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이 오는 30일 새벽 선저우 19호를 발사한다.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을 활용해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중국 유인우주탐사프로젝트 판공실은 29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일 오전 4시 27분(현지시간) 선저우 19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저우 19호가 자주식 쾌속 도킹 모델을 채택했고 약 6시간 반 이후 톈궁의 핵심 모듈인 톈허에 도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선저우 19호 발사를 통해 우주 생명 과학, 미세 중력 기초 물리, 우주 신기술·미세 중력 조건에서 성장하는 단백질 결정의 구조 해석 등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선저우 19호에는 여성 비행사 왕하오저를 비롯해, 선장인 차이쉬저와 쑹링둥 등 3명이 탑승한다. 여성 비행사 왕하오저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 임무에 나서는 여성 비행사다. 선저우 19호 승무원들은 올해 4월 지구를 떠난 선저우 18호 승무원들과 교대한 뒤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6개월 가량 머문다. 선저우 19호는 11월 4일 중국 둥펑 착륙장에 도착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서 판공실은 올해 11월 중순 화물 우주선 톈저우 8호를 발사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보령이 10월 14일부터 18일(현지 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 IAC(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에서 Humans In Space(이하 HIS) 로드쇼 및 챌린지 결선 무대를 성료하고 파트너십의 저변을 크게 확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IAC에는 한국의 우주항공청과 NASA를 비롯해 총 70개국에서 우주청 및 블루오리진, 액시엄스페이스 등 13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등 전세계 6000여명이 참여했다. 우주 컨퍼런스로는 단연 세계 최대 규모다. 보령은 이번 IAC의 주요 파트너로 함께 하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 세션에 초대받아 참여했다. IAC 기간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건 보령의 부스 운영이었다. 보령은 부스를 통해 HIS 프로그램에서 다루고 있는 우주의학 및 민간 우주 탐사의 중요성을 홍보하였고 그 결과 IAC 내 '가장 창의적인 부스(The Most Creative Booth)’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보령이 부스에서 단독으로 진행한 우주인과의 대담은 IAC 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JAXA 출신으로 일본 최다 우주비행 기록 보유자인 액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항공우주회사 보잉이 우주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단 외신 보도가 나왔다. 보잉의 우주 사업은 개발 지연과 비용 초과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쳤고, 항공파업과 적자로 인해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재정난에 빠진 보잉이 스타라이너 우주선과 국제우주정거장(ISS) 지원을 포함한 미 항공우주국(NASA) 프로그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기업인 블루 오리진과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켈리 오토버그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8월 취임하기 이전부터 NASA 프로그램 매각을 위해 블루오리진과 접촉해 왔다. 스타라이너는 수년간 개발 지연과 기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주항공 사업에서 잇다른 굴욕의 모습을 맛봤다.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여러 차례 지연 끝에 결국 쏘아 올렸지만 ISS 도착 후에도 기기 결함이 발견되면서 우주비행사들의 지구 귀환을 완수하지 못했다. 결국 스타라이너는 우주비행사들을 ISS에 남겨둔 채 홀로 지구에 돌아왔다. 우주비행사들은 내년 2월 보잉 경쟁사이자 일론 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판 스페이스X를 표방하는 한 스타트업이 2027년 출발하는 우주여행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계면일보 등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업 항공우주기업 선란(딥블루)은 24일 오후 이커머스 타오바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장당 150만위안(약 2억9000만원)짜리 우주여행 티켓 2장에 대한 판매를 시작했다. 먼저 5만위안(980만원)을 보증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선란 베이징 연구·개발(R&D)센터 방문 후 직접 지불해야 한다. 티켓은 곧바로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보증금은 구매 후 7일 이내에 조건 없이 환불할 수 있다. 구매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중국 우주여행 가격은 미국 민간 우주기업 버진 갤럭틱 우주여행 가격인 45만달러(약 6억240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이다. 앞서 중국 CAS 스페이스도 2028년 우주여행 상품을 내놓겠다고 2024년 5월 밝힌 바 있다. 티켓 구매자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5분 이상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게 된다. 카르만 라인을 넘나드는 준궤도 여행 총 소요 시간은 약 12분이다. 여행에 쓰일 유인 우주선은 재사용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의 '크루-8' 임무를 수행한 우주비행사 4명이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고 NASA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루-8 비행팀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은 이날 오전 3시 29분(미 동부시간)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인근 해역에 성공적으로 낙하했다. 이로써 NASA 소속 3명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1명으로 구성된 크루-8 비행팀은 ISS에서의 과학 연구와 승무원 교대 임무를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 3월 3일 지구를 떠난 뒤 ISS에서 232일간 체류하고 약 8개월 만에 돌아온 것이다. 우주비행사들의 일반적인 ISS 체류 기간은 약 5∼7개월 정도이지만, 이번 크루-8 비행팀은 귀환 일정이 예기치 않게 약 1개월 이상 지연됐다. 2024년 6월 NASA 우주비행사들을 태우고 ISS로 시험 비행을 떠난 보잉의 스타라이너가 기체 결함으로 우주비행사들을 귀환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차후 교대 팀인 '크루-9' 비행팀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륙 일정을 지연시켰고, 결국 크루-8 귀환 일정까지 미뤄졌다. 특히 9월 말부터 10월 초순까지 2차례의 허리케인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6년 성층권에 우리나라 태양광 드론이 뜰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오수훈, 사업단)은 23일 세종에서 국내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 본격화를 위한 상용화 추진위원회(위원회)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회의에는 우주청, 사업단, 육해공군,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주요 기관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위원회 운영계획과 국내 성층권 드론 상용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업단에서 개발 중인 성층권 드론은 대기가 안정적인 성층권에서 지상을 감시하거나 통신중계를 할 수 있다. 위성 등 기존 관측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30일 연속비행과 임무장비 20kg 이상 탑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성층권 드론은 기존 위성에 비해 제작비와 운영비가 저렴하고 필요할 때 바로 띄우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유럽의 에어버스, 미국 보잉,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해외 유수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세계 세 번째로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뒤 2020년 8월 53시간 연속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지난 6월부터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인해 인천·김포공항에서 활주로 운영 일시 중단 20회, 이착륙 지연 172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 오물 풍선으로 인천공항공사는 6월부터 17차례, 김포공항은 7월 24일 하루 3차례 활주로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이륙대기 47대, 복행 13대, 회항 15대, 체공 75대 등 총 150대가, 한국공항공사는 이륙대기 7대, 복행 2대, 체공 13대 등 총 22대의 항공기 이착륙 지연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6월 1일 부터 현재까지 오물풍선 낙하 잔해물은 21회 발견됐고 이 중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회, 김포공항은 9회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오물풍선 낙하물을 사전에 추적 관리를 하지 못했고, 김포공항 직원이 활주로를 점검하면서 뒤늦게 발견한 오물풍선 낙하물도 3차례나 됐다. 권영진 의원은 "오물풍선은 항공기 운항에 심각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낙하 시 즉각 대응해야 함에도 뒤늦게 공항 직원이 낙하물을 발견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오물풍선의 부양-이동-낙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화성하면 어떤 것이 먼저 생각날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한다. 빨갛다. 더워보인다. 물과 공기는 없을 거 같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미지의 섬 화성에 대해 사람들은 화성을 로맨틱하게, 막연한 상상속의 별로 그린다. 그러기에 지구인들의 수많은 예술 작품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수금지화목토천해'라는 말이 있다. 이는 태양 주변을 돌고 있는 행성 8개를 가리킨다. 태양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다. 이렇게 태양 주변을 돌고 있는 행성을 '태양계 행성'이라고 한다. 우선 태양과 가장 가까운 수성은 일교차가 600℃ 이상 차이가 나 도저히 생명체가 존재할 수가 없다. 금성 역시 지표면의 온도가 무려 460℃에 달하며, 대기는 독가스로 뒤덮여 있다. 목성과 토성은 거대한 가스로 이루어진 행성이라 사람이 갈 수 있다고 해도 발을 붙일 땅 자체가 없다. 반면 화성은 지구에서 금성 다음으로 가까우며, 단단한 지표면이 있다. 그리고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필수적인 요소인 물의 존재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일론머스크는 “달은 행성보다 훨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 달 넘게 파업을 벌인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노사가 19일(현지시간) 4년간 임금을 35%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 협상안을 잠정 타결했다. 연초 비행 중 항공기 문짝 뜯김 사고로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9월 13일부터 파업이 시작되면서 궁지에 몰렸던 보잉이 일단 위기를 벗어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지부 성명에 따르면 보잉 노사는 이 같은 임금 인상안과 함께 연간 최소 상여금 지급과 특별상여금 지급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상안을 마련했다. 잠정 타결안은 오는 23일 치러지는 찬반 투표를 거쳐 조합원 전체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IAM 751지부는 보잉 본사가 있는 시애틀 등 미국 북서부 연안 지역 노동자 3만3000여명을 대변하는 보잉의 최대 노조다. 앞서 보잉 노조 지도부는 사측과 25%의 임금 인상안을 잠정 타결했지만, 노조원 95%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보잉은 737 맥스 기종의 잇따른 사고로 회사가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노조가 지난달 13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항공기 제작 및 인도에 차질을 빚어왔다. 보잉 노조의 파업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보잉 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우주항공산업 선진화를 위해 유치한 외국인 항공제조 인력이 범죄 연루, 기술 유출 등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게다가 국가 우주항공 사무를 전담하는 우주항공청이 출범했음에도 '항공' 부문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우주항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기 및 부품 제조 인력 충원을 위한 올해 비자(E-7-3) 신청 119건 중 총 46건(38.6%)이 법무부 불허 및 자진 취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연간 300명 이내 글로벌 항공 엔지니어를 확보해 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정책도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청은 펜데믹 이후 항공 수요 확대에 따라 오는 2035년까지 항공 산업은 생산직, 연구개발 등에서 약 4만4167명의 인력이 공급 절벽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했다. 우주청은 이에따라 전문 인력 수급을 위해 이공계 석사 이상 학위자 및 항공 분야 1년 이상 경력자 등 현장 엔지니어에 속하는 외국인 300여 명을 유치하는 '항공제조 분야 E-7-3비자 시범 사업'을 2024년~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