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네이버가 엔비디아로부터 2030년까지 가장 많은 6만장의 GPU를 공급받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단순한 물량 확보를 넘어, 양사의 오랜 협력과 네이버의 AI 인프라·기술 내재화 역량, 그리고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외 주요 매체와 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사업적 인연, 초고성능 AI 인프라 구축, 그리고 풀스택 AI 기술력 등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엔비디아, 2019년부터의 협력 역사 네이버는 2019년 엔비디아의 A100 GPU를 활용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한 최초의 기업 중 하나다. 당시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 ‘슈퍼팟(SuperPod)’을 상용화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성능 GPU 클러스터를 직접 설계·운영하는 경험을 쌓았다. 실제로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는 A100 GPU 2,240개가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연산 환경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러한 기술적 선도성은 엔비디아와의 신뢰를 쌓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엔비디아는 네이버가 AI 인프라를 직접 설계·운영하는 능력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미국 시장에서 최대 60%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CNN, 월스트리트저널, CNBC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2025년 11월 17일, 현금 자가 부담 환자 대상 블록버스터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인 Wegovy(웨고비)와 Ozempic(오젬픽)의 최저 용량 제품 가격을 월 $199로 대폭 낮췄다고 발표했다. 이는 원래 월 $499였던 표준 가격을 30% 인하한 $349 수준으로 지속 적용되며, 도입 초기 두 달간 기간 한정으로 더 큰 폭의 할인이 제공된다. 이 가격 정책은 7만 개 이상의 소매 약국과 Costco, GoodRx, WeightWatchers, 일부 원격 의료 플랫폼을 통해 적용된다. 이번 가격 인하는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내 시장 1위 자리를 경쟁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에 내준 상황에서 나왔다. 2025년 9월 기준, IQVIA 조사에 따르면, Eli Lilly의 Zepbound(제프바운드)는 미국 전체 GLP-1 처방의 58%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노보 노디스크는 42%에 머물고 있다. Zepb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뉴욕대학(NYU) 랭곤 헬스 연구진이 혈당 조절과 무관하게 당뇨병 합병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혁신적 저분자 화합물 RAGE406R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증과 조직 손상, 특히 상처 치유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11월 14일 생화학 분야의 권위지 ‘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됐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는 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집중되어 있으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만성 염증과 같은 합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RAGE406R은 당뇨병 환자의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촉발하는 RAGE(최종당화산물 수용체)와 DIAPH1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 상호작용이 억제되면서 염증 매개물질 CCL2의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대식세포 내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특히, 비만형 제2형 당뇨병 생쥐에 국소 적용된 실험에서 RAGE406R은 상처 치유 속도를 대폭 높여, 치유 지연으로 고통받는 당뇨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남녀 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미국에서 등, 목, 머리 등 신체 부위를 30분에서 1시간 동안 부드럽게 긁어주는 이른바 '긁기 테라피(Scratching Therapy)' 서비스가 새로운 마사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미국 내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뉴욕, 뉴저지, 시카고 등에서 특히 인기를 끌며 하루 20명 이상 고객을 응대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가격은 30분에 75달러(약 11만원)에서 1시간에 최대 250달러(약 37만원)까지 다양하다. 긁기 테라피는 치료사가 손끝, 인조손톱, 또는 전용 마사지 도구를 이용해 피부를 가볍게 긁고 문지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AI 거품’ 논란을 딛고 다시 한 번 빅테크·AI 랠리에 올라탔다. 11월 24일(현지 시각) 나스닥은 2.7% 급등했고, ‘매그니피센트 7’ 전 종목이 동반 상승하면서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린 위험자산 선호 회복을 확인시켰다. 3대 지수·‘매그니피센트 7’ 일제 반등 11월 24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S&P 500 지수는 1.5%, 나스닥 종합은 2.7% 상승 마감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7대 빅테크는 모두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엔비디아 2.1%, 아마존 2.5%, 애플 1.6%, 메타 플랫폼스 3.2%, 마이크로소프트 0.4%, 테슬라 6.8% 상승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6%를 웃도는 급등세로 상승장을 주도했다. 로이터와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알파벳 주가는 장중 315~318달러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약 3조8천억달러에 근접해 4조달러 클럽 진입 기대를 키웠다. 알파벳 ‘제미나이 3’ 효과, AI 재평가 촉발 알파벳의 급등 배경에는 11월 18일 공개된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에 대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LG전자 베스트샵 대리점에서 발생한 ‘신혼가전 대금 사기’ 사건은 단순 개인의 일탈을 넘어, 대기업 LG전자의 내부 관리체계와 자금운용 시스템의 허술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예비 신혼부부 등 100여명 이상의 고객으로부터 14억원이 넘는 가전제품 대금을 가로챈 지점장 A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되어 검찰에 송치됐으며, 대금이 주로 도박 빚 상환 등에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대기업 브랜드 LG전자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심각한 문제로 평가된다. 피해자들은 LG전자라는 브랜드를 믿고 거액의 선입금을 했으나, 독립 운영 대리점 지점장의 관리 부실과 본사의 허술한 감독 시스템으로 인해 무방비 상태로 사기를 당했다. 특히, 개인 계좌를 통한 결제 유도와 결제 취소 및 재입금을 반복하는 수법은 대기업의 유통망에서조차 사기 예방과 소비자 보호장치가 부재함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이번 사건이 본사 직영점이 아닌 독립 개인 사업자 운영 매장에 해당한다며 법적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더욱 더 신뢰 붕괴를 더욱 심화시켰다. 대리점 관리가 본사의 브랜드 가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IT 공룡 알파벳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3위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11월 21일(현지시간) 알파벳 주가는 약 2% 상승해 시가총액 3조5,800억 달러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3조5,2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야후 파이낸스, 로이터, 마켓워치, CNBC, 워론오빗에 따르면, 이는 7년 만에 처음으로 구글 모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가치를 앞선 쾌거로, 2025년 한 해 동안 59% 급등한 주가 상승세가 밑바탕이 됐다. 이 같은 상승은 견조한 광고 수익 증가, 클라우드 부문 성장 가속, 그리고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49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공개한 후 투자자 신뢰가 크게 회복된 결과로 분석된다. 알파벳의 성장 엔진, 클라우드와 AI 2025년 3분기, 알파벳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총 1,02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구글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한 741억8,000만 달러에 달했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34% 급증해 151억6,0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11월 18일 출시된 인공지능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의 대표적 비트코인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 Inc.)가 12월 1일(현지시간),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보다 낮아지는 ‘NAV(순자산가치) 역전’ 현상을 기록했다. Bloomberg, WSJ, CoinDesk, Fortune, Reuters, Investopedia, MSCI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날 장중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155.61달러까지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약 450억 달러로 떨어졌고, 같은 시점 65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550억 달러로,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 이상 차이가 났다. 회사의 순 비트코인 포지션은 82억 달러의 부채와 14억 달러의 현금을 차감해도 468억 달러로, 여전히 시장 가치를 상회하는 상황이다. mNAV 1.15로 급락, 자산 매각 가능성 대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핵심 지표인 mNAV(enterprise value 대비 비트코인 보유액 비율)는 이날 1.10~1.15까지 압축되며, 1.0이라는 자산 매각 임계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7월만 해도 주가는 473달러에 달했고, 비트코인은 12만6,000달러까지 올랐지만, 최근 2개월 사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12월 9일 한 달 만에 재차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원(1.73%) 하락한 56만7000원에 거래됐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9일 하루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지정 사유는 8일 기준 종가가 1년 전보다 200% 이상 상승했고,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기준을 초과한 일수가 4일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3일에도 동일한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는 SK하이닉스는, 이번 지정으로 매수 시 위탁증거금 100% 납부가 의무화되고 신용융자 매수가 불가능해졌다. 만약 조건이 지속될 경우, 투자경고 또는 투자위험 단계로 격상되며 매매거래 정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세는 증권가의 높은 기대감과 함께 ‘목표주가 100만원’ 보고서가 화제가 되며 더욱 가속화됐다. 8일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증권이 발간한 SK하이닉스 분석 보고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상장사들의 약 20%가 매년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이 가운데 실제 소각까지 이행한 기업은 30%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 목적으로 대부분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처분 단계에서는 임직원 보상이나 자금 확보, 교환사채 발행 등 주주가치와 직접 관계 없는 용도로 활용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말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하고 처분 방식 변경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명시한 만큼, 그간 관행처럼 이어졌던 ‘깜깜이 자사주 활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2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상장사 2658개(2025년 11월 12일 기준)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자사주 취득 흐름을 살펴본 결과,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 비중은 해마다 19~24%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591개 상장사 가운데 641개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하며 2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올해도 연초부터 현재(11월 12일 기준)까지 508개사(19.1%)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할 때 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