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금융권을 향해 “손쉬운 이자놀이에 매달리지 말고 실물경제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에 힘써야 한다”고 강도 높게 경고한 후 금융위원회가 법·제도·규제 전면 재검토와 함께 민관 협력 100조원 규모의 첨단·혁신기업 투자 펀드 조성 등 대대적인 금융혁신 정책을 추진한다. 금융위는 28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 금융투자, 생명·손해보험, 저축은행 등 주요 금융협회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발언 후 처음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금융위는 현재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비생산적 금융’ - 특히 부동산 투기성 자금 공급 - 이 실물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라 판단, 관련 법·제도·회계·감독 관행의 과감한 개편을 약속했다. 권 부위원장은 “현재 금융권에 적용 중인 위험가중자산(RWA) 산정 규제 등 건전성 규제가 시대적 변화에 맞지 않고, 생산적 투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이 부분을 순차적으로 보완해 금융권이 벤처, 첨단산업 등 생산적 분야에 더 많이 자금을 공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협회장들도 현행 금융권 자금이 과도하게 부동산 등에 집중된 현실을 인정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30대 중견그룹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18%로 나타났다. 넥센은 52.1%로 최고였고, F&F도 40%를 넘었다. 특히 현대·동화그룹처럼 특수관계인 지분이 높은 계열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 8월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난해 말 현재 자산 5조원 미만 상위 30대 중견그룹의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그룹에 소속된 348개 계열사의 매출 총액 82조2933억원 중 18.3%(15조220억원)가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30대 중견그룹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넥센그룹이었다. 넥센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2조7226억원의 절반을 넘는 1조4178억원(52.1%)이 계열사간 내부거래로 나타났다. 패션 그룹인 F&F 역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 F&F는 전체 매출액 1조7463억원 중 40.4%에 해당하는 7048억원이 내부거래였다. 자동차 부품 그룹인 PHC의 내부거래액도 전체 매출액 2조9769억원의 30.2%(8997억원)에 달했다. 이어 식음료 대표기업인 SPC그룹과 오뚜기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나란히 29.3%를 기록했다. SPC는 7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알래스카항공 1282편 사건의 후폭풍이 거세다. 2024년 1월,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상공 1만6000피트(약 4900m)에서 알래스카항공의 도어 플러그가 폭발적으로 이탈한 사고 당시 기내에 있었던 승무원 4명(애덤 피셔, 미셸 휴즈, 스티븐 말러, 크리스틴 바스콘셀로스)이 보잉을 상대로 미국 시애틀 킹카운티 상급법원에 별도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ABC News, CBS News, Hindustan Times가 보도했다. 이들은 사고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트라우마와 경제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승무원 “고의가 아닌 제조 과정 총체적 과실”… “인생을 뒤바꾼 상처” 원고들은 소장에서 “보잉의 제조 및 품질관리 과정상 중대한 과실로 인해 인생을 뒤바꿀 만큼의 트라우마를 겪었고, 신체적·정신적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승무원 미셸 휴즈는 “이 과실로 인해 개인적·직업적 삶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며 “꿈의 직업에 복귀하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동료 크리스틴 바스콘셀로스 역시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였다. 진정한 정의와 하늘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번 소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영원무역그룹은 8월 13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임직원 자녀 초청 행사인 ‘Bring Your Kids to Work’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만 5세에서 12세 이하 임직원 자녀 29명이 부모님과 함께 근무, 영원무역 해외공장 직원과의 영상 미팅 등을 통해 부모의 일터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원무역그룹은 자녀들의 의미 있는 체험을 위해 명예사원증과 선물을 증정하고, 부모님 책상 그림 그리기, 부모님께 감사 카드 쓰기, 사옥 스탬프 투어,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에 참여한 영원무역 수출영업본부 송명희 부장은 “아이가 항상 궁금해하던 엄마의 하루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서 매우 재미있어하고 신기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원무역그룹의 ‘Bring Your Kids to Work’ 행사는 성래은 부회장이 직접 기획해 2015년도부터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진행됐다. 임직원들이 자녀들과의 유대감 뿐 아니라 회사와의 소속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 프로그램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영원무역그룹 성래은 부회장은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 간에도 ‘누구의 엄마, 아빠’로 인식함으로써 동료 간 이
[News Space=Reporter seungwon lee] With five consecutive fatal accidents at POSCO E&C this year, the domestic construction industry is facing an unprecedented 'license revocation' crisis. President Lee Jae-myung personally instructed relevant ministries to take strong measures, saying, "Consider all legal options, including revoking construction licenses and banning public bidding." If license revocation for a major construction company is realized, it would be the first such revocation in 28 years since the collapse of the Seongsu Bridge in 1994. License revocation, the construction indus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영국 모터스포츠의 자존심, 그리고 컬러에 담긴 혁신의 서사”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영화 <F1 더 무비>의 흥행으로 F1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2025년 6월 개봉한 미국의 스포츠 드라마 영화로, 조지프 코신스키가 감독을 맡고 에런 크루거가 각본을 썼으며, 둘이 공동으로 쓴 원안을 바탕으로 한다.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을 바탕으로 국제 자동차 연맹과 협력해 제작됐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았으며, 댐슨 이드리스, 케리 콘던, 토비어스 멘지스, 하비에르 바르뎀이 함께 출연한다. F1 경기를 보면 영국에 뿌리를 둔 레이싱 팀은 유독 초록 옷을 입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바로 ‘브리티시 레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대한민국 정부가 중소기업에 투입하는 예산과 지원사업 수가 최근 5년 새 기록적으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경쟁력은 오히려 뒷걸음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적 경쟁력 평가기관인 IMD(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가 발표한 ‘2025년 세계경쟁력 순위(World Competitiveness Ranking)’에서 한국 중소기업 경쟁력은 2005년 41위에서 2025년 61위로 급락했다. 중국이 같은 기간 44위에서 11위로 도약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대한민국 정부가 지난 수년간 중소기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국제경쟁력은 되레 추락하는 역설적 결과를 낳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만큼 성과가 기대됐지만, 현실은 ‘지원은 늘고 성적은 떨어지는’ 이중추락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숫자로 보는 ‘지원 확대’와 ‘역주행 결과’ 먼저 가시적인 수치로만 보면 중소기업 지원은 분명 전례 없이 강화됐다. 중소기업 지원사업 수는 2018년 1422개에서 2023년 1646개로 15.7% 증가했다. 지원 예산(국가·지자체 통합)은 21.9조원(2018년)에서 35조원(2023년)으로 60.2% 폭증했다. 하지만 한
코칭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보 코치지만, 협회 인증을 받고 코칭의 길에 들어선 저 또한 여러분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치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 코치란 누구인가? 코치는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문제를 지적하고 ‘고치‘는 사람도 아니고, 사소한 것까지 ’꼬치꼬치‘ 따져 묻는 존재도 아닙니다. 코치는 고객의 옆에서,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조력자이자 동반자입니다. 때로는 마라톤에서 속도를 함께 맞추는 ‘페이스메이커’처럼, 때로는 조용히 응원하며 뒤에서 밀어주는 지원자(supporter)가 바로 코치입니다. 선생님처럼 가르치지도 않고, 멘토처럼 위에서 조언하지도 않습니다. 코치는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 파트너로서, 클라이언트의 잠재력을 믿고 함께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case study> “솔직히 의구심도 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함께하길 잘한 것 같아요” ‘아까비 팀장’의 이야기 겉으로는 ‘실천형 리더’를 자처했지만, 실상은 실무에만 몰두하며 위계와 권위를 중시했던 아팀장. 조직의 추천으로 코칭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처음엔 짜증과 불신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가 2025년 8월 중순 예정된 스타십 10번째 시험 비행을 앞두고 슈퍼 헤비 부스터용 대형 새 그리드 핀을 공개했다. NextBigFuture, 스페이스X 공식 X(트위터), 위키피디아 스페이스X Super Heavy, Digital Trends, Teslarati, NASA 아르테미스 III 등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신형 그리드 핀은 이전 세대보다 50% 더 큰 표면적과 현저히 향상된 구조적 강도를 갖추었다. 크기와 내구성 모두 혁신적으로 강화된 이 새 그리드 핀은 부스터 제어 성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4개에서 3개로 핀 개수를 줄이면서도 개별 핀의 크기가 커진 설계 변화도 주목된다. 부스터 상단에서 하단 쪽으로 위치를 옮겨 엔진의 열 영향으로부터 핀을 보호, 발사 후 단계 분리 시 손상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새로운 3핀 구성은 90도, 90도, 180도 간격의 비대칭 배열을 채택했으며,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이 배열이 더 높은 받음각에서도 안정적인 제어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그리드 핀은 중량 약 3톤에 달하며 스테인리스강으로 제작됐다. 이는 페이로드 중량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파키스탄과 중국이 미래 우주 탐사 및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파키스탄 기획부 장관 아산 이크발은 2025년 베이징 방문에서, 파키스탄이 2026년에 자국 최초의 우주비행사를 중국의 톈궁 우주정거장에 파견할 계획이며, 2035년까지 달 탐사 임무를 공동으로 수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년 2월 양국은 우주정거장 임무를 위한 파키스탄 우주비행사 선발 및 훈련 계약을 체결하며, 파키스탄은 중국 우주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최초로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게 됐다. 현재 두 명의 후보가 선발 절차 중이며, 최종적으로 한 명이 2026년 톈궁 우주정거장 임무에 탑재물 전문가로 참여해 과학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중국 우주비행사 센터에서 집중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중국과의 우주 협력 확대와 파키스탄 우주과학 역량 강화의 중대한 전환점이다. 우주 협력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5년 7월 31일, 중국은 쾌주-1A 로켓을 통해 파키스탄 원격탐사 위성 PRSC-S1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렸다. 이로써 파키스탄은 중국과 함께 '우라안 파키스탄' 이니셔티브 하에 3개의 위성을 발사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