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간부가 딸의 전통혼례식에 부하 직원들을 ‘가마꾼’으로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25일 SBS 보도에 따르면, 4월 19일 대전의 한 공원에서 코레일 본부장 A씨의 자녀 결혼식이 전통 혼례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A씨와 같은 부서 소속 직원 4명이 신부가 탄 꽃가마를 드는 ‘가마꾼’ 역할을 맡았다. 일부 직원들은 주차 안내, 스냅 촬영 등 다른 행사 업무에도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행사”라며 “좋은 뜻에서 함께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내부 직원들과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는 “직원을 왜 사적인 행사에 동원하느냐”, “한국가마꾼공사냐” 등 비판이 쏟아졌다. 자발적 참여라는 해명이 나오기도 했지만, “상급자라면 오히려 만류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직장갑질119 B노무사는 “본부장이 아니었다면 과연 자발적으로 할 사람이 있었겠느냐”며, 위계에 의한 참여 가능성을 지적했다. 철도노조 측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조직 내 위계적 문화가 여전함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코레일은 사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주요 경영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에서 판매한 인기 케이크 ‘딸기시루’에서 곰팡이가 발견되며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성심당은 곧바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냉장시설 보완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케이크는 지난 4월 21일 한 시민이 중학생 딸의 생일을 위해 성심당 본점에서 구입한 ‘딸기시루’였다. 구매자는 “케이크를 산 뒤 10여 분 만에 냉장고에 넣었고, 저녁에 상자를 열었을 때 딸기 여러 개에 곰팡이가 피어 있었으며, 받침에는 액체가 흘러내려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대전의 낮 기온은 23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였다. 구매자는 “매장 측이 케이크를 상온에 장시간 진열해 두었고, 그 과정에서 곰팡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성심당은 평일에도 하루 최대 4000개까지 ‘딸기시루’ 케이크를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논란이 확산되자 성심당은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임에도 매장 온도와 제품 관리가 미흡했다”며 사과했다. 성심당 식품안전센터 관계자는 “냉장시설을 보완해 앞으로는 고객에게 전달 직전까지 제품을 냉장 보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달 말까지 판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근 네이버 쇼핑,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외관 스크래치 한정’이라는 이름으로 흠집이나 찍힘 등 외관이 변형된 분유캔이 할인 판매되는 사례가 잇따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김태희가 광고모델로 나서 인지도가 높은 유한건강생활의 ‘뉴오리진 a2플래티넘분유’와 일동후디스 등 국내 주요 분유 브랜드는 물론, 수입 분유까지 파손 캔이 정상 유통되는 정황이 드러났다. ◆ 파손 분유캔, 왜 위험한가 분유캔은 주로 주석 도금 강판에 식품용 에폭시 수지나 폴리에스터 코팅을 입혀 내용물과 금속이 직접 닿지 않도록 설계된다. 그러나 외부 충격으로 캔이 찌그러지거나 찍히면 이 코팅이 손상될 수 있고, 그 틈으로 산소가 유입되거나 금속 성분이 분유에 녹아들어 변질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전문가들은 “찌그러진 틈으로 산소가 들어가면서 캔 내부 음식의 변질이 진행되고, 보이지 않는 금속이 함유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분유캔 내부의 보호 코팅이 손상되면 외부 세균이나 곰팡이, 혹은 기체가 유입될 수 있어 아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분유는 신생아와 영유아의 주요 영양 공급원인 만큼, 미세한 오염도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텔레콤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고개를 숙였다. SK텔레콤은 이번 해킹사고와 관련해 가입자들의 2차 피해 우려를 해소한다는 취지로 28일부터 원하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료 교체해주기로 결정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 긴급 간담회를 갖고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대해 원인규명은 뒤로 한채 고객들의 혼란이 커지자 내린 ‘소극적, 늦장 대응’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SKT는 지금까지 해킹으로 피해 규모가 얼마인지, 어떤 고객이 피해를 입었는지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 이용자들 사이에선 내가 피해를 본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사례가 커지고 있고, 자구책을 찾는 사례도 많다. 게다가 금융쪽에서 2차 피해가 생길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이동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을 받아 관계당국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가입자식별모듈(USIM)과 관련된 데이터가 유출된 정확이 포착됐지만 정확한 원인과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사내 시스템이 해킹을 당했고, 이 시스템에 침입한 악성코드를 통해 가입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곧바로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해킹 의심 장비를 격리했다. 현재까지 유심 정보가 악용된 사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안전 조치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유심보호서비스 무료 가입을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또한 22일 오전 10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하고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SK텔레콤측은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소속 직원들에게 유상증자 주식을 사실상 강매한다는 의혹에 대해 강민국 국회의원((국민의힘, 진주시 을)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3월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의결했으나, 유상증자 발표 직후 주식 폭락으로 인한 소액주주의 막대한 손실에 대한 책임과 총수 일가의 승계를 위한 편법 유 상증자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4월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당초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증자액 축소를 발표했지만, 주주배정 유상증자 2조3000억원 어치 426만7200주의 20%인 4600억원 어치 85만3440주를 한화에어로 우리사주조합에 신주 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5년 3월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수는 7745명이며, 이에 임직원 1인당 110주, 즉 5940만원 어치의 물량이 배정된 것이다. 6월 4일에 예정된 우리사주 청약에 대해 직원들은 주식을 매수할 의무는 없으며 , 특히 회사 측의 우리사주 강매는 근로복지기준법 제42조의 2에서 금지하고 있다 . 강민국 의원은 "4월 14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에서도 테슬라 차량에 대한 테러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1억원 상당의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파손시킨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특수폭행, 재물손괴,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자신이 묵던 호텔 직원을 폭행하는 등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배달용 오토바이를 쓰러뜨렸을 뿐만 아니라 인근 병원 소유의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조수석 쪽 사이드미러를 부순 혐의까지 받는다. 이어 인근의 한 자동차 매장으로 이동, 시승용 BMW 차량 4대를 발로 차 조수석 쪽 문을 부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경찰은 18일 오후 1시 40분쯤 경기도 성남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법원은 19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쿠 얼음정수기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본사와 AS 담당자가 이를 제대로 확인하거나 성분 검사를 하지 않은 채 묵살로 대응해 소비자 불신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2025년 4월 5일 경기도 소재 한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 A씨(남, 34세)가 얼음을 뽑는 과정에서 검은 이물질을 발견하고, 사진을 남긴 뒤 즉시 사용을 중단해 AS를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다른 정수기 브랜드와 달리 쿠쿠 정수기는 정수기 안에 검은색 때가 있어 청소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생겨 AS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후 현장에 방문한 AS기사는 위생장갑도 착용하지 않은 채 맨손으로 청소를 시도했고, 소비자가 이를 지적해 청소를 중단시킨 뒤 다시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이후 본사 지점에서는 “이물질이 나오거나 나오기 전에 고객이 직접 청소하라”는 안내와 함께, “나오더라도 인체에 무해한 카본(숯성분)일 수 있으니 먹어도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 A씨는 "먼저 소비자가 정수기를 열어서 청소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AS를 부르라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이물질의 성분 확인이나 공식 검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같은 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SK텔레콤이 발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서 AI(인공지능) 인력과 조직을 대대적으로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전체 정규직 5286명 중 40%가 AI 사업 관련 인력임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선언했던 SK텔레콤이, 정작 사업보고서에서는 AI 인력 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나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 AI 인력, 업계 최고 수준에서 ‘대폭 축소’ SK텔레콤은 2023년까지만 해도 “AI 인력이 전체의 40%”라고 강조하며, 전통적인 이동통신사 이미지를 벗고 AI 중심 기업으로의 변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실제로 AI·클라우드·데이터 등 비통신 신사업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AI 인력 채용에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2025년 3월 17일 제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AI 사업 관련 인력의 구체적 수치와 비중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2024년까지 대외적으로 ‘40%’라는 수치를 강조했으나, 2024년 보고서에는 관련 언급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AI 인력의 구체적 수치(정규직 대비 비율, 절대 인원 등)가 명시되어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종속회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대규모 유상증자를 둘러싼 논란이 국회에서 집중 조명됐다.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열린 ‘한화 경영권 승계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와 계열사 간 주식거래 등 최근 한화그룹의 행보가 재벌 대기업의 후진적 지배구조와 편법·탈법적 승계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의원 김성환, 박주민, 유동수, 김승원, 민병덕, 박상혁, 오기형, 이소영, 이정문 등 20여 명의 국회의원과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가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는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 문제를 중심으로 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 등 재벌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한화그룹의 행태는 시장 불신의 근거, ‘주주 무시’와 ‘편법 승계’ 이창민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발제에서 “한화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계열사 간 주식거래는 시장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며,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가 주주에게 불친절하게 이뤄졌고,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총수 일가가 유상증자에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