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 국방부(펜타곤)가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 허리케인 예보 필수 데이터의 공급 중단을 돌연 철회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국방 기상 위성(DMSP) 데이터는 기존 예고와 달리, 2026년 9월까지 NOAA(미국 해양대기청)와 예보관들에게 계속 전송될 예정이다. 데이터 중단 소동…기상학계의 즉각적 반발 Military Times, Washington Post, POLITICO Pro, Daily Climate, AccuWeather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6월, 펜타곤은 40년 넘게 이어온 NOAA 등 외부기관과의 위성 데이터 공유 협정 종료를 예고하며, 7월 말부터 데이터 제공을 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곧바로 미국 기상학회와 허리케인 센터 등 과학자 및 연구계 전체의 강한 반발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의 집단 서한과 상·하원 의원들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7월 31일까지 연장된 중단 시한은, 결국 2026년 9월 DMSP 프로그램 종료 시점까지로 재연장됐다. 해군 대변인 역시 “센서 고장 또는 공식 종료 시점까지 연속 공급을 보장하면서도, 시스템 현대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8월 1일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가 통합하여 신설된 화물항공사 ‘에어제타’가 인천공항에서 첫 항공편 운항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공항 화물기 주기장에서 진행된 ‘에어제타 첫 항공편 운항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운영본부장을 비롯해 에어제타 김관식 대표 등 약 30여명이 참석해 에어제타의 출범을 기념했다. 이번 통합 화물항공사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등이 제안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조건에 따라 출범하게 됐다. 에어제타는 기존 에어인천이 소형화물기로 운항 중이던 중국, 베트남 등 단거리 노선과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유럽,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흡수하며 화물 네트워크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와 더불어 2026년부터 대형기 도입과 노선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운송 체계를 구축해, 인천공항 전체 항공화물 처리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50만톤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 대한항공(49%)에 이어 국내 2위 수준의 화물항공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에어제타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경매 역사상 최저 면적, 감정가, 낙찰가 3관왕 ‘트리플 최저’ 기록을 세운 사례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025년 7월 28일, 춘천지방법원 경매3계에 참가한 한 지방 토지 공유지분이 경매 역사상 최저 면적, 감정가, 낙찰가 3관왕 ‘트리플 최저’ 기록을 세웠다. 면적은 겨우 0.091㎡(약 30cm X 30cm)에 불과하며, 감정가는 5670원, 낙찰가는 1만원에 그쳤다. 이는 실제 커피 한잔 금액으로 법원 경매에 나왔으며, 이는 경매 역사상 초미니 토지가 저렴한 가격에 손바뀜된 사례다. 초소형 토지 ‘공유지분’ 경매의 이례적 기록 해당 토지는 강원도 춘천시 남면 관천리 목장 용지 내 도로 일부로, 전체 1㎡ 규모의 토지를 11명이 나눠 소유한 공유지분 형태다. 이번 경매 대상은 그 중 0.091㎡에 해당하는 소유권 지분으로, 역대 경매 물건 중 가장 작은 면적으로 기록됐다. 법무법인 명도의 강은현 경매연구소장은 “토지 공유지분 경매는 흔히 있지만 이렇게 극소면적과 초저감정가가 동시에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이번 물건은 금융기관의 채권 회수를 위한 일괄 경매에 포함된 것으로, 실용적인 가치 면에서는 한계가 크다”고 평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8월 천문 팬들에게는 하늘을 올려다볼 특별한 시간이 찾아온다. 한 주 안에 세 가지 주요 천문 이벤트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이 달의 밤하늘은 역사적인 천체쇼로 가득 찰 전망이다. Star Walk Space, American Meteor Society, Sky At Night Magazine, AccuWeather Space News, CNET Science & Space News 등의 해외매체들은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절정,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6대 행성의 정렬, 그리고 태양계에서 가장 밝은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의 숨막히는 근접 합까지, 이번 8월은 하늘을 향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먼저, 8월 9일 새벽 3시 55분(동부 표준시 기준)에는 ‘스터전 보름달(Full Sturgeon Moon)’이 절정을 이룬다. 이 달은 북미 대륙의 오대호에서 한때 풍부했던 대형 어류 '스터전'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8월 6일부터 11일까지 90% 이상 차 있는 보름달의 장관을 선사한다. 스터전 보름달은 밝은 달빛이 페르세우스 유성우 절정 관측 조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성우 자체의 밝은 화구 특성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Group Inc.)가 변화하는 금융 규제 환경과 미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화당 해결사'로 불리는 마이클 톰슨(Michael Thompson)을 새로운 글로벌 정부 및 규제 담당 책임자(Global Head of Government and Regulatory Affairs)로 임명했다. 이번 결정은 16년간 골드만의 정책·규제 로비를 진두지휘해온 마이클 파이즈(Michael Paese, 58세)가 올해 말 파트너십에서 은퇴해 선임고문(Senior Advisor)과 자선재단 이사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대대적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다. 정책 리더십, ‘공화당 해결사’에게 바통 넘긴 월가 거물 블룸버그·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톰슨은 2010년 골드만삭스 미국 정부 업무 총괄로 합류, 그간 두 명의 공화당 상원의원과 한 명의 하원의원 보좌, 패니메이(Fannie Mae), 그리고 민간 로비회사 경험을 쌓은 ‘워싱턴 정치통’이다. 그는 공화당 내 강력한 네트워크와 15년 골드만 경험을 무기로, 이번에 글로벌 정책 사령탑으로 일약 중용됐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알파벳(Alphabet Inc.)과 구글(Google)의 수장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가 드디어 세계 억만장자 클럽에 입성했다. economictimes, fortune 등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2025년 7월 말 기준, 피차이의 순자산은 약 11억 달러(약 1조4300억원)에 달한다. 포브스의 추정치도 12억 달러로, 주요 글로벌 금융지 모두 공식적으로 피차이의 억만장자 등극을 확인했다. 창업자가 아닌 ‘비창업자 억만장자’의 탄생 피차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창업자가 아닌 전문 경영인(Professional CEO)이면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엔비디아의 젠슨 황 등과 달리, 피차이는 회사 창업자가 아니었음에도 10년 넘는 리더십과 투자 수완, 막대한 임원 보상을 통해 자산을 축적했다. 그의 자산 구성은 ‘알파벳의 0.02% 지분(약 4억4000만 달러)’과 장기 임원 보상 및 주식 보상으로 축적한 ‘현금성 자산’이 핵심이다. 2025년 7월 현재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스트래티지 주식회사(Strategy Inc.,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025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월스트리트에 충격을 안겼다. 전략적 비트코인 운용이 기업의 ‘운명을 바꾼’ 대표 사례로 꼽힌다. 2분기 성적표: 월가 컨센서스 4만6557% 초과 달성 2025년 2분기 스트래티지는 주당희석이익(EPS) 32.60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였던 -0.07달러를 4만6557% 상회하는 ‘실적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영업이익은 140억 달러, 순이익은 100억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06% 급증했다. 재무상의 대반전은 미국 회계기준의 개정에 따라 디지털 자산(비트코인) 평가 방식이 원가평가에서 ‘공정가치’로 바뀌면서 가능했다. 스트래티지는 올 2분기에만 미실현 비트코인 이익 140억 달러를 재무성과에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비트코인 보유: 62만8791 BTC, 평가액 720억 달러 스트래티지는 2분기 말 기준 62만8791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매입단가 7만3277달러에 확보, 시가로 약 72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상장사 비트코인 자산가로 자리매김했다. 회사 주식 1주당 보유 비트코인 비율(BTC Yield)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8월 1일(현지시간), 메타(구 페이스북)가 생리 추적 앱 ‘플로(Flo)’를 이용해 여성 수백만명의 민감한 건강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한 행위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연방 배심원단이 캘리포니아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평결했다. Bloomberg Law, FTC 공식보도, Law360, EuropeanBusinessMagazine 등의 자료와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판결로 빅테크와 디지털 헬스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둘러싼 법적 기준이 새롭게 제시됐다. 사상 첫 빅테크 여성건강정보 대형 소송, ‘메타만 남았다’ 약 3800만명 규모의 집단소송에서 플로 헬스(Flo Health)와 구글(Google)은 중도에 별도합의(비공개 금액)로 퇴장했고, 플로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남은 피고 메타만이 배심원 평결을 오롯이 감당하게 됐다. 플로는 이미 2021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합의에서 향후 데이터 공유 전 사용자 명시 동의 의무 등의 조치가 내려진 바 있으며, 이후에도 “건강정보 마케팅 목적 미공유 및 '익명모드' 등 개인정보보호 조치”를 도입했음을 강조했다. 어떤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됐나? 법원에 따르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앤트로픽(Anthropic)과 엔비디아의 수장들이 인공지능(AI) 개발의 주도권과 규제, 업계 독점 논란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Business Insider, Fortune, Times of India, Benzinga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는 팟캐스트(Big Technology) 인터뷰에서 “AI 시장을 안전 우려로 통제하려 한다”는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의 주장을 정면에서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비판했다. 이는 수개월간 이어진 양사 CEO 간 불화의 정점을 찍는 발언이다. 황 CEO “앤트로픽만 AI 구축해야” 발언에 정면 반박 황 CEO는 지난 6월 비바테크(VivaTech) 컨퍼런스에서 “AI는 너무 위험해 앤트로픽만 개발해야 한다는 아모데이의 생각은 독점적”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젠슨 황은 “AI가 너무 강력해 모든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니 앤트로픽만이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아모데이는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 일축했다. 그는 “회사가 AI 개발을 독점해야 한다고 말한 적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알래스카항공 1282편 사건의 후폭풍이 거세다. 2024년 1월,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상공 1만6000피트(약 4900m)에서 알래스카항공의 도어 플러그가 폭발적으로 이탈한 사고 당시 기내에 있었던 승무원 4명(애덤 피셔, 미셸 휴즈, 스티븐 말러, 크리스틴 바스콘셀로스)이 보잉을 상대로 미국 시애틀 킹카운티 상급법원에 별도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ABC News, CBS News, Hindustan Times가 보도했다. 이들은 사고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트라우마와 경제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승무원 “고의가 아닌 제조 과정 총체적 과실”… “인생을 뒤바꾼 상처” 원고들은 소장에서 “보잉의 제조 및 품질관리 과정상 중대한 과실로 인해 인생을 뒤바꿀 만큼의 트라우마를 겪었고, 신체적·정신적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승무원 미셸 휴즈는 “이 과실로 인해 개인적·직업적 삶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며 “꿈의 직업에 복귀하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동료 크리스틴 바스콘셀로스 역시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였다. 진정한 정의와 하늘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번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