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모델 및 작업량을 구동하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지난 2월 발표한 2025 회계연도 매출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아프리카 내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타링크가 콩고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Starlink available in Congo!)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정부는 2024년 3월 스타링크 사용을 금지했지만, 14개월 만인 5월 2일 스타링크에 대한 라이선스를 부여하면서 앞선 금지 조치를 뒤집었다. 지난해 콩고 정부가 금지 이유는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 등 무장 세력이 스타링크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콩고는 인터넷 접속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구의 약 30%만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2023년 1월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이번 민주콩고를 비롯해 스타링크는 아프리카 지역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스타링크를 이용할 수 있거나, 서비스가 예정된 국가는 20곳에 달한다. 스타링크는 2019년부터 위성을 쏘아 올려, 현재 7000기 이상을 우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일본의 후지산을 짝퉁으로 만들어 관광지를 조성해 국제적인 망신을 또 당하고 있다. 지난 5월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우주 환상의 땅'이라는 관광지가 작은 언덕 꼭대기를 하얗게 칠해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을 흉내 내려다가 논란이 된 것이다. 중국 관계자는 "이 관광지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산과 반짝이는 호수, 푸른 잔디밭, 흰 말, 그리고 아담한 목조 오두막을 갖춘 동화 속 풍경을 만들겠다"며 가짜 후지산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짝퉁 후지산은 산으로도 부를 수 없을 만큼 작은 언덕에 불과하며, 정상에는 새하얀 페인트로 덧칠했다. 심지어 이 업체 측은 이 언덕을 '화산'이라고 부르면서 주말마다 분홍색 연기를 터트리는 '가짜 화산 폭발쇼'도 연출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말이지 '후지다'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과거 허베이성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이집트의 스핑크스 등을 무분별하게 복제해 비난을 받았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허베이성의 한 마트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박보검과 아이유의 사진을 무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창립자 일론 머스크가 추진해온 '스타베이스(Starbase)' 프로젝트가 현실이 됐다. 미국 텍사스주 남부의 보카치카 지역이 지난 3일(현지시간) 주민 투표를 통해 공식적인 도시로 출범하면서 머스크는 사실상 '자신의 도시'를 갖게 됐다. 이 지역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다. 기업 자체 도시가 만들어지는 셈.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카메론 카운티 주민들은 이날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218명 중 212명이 찬성표를 던져, 스타베이스 도시 설립안이 97%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미·멕시코 국경 근처 해안가에 위치한 이 지역은 약 3.75㎢ 규모로, 현재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기지와 생산 시설이 위치해 있다. 다수의 직원과 가족들이 거주 중이다. 스타베이스의 첫 시장으로는 스페이스X의 고위 임원인 로버트 '바비' 피든(Robert 'Bobby' Peden)이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시의회 위원으로는 조던 버스와 제나 페트젤카가 선출됐으며, 이들 역시 모두 스페이스X 소속 인물들로 구성됐다. 머스크는 2021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양식품 유럽법인이 네덜란드 유통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인 ‘Wheel of Retail 2025’에서 총 3개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삼양식품은 ‘Golden Wheel’, ‘Young Wheel’, ‘Category Wheel(식사 및 구성요소 부문)’ 등 주요 상을 석권했다. 2024년 네덜란드 슈퍼마켓에서 출시된 전체 신제품 가운데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된 삼양식품 까르보불닭볶음면은 ‘Golden Wheel’ 수상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Category Wheel(식사 및 구성요소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 했으며 ‘Young Wheel’도 함께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삼양식품이 유럽 시장에서 거둔 성과와 불닭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는 결과 중 하나로, 현지 유통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모든 카테고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제품에 수여되는 ‘Golden Wheel’과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끈 제품에 수여하는 ‘Young Wheel’ 두 가지를 동시에 수상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와 트렌드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