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말라리아 박멸의 판도를 바꿀 ‘모기를 죽이는 피’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널리 사용되는 항기생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사람의 혈액을 모기를 죽이는 무기로 바꾸는 혁신적 효과를 입증했다.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5년 7월 23일자에 발표된 최신 임상시험 결과, 이버멕틴을 지역사회 전체에 투여하면 말라리아 신규 감염이 2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Vax-Before-Travel, ISGlobal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케냐의 'BOHEMIA' 임상: 2만 명 대상, 26%의 기적 케냐 콸레(Kwale) 카운티에서 실시된 BOHEMIA(One Health Endectocide-based Malaria Intervention in Africa) 임상시험은 이버멕틴이 말라리아 예방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최초의 대규모 근거다. 2023년 우기, 84개 군집(총 2만명 이상)이 월 1회 이버멕틴(400 mcg/kg) 또는 알벤다졸(대조군)을 3개월간 투여받았다. 그 결과, 5~15세 어린이 기준 대조군 1292건 대비 이버멕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상장사들의 주주친화 정도가 100점 만점에 평균 50.7점으로 절반 수준을 겨우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부문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기업 중에서는 ㈜SK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업종별로는 은행 및 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7월 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와 아이에셋경제연구소(소장 차영주)가 공동으로 주주친화지수를 개발하고 이같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국내 상장사 2232개사(코스피 779개, 코스닥 1453개)를 대상으로 최근 3년(2022~2024년)간의 재무 및 공시 데이터를 활용해 총 7개 항목, 12개 세부 지표에 대해 1200점 만점으로 점수를 산출했다. 주주친화 평가 항목은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연평균 성장률-CAGR, 기업가치-EV,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EV/EBITDA) ▲주주환원 실행 정도(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지배구조 투명성(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자본활용 효율성(자기자본이익률-ROE) ▲시장가치 대비 자산평가(주가순자산비율-PBR) ▲주주가치 훼손 여부(유상증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엔비디아 빠져도, 중국 AI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가 중국을 찾아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중국에서 엔비디아가 없어도, 화웨이와 같은 혁신 기업들이 자체 해법을 찾아낼 것”이라는 그의 발언은 미·중 기술 패권 여부를 넘어, 향후 글로벌 AI·반도체 경쟁 구도 전반에 중대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엔비디아 없으면 화웨이가 길을 낼 것”…자립 가능한 中 AI에 대한 낙관 젠슨 황 CEO는 7월 20일 중국 관영 매체 CCTV ‘페이스 투 페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의 AI 시장은 엔비디아가 있든 없든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화웨이는 규모와 인재, 기술력에서 매우 강력한 회사"라며 "AI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도 자체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자립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황 CEO는 "중국 개발자들은 자원의 제약 속에서도 놀라운 기술적 창의성과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서 ‘리서처(Researcher, 연구원)’라는 전통적 직함을 공식적으로 삭제하고, 모든 기술 직원을 “엔지니어(Engineer)”로 통일한다고 선언한 조치가 글로벌 기술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의 결정은 빅테크 업계 내 연구-엔지니어 직함 경계의 폐지라는 최근 조직문화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xAI, 연구자와 엔지니어 구분 공식 폐지…”이원화, 실질적 의미 없다” americanbazaar online, ndtv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변화는 xAI 엔지니어 아디트야 굽타가 X(트위터)에 “리서처와 엔지니어를 모집한다”고 공지하자, 머스크가 직접 “이건 잘못된 명칭”이라며 공개적으로 정정한 뒤 즉각 적용됐다. 머스크는 “’연구자’라는 명칭은 본질적으로 2단계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부드럽게 포장한 것”이라며 “이제 모든 기술 인력은 오직 ‘엔지니어’로만 통칭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자 직함을 “책임이 낮고 허세스러운 학계 용어”라고 비판했고, 실제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링 중심 조직 모델이 혁신 추진에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 AI 산업계, “경계 무너진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50대 그룹 중 지난 1년 새 상속·증여 등으로 지분변동이 있었던 그룹은 삼성.현대차 등 14곳을 제외한 36곳으로 나타났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전량(약 1751억원)을 딸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함으로써 경영권 승계를 끝냈고, 김승연 한화 회장은 ㈜한화 보유주식 절반가량(약 4087억원)을 김동관·동원·동선 3형제에게 증여해 이들의 지배력을 높였다. 최근 1년 새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인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정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중이던 2251억원 규모 ㈜이마트 보통주 전량을 매수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지었다. 7월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지정 대기업집단 92곳 중 총수가 있는 상위 50개 그룹의 오너일가 보유주식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 새 50대그룹 오너일가는 상속·증여를 통해 약 9783억원 규모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조사대상 그룹 중 가장 많이 주식을 증여한 곳은 한화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본인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 848만8970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장 ‘실질적 영향력’을 갖는 기업인은 단연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CEO로 떠올랐다. 미 경제 전문채널 CNBC를 비롯해 Reuters, Bloomberg 등 주요 외신들은 최근 “AI 칩 시장의 절대강자 엔비디아와 젠슨 황이 트럼프 집권 하 권력 핵심에 섰다”고 집중 분석했다. ‘쿡을 넘어선 황’…美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엔비디아로 교체 트럼프 1기 시절에는 애플의 팀 쿡 CEO가 미국 행정부와 중국 간 무역전쟁 속에서 거미줄 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를 조율, 애플의 관세 면제 및 글로벌 성장세를 이끌어냈다는 평판을 얻었다. 하지만 2025년 기준 애플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줬고, 엔비디아는 시총 4조달러(약 5700조원) 고지를 세계 최초로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AI혁명의 ‘심장’에 엔비디아 칩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젠슨 황, ‘AI 정치’의 설계자…트럼프와 최다 회동, 美中 양국 정책 주도 황 CEO는 2025년 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례 회동하며, 전략적으로 중동 방문을 동행해 수십만 개 AI칩을 아랍에미리트(UAE)에 공급하는 등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
[News Space=Reporter seungwon lee] "The United States is where Kolmar began 100 years ago. The second factory in the United States is not just a factory, but a starting point for a new vision and cooperation. With the second factory as a base, we will build an innovation ecosystem with various value chain partners and grow it into the largest cosmetics manufacturing hub in North America.” Yoon Sang-hyun, Vice Chairman of Kolmar Group, made these remarks at the completion ceremony for Kolmar USA's second plant held on July 16 (local time), presenting a vision for Kolmar Korea's expansion into t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민국의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오는 11월로 예정된 4차 정기 발사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우주항공청은 7월 23일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련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4차 발사는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우주항공청의 첫 공식 발사임과 동시에 민간 우주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전담 제작을 맡은 첫 비행이라는 점에서도 산업적·기술적으로 큰 전환점을 의미한다. 체계종합기업 등장: 한화의 첫 주도 발사 1~3차 발사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제작·운영을 총괄했으나, 이번 4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System Prime Contractor)으로서 발사체의 설계부터 조립, 통합관리까지 총괄 책임을 맡는다. 이는 국내 우주산업이 연구기관 중심 체제에서 민간 우주기업 중심의 산업화 중심체계로 전환됐음을 상징하는 첫 사례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담당관은 “이번 4차 발사는 단순한 성공 여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고 민간 중심 우주경제로 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F 전담 구성, 5개 분과체제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제트 엔진을 탑재한 고속 수직 이착륙(VTOL) 드론을 개발하며 해군 항공 기술에서 또 한 번의 진일보를 이뤘다. 이 획기적 기술은 기존의 활주로 의존에서 벗어나 모든 군함을 소형 항공모함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 군사 전문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CMP, 신화통신, The War Zone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항대학교의 왕야오쿤과 추유팅 부교수 연구팀이 10년에 걸친 독자적 연구로 완성한 해당 드론은 거친 해상 상황에서도 일반 군함 갑판에서 발사, 고속 장거리 순항 비행으로 전환될 수 있어 국내외에서 ‘플랫폼 혁신’을 이끌었단 평가다. 기술 혁신과 설계 역량 이 VTOL 플랫폼은 적층 제조(3D 프린팅) 기술의 적극적 도입으로, 기존 금속 가공 방식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복합 구조·경량 설계가 가능해졌다. 실제로 드론 내부에는 무게 분배와 구조적 안정성,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이는 극한의 수직 이착륙 및 고속 전환 스트레스에도 뛰어난 안전성을 확보해준다. 또한 디지털 통합 프로세스와 사이버-물리 시스템의 융합 덕분에 추력 벡터링 등 비행모드 제어가 실시간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NASA의 베테랑 우주비행사 배리 부치 윌모어(62세)가 25년간의 영예로운 우주 임무를 마치고 은퇴했다. NASA 공식 발표 및 인터뷰 보도를 비롯해 BBC, CNN, Space.com, Fox News 등 주요 글로벌 매체 보도에 따르면, 2000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윌모어는 전투기 조종사 출신 해군 대령으로 우주 비행사 경력 동안 총 464일을 우주에서 보냈으며, 5회의 우주유영으로 32시간을 궤도 밖에서 활동했다. 이번 은퇴는 2024년 6월 보잉의 첫 유인 스타라이너(Starliner) 우주선을 타고 시작된 임무가 예기치 못하게 8일에서 286일간의 대장정으로 연장된 뒤 몇 달 만에 이뤄졌다. 9개월 ‘고립’ 임무와 기술적 난관 윌모어의 마지막 임무는 2024년 6월 5일 보잉 스타라이너의 첫 번째 시험 유인 비행이었다. 당초 8일간 임무를 목표로 했지만 헬륨 누출과 추진 장치 문제 등 심각한 기술적 결함 때문에 스타라이너가 승무원을 지구로 안전하게 데려올 수 없다고 판단했다. NASA는 승무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스타라이너를 무인으로 지구에 돌려보내고, 윌모어와 동료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