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에서 의약품 만든다고?"…스페이스린텍, 40억원 투자 유치

우리벤처파트너스·컴퍼니케이파트너스, 시리즈A 투자

저궤도 공간에서 운용할 스페이스린텍의 신약개발 플랫폼 상상도. [스페이스린텍]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국내 우주스타트업 ‘스페이스린텍’이 총 4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우주의학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린텍은 2026년 우주 의약품 생산을 목표로, 올해 5월 지구 궤도에서 우주의학 플랫폼 실증에 나선다.

 

스페이스린텍은 11일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각각 2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페이스린텍은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시리즈A 투자로 누적 43억원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는 "스페이스린텍은 전문성을 갖춘 우주의학 기업"이라며 "우주의 활용 분야를 바이오까지 확대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린텍은 윤학순 미국 버지니아 노폭주립대 교수가 2021년 창업했다. 우주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우주의 미세 중력을 활용한 연구·제약 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의 미세 중력은 용액 속에 섞인 물질들이 가라앉지 않고 균일하게 분포해 고품질의 결정을 얻는 데 최적의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바르다 스페이스 인더스트리는 물론 머크, 일라이릴리 같은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우주 제약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스페이스린텍측은 "개발 중인 플랫폼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국 하버드대 의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의 공동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한 우주 신약개발 장치들이 탑재된다"며 "장치들은 우주의 미세중력을 활용해 신약개발 비용을 감소시키고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개발한 플랫폼은 오는 5월 27일경 국내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스페이스린텍은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한덕철광의 수직갱도를 활용한 미세중력 실험 시설을 운용하면서 본격적인 우주 제약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시설을 구축한 사례는 스페이스린텍이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또 태백시 장성광업소 수직갱도를 활용한 세계 최장거리 드롭타워 구축과 미국 하버드대 의대와의 우주의학공동연구소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4300억원 투입, 한국형 K-UAM 안전운용체계 착수…울산서 2027년부터 실증 추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토교통부와 기상청이 43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며, 안전운용체계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진행되는 'K-UAM 안전운용체계 실증(RISE)' 프로젝트로, 도심 내 고밀도 비행 환경에서의 안정적 운항을 목표로 한다. 도심항공교통은 30km 구간 내에서 최대 8대의 UAM(도심형 수직이착륙기)이 동시에 비행하는 복잡한 환경을 가정하고, 기존 항공 관제 시스템과 통신·항법 기술로는 실시간 정밀한 비행상황 파악 및 지원에 한계가 있는 상황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교통관리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자동화 ▲안전인증체계 구축의 3대 핵심 분야에서 총 13개 중요한 과제가 추진된다. 특히 AI 및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실시간 기상 관측·예측 기술 개발과 차세대 도심항공통신 기술도 포함되어, 전체 운항 안전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반영됐다. 이번 사업에는 민관협의체 ‘UAM팀코리아’ 소속 13개 워킹그룹의 약 80명 전문가와 220여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여 기획안을 다층적으

[이슈&논란] 한국, 유럽연합 245조원 ‘세이프’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참여 추진…K-방산 유럽시장 진출 가속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이 유럽연합(EU)의 1500억 유로(약 245조원) 규모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세이프’(SAFE)에 공식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며 유럽 방산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EU 집행위원회와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최근 이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를 공식 표명하는 공식 서한을 제출했다. 외교부는 “한국 방산기업의 유럽시장 확대와 한-EU 방산 협력 강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 의향서는 참여 절차의 첫 단계로 실제 참여 조건과 범위는 추후 EU와의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세이프 프로그램은 EU가 2025년 5월 제정한 재무장 지원 정책으로,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무기를 구매할 때 저리 장기 대출을 제공한다. 2026년 초부터 본격 시행된다. 예산 규모는 1500억 유로에 달하며, EU의 높은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장기 대출을 유리한 조건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 자금은 포탄, 미사일, 정밀타격무기, 보병장비, 드론, 사이버 방어, 군사 이동성, 우주자산 보호, 인공지능 및 전자전 등 다양한 최첨단 방위산업 분야에 투입된다. 원칙적으로 대출금은 구매 무기의 제3국산 부품 비율이 35%를 넘어서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