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합병) 승인 조건으로 내건 '항공권 운임 인상 한도'를 정면으로 위반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이행강제금 121억원을 부과받고, 법인도 검찰에 고발됐다. 이번 조치는 2000년 기업결합 이행강제금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대’ 금액이자, 항공산업 내 시장규율을 바로잡는 중대 이정표로 평가된다. ‘운임 인상 금지’ 조건 어겼다…기업결합 후 첫 이행점검부터 ‘발각’ 공정위는 2024년 12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하며, ‘시장 독점에 따른 폭리’ 방지를 위해 주요 노선(국제 26개, 국내 8개)에 대해 2019년 코로나 이전 평균운임 대비 물가상승률 만큼만 운임을 인상하도록 ‘운임 인상 한도’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나아가 공급좌석 축소 금지, 서비스 품질 유지 등 소비자 보호장치도 병렬적으로 내걸었다. 시정조치 준수기간은 무려 10년(2034년 말까지)이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공정위 이행점검 결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바르셀로나(비즈니스석) 28.2% ▲인천-프랑크푸르트(비즈니스석) 12.5% ▲인천-로마(비즈니스·일반석) 8.4~2.9% ▲광주-제주(일반석)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와 결별하며 신당 ‘아메리카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음에도, 미국 공화당에 올해 개인 기부금 중 최고액인 1000만 달러(약 140억원)를 전달한 사실이 미국 정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정가와 Politico, CNN, Bloomberg, NBC 등의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5년 6월 27일 미 연방 상원과 하원의 공화당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각각 500만 달러씩, 총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공식 FEC(연방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는 올 상반기 슈퍼팩으로 들어간 개인 기부 중 단연 최대 규모다. 이로써 머스크는 공화당 하원·상원 슈퍼팩의 최대 개인기부자가 되었다. 상원 슈퍼팩(Senate Leadership Fund)의 상반기 모금액은 2640만 달러, 하원 슈퍼팩(Congressional Leadership Fund)은 3270만 달러에 달한다. 머스크의 기부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으나 단일 기부자로서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특히 이 시기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형 감세·지출 예산 법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역겹고 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가 내슈빌 국제공항과 내슈빌 시내를 연결하는 지하 터널 계획을 공개하며 미국 교통 인프라 시장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는 교통 혼잡이 증가하는 도시에 대한 보링 컴퍼니의 또 하나의 야심찬 진출을 의미한다. 7월 2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와 미국 테네시주는 '뮤직시티 루프(Music City Loop)’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Axios, NewsChannel5 등의 매체들이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내슈빌 국제공항과 내슈빌 시내를 연결하는 공항~도심 약 8~10마일(16km) 구간의 초고속 지하터널로 기존 차량 이동시간(20~30분)을 약 8분 수준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전액 민간자금 유치로 추진되며, 미국 도시 교통지형이 바뀌는 신호탄이 될 지 주목받고 있다. 사업 개요와 추진 구조 ‘뮤직시티 루프’는 내슈빌 국제공항과 다운타운 간을 연결하며, 머프리즈버로 파이크(Murfreesboro Pike) 도로 아래 약 8~10마일 전용 터널을 건설한다. 테슬라 전기차가 승객을 실어 나르며, 주관은 테네시주 교통국(TDOT), 시공·자금은 전액 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대한민국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의 지형도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7월 28일 발표한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 결과, SK하이닉스가 7.1%의 지지를 받아 사상 처음 1위에 올랐다. 지난 2년간 절대강자였던 삼성전자는 3위(5.4%)로 내려앉으며, 산업계 전반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보상’이 승부 가른다…SK하이닉스 상승 배경 올해 설문에는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6월 5일 기준, 지주사·금융사·공기업 제외)를 대상으로,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1176명이 참가했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응답자 중 무려 66.7%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특히 남성(9.3%)과 공학·전자계열 전공자(16.8%) 사이에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2위는 CJ ENM(6.7%)으로 복리후생(41.8%)이 핵심 선택 요인으로 꼽혔다. 여성(8.5%)과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9.6%) 대학생에서 두드러진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2년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는 5.4%로 3위에 그쳤으며, 주요 선택 이유 역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 국방부(펜타곤)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의 최전선에 나섰다. Bloomberg, Defense News,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7월 14일(현지시간) 국방부의 주도로 구글(알파벳), 오픈AI, 앤트로픽, 일론 머스크의 xAI 등 전 세계 AI 시장을 선도하는 4개 기업에 각 최대 2억 달러(약 2710억원) 규모의 ‘에이전틱 AI’ 공급 계약이 일괄 체결됐다. 국방 AI의 대전환…4대 AI 기업에 ‘에이전틱 AI’ 미션 발주 이번 계약을 통해 4개 기업은 ‘중대한 국가안보 과제’ 해결을 위한 군사 응용 분야에 AI 기술을 공급한다. 구체적으로는 최신 대형언어모델(LLM), 고도화된 에이전틱 AI 워크플로우, 클라우드 인프라 등 상용화된 AI 역량이 전투작전, 정보 분석, 캠페인 기획, 행정 자동화 등 국방 분야 전반으로 확장 적용될 예정이다. 실제로 펜타곤은 “상업적으로 입증된 AI 솔루션 도입을 통해 군사현장과 정보, 경영, 인사 등 전역(全域)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8억 달러 규모 ‘AI 전장’…기존 국방기술사 제치고 상업 AI 대거 진입 이번 AI 미션은 단일 회사당 최대 2억 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매년 7월 29일은 ‘세계 호랑이의 날’(International Tiger Day, Global Tiger Day)로 전 세계에서 기념된다. 이 날이 국제적 ‘호랑이의 날’이 된 배경은 201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호랑이 정상회의’(Saint Petersburg Tiger Summit)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3개 호랑이 서식국(방글라데시, 부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팔, 러시아, 태국, 베트남)은 한 세기 동안 야생 호랑이의 97%가 사라져 남은 개체수가 3000마리에 불과하다는 충격적 현실을 공유하게 됐다. 주된 원인으로는 서식지 파괴·축소, 밀렵, 불법 거래, 인간과의 갈등 등이 꼽혔다. 이에 각국 정상들은 ‘Tx2’라는 글로벌 목표(2022년까지 야생 호랑이 개체수 2배로 회복)를 선언, 이날을 ‘호랑이의 날’로 지정해 매년 7월 29일마다 전 세계적 보전 캠페인과 각종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호랑이 서식지 복원, 밀렵 단속 강화, 국제 공조 등의 조치들이 모색되었으며, 오늘날까지 WWF, IFAW, Smithsonian Institute 등 주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듣기보다 말하기를 더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즐기죠. 반대로, 남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하면 처음엔 잘 듣는 것 같다가도 금세 다른 생각을 하거나 딴청을 피우며 먼 산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단지 두 귀로 듣고만 있어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인데 말이죠. 말처럼 쉬워 보이지만, 진짜 ‘듣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나이가 들수록 ‘말을 아끼고 입을 닫으라’는 말이 더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세상의 많은 화(禍)는 결국 입(口)에서 비롯되니까요. 여러분에게 ‘듣기’란 어떤 의미인가요? 사실, 코칭의 시작과 끝은 결국 ‘경청’입니다. 내가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담은 고갯짓 하나만으로도, 상대방은 고마움을 느끼고 마음을 엽니다. 이번 글에서는 ‘듣기’의 개념을 조금 더 확장해 보려 합니다. ◆ 아부적 경청: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만든다’는 말, 들어보셨죠? 긍정적 피드백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우선, 시선을 상대방에게 고정합니다.몸도 살짝 그쪽을 향하고, 두 귀는 오롯이 그 상황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상대의 말에 적극적으로 반응합니다. “아, 그러시군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국가 핵심기술이 포함된 바이오기업의 영업비밀을 무단 반출하려다 적발된 전 직원 A씨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7월 11일, 인천지방법원 형사5부(재판장 홍준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전 직원 A씨에게 부정경쟁방지법 및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의 실형과 법정구속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12월 초부터 약 열흘간 SOP(표준작업지침서) 등 영업비밀 175건, 총 3700여장 분량의 문서를 외부로 유출하려다 보안요원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중에는 IT SOP, 규제기관 가이드라인 분석자료 등 국가핵심기술 2종이 포함되어 있었다. 재판부는 "절취한 자료에 생명공학 분야 국가핵심기술이 포함돼 있어 실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유출된 핵심기술,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경쟁력 직결 IT SOP란 대규모 생산에 최적화된 표준화 공정 프로세스 자료로, 품질 기준 충족·대량생산·운영 효율성·비용 절감 등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기술자료이다. 또 규제기관 가이드라인 분석자료 역시 다양한 국가의 규제 기준을 분석·종합한 자료로, 배양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