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가맹점 갑질 의혹을 받는 피터 곽(곽근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여야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했던 피터 곽 대표가 올해는 통역을 대동하고 영어 답변을 해 여야를 막론한 의원들 모두로부터 빈축을 샀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곽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맹사업법 및 대리점법 위반 의혹'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 2022년 1월 사업을 개편하면서 가맹점주들에게 일방적 가맹 계약 종료를 통보해 논란이 됐다. 계약을 종료 당한 가맹점주들은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를 구성하고 온라인 판매권 박탈 및 과도한 손해배상 의무 등 아디다스코리아의 갑질을 호소했다. 첫 질문에 나선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의 발언이 통역되는 데 약 1분이 걸리자 신 의원은 “작년에는 한국말 하던 분이 올해는 못 하나”라며 “이게 뭐하는 짓이야. 쇼야 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정중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장 역시 "(곽 대표가) 전략 발표에 한국어로 저희한테 PT를 했었다"며 "(곽 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시도하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거센 질타를 받았다. 1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특히 MBK가 금융사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아 기업을 인수하고, 이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느라 기업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등 소위 '묻지마 빚투’ 방식에 의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BK를 둘러싸고 불거지는 '검은머리 외국인' 논란과 관련해 대부분의 이익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증인으로 섰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부회장에 대해 "과거 MBK는 7조2000억원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했는데 블라인드 펀드로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은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만든 회사로 대출받았다"며 "결국 홈플러스 점포 20여 개를 매각해서 대출 4조원을 갚았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했을 때도 직접 투입한 자금은 4700억원밖에 안 된다”며 “기업을 담보로 또 돈을 받아서 인수를 하고 그리고 몇 년 안에 엄청난 배당금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KT&G 전 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내부가열식 궐련형 전자담배를 개발하고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수조원대 배상금을 청구한 소송의 첫 공판이 17일 열렸다. 이에 KT&G측은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는 해당 직원의 주장이 합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해 법적공방이 예상된다. 해당 직원은 자신이 세계 최초의 전자담배 기술을 발명하고도 회사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당시 직무 발명금이 2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론 소송에서 1000억원을 청구했다. KT&G측은 직무발명 보상금 청구 소송에 대해 "이미 해당 퇴직자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직무발명 관련 적정한 보상금을 지급했다. 해당 퇴직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부제소 합의도 했다"며 "해당 퇴직자가 뒤늦게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당시 스스로 수용한 합의에 배치되는 행동이다. 이번 소송 절차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KT&G 연구원 출신인 A씨가 자신이 세계 최초 전자담배 기술을 개발했지만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KT&G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 발단이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리랑카 국영 항공사 여객기에서 비행 도중 조종사 간 다툼이 벌어져 기장이 부기장을 조종실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항공은 전일 성명을 내고 9월 21일 호주 시드니발 스리랑카 콜롬보행 UL607편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스리랑카 항공 규제 기관인 민간항공청이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운항 중이던 해당 항공기의 조종실에 있던 기장과 부기장이 다투면서 일어났다. 당시 비행기가 이륙한 뒤 부기장은 기장에게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졌고, 부기장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조종실 밖으로 나가자 기장이 조종실 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표준 운항 절차에 따르면 장거리 운항 중 부기장이 조종실을 벗어나면 대기 중인 다른 조종사가 조종실에 들어가 2인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기장이 한동안 홀로 조종석에 있었던 것이다. 승무원들이 나서서 기장을 설득한 뒤에야 부기장이 다시 조종석에 앉을 수 있었다. 이후 항공기는 별다른 사고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스리랑카 항공은 "승객들의 안전과 모든 규제 요건 준수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이 인허가과정에서의 위법성과 함께 실질적인 사업주체는 삼부토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행정안전위원회 , 용인시갑) 국회의원은 서울 내곡동에서 진행중인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이 ▲ 위법적인 도시개발사업조합설립변경인가로 이뤄져 취소되어야 하고 ▲ 분양가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쪼개기 건축허가를 받은 것이어서 문제가 있으며 ▲ 김건희 여사와 얽혀있는 삼부토건이 실제 사업주체가 아니냐고 15일 이뤄진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원래 한센인들이 거주하던 서울 서초구 내곡동 374 일대 약 13만m2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03년부터 사업이 추진되어 현재는 건축 및 착공허가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헌인마을 도시개발지구역는 내곡동 헌인릉 건너편 , 용서고속도로와 분당-내곡간 고속화 도로 진출입로 인근에 위치해 강남권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고 있는 지역이다 . 시행자는 헌인마을도시개발사업 조합이고, 헌인타운개발이라는 회사가 시행대행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롯데건설과 신원종합개발이 공동 시공에 참여해 22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분양중이다. 분양가는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문재인 정부시절 국세청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탈세 제보를 2년 가까이 뭉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서울지방국세청 탈세 제보 처리 결과 공문'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스타항공 공공운수노조 등이 서울지방국세청에 2021년 4월 28일 제출한 '탈세 의혹 제보서 및 첨부자료'가 '과세활용자료'로 활용됐다며 2년 만인 지난해 5월 2일 탈세 제보 처리 결과를 노조에 통지했다. 앞서 이상직 전 의원은 ▲이스타에프앤피와 비디인터내셔널 채권 인수‧회수 방식을 통한 횡령, 법인세 탈루 의혹 ▲아이엠에스씨 주식 차명 보유 의혹 ▲대여금, 급여, 임차보증금, 전도금 등 허위 계정으로 횡령 사실 은폐 의혹 등을 받았다. 당시 서울국세청은 타이이스타의 현지 법인등기부와 재무현황, 안진회계법인의 조사보고서, 이스타항공이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 등 자료를 제출받았지만 바로 조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이후 2023년 5월2일이 돼서야 제보자인 이스타항공 공공운수노조 측에 탈세제보 처리결과를 통지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과세에 활용했다"고 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시중에서 유통되는 젤리에 발암물질 혼입 가능성이 있거나 섬유 염색에 사용하는 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희승 의원실(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장수‧순창, 보건복지위)이 초등학교 앞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젤리 103개의 한글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타르색소를 사용한 젤리가 73개로 전체의 70%에 달했다. 타르색소를 사용한 젤리는 평균 2.5개의 타르색소를 사용했다. 특히 ▲청색 1호 ▲적색 40호 ▲황색 4호 ▲황색 5호 색소가 자주 쓰였다. 이 중 적색 40호, 황색 4호, 황색 5호는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나 천식,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고, 9세 미만 아동에게는 과잉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당 색소 중 하나라도 사용한 제품은 103개 중 66개에 달했다. 지난 9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7년부터 공립학교에서 제공‧판매되는 모든 식품에서 적색 40호, 황색 5호와 같은 인공 색소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영국식품기준청(FSA)은 황색 4호, 황색 5호, 적색 40호 등을 사용하는 식품은 ‘어린이의 행동과 주의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이라는 경고 문구를 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호주의 한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이 강제로 관람등급이 높은 성인 영화를 시청한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승객들은 호주 시드니에서 일본 하네다로 가는 콴타스항공 GQ59편에 모두 탑승을 완료했으나 기내 좌석의 스크린(모니터) 등을 조절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고장났다. 하지만 해당 항공편은 약 1시간 정도 이륙이 지연된 뒤 조종사는 비행기가 더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륙을 결정했다. 또한 원활한 이륙을 위해서는 기내 좌석 뒤편에 설치된 스크린이 일괄적으로 켜져 있는 상태여야 했다. 문제는 승무원들이 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상영을 결정한 영화는 배우 숀 펜과 다코타 존슨 주연의 영화 ‘다디오(Daddio, 2024)’였다. 하지만 다양한 연령의 승객들에게 비교적 부적절했다는 점이다. 영화 ‘다디오’는 여주인공이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택시에서 남성 택시 운전사와 관계를 맺는다는 내용의 성인 영화다. 문제는 이 영화가 어린이와 청소년이 보기에 부적절했다는 점이었다. 이 영화는 미국 내에서 R등급을 받은 영화였다. R등급은 만 17세 미만 청소년이 부모나 성인 동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마스터키를 이용해 객실에 들어가 만취한 중국 여성 투숙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호텔 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홍은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준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14일 오전 4시쯤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마스터키를 이용해 중국인 관광객 B씨의 객실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만취 상태여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범행은 같은 날 오전 정신을 차린 B씨가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중국인 일행에게 알리고,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A씨는 숙박업소 직원으로서 손님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저버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제주도 내 숙박업소와 관광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