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 라면 시장은 ‘매운맛 전쟁’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극한의 매운맛을 내세운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맵부심’이 강해지면서 라면업계는 스코빌 지수(Scoville Heat Unit, SHU)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코빌 지수는 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의 농도를 수치화한 단위로, 수치가 높을수록 더 매운 맛을 의미한다. 국내 라면 스코빌 지수 TOP 10 최근 국내 주요 라면의 스코빌 지수를 정리한 것이다. 이 수치는 라면제조사와 라면 전문 사이트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다. 1위는 아름의 염라대왕라면으로 스코빌 지수가 2만1000에 달한다. 2위는 금비유통의 불마왕라면(1만4444), 3위는 팔도 킹뚜껑(1만2000), 4위는 삼양의 핵불닭볶음면(1만), 5위는 팔도의 틈새라면(9416)으로 조사됐다. 6위~10위는 하림 장인라면 맵싸한맛 8000, 농심 신라면 더 레드 7500, 농심 앵그리 너구리 6080, 삼양 맵탱 3종 6000, 오뚜기 열라면 5013으로 파악됐다. 국민 매운라면 '불닭볶음면(삼양)'은 4404 SHU, 국민으로 알려진 '신라면(농심)'은 3400 SHU로 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하루살이처럼 산다.” 내일이 없이,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보통 이렇게 말한다. 때론 삶의 덧없음과 순간의 허무를 상징한다. 하지만 이 말은 하루살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쓰는 말이다. 하루살이의 생애를 깊이 들여다보면, 그 짧은 생이 자연과 인간 모두에게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와 철학적 질문이 숨어 있다. 하루살이의 성충(어른벌레) 시기는 단 하루, 길어야 2~3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짧은 생애가 자연 생태계, 특히 먹이사슬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짧지 않다. 하루살이 역시 지구의 구성원으로서 하찮아 보이지만 너무나도 큰 역할을 수행중이다. 1. 하루살이, 정말 하루만 살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살이(영어: Mayfly, 학명: Ephemeroptera)가 이름처럼 단 하루만 살다 사라진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하루살이의 성충(어른벌레) 시기는 대개 1~2일, 길어야 3일까지다. 이 시기에는 입이 퇴화해 먹이도 못 먹고, 오로지 짝짓기와 산란만을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진짜 하루살이의 인생은 물속에서 시작된다. 유충(애벌레) 시기는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도 지속된다. 즉, 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8월 8일은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섬의 날’이다. ‘섬의 날’은 바다의 날(5월 31일)과 달리, 섬 고유의 자원과 주민의 삶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흐름과 차별성을 가진다. 섬의 날을 국가행사로 지정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섬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섬의 소멸이 곧 영토주권의 축소임을 경고한다. 정부는 2018~2027년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섬 발전 종합계획을 추진 중이다. 섬의 정주 여건 개선, 체류형 관광, 소득 증대, 환경보전 등 지속가능한 발전이 핵심 과제다. 섬의 날 제정배경과 역사 섬의 날 제정 논의는 2016년 전라남도가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공식 건의하면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성인용품인 거, 티 안 나게 보내주세요.” 택배 상자에 붙은 이 문구는 주문자의 간절한 바람이자,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솔직한 자기고백이다. 하지만 정작 택배기사님은 이 바람을 ‘정면돌파’로 응답했다. 상자 한가운데 큼지막하게 인쇄된 문구 덕분에, 택배를 받는 순간 집 앞 골목부터 동네 경비실까지 모두가 ‘티’가 나고야 만다. 이쯤 되면 “티 안 나는 게 아니라, 티만 나는 상황”이라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진다. 실제로 성인용품 택배는 ‘도서’, ‘문구’, ‘생활용품’ 등으로 위장 포장하는 게 불문율이지만, 가끔 이렇게 ‘솔직함의 역습’이 벌어진다. 요즘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로케이션 코드’나 ‘문구잡화’로 표기하는 업체가 늘고 있지만, 가끔 이런 ‘유쾌한 사고’가 세상에 공개되면, 모두가 한바탕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 이후, 그가 주도하던 미국 정부효율부(DOGE)의 영향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CNN, ABC뉴스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최근 연방 정부 각 부처는 지원금 사업을 발표하기 전 반드시 DOGE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했던 절차가 2개월 만에 전격 폐기됐다. 이는 워싱턴포스트(WP)와 여러 주요 외신이 확보한 이메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됐다. 2개월 만에 폐기된 'DOGE 사전 승인'…최소 30개 지원사업 지연 DOGE는 지난 4월부터 연방정부의 공식 지원금 공고 사이트(grants.gov)에 게시되는 모든 지원사업을 사전 심사·승인하는 절차를 도입했다. 각 부처 담당자들은 지원사업 공고를 올리기 위해 DOGE가 운영하는 이메일(grantreview@hhs.gov)로 사전 제출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30여 개의 사업이 DOGE의 검토를 기다리며 지연됐다. 지연된 사업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지원, 알츠하이머 환자 간병인 지원, 노인 낙상 방지 등 수백만 달러 규모의 필수 복지 사업이 포함됐다. 이전까지는 각 부처가 독립적으로 grants.go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10월 6일 열리는 오픈AI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브데이(DevDay)’가 글로벌 AI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OpenAI 공식 블로그, Tom’s Guide, Voiceflow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6월 27일(현지시각) 이번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1500명 이상 개발자 참석)로 개최되며, 최신 AI 모델과 도구를 활용한 데모, 실습 세션, 키노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고 밝혔다. “GPT-5, 2025년 여름 출시”…데브데이서 첫 공개 가능성 ‘급부상’ 이번 데브데이를 앞두고 가장 큰 관심사는 차세대 AI 모델 ‘GPT-5’의 공식 발표 여부다.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는 올해 초부터 “GPT-5는 2025년 여름 출시”를 여러 차례 언급해 왔으며, 최근 6월 유튜브 공식 채널 인터뷰에서도 “올여름 출시”를 재확인했다. 빅테크 업계에서는 10월 데브데이가 GPT-5의 첫 공식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GPT-5, 멀티모달·고도 추론·에이전트 기능까지”…기대되는 주요 혁신 GPT-5는 기존 GPT-4.5(코드명 오리온)를 뛰어넘는 혁신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6월 26일(현지시각) 낮 12시 25분, 미국 조지아주 상공에서 거대한 불덩이가 하늘을 가르며 폭발했다. CBS뉴스, FOX5 Atlanta 등 해외외신들은 보도를 통해 NASA는 이 현상이 직경 약 1미터(3피트), 무게 1톤이 넘는 소행성 조각(asteroidal fragment)이 시속 4만8000km(3만 마일)로 대기권에 진입해, 웨스트포레스트 상공 43km(27마일)에서 해체되며 TNT 20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방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폭발로 발생한 충격파는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남동부 전역에서 ‘지진’으로 오인될 정도의 굉음과 진동을 일으켰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시간대에 지진은 없었다고 밝혀, 이 진동이 대기 중 초음속 충격파(sonic boom)임을 확인했다. “집 천장 뚫고 바닥까지” 직접 피해…헨리 카운티 주택서 ‘우주 암석’ 발견 특히 애틀랜타 남쪽 헨리 카운티 맥도너(McDonough) 지역의 한 주택에서는, 천장을 뚫고 바닥까지 파손을 일으킨 암석 파편이 발견됐다. 헨리 카운티 긴급관리국(EMA)은 “지붕과 천장을 관통해 바닥까지 깨진 파편이 집안에 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덴마크가 AI 딥페이크 확산에 맞서 유럽 최초로 ‘개인 신체·음성·얼굴’에 대한 저작권을 부여하는 혁신적 법안을 추진한다고 Euronews, New York Post, CNN 등의 해외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 법안은 단순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넘어, 개인의 외형과 목소리를 지적재산권(IP)으로 간주해 무단 사용시 삭제 요구 및 금전적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덴마크가 제시한 이 ‘디지털 정체성 보호’ 모델은 유럽연합(EU)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 글로벌 AI 규제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야콥 엥겔-슈미트, 덴마크 문화부 장관은 “누구나 자신의 신체, 목소리, 얼굴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이는 AI 시대에 반드시 지켜져야 할 기본권이다”고 강조했다. 딥페이크, 현실과 허구의 경계 허문다 딥페이크는 AI가 사람의 얼굴, 목소리, 몸짓을 정교하게 합성해 실제와 구분이 어려운 가짜 영상을 만들어낸다. 최근에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교황 프란치스코 등 유명 인사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덴마크 정부는 “이미지와 영상이 사람들의 잠재의식에 빠르게 각인되기 때문에, 조작된 딥페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이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43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99위)도 함께 선정되며, 한국영화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NYT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선정 방식과 의미 이번 순위는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감독, 배우, 평론가, 제작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집계했다. 한 명당 최대 10편을 선정할 수 있었으며, ‘최고’의 기준은 예술적 야심, 영향력, 개인적 애정 등 자유롭게 해석됐다. NYT는 “OTT(스트리밍) 시대와 블록버스터 중심의 변화 속에서도 시간이 지나도 회자되는 영화, 시대정신과 예술적 혁신을 보여준 작품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1위 ‘기생충’ 선정 이유와 평가 NYT는 ‘기생충’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장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거장”이라며 “폭넓은 코미디와 날카로운 사회풍자를 오가다가, 불가피한 비극적 폭발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 이 폭발은 충격적이면서도 필연적이다”라고 극찬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6월 26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과 드래곤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고 더데일리가디언(thedailyguardian.com)등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임무는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가 주관한 네 번째 민간 우주비행(Axiom Mission 4, 이하 Ax-4)으로, 인도, 폴란드, 헝가리 출신 우주비행사가 40여 년 만에 다시 우주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우주 귀환’의 상징성…41년 만의 인도인 우주비행 Ax-4 미션의 파일럿인 인도 공군 슈반슈 슈클라(Shubhanshu Shukla) 대령은 인도 우주개발사에서 1984년 라케쉬 샤르마 이후 41년 만에 우주에 진출한 인물이다. Ax-4 미션 파일럿 슈반슈 슈클라는 “이것은 나의 ISS 여정의 시작일 뿐 아니라, 인도 유인우주 프로그램의 시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도 정부와 ISRO(인도우주연구기구)는 이번 임무를 2027년 자국 유인우주선 ‘가가니얀’(Gaganyaan) 발사 전 실전 경험으로 간주하고 있다. 폴란드와 헝가리 역시 1980년대 소련 인터코스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