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문재인 정부시절 국세청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탈세 제보를 2년 가까이 뭉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서울지방국세청 탈세 제보 처리 결과 공문'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스타항공 공공운수노조 등이 서울지방국세청에 2021년 4월 28일 제출한 '탈세 의혹 제보서 및 첨부자료'가 '과세활용자료'로 활용됐다며 2년 만인 지난해 5월 2일 탈세 제보 처리 결과를 노조에 통지했다. 앞서 이상직 전 의원은 ▲이스타에프앤피와 비디인터내셔널 채권 인수‧회수 방식을 통한 횡령, 법인세 탈루 의혹 ▲아이엠에스씨 주식 차명 보유 의혹 ▲대여금, 급여, 임차보증금, 전도금 등 허위 계정으로 횡령 사실 은폐 의혹 등을 받았다. 당시 서울국세청은 타이이스타의 현지 법인등기부와 재무현황, 안진회계법인의 조사보고서, 이스타항공이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 등 자료를 제출받았지만 바로 조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이후 2023년 5월2일이 돼서야 제보자인 이스타항공 공공운수노조 측에 탈세제보 처리결과를 통지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과세에 활용했다"고 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시중에서 유통되는 젤리에 발암물질 혼입 가능성이 있거나 섬유 염색에 사용하는 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희승 의원실(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장수‧순창, 보건복지위)이 초등학교 앞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젤리 103개의 한글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타르색소를 사용한 젤리가 73개로 전체의 70%에 달했다. 타르색소를 사용한 젤리는 평균 2.5개의 타르색소를 사용했다. 특히 ▲청색 1호 ▲적색 40호 ▲황색 4호 ▲황색 5호 색소가 자주 쓰였다. 이 중 적색 40호, 황색 4호, 황색 5호는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나 천식,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고, 9세 미만 아동에게는 과잉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당 색소 중 하나라도 사용한 제품은 103개 중 66개에 달했다. 지난 9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7년부터 공립학교에서 제공‧판매되는 모든 식품에서 적색 40호, 황색 5호와 같은 인공 색소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영국식품기준청(FSA)은 황색 4호, 황색 5호, 적색 40호 등을 사용하는 식품은 ‘어린이의 행동과 주의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이라는 경고 문구를 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호주의 한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이 강제로 관람등급이 높은 성인 영화를 시청한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승객들은 호주 시드니에서 일본 하네다로 가는 콴타스항공 GQ59편에 모두 탑승을 완료했으나 기내 좌석의 스크린(모니터) 등을 조절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고장났다. 하지만 해당 항공편은 약 1시간 정도 이륙이 지연된 뒤 조종사는 비행기가 더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륙을 결정했다. 또한 원활한 이륙을 위해서는 기내 좌석 뒤편에 설치된 스크린이 일괄적으로 켜져 있는 상태여야 했다. 문제는 승무원들이 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상영을 결정한 영화는 배우 숀 펜과 다코타 존슨 주연의 영화 ‘다디오(Daddio, 2024)’였다. 하지만 다양한 연령의 승객들에게 비교적 부적절했다는 점이다. 영화 ‘다디오’는 여주인공이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택시에서 남성 택시 운전사와 관계를 맺는다는 내용의 성인 영화다. 문제는 이 영화가 어린이와 청소년이 보기에 부적절했다는 점이었다. 이 영화는 미국 내에서 R등급을 받은 영화였다. R등급은 만 17세 미만 청소년이 부모나 성인 동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마스터키를 이용해 객실에 들어가 만취한 중국 여성 투숙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호텔 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홍은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준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14일 오전 4시쯤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마스터키를 이용해 중국인 관광객 B씨의 객실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만취 상태여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범행은 같은 날 오전 정신을 차린 B씨가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중국인 일행에게 알리고,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A씨는 숙박업소 직원으로서 손님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저버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제주도 내 숙박업소와 관광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타벅스 매장에서 떡볶이와 튀김 세트를 먹은 손님들의 모습이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들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떡볶이 진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와 부모로 추정되는 손님들이 떡볶이와 튀김 등을 가지고 와 먹고 있다. 이후 매장 직원이 이 손님들에게 찾아가 얘기를 했고 이들은 금새 자리를 떴다. 이 영상은 지난 4월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다,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올린 A씨는 "여기 스타벅스다. 두 눈을 의심했다. 중국이 아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게 떡볶이랑 튀김 맞나"라며 "(손님들이)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직원이 찾아와 매우 공손하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떡볶이 접시 들고 냄새 풍기면서 퇴장했다"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다 마신 음료와 쓰레기는 제대로 치우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눈을 의심했다” “굳이 그릇째 들고 오는 게 더 번거롭고 수고로울 듯” “냄새 엄청 심할 텐데 적당히를 모르네” “진짜 요즘 뻔뻔한 아기 부부들 많음” “뒤처리해야 할 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 항공사 직원이 밀수를 하다 적발된 사례가 최근 5년간 1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항공사 직원이 밀수입으로 적발된 건수는 119건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3억6200만원 수준이다. 연도별로 2020년 26건(7300만원)에서 2021년 32건(8500만원), 2022년 21건(6200만원), 지난해 28건(1억400만원) 등이다. 올해는 7월까지 12건(3800만원)이 적발됐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직물류가 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방류 19건, 화장품과 신발류 각각 11건씩이다. 금액으로는 가방이 1억41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의류·직물류가 86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성훈 의원은 "수시로 외국을 드나드는 항공사 승무원들의 밀수 행위는 직업윤리를 바닥에 던지는 것"이라며 "밀수 사각지대에 놓인 항공사 직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화여대의 통합정보시스템이 해킹돼 졸업생들의 개인정보가 무더기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는 6일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 및 사과의 글’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려 개인정보 유출 상황을 알리고 사과했다. 이 공지에 따르면 이 학교 통합정보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아 지난 1982학년도∼2002학년도에 입학한 졸업생 일부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이메일주소 ▲주소 ▲학적 정보 등이 유출됐다. 일부 졸업생의 경우 보호자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재학생 관련 정보는 유출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지난 3일 통합정보시스템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던 중 해외IP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감지했으며 조사 및 보안 분석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했다. 학교는 교육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으며, 개인정보 유출 내역 조회 시스템과 관련 피해 상담 등 민원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측은 “학교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내부 시스템 점검 및 강화,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을 면밀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종화 기자] 30대 남성이 신약 임상시험을 받다가 두 달 만에 급성 백혈병이 발병해 숨졌다는 MBC 보도의 임상시험약은 암젠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하던 약물로 밝혀졌다. 5일 취재에 따르면, 당시 두드러기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던 제약사는 암젠으로 파악됐다. MBC 보도에 따르면, 이 신약은 당시 발암 위험성 검사는 없었고, 부작용으로 알레르기 반응은 고지됐지만, 백혈병 위험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당시 임상시험을 하던 약물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난해 12월 중증 천식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상황이며, 임상실험 주체는 암젠"이라며, "성분은 테제펠루맙이고 제품명은 테즈파이어"라고 설명했다. 해당 약물은 암젠과 아스트라제네카 공동개발했고, 주요 적응증은 중증 천식으로 지난해 말 허가 받은 상황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를 담당하지만 공식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매경헬스 취재에 따르면 암젠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확인 중"이라며 "추가 부작용 사례나 공식 입장에 대해 확인 필요하다. 공식 입장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해당 임상의 주체는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5년여간 농축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건수는 280건으로 사고액은 1119억원에 달했으나, 회수율(사고금액에 대한 회수 비율)은 약 17% 수준인 188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9~2024.8) 농·축협 금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도별 금융사고액은 2019년 95억원에서 2022년 436억원까지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19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올해 8월 기준 금융사고액은 75억원으로 확인됐다. 금융사고 범죄유형별로는 횡령이 전체건수(280건) 중 27%인 75건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사적금전대차 20%(55건), 개인정보 무단조회 등 13%(35건), 금융실명제위반 10%(28건), 사기 9%(2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금융사고액은 경상북도 312억원, 경기도 272억원, 충청남도 188억원, 전라남도 68억원, 광주시 57억원, 서울특별시 51억원, 경상남도 50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사고에 따른 회수율은 대전시와 부산시가 각각 100%로 전액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3년전 제주도 5성급호텔 여성 사우나에서 일어난 일이 또 다시 강원도 평창의 한 리조트 남성사우나실에서 일어났다. 강원도 평창의 한 리조트 남성사우나 내부가 밖에서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평창군의 한 리조트 이용객 A씨는 31일 이 내용을 연합뉴스에 제보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오후 8시4분쯤 건물 뒤쪽 산책로를 걷던 A씨가 이 건물 2층 남성사우나실이 노출된 것을 목격한 것. 내부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사람들을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리조트 영업에 미칠 파장이나 노출된 사람들이 2차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A씨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리조트 측과 통화를 시도했다. 리조트 측은 “내부에 블라인드가 있는데 당시에는 이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현재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답변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A씨는 이 리조트에서 언제든 같은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일은 3년전에도 유사하게 발생했다. 2021년 2월 제주도 서귀포시 5성급 호텔의 여성 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