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대한중대재해예방협회(회장 정상민)가 올해 산업현장을 뒤흔든 주요 사건과 정책 변화를 담은 ‘2025 중대재해·안전 7대 뉴스’를 20일 발표했다. 협회는 올해 가장 큰 충격을 준 사건으로 아리셀 리튬배터리 폭발 참사(사망 23명)를 꼽았다. 또 국내 10대 건설사 5년간 113명 사망, 중대재해처벌법 첫 온열질환 유죄 판결 등을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정상민 협회장은 “올해는 안전관리의 전환점이자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해였다”며 “특히 하청·이주노동자 중심의 사망사고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리셀 리튬배터리 폭발 참사와 하청·이주노동자 안전 사각지대 지난 4월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폭발로 23명이 숨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외국인 하청노동자였다. 비상구 미설치 등 기본 안전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 협회는 “글로벌 공급망 시대에도 하청·이주노동자의 안전권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기업은 위험을 하도급 구조로 떠넘기지 말고 기본 안전권 보장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또한 “언어·문화 장벽을 넘는 맞춤형 안전교육과 투명한 통계 공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Oracle)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하며 오픈AI와 5년간 3000억 달러(약 384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AI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 중 하나로, 2027년부터 시행돼 오픈AI의 고성능 AI 모델 운영을 위한 4.5기가와트(GW)의 컴퓨팅 용량을 제공한다. wsj, RCR Wireless News, intellizence.com, Cloud Computing News, AIM Media House, oracle.com, heise online에 따르면, 오라클은 또한 Meta(메타)와 2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파트너십도 공개하며, AI 인프라 사업의 다각화와 고객 기반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최근 단 30일 만에 7건의 신규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으로 6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약정을 확보했으며, 이 중 오픈AI 외 고객에서 발생한 계약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연평균 75% 성장해 2030 회계연도에 16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혈액 채취만으로 50여종의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그레일(Grail)’에 1억1000만 달러(약 1550억원)를 전략 투자했다고 10월 16일(미 현지 시간)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삼성의 AI와 유전자 기반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 강화하는 중대한 행보로 평가받는다. 그레일은 혈액 속 수억개의 DNA 조각 중에서 암과 연관된 미세 DNA 조각을 최적 선별하고, AI 기반 유전체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암 발병 여부뿐 아니라 암 발생 장기의 위치까지 정확히 예측하는 첨단 기술을 보유했다. 대표 제품 ‘갤러리(Galleri)’는 단 한 번의 혈액 검사만으로 50여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0만건의 누적 검사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췌장암, 난소암 등 기존 표준화된 선별 검사가 없는 암도 조기 발견 가능성이 커 의료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와 함께 한국 내 ‘갤러리’ 독점 유통 권리를 확보했으며,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에서도 그레일과 협력해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그레일의 기술력 및 데이터와 자사의 삼성 헬스 플랫폼을 연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여권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순위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25년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2025년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미국 시민은 현재 180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말레이시아와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 같은 하락은 지난 2014년 1위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무비자 입국 국가 수가 줄어든 결과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의 여권 파워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위는 193개국 무비자 입국 권한을 지닌 싱가포르가 차지했고, 한국은 190개국으로 2위를 유지했다. 일본은 189개국으로 3위에 올라 아시아 3국이 세계 최상위권을 독점했다. 한국 여권의 2위 유지 배경에는 외교력과 국제적 신뢰 구축이 자리한다. 미국 여권의 순위 하락은 상호주의 부족과 각국의 입국 제한 정책 강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4월 브라질은 미국, 캐나다, 호주 시민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철회하고 전자비자(eVisa) 제도를 도입했다. 베트남 역시 최근 미국인을 무비자 입국 대상국에서 제외했고, 중국도 2025년 급속히 확대한 무비자 정책에서 미국을 포함하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지난해 국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한 환자가 사상 처음 3000명을 넘어섰다는 보건복지부 공식통계가 국회에서 공개되면서, 장기이식 기회의 절대적 부족과 생명나눔문화 확산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장기이식 대기 사망자 급증 10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이식 대기중 사망자 수 추이'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는 30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2191명 대비 41.3% 증가한 것으로, 주요 장기별로 신장 대기 사망자가 1676명, 간장 1117명, 췌장 72명, 심장 142명, 폐 88명 등으로 나타났다. 뇌사 기증자, 글로벌 대비 현저히 낮아 반면 국내 뇌사 기증자 수는 2020년 478명에서 2024년 397명으로 16.9% 감소했으며, 이식 실적도 2020년 5883건에서 2024년 5030건으로 853건 줄었다. 특히 미국·스페인 등 이식 선진국과 비교하면 인구 100만명당 뇌사기증 비율은 미국 28.40명, 스페인 26.22명, 스웨덴 17.10명, 독일 11.44명, 영국 1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5년 10월 1일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초거대 규모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오픈AI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AI 산업 핵심 동력으로서 국가 간 전략적 AI 동맹을 통해 재차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4년간 5000억 달러(약 700조원)를 투자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계획이다. 엔비디아가 GPU를 수십만개 공급하며 동참한 가운데, 오픈AI는 고성능 D램도 월 90만장 규모로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삼성과 SK가 이 메모리 공급의 핵심 주체로 선정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필수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지원한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30년 넘게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과 SK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약 70% 이상,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이 자사 제휴마케팅 서비스인 ‘쿠팡 파트너스’를 악용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로 쿠팡 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소위 ‘납치광고’ 행위를 반복해 온 악성 파트너사 10여곳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쿠팡은 이러한 행위가 단순 약관 위반을 넘어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영업활동에 장애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납치광고 수법과 피해 규모 납치광고는 이용자가 클릭 또는 터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쿠팡 사이트로 이동하도록 강제하는 불법 광고 수법이다. 대표적으로 A업체는 자신들이 구매한 인터넷 사이트 광고화면에 보이지 않게 쿠팡 구매 링크를 삽입해 사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 사이트로 전환을 유도했다. 이외에도 자동 실행, 강제 ‘더보기’ 클릭, 플로팅 광고 등이 포함되며, 이용자 불편과 디지털 소비자 권리 침해 논란을 낳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장겸 의원실이 방통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8월간 월평균 2200여개 도메인에서 불편광고 관련 정책 위반 사례가 확인되었다. 이는 납치광고가 다수의 도메인과 광고 플랫폼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방증한다. 무관용 원칙과 강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최근 "조기에 포경수술을 받은 아이들은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복용 탓에 자폐증 발병률이 높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타이레놀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Scientific American, CBS News, Washington Post, JAMA, WHO, EMA, AAP, ACOG에 따르면, 관련 연구와 국내외 전문가 분석을 종합하면 주장의 근거는 미약하며, 오히려 '허위 과학' 논란이 거세게 제기된다. 논란의 중심, 두 편의 연구 케네디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2013년 '환경 건강' 논문과 2015년 '영국 왕립의학회지' 논문을 근거로 포경수술과 자폐증 사이의 인과관계를 언급했다. 2013년 연구는 8개국 남아의 포경수술과 자폐증 발병을 비교했고, 2015년 덴마크 연구는 포경수술 받은 남아가 10년간 자폐증 위험이 46~62% 높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하지만, 두 연구 모두 인과성이 아닌 ‘상관관계’만을 다뤘으며,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 위험 연결고리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주요 변수(부모 연령, 진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업계의 ‘성장 불균형’이 한층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인 2022년부터 지난해 까지 가맹본사 매출액이 10.8% 증가하는 동안 가맹점들의 평균 매출액은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 치킨, 피자, 편의점 업종에서 가맹점수는 증가하는데 점포당 매출액은 감소하는 시장 포화의 전형적 문제를 드러냈다. 10월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 시스템과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프랜차이즈 대표격인 커피, 치킨, 피자, 편의점, 제과제빵, 외식, 화장품 등 7개 업종의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3년치 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해당 조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비교가능한 프랜차이즈 115개 가맹본부에 속한 9만2885개 가맹점들의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 본사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국내 대표 7개 업종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2022년 8만7108개에서 지난해 9만2885개로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3억2723만원에서 3억248만원으로 -7.6% 감소했다. 이 기간 가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개발사 xAI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모건스탠리 출신 투자은행가 앤서니 암스트롱을 임명했다. 2025년 10월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Reuters, CNBC, Benzinga, TechCrunch, finance.yahoo, Mercury Technology Solution, Lapaas Voice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머스크가 2022년 440억 달러(약 59조원)에 트위터(현 X)를 인수할 당시 핵심 재무 자문 역할을 했던 인물로, 지난해 통합된 xAI와 X의 재무 운영을 동시에 총괄하게 된다. 암스트롱은 모건스탠리에서 기술 분야 인수합병(M&A) 글로벌 헤드로 활약했으며, 이후 미국 정부의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에서 머스크를 보좌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임명은 최근 머스크가 대주주로 있는 주요 사업들에서 고위 임원들의 연쇄 이탈이 잇따른 가운데 이루어져 주목된다. 올해 9월에는 전임 CFO 마이크 리베라토레가 경쟁사 오픈AI로 이동하는 등 x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