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 5일, (유)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 (주)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각각 50g(딸기크림 롤케이크, 소비기한 10월 12일), 22g(초코바나나빵, 소비기한 9월 21일) 규격으로, 최근 충북 지역 2개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건의 원인조사 과정에서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가 해당 제품과 식중독 의심 환자 모두에게서 검출됐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의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식약처, 질병관리청, 지자체 합동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풀무원과 그 계열사들의 식중독균 검출 및 식약처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풀무원은 식품안전 논란에 반복적으로 휘말리고 있다. 2018년에도 풀무원 푸드머스가 유통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전국 55개 급식소에서 2000명 이상의 학생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당시 식약처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종 사기 수법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확산되며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최근에는 AI로 위조한 택배 송장 이미지를 이용한 사기가 실제 피해로 이어지면서, 플랫폼과 당국 모두의 대응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AI 송장 위조, 피해자 속출…검찰 수사 착수 5일 창원지방검찰청은 챗GPT 등 AI를 이용해 가짜 택배 송장 이미지를 만들어 거래 상대방을 속인 혐의로 피의자들을 수사 중이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송장 이미지를 입수한 뒤, 피해자로부터 받은 주소 등 정보를 입력해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실제와 구분이 어려운 가상 송장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를 피해자에게 전달해 ‘택배를 보냈다’고 속인 뒤, 선입금만 받고 연락을 끊는 방식이다. 이 같은 AI 악용 사기는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다. 기존에도 가짜 송장 번호 제공, 허위 매물 등록, 선입금 유도 등 다양한 사기 수법이 있었지만, 챗GPT로 만든 정교한 위조 이미지까지 등장하며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AI 위조, 신분증·공문서 등으로 확산…플랫폼·당국 대응 시급 챗GPT 등 생성형 AI의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신한카드가 10년 넘게 지켜온 업계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주며 내우외환의 위기에 직면했다. 실적 악화와 연체율 상승, 대규모 구조조정설과 사옥 매각설 등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가운데, 취임 6개월 차 박창훈 대표의 리더십이 중대 시험대에 올랐다. ‘1위’ 자리 내준 충격…실적 부진에 내부 동요 2024년 신한카드는 순이익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줬다. 올해 1분기 신한카드 순이익은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는 18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연체율 역시 1.61%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대손충당금 부담도 커졌다. 내부에서는 ‘대규모 희망퇴직’과 ‘사옥 매각’ 루머가 퍼지며 불안감이 증폭됐다. 신한카드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루머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창훈 대표, 혁신 드라이브…그러나 ‘색깔’은 아직 박창훈 대표는 30년 가까이 카드업계에 몸담은 신사업 전문가로, 내부 본부장 출신이라는 상징성을 안고 취임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며, “과거 성공 방정식이 더는 유효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청업체 기술자료를 부당하게 요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효성그룹에 대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자진시정 기회를 부여하는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했다. 효성은 30억원 규모의 상생방안을 내세웠고, 공정위는 이를 수용해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길을 열었다. 이번 결정은 동의의결 제도가 ‘면죄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효성, 9년간 하도급업체 기술자료 부당 요구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효성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약 9년간 중전기기 부품 제조를 하도급업체에 맡기면서 하도급법상 금지된 기술자료를 부당하게 요구·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서면 미교부, 비밀유지계약 미체결 등 하도급법 기술자료 제공 요구 조항을 전반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의의결’로 위법성 판단 없이 사건 종결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효성에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송부했고, 효성은 올해 3월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기업이 피해구제, 거래질서 개선 등 시정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민·형사 사건에서의 ‘합의’와 유사하다. 공정위는 이번 동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김정영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회장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5월 29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번 판결은 한국앤컴퍼니 재벌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와 계열사 부당지원, 회사 자금 사적 유용 등 전형적인 재벌 범죄의 단면을 보여주며,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와 법원의 판단이 맞물린 결과다. 수사의 발단은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에서 비롯됐다. 공정위는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부당지원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포착,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2023년 1월, 서울중앙지검은 조현범 회장 자택과 본사, 계열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 자금이 개인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 사적 용도로 유용된 정황이 드러났다. 3월, 검찰은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 자금 130억원을 무담보로 빌려주거나, 50억원을 지인 회사에 대여, 20억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이 추가됐다. 검찰의 수사는 공정위 고발을 계기로 시작됐지만, 이후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에서 추가 증가들이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편리함과 가성비를 앞세우는 풍조 속에서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앱을 통한 성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이용자들의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익명성과 가짜 정보 등록이 가능한 플랫폼의 특성상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원룸 임대 게시글로 인한 성폭행 사건 28일 JTBC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여성은 중고거래 앱에 원룸 임대 글을 올렸다가 집을 보러 온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해당 플랫폼은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 최소한의 정보만 입력하면 이용이 가능하고, 이마저도 가짜 정보로 작성할 수 있어 범죄에 취약하다. 해당 중고거래 플랫폼 측은 "범죄 정황이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영구 제한한다"고 밝혔지만, 정상 거래를 가장한 접근은 사전 차단이 사실상 어렵다. A변호사는 “나의 진실한 정보만 오픈되고 상대에 대해서는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접촉이 많아 이런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태훈 사이버 범죄 전문가는 “중고거래 플랫폼은 편리하지만, 신원 확인 절차가 미흡해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크다. 기술적, 법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키움증권이 2025년 들어 연이은 사고와 논란에 휩싸이며, 리테일 증권사 1위의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전산 시스템 오류, 세금 신고 누락, 광고모델의 학교폭력 의혹 등 ‘흑역사’가 반복되면서, 증권업계 내 입지와 고객신뢰도 모두 흔들리고 있다. 고민시 광고모델 학폭 논란…5년 만의 브랜드 광고가 ‘악재’로 키움증권은 올해 3월, 배우 고민시를 5년 만에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이는 후발주자인 토스증권이 직관적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편리한 사용자경험(UI·UX)으로 젊은 투자자를 빠르게 흡수하는 데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5월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시의 학교폭력(학폭) 가담 의혹이 제기됐다. 작성자는 배우의 개명 전 이름과 나이를 공개하며 특정했고,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반박했다. 키움증권 측은 “명확히 밝혀진 게 없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로선 광고모델 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으로선 매우 민감한 시기에, 2030 투자자 포섭을 위해 기용한 홍보 모델의 학폭 논란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음료가 전국 농협 위탁점 42곳에 대해 일방적으로 영업 위탁 계약 종료를 통보하면서, 상생경영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위탁점주들은 "10년간 매출을 두 배 가까이 성장시킨 노력을 하루아침에 무시당했다"며 LG생활건강과 코카콜라음료의 책임 있는 해결을 촉구했다. 10년 성장의 결실, 하루아침에 무너져 LG생활건강 전국농협위탁점협의회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5월 27일 서울 광화문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카콜라음료가 매출 정체를 핑계로 위탁점 수수료를 인하하더니, 결국 2025년 6월 30일부로 전국 42개 농협 영업 위탁점과의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건규 LG생활건강 전국농협위탁점협의회 회장은 "2016년 LG생활건강의 제안으로 코카콜라 농협 영업을 시작해 10년 만에 매출을 326억원에서 553억원으로 키웠다"며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음료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위탁점에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생’ 내세우던 LG생활건강, 신의 저버린 일방통보 기자회견에 참석한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회장도 "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김정영 기자] 한화그룹의 젊은 경영진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대규모 투자들이 잇따라 시장의 혹독한 평가를 받으며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의 해외 신사업 투자 실패에 이어, 김동선 부사장이 추진 중인 아워홈 인수 역시 ‘승자의 저주’ 우려와 함께 자본시장과 업계 안팎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들 형제가 주도한 신사업 투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대규모 손실과 사업 차질, 그룹 재무건전성 악화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김동관, 연이은 해외 투자 실패…니콜라 이어 REC실리콘·오버에어·카이메타 등 신사업 줄줄이 '적자' 니콜라를 비롯해 REC실리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기업 오버에어, 위성통신 벤처 카이메타 등 김동관 부회장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기업은 줄줄이 적자와 사업 차질로 이어지며, 투자 전략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이 깊이 개입한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Nikola) 투자는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힌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가 2018년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양대산맥,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최근 연이어 굴욕적인 사건에 휘말리며 브랜드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나이키는 미국의 급격한 관세 인상 여파로 가격 인상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아디다스는 연이은 대규모 해킹 사고로 고객 신뢰에 금이 갔다. 나이키, 트럼프발 관세폭탄에 가격 인상…실적 부진까지 나이키는 6월 1일부터 미국 내 신발과 의류, 장비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100달러 이상 신발은 최대 10달러, 의류와 장비는 2~10달러씩 오른다. 대표 상품인 에어포스 1과 100달러 미만, 아동용 제품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나이키는 공식적으로 “정기적인 시즌별 가격 조정”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직접적 원인임을 지적한다. 최근 미국은 중국, 베트남 등에서 생산되는 신발·의류에 최대 54%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나이키는 생산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에 의존하고 있어 직격탄을 맞았다. 관세 부담을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면서, 나이키는 소비자 반발과 실적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빠졌다. 실제로 나이키는 2024년 한 해 동안 주가가 32%나 하락했고,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