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2025년 상반기 기준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조선업계의 호황을 이끌고 있다. 컨테이너선과 LNG 이중연료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의 수주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다,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미국의 LNG 수출 확대 등 복합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 업계와 증권가는 “수주잔고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며 주가도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진단한다. 컨테이너선·친환경 선박 수주 ‘폭증’…목표치 절반 돌파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6월까지 65척(87억5000만 달러) 신규 수주를 기록, 연간 목표(180억5000만 달러)의 48.5%를 달성했다. 이중 컨테이너선이 44척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하며, 지난해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중심에서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수주 구조가 급변했다. 최근 2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1만5900TEU급) 수주 등 대형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조선사 견제 정책(USTR 301조 조치)과 글로벌 해운사들의 대미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한국 조선업계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했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6월 13일 새벽(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기습 공습하면서 중동은 다시 한 번 전면전 위기에 직면했다. 이 전쟁의 표면적 이유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지만, 그 이면에는 수니파-시아파 종파 갈등, 중동 패권 경쟁, 미국·중국의 에너지·금융 패권, 그리고 국제 유가와 글로벌 경제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다. 1. 종파 갈등과 중동 패권 경쟁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은 단순한 국가 간 대립이 아니다. 이슬람교의 양대 분파인 수니파(사우디, 이집트 등)와 시아파(이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헤즈볼라 등)의 1400년 종파 갈등이 뿌리다. 이란은 16세기 사파비 왕조 이후 시아파 종주국으로 자리 잡았고, 이스라엘과 대립하는 레바논 헤즈볼라, 시리아 아사드 정권 등 시아파 세력을 적극 지원해왔다. 2. ‘핵’과 ‘에너지’가 촉발한 군사 충돌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국가 생존의 위협’으로 간주한다. 이란이 핵을 갖는 순간, 이스라엘에 대한 억지력이 무력화되고,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하마스 등 대리세력의 위협도 커지기 때문이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압박에 맞서 핵무장과 미사일 개발에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교육부가 한양대학교를 상대로 교원 채용 절차와 학교법인 재정 운영 전반에 대한 대대적 감사를 시작한다. 이번 감사는 3명에 달하는 교원 채용 비위 의혹, 전공 무관 특혜 채용 논란, 산하 건설사 부당 지원 등 재정 문제까지 포함한다. 학생·동문 커뮤니티와 각종 SNS, 블로그에서는 “투명성 확보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 16일부터 5일간 현장 감사…채용·재정·특혜 의혹 전방위 조사 13일 교육계 소식통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 반부패청렴담당관실은 6월 16일부터 5일간 7명의 감사 인력을 한양대 서울캠퍼스에 투입해 특정 사안 감사를 진행한다. 한양대는 이미 교육부에 관련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 이번 감사의 핵심은 ▲교원 3명의 채용 절차 비위 여부 ▲김형숙 교수 등 전공 무관 특혜 채용 논란 ▲한양산업개발 등 산하 건설사 부당 지원 등 법인 재정 관련 의혹이다. “무용 전공이 공대 교수?”…김형숙 교수 특혜 채용 논란 재점화 감사 대상에는 고등학교 무용, 대학 체육교육학 전공 후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임명돼 논란이 된 김형숙 교수도 포함됐다. 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유럽우주국(ESA)이 이끄는 태양 탐사선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 남극을 정면에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관측은 태양 자기장 구조와 태양 활동 주기 예측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 적도 17도 기울기 궤도, 남극 정면 관측 ‘세계 최초’ ESA는 6월 11일(현지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솔라 오비터가 태양 적도에서 약 17도 기울어진 궤도에서 남극을 촬영했다”며 “지금까지 어떤 탐사선도 시도하지 못한 관측”이라고 밝혔다. 기존 태양 관측은 대부분 태양 적도 부근의 황도면에서 이뤄졌으나, 솔라 오비터는 금성의 중력을 이용한 궤도 조정으로 극지방 촬영이 가능해졌다. 고해상도 자기장·극자외선·코로나 영상 동시 확보 솔라 오비터는 고해상도 자기장 이미지 장비(PHI), 극자외선 카메라(EUI), 코로나 스펙트럼 영상 장비(SPICE)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태양 남극의 상세한 영상을 확보했다. 관측 결과, 태양 남극은 N극과 S극이 뒤섞인 복잡한 자기장 상태를 보였으며, 이는 태양 활동이 극대기에 이르렀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ESA는 “태양 자기장이 주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티웨이 항공사의 30대 남성 객실 사무장이 싱가포르 취항지 호텔에서 여성 부하 승무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멘토로 신뢰해온 만큼 충격이 컸으며, 항공사 측은 강력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호텔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 설치…피해자 직접 발견 사건은 지난 4월 27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국내 항공사 승무원팀이 시내 호텔에 투숙하면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 승무원은 동료들을 자신의 객실로 초대해 식사를 함께했고, 이때 가해자인 객실 사무장 A씨(37)는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건으로 덮어 숨겼다. 피해자는 손을 닦으려다 전원이 켜진 카메라를 발견, 호텔 직원을 통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후 귀국, 출석 요구에 싱가포르서 체포 A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 귀국했으나, 싱가포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따라 5월 16일 현지에 도착한 직후 체포됐다. 싱가포르 법원은 6월 11일 A씨에게 징역 4주를 선고했다.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현재 항공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멘토로 신뢰했기에 충격 더 커”…티웨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에서 일하던 저 직원, 기술 훔쳐간 도둑이에요.” 테슬라가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에 참여했던 전직 엔지니어를 상대로 기밀 유출 및 기술 도용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이 엔지니어가 퇴사 직전 옵티머스 로봇의 핵심 기술 자료를 빼돌려 경쟁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불과 5개월 만에 테슬라와 유사한 로봇 손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수년·수백명·수십억 달러 투입한 기술, 몇 달 만에 복제” 테슬라가 6월 1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피고는 2022년 8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테슬라 옵티머스 팀에서 ‘고급 로봇 손 센서’ 개발을 담당했던 엔지니어 제이(중지에) 리(Jay Li)다. 테슬라는 리가 퇴사 직전 수주간 옵티머스 관련 기밀 파일을 두 대의 개인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하고, 퇴사 6일 만에 ‘프로셉션(Proception)’이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리의 기술 유출로 프로셉션은 테슬라가 수년간 수백 명의 인력과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개발한 고급 로봇 손을 단 몇 달 만에 복제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프로셉션은 설립 5개월 만에 테슬라가 개발한 것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김정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월 13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 간담회에서 나란히 앉아 경제 위기 극복과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연대’를 공식화했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적 시장주의와 신산업 육성 정책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 맞물리면서, 양측의 ‘밀월 관계’가 향후 삼성전자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투자·고용 차질 없이”…이재용, 대통령 앞에서 ‘책임 경영’ 약속 이재용 회장은 이날 “삼성은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경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AI, 반도체, 바이오 투자를 늘리고 정통산업에도 AI를 접목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었다고 언급하며 “실용적 시장주의 국정철학이 삼성뿐 아니라 모든 기업에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머스크식 ‘정치-기술 리더십 연대’에 버금가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정부, ‘실용적 시장주의’와 AI·반도체 드라이브…삼성에 ‘맞춤형 정책’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실용적 시장주의와 AI·반도체·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코레일유통(대표 박정현)이 11일 전국 KTX역에 위치한 ‘중소기업명품마루’에서 하반기부터 판매할 중소기업 상품을 선정했다. 2025년 2분기 ‘중소기업 입점기업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총 70개 중소기업을 신규 선정했으며, 선정된 기업 298개 제품은 오는 7월부터 ‘중소기업명품마루’ 매장에 입점해 판매될 예정이다. ‘중소기업명품마루’는 코레일유통이 분기별로 선정한 중소기업 제품을 철도역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판로지원 플랫폼으로, 현재 서울역, 대전역, 동대구역, 광주송정역에서 운영 중이다. 이곳은 중소기업에게는 새로운 판로와 홍보 기회를, 고객에게는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상생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중소기업명품마루에는 뷰티, 패션,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353개사가 참여해 약 1800개 품목을 판매하며, 중소기업과 전국을 오가는 소비자들이 직접 만나는 유통 접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입점기업 선정은 지난 5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체결한 ‘2025년 오프라인 판로지원’ 약정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소비자 접점 확대와 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는 발언을 하며 라면값 인상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실제로 2000원을 넘는 라면 제품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와 유통 현장, 통계 자료를 종합하면 하림, 삼양, 오뚜기 등 일부 프리미엄 라면과 대형 용기면이 2000~3000원대에 판매되고 있지만, 전체 라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하다. 2000원 넘는 라면, 하림 ‘더 미식 장인라면’이 대표주자 대형마트와 편의점 기준으로 가장 비싼 라면은 하림산업의 ‘더 미식 매움주의 장인라면’으로, 2개입에 5800원(1개 2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에서는 ‘더 미식 오징어라면컵’, ‘장인라면’ 등이 2800원에 판매된다. 삼양식품의 ‘탱글’(1개 2200원), 오뚜기의 ‘열치즈라면’(2000원), ‘분식집 라면시리즈’(2000원), ‘마슐랭 마라샹궈’(2300원), ‘빅컵누들’(2500원) 등도 2000원을 넘는다. 농심의 대표 프리미엄 제품인 ‘신라면 블랙’은 1봉지 1900원으로 2000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신라면 더레드’, ‘신라면 블랙’ 등 일부 용기면은 180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6월 10~11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챗GPT 서비스 장애에 대해 국내 유료 사용자에게 공식 사과와 함께 보상을 제공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장애는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서버 연결이 끊기며 처리 용량이 부족해진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오픈AI는 13일 국내 유료 이용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상 방침과 함께 구체적 내용은 7월 초까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4시간 이어진 장애…챗GPT·소라·API 등 전반적 영향 장애는 6월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약 14시간 동안 지속됐다. 이 기간 동안 챗GPT 유료·무료 서비스는 물론, AI 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 API 등 오픈AI의 핵심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오류가 발생했다. 유료 사용자들은 ‘메시지 스트림에 오류 발생’, ‘동시 요청이 너무 많다’ 등 안내 메시지와 함께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무료 사용자 역시 답변 대기 시간이 길어지거나 답변 자체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장애 원인은 “시스템 업데이트 중 서버 연결 문제” 오픈AI는 장애의 원인이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