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철도 인프라는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도시 가치를 뒤흔드는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새 노선이 개통되거나 연장되는 지역에선 교통 여건 개선은 물론, 생활 인프라 확충과 인구 유입이 맞물리며 자산 가치까지 재평가되는 선순환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2024년 8월 개통된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이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다산역과 지하주차장이 이어진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전용 84㎡는 지난해 6월과 10월 각각 10억5500만원, 11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전년도 5월(9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1년만에 1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일부 구간이 먼저 개통된 GTX-A노선 역시 주변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월 말 개통된 GTX-A 동탄역 인근 경기도 화성시 ‘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 ㎡는 2023년 4월 11억3000만원에 거래됐으며, 개통 직후인 2024년 4월 12억3000만원에 거래돼 1년 새 1억원이 올랐다. 이어 올해 6월에는 13억8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처럼 철도 개통이 실거래 시장에 실질적 영향을 주면서, 청약시장에서는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6월 27일 정부가 ‘가계부채관리강화방안(이하 6.27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지 2주가 지났다. 직방(대표 안성우)이 국토교통부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6.27부동산 대책 발표 후 2주간의 최고가 거래량은 발표 전 2주 간보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그야말로 불장(불타는 장)이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는 마포·용산·성동 등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이 과정에서 투자 수요 및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급격히 몰렸다. 통상적으로 매수 심리가 고조되면 최고가 거래도 함께 증가하는데, 대책 발표 전 2주 동안(6월 13일~6월 26일) 총 4693건의 거래 중 1141건이 최고가 거래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거래량의 24.3%에 해당한다. 특히 '지금 사지 않으면 더 오른다'는 불안심리가 마포, 성동, 강동 등으로 확산되며 최고가 거래가 더욱 집중됐다. 이에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 소유권이전 전 전세대출 금지 등의 고강도 대출 규제를 담은 대책을 내놨고, 발표 익일부터 즉시 적용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냉각됐다. 그 여파로 거래량 및 최고가 거래 또한 크게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의 모회사인 유진기업(대표이사 최재호)이 국내 레미콘업계 최초로 디지털 플랫폼 ‘ConLive’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유진기업이 출시한 ‘ConLive’는 건설사와 레미콘 제조사가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레미콘 관리 업무를 스마트 하게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주요 기능은 ▲품질관리 ▲출하관리 ▲일반관리 등으로 레미콘 관련 핵심 업무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먼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레미콘 품질관리를 통해 품질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건설사는 실시간 슈퍼프린트 데이터를 통해 레미콘 배합기준 적합성을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계량값, 오차율 등의 품질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수기 기록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관리하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품질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출하관리 기능은 믹서트럭의 실시간 위치추적 및 도착시간 예측 기능 등을 제공하며 출하요청이나 취소 등도 손쉽게 가능하다. 출하와 관련된 변경사항 발생 시에는 메시지 기능을 통해 관련자에게 자동 공유되기 때문에 레미콘 타설 지연 및 납품 누락, 오배송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일반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정부의 3기 신도시 공급이 ‘속도전’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는 지난 2018년 9월 발표된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을 토대로 조성되고 있다. 기존 신도시보다 두 배 규모의 자족용지를 확보하고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망을 구축해 주거와 일자리가 공존하는 자족형 도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공급 규모는 남양주 왕숙지구(6만6000가구)를 포함해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인천 계양(1만7000가구), 고양 창릉(3만8000가구), 부천 대장(2만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다만, 지난 2018년 첫 발표 이후 토지 보상과 착공이 지연되면서 내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없는 상황으로, 정부는 앞으로 개발 속도를 높여 최대한 조기에 입주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7월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4기 신도시는 없다”며 3기 신도시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선언했으며, 국토교통부 역시 기업체 이전과 군부대 철수 등을 통한 공급 가속화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주, 공사비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실입주 시점을 앞당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은 공급과 가격, 대출 규제가 동시에 요동쳤다. 공급은 역대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분양가는 서울을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대출규제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자의 청약 진입장벽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2025년 6월 전국 민간 아파트 공급은 1만 794가구로 전달(5월) 대비 5104가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6.27 대출 규제(6월 28일 시행)를 앞두고 하루 전인 6월 27일 전국에서 단지 13곳이 동시 다발적으로 모집공고를 낸 ‘막차 청약’ 쏠림 현상에 따른 일시적 반등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5년 상반기(1~6월) 전체 민간 아파트 공급 물량은 4만 2603가구에 그쳐, 최근 5년간 반기 평균 (9만2067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46.3%)이다. 1분기에는 전국 1만 2857가구 중 수도권이 1914가구(비중 15%)에 불과할 만큼 수도권 공급 가뭄이 극심했다. 이후 2분기 들어 공급이 반등하며 수도권 비중이 4월 79.5%, 5월 70.5%, 6월 53.5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박지은 본부장을 서울지점 주식부문 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한국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의 위상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동시에, 글로벌 IB(투자은행) 업계의 ‘한국 키맨’ 교체로 주목받고 있다. 박지은 대표, “기관·연기금 파생상품 혁신 주도” 박지은 신임 대표는 국내 주식과 주식 기반 파생상품 사업을 총괄하며, 아태지역 주식 비즈니스 리더십 팀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018년 골드만삭스 홍콩 아태지역 본사에 부문장으로 합류한 뒤, 같은 해 서울지점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1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 전에는 국내 기관투자자, 국부펀드, 연기금을 대상으로 주식 기반 파생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수학 학사(2010), 뉴욕대학교 금융수학 석사(2011)를 마친후 홍콩 소재 글로벌 IB에서 파생상품 분야 전문성을 축적하고, 2018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금융분야 전문가이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글로벌 자금’ 한국시장에 47억 달러 이상 투자 골드만삭스는 1992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이 6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 2019년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이 3.8%(505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8.1%(1210명)로 증가하며 처음으로 8%를 돌파했다. 하지만 여성임원 중 실무를 맡는 미등기 비율은 기간 90.5%에서 71.6%로 떨어지며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성별 다양성이 확대됐지만 여성임원의 상당수가 사외이사 중심으로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는 것이다. 8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76개사의 임원 현황(6월 20일자)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임원 1만5016명 가운데 여성은 1210명으로 8.1%를 차지했다. 2019년 3.8%(505명)에서 6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 이후인 2023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뒤 매년 증가세가 이어졌다. 2022년 8월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의무화했다.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법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조치다. 결과적으로 여성 사외이사 영입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억원의 현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금전 수수 의혹을 넘어 농협 조직 내 권력구도, 인사 갈등 등 다양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경기신문 단독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강 회장이 A씨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두 차례에 걸쳐 전달받았다”는 구체적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돌입했다. 해당 첩보를 뒷받침하는 참고인 조사가 이미 일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1억원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용역업체 대표가 강 회장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냈고, 이로 인해 농협유통의 입찰 공고가 무산됐다는 정황도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A씨와 강 회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최근 별도로 접촉한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복수의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유 전 부회장은 사건 무마 또는 진술 회유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전 부회장은 처음에는 “A씨를 만난 적 없다”고 부인했으나, 이후 “개인적으로 안부를 나눈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7월, 서울 강남권 등 주요 아파트 보유자들은 ‘재산세 폭탄’이라는 표현이 실감날 정도로 세금 부담이 크게 늘었다. 7일 국토교통부와 각종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34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공시가격이 공개되지 않아 시가표준액 기준으로 과세됐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공시가가 적용되면서 재산세는 698만원에서 737만원으로 약 39만원(5.6%) 증가했다. 강남권 고가 아파트, 보유세 40% 가까이 급등 7월에 납부할 1기분은 368만5000원, 연말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전년 대비 36% 오른 1820만원으로 분석된다. 압구정동 ‘신현대 9차’ 전용 111㎡ 역시 공시가격이 34억7600만원으로 책정되며 재산세가 39만원(5.6%) 증가했고, 연말 보유세는 1848만원으로 39%나 늘었다. 송파구 잠실 ‘엘스’ 전용 84㎡도 공시가격이 18억6500만원으로 오르며, 보유세가 21% 상승했다. 서울 평균 공시가격 7.86% 상승…강남3구 두 자릿수 급등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3.65% 상승했고, 서울은 7.86%로 전국 최고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1분기 기준, 지방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년 전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대구, 세종, 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2만3,16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3년 전 동기 대비 4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부동산 시장이 크게 침체됐던 지방에서 최근 거래가 크게 늘며 반등세가 나타난 지역들이 있다. 가장 크게 증가한 상위 3곳은 대구, 대전, 세종으로 나타났다. 2025년 1분기 대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581건으로, 2022년 1분기(2731건) 대비 104.4% 증가했고, 이어 같은 기간 세종은 92.9%(746건→1439건) 늘었고, 대전은 80.0%(1924건→3463건) 증가했다. 세 지역 모두 전국 평균 증가율(48.1%)을 크게 웃돌며 지방 반등세를 이끌었다. 올해에도 이들 세 지역은 모두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5월에는 대구와 세종이 거래량이 하락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대전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대전은 1월 859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