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2025년에 민간기업 주도의 누리호 4차 발사와 다양한 첨단 인공위성을 하늘에 올리는 등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우주항공청은 21일 3가지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7개 핵심과제가 담긴 '2025년도 우주항공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올해는 우주항공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패권시대'에 우리나라가 기회를 선점하고 나아가 세계 우주항공 산업을 선도하도록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본격적인 비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민·관 부문에서 발사체 4건, 위성 5건 등 총 9건을 우주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올해 최대 이벤트로 주목받는 누리호 4차 발사도 올해 4분기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루어진다. 누리호 4차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했다. 누리호 4차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기술검증위성 7기, 경진대회위성 4기, 추가공모위성 1기를 탑재한다. 뿐만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개발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올 하반기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및 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종화 기자] 지구인들의 태양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태양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이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 태양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NASA는 미 동부시간으로 2024년 12월 27일(현지시간) 자정쯤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 이하 파커)로부터 신호를 받는 데 성공했다. 탐사선은 태양 표면에서 불과 610만㎞ 떨어진 곳을 통과한 뒤 "안전하며,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파커 탐사선은 태양 탐사를 목표로 2018년 발사됐으며, 태양을 21차례 지나치며 점점 태양과 가까워졌다. 탐사선 이름 ‘파커’는 1958년 태양풍의 존재를 밝히고 이름까지 붙인 우주물리학자 유진 파커(1927~2022) 박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2021년 4월 코로나 상층부를 통과하는 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한 뒤 근접 비행 기록을 거듭 경신해 왔다. 이 우주선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우주선 중 속도가 가장 빠르며, 섭씨 1370도의 열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NASA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이 영역의 물질이 어떻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도 본격적인 '우주전쟁'에 참여할 전망이다. 빌 게이츠는 최근 ‘미니 스페이스X’로 불리는 민간 재사용 발사체 기업 스토크스페이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그동안 원전과 같은 에너지, 기후테크 등 지구, 환경분야쪽에 투자해온 게이츠 창업자의 첫 우주 포트폴리오인 셈이다. 20일 스토크스페이스는 2억6000만달러(약 3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게이츠 창업자의 첫 우주 분야 투자로, 그가 2016년 설립한 기후 전문 회사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가 주도했다. 우주항공 기술의 명문 미국 미시간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전문 투자 인큐베이터인 Y콤비네이터도 참여했다.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스토크스페이스는 구체적인 기업가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토크스페이스의 투자 유치 발표 하루 전에는 우주 기술 기업 로프트 오비탈이 1억7000만달러(약 2467억원)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우주관련 기업들이 수혜주로 급부상중이다. 스토크스페이스는 재사용이 가능한 중형 로켓을 개발하는 민간 우주기업이다. 나스닥시장 상장사 로켓랩과 비슷하다. 최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가치가 높게 평가돼 ‘우주 로또’라고도 불리는 운석이 땅에 떨어져 충돌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과 음성이 사상 최초로 캐나다에서 포착됐다. 운석 충돌 순간의 영상과 음성이 모두 담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1월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동쪽 끝에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섬의 한 주택 앞에 운석이 떨어졌다. 2024년 7월 25일 집주인 조 벨라이덤은 개를 산책시키고 집으로 돌아온 직후 현관 근처에 이상한 충돌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현관 CCTV에 기록된 영상을 확인한 그는 놀랍게도 하늘에서 무엇인가 바닥에 떨어지며 충돌과 함께 연기와 먼지를 일으키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 물체가 떨어진 곳에는 움푹 들어간 자국도 생겼다. 집주인 벨라이덤은 현관 앞에 흩어진 회색 돌가루와 먼지를 최대한 글어모아 캐나다 앨버타 대학 운석전문가인 크리스 허드 박사에게 가져갔고, 조사결과 이 물체는 '운석'으로 드러났다. 허드 박사는 "이 물체는 지상에 가장 많이 떨어지는 콘드라이트라는 운석으로 빠르게 추락해 보도와 충돌하며 가루가 돼 버린 것"이라며 "내가 아는 한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7차 시험비행 중 폭발하면서 미국 항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17일(현지 시각) “스페이스X가 16일 발사를 진행하던 도중 발생한 스타십 기체 손실에 대해 조사를 수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행 재개는 FAA가 사고와 관련한 모든 시스템, 절차가 공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했다. FAA는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모든 사고 조사 과정에 참여해 향후 시정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스타십 비행이 별도 미 당국 승인 전까지 중단된다는 설명이다. 결국 머스크가 사활을 건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FAA는 전날 스타십 기체가 폭발한 직후 “잔해 대응 구역을 활성화하고, 우주선 잔해가 떨어지는 지역 일대에서 항공기가 속도를 잠시 늦추거나 출발 위치에서 멈추게 했다”고 지적했다. 발사 구역 근처의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줬다는 설명이다. 머스크도 폭발한 스타십 잔해가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는 1월 25일 수성과 지구를 제외한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6개 태양계 행성들이 동시에 일렬로 하늘에 떠 있는 것을 관측할 수 있다. 이처럼 6개 행성을 한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흔치 않다. 이날 하늘이 맑다면 맨눈으로 보이는 금성과 목성, 화성과 토성 외에도 천왕성과 해왕성도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천문대와 천체투영관 일대에서 '행성정렬 현상 특별관측회'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일몰 직후 오후 6시 30분부터 150분간 천문대와 천체투영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적으로 1월 21일 전후 여러 날에 걸쳐 일어난다. 여러 개의 행성을 한 번에 관찰할 수 있는 행성 정렬은 해마다 볼 수 없다. 특히 이번처럼 6개의 행성이 한 하늘에 모습을 보이는 현상은 흔하지 않다. 태양계 8개 행성의 공전궤도면은 거의 동일하다. 지구의 공전궤도면인 황도면에서 약 7도 이내에서 공전하기 때문에 하늘에서 황도에 가깝게 위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태양계의 행성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알아볼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7번째 시험비행이 실패했다. 스타십은 발사 후 예정대로 1단 로켓 부스터와 2단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나, 2단 우주선이 분리 후 통신이 두절되며 생중계 화면에서도 사라졌다. 주요 목표로 계획했던 차세대 우주선 비행과 모의 위성 배치 임무는 수포로 돌아갔지만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한 대형 로켓 회수에는 또다시 성공해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다. 16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4시 37분(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 37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스타십 7차 발사를 실시했다.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업그레이드된 스타십 모델을 사용해 스타링크 위성과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시뮬레이터 10개를 배치할 계획이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스타십 2단 부분은 다량의 업그레이드가 탑재된 모델로, 궤도 재진입 시 열 손상을 줄이도록 앞날개가 재설계됐다. 또 추진체 용량도 25% 증가했으며 신형 항법 장치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스타십은 발사 후 예정대로 약 3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방·민수를 아우르는 미래 기술 개발에 특화된 ‘LIG넥스원 2판교하우스’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은 1월 16일 구본상 LIG 회장,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LIG넥스원 2판교하우스 개소식’을 가졌다. 2판교하우스는 전체 5만7,210㎡(약 1만7000여평) 규모의 대지에 최첨단 연구개발 및 시험설비를 갖췄다. 사업·기술 분야별 교류를 위한 회의실과 세미나 공간도 운영한다. LIG넥스원은 2판교하우스를 증가하는 연구개발 인력을 위한 근무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판교 및 용인하우스 등과 연계하여 자연친화적인 R&D센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구미·용인·판교·대전 사업장에 이은 신규 R&D센터를 기반으로, 국방에서 민수를 아우르는 사업 부문간 융합을 기반으로 통합 연구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2판교하우스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자리잡은 테크기업 및 협력회사들과 지근거리에 위치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와 기술혁신도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24년 3분기 기준 전체 임직원 4,751명 중 R&D 담당자가 2,7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강국 인도가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인공위성 우주도킹 실험(SpaDeX)에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2024년 12월 30일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하나의 로켓에 탑재돼 발사된 두 인공위성이 인도 시각 16일 오전 9시쯤 도킹에 성공했다. 무게가 각각 220kg으로 대형 냉장고 크기인 두 인공위성은 발사 후 분리됐다가 다시 합쳐졌다. ‘타깃(표적)’과 ‘체이서(추적자)’란 이름을 가진 두 인공위성의 도킹은 최근 수주간 기술적 문제로 최소 2차례 연기된 끝에 성공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도킹 실험은 당초 1월 7일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9일, 16일로 두 차례 연기됐다. 이 실험을 주도한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예상보다 더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실험했으나 도킹에 성공했다"며 "역사적 순간이다. 인공위성 도킹 기술은 인도의 달 탐사 임무를 위한 필수적 요소"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도 천체물리학자인 자얀트 무르티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도킹은 우주 임무 수행을 위한 중요한 기술”이라며 “우주정거장 건설같은 다양한 임무 수행은 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입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에게 격려의 말을 전함과 동시에 공정한 기회와 대가를 약속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물리적 통합에 이어 화학적 통합을 조기에 이루고, 이를 위해 능력과 노력만 갖춰진다면 출신에 상관없이 두루 기용하겠다는 의미다. 조 회장은 "오늘 여러분께 저를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라고 소개하며 인사드리고 싶다"며 "아시아나항공 회장이란 수식어 하나일 뿐이지만 여기에 담긴 책임감의 무게는 그 어느 것보다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할 여정이 설레기도 한다"며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신다면 앞으로 걸어 나가야 할 그 길은 결코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4년여에 걸친 기업 결합 과정을 거쳐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고,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이사에 대한항공 출신의 송보영 부사장을 선임한 것을 비롯해 대한항공 임원 13명을 아시아나항공으로 이동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조 회장은 “우리의 통합은 한 회사에 다른 회사가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