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네이버가 2025년 10월 23일,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정확한 길안내를 가능하게 하는 '실내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카메라로 주변을 스캔하면 목적지까지의 이동 경로가 현실 공간 위에 증강현실(AR)로 직관적으로 표시되어, 대형 복합시설 등 복잡한 실내에서도 헤매지 않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우선 적용됐으며, 지난 8월부터 네이버 1784와 그린팩토리에서 시범운영하며 기술 안정성을 높였다. 네이버는 향후 유동 인구가 많고 복잡한 복합 공간을 중심으로 실내 AR 내비게이션 적용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내 길안내의 핵심은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간지능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3차원 공간 정보를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AI 비전 측위 기술이 적용돼,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위치와 방향을 오차 없이 정확히 인식한다. 이 기술은 카메라로 비추는 공간에 식당, 카페, 상점 등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증강해 실내에서도 생생하고 정교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랩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3년간 한국 해군 잠수함 승조원 약 240명이 전역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부족한 보상 체계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0명, 2023년 71명, 2024년 80명 등 해마다 80~100명가량 양성되는 잠수함 승조원 중 상당수가 전역하면서 인력 유지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잠수함 승조원들은 1회 작전 임무 시 약 3~4주간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밀폐 공간과 수백 미터 심해라는 위험한 환경에서 장기간 긴장 상태로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하루 평균 12시간에 달하는 근무를 하며(당직 8시간, 훈련·정비 4시간), 휴식 시간에도 좁고 개방된 거주 공간에서 사생활이 거의 보장되지 않는다.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위생 환경이다. 좌변기 1대당 15명에서 많게는 25명이 사용해야 하며, 승조원 1인당 거주 공간은 손원일급 잠수함이 4㎡(약 1.2평), 장보고급 잠수함이 3.6㎡(약 1.1평)에 불과하다. 이는 법무시설기준규칙에 따른 교도소 독방 최소설계기준(5.38㎡, 약 1.63평)보다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인 웨스트젯(WestJet)의 지배회사인 '케스트렐 탑코(Kestrel Topco Inc.)' 및 '케스트렐 홀딩스(Kestrel Holdings Inc.)'의 지분과 채권 11.02%를 약 2억1700만 달러(한화 약 3110억원)에 인수하며 공식적으로 지분 확보를 완료했다. 이는 웨스트젯 자회사 지분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거래는 지난 2025년 5월 9일 체결한 계약의 거래 종결 절차가 마무리된 결과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미국 델타항공(Delta Air Lines)과 에어프랑스-KLM 그룹도 함께 참여했다. 델타항공은 웨스트젯 지분의 15% (약 3억3000만 달러)를 인수했으며, 보유 지분 일부(2.3%)를 에어프랑스-KLM에 매각·양도했다. 이로써 3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이번 인수와 맞물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웨스트젯 이사회 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조 회장은 2019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BOG) 위원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항공산업의 핵심 리더로 자리매김해왔으며, 이번 선임을 통해 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Inc.)의 자회사인 싱가포르 기반 에너지 전문 기업 뷔나(VENA) 그룹이 23일 한국 정부에 20조원 규모의 투자 의향서(LOI)를 공식 전달했다. 이번 투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미국 유엔 총회 참석 당시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과 체결한 AI·재생에너지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의 첫 번째 구체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뷔나그룹은 투자의향서에서 태양광, 육상 및 해상풍력, 에너지 저장장치(BESS), 그린수소,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에 투자할 계획이며, 대표 프로젝트로는 태안해상풍력(500MW)과 욕지해상풍력(384MW) 발전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차세대 AI 컴퓨팅 확대를 위한 재생에너지 연계형 전력망 대응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뷔나그룹은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9.7GW)의 재생에너지 개발 및 운영 민간발전사업자로, 블랙록과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가 공동 소유한 에너지 특화 투자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뷔나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과 AI 산업 경쟁력 제고에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국회에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이 2025년 10월 22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Verifiable Quantum Advantage)’를 달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양자 컴퓨터가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현실적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을 검증 가능하게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련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The Quantum Insider, Live Science와 구글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퀀텀 에코스(Quantum Echoes)라 명명된 이번 알고리즘은 구글의 65큐비트(quantum bit) 슈퍼컴 수준의 양자 칩 윌로우에서 구현되었으며, 세계 최고 성능 슈퍼컴퓨터 대비 약 1만3000배 빠른 연산 속도를 보였다. 예를 들어, 슈퍼컴퓨터 프런티어(Frontier)가 수행하는 작업이 약 3.2년이 소요되는 반면, 윌로우 칩은 단 2시간 내에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2019년 구글이 발표한 최초 양자 우위 달성에 이어 한층 엄격하고 정확한 데이터 측정을 기반으로 한 진일보한 성과다. 특히 이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중국이 세계 최고속 열차 시험운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고속철도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시험에서 중국 '푸싱호 CR450'은 최고속도 453㎞를 기록하며, 기존 중국 자율주행형 자기부상열차인 상하이 마그레브(460㎞/h)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세계 최고 속도 기록을 새롭게 썼다. 중국은 2025년 초 개발을 완료한 CR450 열차의 시험운행을 진행했고, 이는 기존 중국의 최고속 열차인 CR400(최대 350㎞/h)보다 100㎞/h 이상 빠른 기록이다. 시험은 '상하이-충칭-청두' 고속철도 구간에서 이루어졌으며, 4분여 만에 시속 350㎞까지 가속하는 신속한 성능을 보여줬다. 현재 이 열차는 상업 운행을 위한 마지막 점검 단계에 있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다른 주요 고속열차와 비교해볼 때, 프랑스 '테제베(TGV)'는 최고속 기록 574.8㎞/h를 2007년에 기록한 바 있으며, 일본 신칸센은 현재 시속 320㎞의 운행속도를 유지중이다. 한국의 KTX 산천은 최대 시속 305㎞ 수준으로, 중국의 CR400이 시속 350㎞로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처럼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해 4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시화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와 계룡건설에 대해 각각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번 처분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시행된다. 사고 발생 당시 거더를 교각 위에 올리는 과정에서 거더가 파단 및 충돌하며 교량 상판 9개가 연쇄적으로 붕괴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작업자 5명과 시민 1명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으로 안전관리 미흡과 공사 현장 관리의 부실을 지적했다. 경찰은 현장소장 등 6명과 하도급업체 관계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SK에코플랜트와 계룡건설은 컨소시엄 형태로 해당 공사를 진행했으며, 두 회사 모두 이번 행정처분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시공 품질에 문제는 없었으며 안전관리 의무도 충분히 이행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법적 절차를 통한 소명을 예고했다. 계룡건설 역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계획하고 있다. 만약 가처분 신청이 받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 출신의 23세 보석 디자이너 슬레이터 존스가 약 28억원에 달하는 2캐럿 다이아몬드를 인공 눈에 삽입한 사례가 전 세계 미디어를 강타하며 새로운 인공 신체 부위 예술의 전형으로 부상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독특한 시각적 작품은 예술적과 기술적 혁신이 결합된 사례로서, 인체와 보석의 경계선을 새롭게 재정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감염으로 인한 시력 상실, 그리고 독창적인 해결책 존스는 17세 때 ‘톡소플라즈마 감염증’으로 인해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기 시작했으며, 결국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자신의 상실한 눈의 빈자리를 예술적 표현물로 채우고자 핵심 디자인에 착수했고, 이 작업에 착수하면서 맞춤형 인공 눈을 제작하는 과정을 시작했다. 전문가와 협업한 ‘보석 눈’의 탄생, 기술과 예술의 융합 이 인공 눈은 대표적인 인공눈(eye) 제작 전문가인 존 임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제작 비용은 약 200만 달러, 즉 환산하면 28억원에 이른다. 존 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2년간 약 1만개 이상의 인공 눈을 만들어왔지만, 이번 작품은 재료 면에서 가장 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1조 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대 보상 패키지를 요구하며, 그 배경으로 테슬라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 군대’에 대한 강한 영향력 확보를 꼽았다. 로이터, 블룸버그, CNBC, Electrek, Teslarati, Investing.com,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10월 22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콜에서 머스크는 “이 엄청난 로봇 군대를 구축하면 미래에 쫓겨날 수 있다는 근본적인 불안감이 있다”며 “그래서 충분한 주주 투표권을 확보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권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통제’라는 표현은 ‘강한 영향력’으로 정정했다. 머스크는 이 로봇 군대가 수십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영향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로봇 군대를 만드는 일은 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거대한 보상안에 대해 기관 투자자와 주주들의 반대가 거세다. 주요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Glass Lewis 모두 천문학적인 규모와 기존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이유로 반대표를 권고하고 있다. Glass Lewis는 머스크가 단 한 개의 성과 목표만 달성해도 수십억 달러를 챙기고 지분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최신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 증강현실(AR) 안경 등을 결합한 차세대 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현장 테스트 중이다. 아마존은 이러한 혁신기술을 통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고 배송 처리 속도를 기존보다 약 25% 가량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 CNBC, 로이터, BBC 등에 따르면, '블루 제이'(Blue Jay)라 명명된 다중 로봇 팔 시스템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물류센터에서 시험 가동 중에 있으며, 이 로봇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품목을 흡착 그리퍼를 이용해 동시에 집고 분류, 통합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갖췄다. 아마존에 따르면 블루 제이는 창고 내 품목 약 75%를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어 기존에 세 개의 별도 로봇 스테이션이 필요하던 작업을 하나의 작업 공간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과 처리 속도를 모두 높였다. 한편, '엘루나'(Eluna)라 불리는 AI 기반 관리 도우미 시스템은 테네시주의 창고에 시범 운영 중이다. 이 AI 시스템은 관리자의 인력 배치를 최적화하고 작업 병목 현상을 사전에 예측해 효율적 운영을 지원한다. 다중 대시보드를 모니터링하던 관리자들의 작업 부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