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성수동 젠틀몬스터 신사옥 옆, 멀쩡히 있던 꼬마빌딩이 갑자기 철거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건물이 사라졌는데도 이 건물주는 여전히 월세 4000만원을 받는다는 점이다. 건물 관리를 할 필요도 없고, 그냥 맨땅만 있는 것인데도 매월 4000만원의 월세 수익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상황이 된 셈.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대표 김한국)가 10월 개관을 앞둔 신사옥 옆에 위치한 리모델링 완료 20억원대 꼬마빌딩을 임대 후 철거해 부동산 시장과 도시재생 측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건물은 1987년 준공됐으며,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2024년 10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신축 건물에 가까운 상태였다. 전체 부지와 건물을 매수하려 했으나 건물주가 매각을 거부하면서 5억원 보증금, 월 4000만원에 임대차 계약만 체결한 뒤 철거를 결정했다. 철거된 건물 평가 가치는 20억원대였으며, 건물 없이 빈 토지만으로도 월세 수익이 지속되는 희귀 사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돈만 있으면 건물도 없앨 수 있다는 시장 논리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 지적하며, 자원 낭비 및 부동산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상급지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현금 부자들의 시장 점유가 뚜렷해지고 있다. 23일 직방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3946건 중 932건(23.6%)이 신고가로 집계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12억원 초과~20억원 미만 거래구간에서 신고가 비율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30억원을 초과 거래도 전체의 20%에 달하는 등 고가 주택 중심으로 신고가가 많았다. 반면 9억원 이하 구간의 신고가 비율은 18%에 그쳤다. 이는 현행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을 제외한 금액을 모두 현금으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현금 보유층의 시장 점유 현상이 심화된 결과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최고가 아파트 손바뀜이 활발하다. 서초구 거래의 61.5%, 용산구 59.5%, 강남구 51.6%가 신고가로 기록됐다. 대표 사례로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는 7월 44억75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를 갱신했고, 잠실엘스 전용 84㎡도 34억원에 신기록을 세웠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남 정창철(28)씨가 그룹 일본 현지법인 현대 모빌리티 재팬(HMJ)에 평사원으로 입사,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나섰다. 업계 일각에서는 경영 후계 구도 가시화와 함께, 과거 만취운전 사건 등 논란을 딛고 한일 시장의 첨병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일본법인 합류 배경과 향후 역할 정창철 씨는 2025년 초 HMJ 상품기획 파트에 합류해 요코하마 본사에서 미래차 개발과 상품성 평가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2년 일본 시장에 12년 만에 재진출해, 전기차와 카셰어링에 집중한 ‘미래 모빌리티’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는 일본에서 438대(2024년 연간 618대, 2023년 492대) 판매하며,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INSTER EV 등 신차 투입에 힘입어 전체 일본 수입차 시장 내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2025년 연간 680대 목표). 상품기획 부서는 연구개발부터 마케팅·기술까지 현업과 밀접히 연계된 핵심부서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여전히 ‘외산차 불모지’여서, 4세 경영인의 경험 축적 및 시장 개척 의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앱 ‘제미나이(Gemini)’가 2025년 9월 1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오픈AI의 챗GPT(ChatGPT)를 제쳤다. 이번 기록은 ‘나노 바나나(Nano Banana)’로 불리는 3D 피규어 AI 생성 기능이 전 세계적 바이럴 트렌드를 이끌며 달성한 쾌거로 평가된다. 업계 전문가는 “AI 앱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가늠할 대형 이정표”라며 의미를 분석했다. 9to5Google, Sensor Tower, App Annie, BytePlus, Instagram, Times of India, Data Studios, The Decoder, Visual Capitalist에 따르면, 이번 인기는 지난 8월 말 선보인 이미지 생성 모델 ‘Gemini 2.5 Flash Image(코드명 Nano Banana)’에서 비롯됐다. 사용자는 단순한 텍스트 프롬프트와 사진만으로 하이퍼리얼리즘 3D 피규어, 투명 아크릴 받침대, 실사 패키징 모형 등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구글 측은 “이 기능 론칭 이후 전 세계적으로 2억 장 이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대표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모기업 아이아이컴바인드의 기업 가치가 4조원에 육박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5년 6월 구글이 AI 스마트 글라스 사업에서 젠틀몬스터를 디자인 파트너로 선정하며 1450억원을 투자해 약 4% 지분을 확보, 기업 가치를 3조7000억원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프랑스 명품 그룹 LVMH의 사모펀드 엘케터톤아시아는 기존 600억원 투자에 더해 기업 가치를 4조5000억원으로 책정하고 추가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실적도 눈부시다. 2024년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매출액 7891억원에 영업이익 2338억원을 기록, 약 3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로 패션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낮은 원가율과 독특한 디자인 경쟁력이 강점으로, 브랜드 가치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안경브랜드 젠틀몬스터 외에도 뷰티(탬버린즈), 푸드(누데이크), 모자 등 신사업을 순차적으로 확장하며 사업 볼륨을 키우는 중이다. 특히 아이아이컴바인드 김한국 대표는 30% 이상의 지분율을 보유해 이미 재산 1조원을 넘긴 자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구글 인공지능(AI) 조직 딥마인드가 2025년 9월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첨단 로보틱스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 1.5’ 시리즈가 국내 로봇주 주가 동반 급등을 이끌고 있다. 이 AI 모델은 로봇이 빨래 분류, 쓰레기 재활용 등 복잡하고 다단계인 현실 세계 과제를 인간처럼 사고하고 계획하며 수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제미나이 로보틱스 1.5’는 로봇의 시각 정보를 이해하고 명령을 행동으로 변환하는 능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됐으며,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 모델은 물리적 세계에서 정교한 다단계 실행 계획을 수립할 뿐 아니라 디지털 도구를 직접 호출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적용 가능한 범용 지능을 실현해 기술 습득 속도를 대폭 가속화했다. 이 같은 구글 AI 발표 직후인 9월 26일 한국 증시에서 로봇 관련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에브리봇은 전일 대비 17.11%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인 2만1900원까지 기록했고, 로보티즈(5.0%), 하이젠알앤엠(4.62%), 이랜시스(3.93%) 등 다수 로봇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하이젠알앤엠은 2025년 들어 주가가 440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생산 공장에서 2023년 7월 22일,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로봇이 직원 피터 힌터도블러를 강한 힘으로 쳐 중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해 5100만 달러(약 710억원) 규모의 소송이 제기됐다. The Independent, OSHA, 유럽 제조업 연구 보고서 등에 따르면, 힌터도블러는 당시 모델3 생산 라인에서 로봇을 분해하는 작업을 돕던 중 갑작스러운 로봇 팔의 강력한 분리와 3400kg에 달하는 균형추의 충격으로 의식을 잃는 중상을 입었다. 지금까지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치료비가 들어갔으며, 최소 600만 달러(약 83억원)의 추가 치료비가 예상된다.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 청구액도 포함해 총 손해배상 청구액은 5100만 달러에 달한다. 힌터도블러는 테슬라 뿐만 아니라 로봇 제조사인 일본 화낙(FANUC)을 상대로도 안전 관리와 설계 부실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사건은 현재 미국 오클랜드 연방법원에 계류 중이다. 힌터도블러 측은 "테슬라가 로봇을 지정되지 않은 구역에 배치하고 사건 당시 영상 제공을 거부하는 등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5년 9월 3일 오전 11시 56분,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15만t급 해양플랜트 선박의 하중 시험 과정에서 브라질 국적의 선주사 시험 설비 감독관 A씨(30대)가 선박 상부 구조물이 휘면서 약 10m 아래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사고 발생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으나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현장에서는 A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해양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는 CCTV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특히 사고 당시 구조물에 달린 워터백 4개(최대 100톤 수용)가 하중 시험 중 구조물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투입해 A씨가 한화오션 소속 근로자가 아닌 외국인임에도 중대재해처벌법상 ‘종사자’에 해당하는지 등의 법적 적용 범위를 조사 중이다. 한화오션 측은 사고 발생 직후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점검과 사고 원인 규명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업계는 고도의 기술과 복잡한 중장비를 다루는 작업 환경 특성상 노동자의 안전사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9월 10일(뉴욕 현지 시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Oracle)이 AI 클라우드 수요 폭증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역사적 급등을 기록했다. 오라클 주식은 이날 35.95%에서 장중 40% 이상 폭등하며 328.33달러로 마감, 1992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 폭을 경신했다. 이로써 오라클의 시가총액은 약 9220억 달러로 미국 기업 시총 10위에 올랐다. 하루 만에 시총이 2500억 달러 이상 증가한 것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오라클이 발표한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매출 149억 달러, 주당순이익 1.47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소폭 미달했지만, AI 서버 수요에 따른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9%나 폭증하며 투자 심리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오라클은 4개의 다국적 AI 기업과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와 함께 ‘잔여 이행 의무(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 RPO)’가 45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9% 증가하며 향후 계약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특히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사프라 캣츠는 올해 클라우드 인프라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하루 한 잔으로 3개월 만에 최대 8kg 감량’이라는 혁신적 체중 감량법으로 급부상한 ‘애플 사이다 비네거(애사비) 다이어트’가 큰 충격에 빠졌다. 애사비 다이어트의 과학적 근거가 돼온 레바논 연구진의 임상시험 논문이 데이터 조작 의혹과 다수 분석 오류로 인해 영국 의학저널(BMJ) 그룹에 의해 공식 철회된 것이다. 이 논문은 지난해 3월 BMJ 소속 학술지 ‘BMJ 영양·예방 및 건강’에 게재됐으며, 12세에서 25세 사이의 과체중 및 비만 청소년과 청년 12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를 담고 있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네 그룹으로 나눠 하루 5ml, 10ml, 15ml의 애플 사이다 비네거를 섭취하도록 했고, 위약을 마신 대조군과 비교해 6~8kg의 체중 감량과 BMI 2.7~3포인트 감소,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를 보고했다. 이 발표 직후 BBC, 가디언지, CNN 등 주요 외신은 물론 국내 언론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애사비 다이어트 열풍에 불을 지폈다.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8kg 감량’ 효과를 홍보 문구에 사용하며 제품 판매가 급증했고, 건강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도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