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던 말레이시아발 에어아시아 X D7 506편이 2025년 8월 13일 저녁, 예고 없는 김포공항 착륙으로 승객들의 혼란과 불편이 이어졌다. 실제로 항공기 내 안내 방송에서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기장 멘트가 나왔지만, 바깥 풍경은 김포였다. 승무원조차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고, 승객에게 되묻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편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19시50분 도착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 상공에서 약간의 선회 후 20시08분, 목적지를 변경해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약 2시간 동안 김포공항에 머물렀다가, 22시03분에 재이륙해 22시5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승객 불만은 컸다. 취재에 응한 김모씨(38)는 “비상 착륙 원인으로 ‘난기류’, ‘연료 부족’ 얘기가 나왔으나, 실제로 연료를 보충하는 모습도 없었고 인천 도착시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승무원이 안내방송에서 “연료가 부족해 비상 상황으로 김포에 내린다”고 설명했으나, 승무원들마저 당황해 승객들에 상황을 묻는 모습이 공개됐다. 항공기 착륙 절차상, 목적지 변경은 관제와 항공사 간 긴밀한 교신이 필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군은 다음 주 X-37B 우주선의 향후 임무 중에 GPS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양자 기반 항법 기술을 시험할 예정이며, 이는 첨단 센서 기술의 우주 최초 배치를 의미한다. Defence Industry EU, Breaking Defense, TechXplore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추진하는 X-37B 비밀 우주항공기 임무는 2025년 8월 2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시작된다. 이번 ‘USSF-36’ 미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관성 센서를 우주에서 실전 적용하는 첫 사례로, 우주 항법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기술 검증에 나선다. 미군, 비밀 우주항공기에서 양자 항법 시험 예정 국방부 관계자들은 "우주에서 사용된 세계 최고 성능의 양자 관성 센서 장비를 탑재한다"면서 "보잉이 제작한 이 우주선은 USSF-36으로 지정된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에 실려 궤도로 발사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양자 항법 센서는 원자 수준에서 움직임을 측정하는 첨단 장비로, 기존 GPS(위성 항법 시스템)와 달리 외부 신호 없이 내비게이션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 이 장치는 원자를 절대 영도(−273.15°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구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던 중국 정부가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사상 첫 전국 단위 현금지원 정책을 내놨다. 2025년 1월 1일 이후 태어나거나, 그 이전에 태어나 만 3세 미만인 모든 어린이에게 가구당 연 3600위안(약 500달러)의 육아수당을 제공한다고 Xinhua, South China Morning Post, People's Daily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정책은 인구 감소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육아·양육 부담 해소의 명분 아래, 20여 개 성·시 단위 지방정부의 수준차 큰 지원금에서 한발 더 나아간 중앙정부 차원의 직접 개입이다. 쇠락의 신호, 수치로 보는 중국 인구구조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신생아 수는 954만명으로, 2023년(902만명) 대비 소폭 늘었지만 2016년(한 자녀 정책 폐지 시) 당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출생률 6.77(인구 1000명당 출생자수)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같은 해 사망자 수(1093만명)가 출생아보다 많아 전체 인구는 139만명 줄었다. 이는 3년 연속 인구가 감소한 기록적 상황이다. 혼인 건수도 가파르게 하락 중이다. 2024년 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7월 29일 현재 서울 종로구와 중구는 9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지만, 산지 비중이 높은 노원·은평구는 단 2일에 그쳤다. 도봉·강북구 역시 3~4일 수준으로, 같은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 ‘밤더위 체감’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 현상의 핵심 배경은 바로 ‘도시 열섬 효과’(Urban Heat Island)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익일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 이상을 기록하는 밤을 의미하며, 보통 아스팔트·빌딩 밀집 등 인공 열발산이 많은 도심일수록 기록이 두드러진다. 28일 밤, 서울 도심에서는 최저기온이 28.8℃에 달해 9일째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는 2018년 7월(29.2℃) 당시와 거의 맞먹는 극한 수치다. 반면, 은평구(24.3℃)·관악구(24.6℃) 등 외곽 산지구역은 밤기온이 뚝 떨어지며 열대야 일수가 크게 줄었다. 실제로 도시 중심 영등포구의 밤 최저기온이 외곽보다 최대 4.3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 전문가들은 “서울 도심은 낮 동안 건물이 흡수한 열이 밤에 방출돼 기온 하락이 더뎌지고, 외곽 산지구는 녹지대 효과와 환기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기온이 빠르게 내려간다”고 분석한다. 행정구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기능이 정상적이고 전 세계 과학자와 산업계가 널리 활용하는 이산화탄소 감시 위성 두 대의 임무 종료를 NASA에 공식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백악관은 최근 NASA 지도부에 2014년 발사된 독립 궤도 위성 OCO-2와 국제우주정거장(ISS) 부착형 OCO-3에 대해 ‘Phase F’ 임무 종료 계획을 마련하라고 명령했다. 실제 시행시, OCO-2는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연소, 임무가 영구적으로 종료된다. “세계 최고 수준 데이터…연간 1500만달러 유지비” 문제가 되는 위성들은 각각 전 지구 이산화탄소의 정밀 측정에 특화된 주요 연방 위성으로, ‘온실가스 모니터링의 금본위’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NASA 2023년 내부 검토에서 “예외적으로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생산해 앞으로 최소 3년 이상 운영이 권고됐고, 실제 유지비는 연간 1500만달러 수준이며 최초 개발·발사에 이미 7억5000만달러가 투입돼 예산 낭비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측정 데이터는 전 세계 과학자뿐만 아니라 미국내 농부, 석유기업, 정부기관까지 활용해왔다. OCO-2 등은 매달 약 200만건의 XCO₂(대기 중 이산화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8월 천문 팬들에게는 하늘을 올려다볼 특별한 시간이 찾아온다. 한 주 안에 세 가지 주요 천문 이벤트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이 달의 밤하늘은 역사적인 천체쇼로 가득 찰 전망이다. Star Walk Space, American Meteor Society, Sky At Night Magazine, AccuWeather Space News, CNET Science & Space News 등의 해외매체들은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절정,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6대 행성의 정렬, 그리고 태양계에서 가장 밝은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의 숨막히는 근접 합까지, 이번 8월은 하늘을 향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먼저, 8월 9일 새벽 3시 55분(동부 표준시 기준)에는 ‘스터전 보름달(Full Sturgeon Moon)’이 절정을 이룬다. 이 달은 북미 대륙의 오대호에서 한때 풍부했던 대형 어류 '스터전'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8월 6일부터 11일까지 90% 이상 차 있는 보름달의 장관을 선사한다. 스터전 보름달은 밝은 달빛이 페르세우스 유성우 절정 관측 조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성우 자체의 밝은 화구 특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군사 훈련에서 처음으로 무장한 사족보행 '로봇 늑대'를 배치해 자율 무기 시스템과 인간 병사의 통합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글로벌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 70킬로그램의 로봇들은 QBZ-191 돌격소총과 정찰 장비를 장착하고, 인민해방군 76집단군 소속 두 기계화 보병 중대와 함께 협동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구릉 초원 지형에서 진행됐으며, 로봇 늑대들이 복잡한 지형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보병과 대형을 유지하며 최대 100미터 거리에서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로봇 늑대는 단순한 로봇개 수준을 넘어 “정찰 및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된 최신 모델로, 무리 내에서 역할이 분담되어 실제 늑대 무리처럼 작동한다. ‘무리 우두머리’는 정찰 작전을 주도하며 목표 정보를 지휘 센터에 전송하고, 다른 로봇들은 사수, 보급품 및 탄약 운반 등 다양한 지원 임무를 맡는다. 훈련에 참가한 PLA 인민해방군 여단 소속 후테(Hu Te)는 "이번이 로봇 늑대를 직접 지휘한 첫 경험"이라며, "인간과 무인 장비의 원활한 통합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남방공업집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IT 공룡 아마존이 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며, 2025년 8월 초 공개된 SEC(미국증권위원회) 신고를 통해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에 3670만 달러(약 510억원) 상당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Datacenter Dynamics, MarketBeat, Yahoo Finance, Quantum Computing Report, GlobNewswire 등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공개 거래 중인 양자 하드웨어 기업 중에서 아마존을 최대 투자자 그룹에 포함시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는다. 투자 발표 직후 아이온큐의 주가는 9.5%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아마존은 이번 85만4207주 매입을 통해 아이온큐의 핵심 기술인 트랩 이온 기반 양자컴퓨팅에 대한 강한 신뢰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2023년부터 아이온큐와의 협력 하에 Braket 양자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아이온큐의 Forte, Aria 양자컴퓨터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다. 이번 지분 투자로 아마존은 클라우드 기반 양자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양자 기술의 상용화 가속화라는 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기업 xAI가 미국의 예측 시장 플랫폼 칼쉬(Kalshi)와 공식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I 챗봇 ‘그록(Grok)’을 거래 환경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폴리마켓(Polymarket)과의 협업에 이어, xAI가 세계 예측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두 번째 대형 계약이다. 칼쉬: 규제받는 예측 시장의 선두주자 칼쉬는 미국 내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정식 등록된 유일한 예측시장 플랫폼이다. 2025년 6월에는 Paradigm이 주도한 시리즈 C 펀딩에서 1억8500만달러(약 2500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달성했다. 투자에는 Sequoia, Multicoin, Neo 등 대형 벤처캐피털은 물론 Citadel Securities CEO Peng Zhao 등이 참여했다. 특히 2024년 11월 미국 대선 시기에 단 11일 동안 선거 관련 거래로만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집행되어 압도적 수요를 입증했다. 칼쉬의 누적 투자금은 3억4000만달러에 달하며, 2025년 상반기 가운데 Robinhood, Webull 등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42세 남성이 면역억제제 없이 유전자 편집된 췌장 세포 이식을 받은 후 자체적으로 인슐린을 생산하는 첫 번째 환자가 되어, 당뇨병 치료의 잠재적 돌파구를 마련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병원 연구진이 42세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면역억제제 없이 유전자 편집 췌도세포를 이식해, 환자가 35년 만에 처음으로 자체 인슐린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025년 8월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800만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 질환인 제1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Sana Biotechnology의 "저면역(hypoimmune)"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CRISPR-Cas12b 유전자 편집으로 면역 체계가 인식하는 주요 유전자(B2M, CIITA 등)를 제거하고, 면역 회피 신호 단백질인 CD47의 과발현을 통해 이식된 췌도세포가 환자의 면역 반응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유전자 편집 세포들은 팔뚝 근육에 이식됐으며,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위치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임상 시험 12주 동안 이식된 세포들은 혈당 변화에 적절히 반응하며 지속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