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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논란] 英 데일리 메일 소유주, 9600억원에 텔레그래프 '인수'…영국 우파 미디어 지형 재편 '예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영국의 대표적 우파 언론사 데일리 메일(Daily Mail)의 모기업 데일리 메일 앤 제너럴 트러스트(DMGT)가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The Telegraph Media Group)을 5억 파운드(약 6억5000만 달러, 96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 합의를 발표했다.

 

CNN, deadline, bloomberg, independent, nytimes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아부다비 지원 투자사 레드버드 IMI(RedBird IMI)와의 독점 협상 절차를 거쳐 신속한 규제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DMGT는 이번 거래 자금 조달에 외국 정부 자본이 전혀 포함되지 않아 영국의 외국 국영 영향력 규제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미국 사모펀드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RedBird Capital Partners)가 텔레그래프 인수 시도를 철회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성사된 것으로, 레드버드는 내부 고위층의 반대와 규제 승인 지연 우려를 이유로 인수절차를 중단했다.

 

텔레그래프는 2023년 6월 로이드 은행(Lloyds Banking Group)이 가문의 미상환 부채 약 12억 파운드에 따른 경영권 압류 후 소유권 불안 상태가 2년 넘게 지속돼 왔으며, 이 과정에서 외국인 지분 소유를 15%로 제한하는 2024년 영국 법안이 제정되는 등 복잡한 법적 규제가 개입했다.

 

 

DMGT는 텔레그래프 인수 후 신문의 편집 독립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국제적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투자와 해외 구독자 기반 확대를 예고했으며, 이미 메트로(Metro), i페이퍼(The i Paper),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등 다수의 언론사를 보유한 DMGT는 텔레그래프를 포함한 우파 매체 집단으로서 영국 미디어 산업 내 영향력을 강화하게 됐다.

 

다만 이번 합병은 영국 경쟁시장청(CMA)과 Ofcom(오프컴, Office of Communications, 영국의 방송통신우편위원회) 등 규제 당국의 면밀한 심사를 받을 전망이다.

 

문화부 장관 리사 난디는 "이번 거래가 공익에 부합하는지 엄격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DMGT는 "거래의 승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DMGT는 영국 내 영향력 있는 우파 미디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며, 텔레그래프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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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美 트럼프 "조용히 해, 돼지야" 기자에게 폭언 논란… 언론·정치권 모두 '충격'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월 14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백악관 기자에게 “조용히 해, 피기(Quiet, piggy)”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공식 영상에 포착되어 세계 언론과 정치권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이 장면은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을 비롯해 주요 뉴스 매체들에 의해 상세히 보도되면서, 트럼프가 공개 석상뿐만 아니라 내부에서조차 언어폭력을 일삼았던 정황이 드러나게 됐다. 구체적 내용과 맥락 이번 폭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 공개 여부를 묻는 블룸버그통신 캐서린 루시 기자를 향해 쏘아졌으며, 당시 질문은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문서의 공개를 둘러싼 논란과 연결되어 있었다.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질문을 계속하자 손가락으로 기자를 가리키며 “조용히 해, 피기”라고 반응했다. 이 장면은 영상 공개 이후 미국을 넘어 전 세계 미디어에서 논란의 중심이 됐으며, 특히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가 기자에게 ‘돼지’라고 부른 사건은 그의 내부 태도와 언행의 일면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여러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 발언으로 보복적 의도와 함께 언론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드

[이슈&논란] 마취 없이 수술시행? 가자지구 의료위기 심화…휴전 후에도 이스라엘 인도적 지원 '제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가자지구 보건 시스템이 휴전 한 달을 앞둔 지금도 필수 의약품과 의료용품의 심각한 부족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의사들은 마취제 부족으로 각종 수술을 통증 완화 없이 강행하고 있다. 알자지라, 로이터, UN 뉴스, BBC, Middle East Eye에 따르면, 가자 보건부는 11월 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의약품 부족률이 56%, 의료 소모품 부족이 68%, 실험실 용품 부족은 67%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정형외과 수술은 83% 부족하며, 심장 수술은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신장 관련 서비스도 80% 부족하다고 밝혔다. 보건정보국 자히르 알-와히디 국장은 "응급 서비스와 마취, 중환자 치료, 외과 의약품 분야에서 가장 심각한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의료진은 마취제가 충분치 않아 절단 수술, 화상 치료, 제왕절개 수술도 마취 없이 시행하고 있다. 알-와히디 국장은 "마취와 항생제 부족으로 인해 환자들의 고통을 완전히 덜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자 생명과 통증 완화 사이에서 어렵게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0월 1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시작된 휴전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하루 6

[랭킹연구소] 한국, 남자 성별 성비 105 "남아선호 역사 속으로"…남아출생비 최상위권 국가, 중국·아제르바이잔·베트남·알바니아 順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의 남아 출생 성비가 생물학적 자연 기준인 100명당 103~107명에 거의 근접했으며, 최근 수년간 남아선호 사상이 급격히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남아 출생이 현저하게 높은 나라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출생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5.1명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0.4명 증가했지만, 정상범위(103~107명)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1990년에는 116.5명이었으나,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2020년 104.9명, 2022년 104.7명까지 떨어졌다. 첫째아, 둘째아, 셋째아 이상 모두 자연성비 범주에 속한다. 이에 대해 "남아선호 풍조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실제로 사회적 인식은 '딸 선호'로 전환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많다.​ 남아 출생비율 높은 국가 현황 유엔 인구통계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남아 출생성비가 자연치보다 크게 높은 국가들이 있다. 유엔의 2000~2020년 데이터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중국이 115명, 베트남이 111명, 알바니아도 불균형 국가로 분류된다. 일부에서는

[이슈&논란] 당뇨병·비만 있으면 비자 발급 거부?…美 국무부, 비자발급 요건에 '건강'도 포함 '논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국무부가 최근 전 세계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에 하달한 새 지침에 따라 앞으로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이 있는 이민 비자 신청자에 대해 비자 발급 제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미국 CBS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지침은 신청자의 나이, 건강 상태, 공공복지 의존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미국 사회의 ‘공적 부담(public charge)’이 될 우려가 있는지를 세밀하게 심사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만성질환의 심각성에 따른 장기 의료비용 발생 가능성이 비자 심사 기준의 핵심 요소가 됐다. 이번 지침은 심혈관, 호흡기, 대사, 신경계, 정신 질환뿐만 아니라 비만, 천식, 수면 무호흡증, 고혈압 등을 포함하며, 특히 비만과 당뇨가 미국 내에서 성인 인구의 주요 만성질환임을 감안해 이들의 비자 심사 비중이 크게 강화됐다. 미국 내 비만 인구는 1억명 이상이며, 비만은 암 발생의 약 40%와 관련이 있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어 해당 질환으로 인한 비자 발급 제한은 큰 사회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자 심사관은 신청자가 치료비를 자력으로 감당할 재정 능력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