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파워볼 복권 1등 당첨금이 14주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7억 달러(한화 약 2조3674억원)까지 이월돼, 미국 복권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잭팟으로 치솟았다. 9월 3일 진행된 최신 추첨에서도 6개의 당첨번호를 전부 맞힌 1등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음 추첨은 9월 6일(현지시각) 밤에 진행된다. 지속적인 이월로 천문학적 잭팟이 형성된 상황이라 많은 복권 구매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워볼 복권은 월·수·토 주 3회 추첨되며, 9등부터 2등까지는 고정 상금(4달러~100만 달러)이 지급된다.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금은 계속 누적되는데, 이번처럼 장기간 당첨자가 없으면 천문학적 당첨금으로 불어난다. 현재까지 41회 추첨에 걸쳐 당첨금이 누적됐다.
1등 당첨자는 당첨금을 29년 동안 30회에 걸쳐 분할 수령하거나 일시불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1등 당첨 확률은 약 2억9220만 분의 1로, 한국 로또 1등 당첨 확률 814만 분의 1과 비교하면 매우 희박한 수치다.
파워볼 복권은 미국 45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복권 가격은 1게임당 2달러(약 2800원)이다.
이번 잭팟 규모는 2022년 11월의 역대 최고 기록인 20억4000만 달러(약 2조836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며, 2023년 10월에 기록된 17억6500만 달러(약 2조3100억 원)보다도 소폭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