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 궁중악사 종문이예요 미단공주와 뒤뜰에서 놀다 빨래줄에 걸린 이불숲속에서 키스하던 순간 천년을 기다려도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10억년도 지나고 나면 한 순간 이 순간이 지나면 우린 영원히 다시 만나게 될거예요" - 영화 '은행나무 침대' 중에서 - 서울 시내 가로수 40만그루 가운데 은행나무가 가장 많다. 대략 30~40%정도 차지한다. 어디서든 적응해 왕성하게 잘 자라기때문에 가로수에 매우 적합한 나무다. 2위는 버즘나무(플라타너스), 3위는 느티나무, 4위는 벚나무 3만2641그루 순이다. 은행나무가 도심에 많은 이유는 공해나 병충해에 강하고 수명이 길다. 게다가 가을이면 노란색 단풍의 멋진 자태를까지 자랑하며 시민들에게 볼거리까지 제공한다. 게다가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고 질소·아황산가스 등 공기 중의 나쁜 성분을 잘 정화한다. 냄새가 강해서 벌레도 적게 꼬여 병충해에 강하다. 은행나무는 목재로써 활용도도 높다. 결이 곱고 탄력성이 높아 가구나 바둑판 등으로 많이 쓰인다. 은행나무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라, 암나무가 피해를 준다고 함부러 베어서는 안된다. 은행나무 과에는 오직 은행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석에도 평소 보름달보다 더 환하고 거대한 보름달 이른바 '슈퍼문'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슈퍼문은 1970년 미국 점성술가 리처드 놀이 제안한 용어로 천문학적 공식 명칭인 근지점 삭망이다. 지구와 가장 먼 원지점의 보름달인 ‘미니문’에 비해 슈퍼문은 최대 14% 크고 30%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기준 17일 오후 6시 17분에 ‘슈퍼문’이 떠서 18일 오전 6시 2분에 질 예정이다. 달이 태양 정반대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간은 18일 오전 11시 34분이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근지점을 기준으로 90% 이내에 있을 때를 말한다. 매년 추분에 가장 가까운 달을 유럽, 미국 문화권 일부에서는 '추수달'(Harvest Moon)이라고 부르는 데 추석에 뜨는 보름달이 이에 해당한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음력 15일은 달의 모양이 보름달이다. 달의 모양은 지구와 달, 태양의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게 되는데, 이것을 달의 위상이라고 한다. 추석 때는 음력 15일로 달-지구-태양 즉 지구를 기준으로 달과 태양이 일직선으로 배열이 되기 때문에 밝은 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지진이 지구 쓰레기매립지를 파손해 환경오염을 심화시킨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인류세에 대한 새로운 지질시대 인정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8월 30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년 세계지질과학총회’의 ‘인류세’ 세션에 참가해 ‘폐기물 지층의 인류학적 중요성’을 발표한 남욱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쓰레기 매립지도 앞으로는 지질학적 지층으로 간주돼야 한다. 매립지 영향으로 산사태를 비롯해 실제 지층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세계 곳곳에서 지진으로 땅속 쓰레기 매립지가 파손되며 환경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100% 인간 활동인 폐기물 때문에 지구가 바뀌고 있다"고 경고했다. 즉 영구 동토층이 녹으며 메탄이 발생하는 것처럼, 무단 투기를 포함해 세계 곳곳의 쓰레기 매립지에서도 메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부산 지질총회에서 인류세가 홀로세(Holocene)를 이을 새 지질시대로 선포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산하 제4기층서소위원회에서 진행된 인류세 도입 투표 결과 부결됐다. 소위원회는 인류세 도입을 6주 동안 논의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 '배 썩은 것은 딸을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 준다' '딸에게는 팥죽 주고 며느리에게는 콩죽 준다' '죽 먹은 설거지는 딸 시키고 비빔 그릇 설거지는 며느리 시킨다' 이 속담들은 며느리도 자식이라지만 직접 낳은 피붙이인 제 딸과 같을 수는 없다. 아무래도 며느리보다 딸을 더 위하게 되는 인지상정을 표현한 것이다. 게다가 봄가을 날씨를 통해 그만큼 가을볕이 좋다는 의미도 담고있다. 하지만 곶감에서는 '겨울 곶감 보배, 가을 곶감 찬밥'이라는 말이 어울릴 듯하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설날과 추석에는 보통 한우, 과일, 곶감 등 먹거리 선물이 세대와 시대를 불문하고 환영 받는 명절 선물의 스테디 셀러다. 명절 단골선물 곶감하면 생각나는 지역이 상주다. 전국 곶감 최대 생산지인 상주 곶감은 인지도가 가장 높아, 상주곶감의 전국 점유율이 60%에 이른다. 영동 곶감이나 동상 곶감 등의 라이벌도 있는데, 이런 곳을 비롯해 일부에서는 상주에서 감을 떼가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상주는 삼백(三白)의 고장이다. 흰 쌀, 누에고치 그리고 곶감이 유명하기 때문이다. 예전의 명성 그대로 상주 쌀은 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가을전령사 '고추잠자리 날면 찬바람 난다'는 경북 지방의 속담이 있다. 고추잠자리가 가을철에 나타나기에 기온이 낮아져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이 됐다는 의미다. 고추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뭉개구름은 홍어삼합처럼 최적의 환상궁합이다. 뭉개구름이 떠다니는 푸른 하늘과 무리를 지어 활짝 핀 코스모스 위를 낮게 날아다니는 고추잠자리는 시골 마을 추억을 아스라이 불러낸다. 입추 무렵부터 들리기 시작한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왠지 더 자주, 그리고 더 처량하게 들린다. 뿐만 아니라 하늘엔 뭉게구름이 둥실둥실 떠있고, 그 아래 고추잠자리들이 한가롭게 날아 다닌다. 옛말에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했다. 잠자리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미국 플로리다·하와이 등지에서 주로 서식한다. 1년 중 가장 좋은 날씨, 햇볕은 바삭, 바람은 선선한 가을에 우리에게 찾아오는 친숙하고 고마운 곤충이다. 실제로도 곤충이지만 가장 혐오감을 일으키지 않는 부류에 속한다. 꿈틀거림, 기어다님, 지나치게 기다란 더듬이, 몸에 달라붙는 행동, 미묘한 광택, 실내 침투, 특유의 울음소리 등 무엇 하나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 과일은 아침에 먹으면 '금'이라고 할 만큼 건강에 유익하기로 소문나 있다.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흡수를 돕고 배변기능에 도움을 준다. 장미과에 속하며, 낙엽수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효능이 많은데, 대표적인 성분이 식이섬유인 '펙틴'이다. 펙틴은 장을 약산성으로 유지하며 나쁜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이 과일에 들어 있는 유기산은 몸 안에 쌓인 피로 물질을 제거해 준다. 이 과일은 바로 사과(apple)다. 구글 검색을 하면 부사, 국광, 홍옥, 홍로, 스타킹, 골덴, 엔비, 감홍, 선홍, 추광, 아오리, 시나노 골드 등 전세계에 분포하는 사과의 종류만 7500개가 넘을 정도다. 필자는 먹는 사과의 종류가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의미를 지닌 사과의 종류를 조망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미국 빅테크기업 '애플의 사과'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등을 판매하는 애플은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크(MS)와 시총 1위자리를 다툴만큼 세계 최고의 기업이다. 이른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셈이다. 2024년 1월 12일 종가기준(단위 달러)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는 1위 마이크로소프트 2조8870억, 2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8월 22일은 24절기 중 14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처서(處暑·limit of heat)다.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있으며, 처서가 되면 여름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다. 입추가 세운 가을은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을 지나 입동으로 간다. 아직 가을은 아니더라도 가을을 맞이할 준비 태세로 들어갔다.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은 모두 ‘설 입(立)’ 자를 쓴다. 왜 ‘들 입(入)’ 자를 쓰지 않은 것일까. 여기서 입은 각 계절로 들어선다는 뜻보다는 계절을 준비한다는 의미가 더 강하기 때문이다. 초복이 매미의 계절이라면, 처서는 귀뚜라미의 계절이다. 흔히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도 있다. 처서의 서늘함 때문에 파리, 모기의 극성도 사라져가고, 귀뚜라미와 잠자리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기다. 『고려사(高麗史)』 권50「지(志)」4 역(曆) 선명력(宣明歷) 상(上)에는 “처서의 15일간을 5일씩 3분하는데, 첫 5일 간인 초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4절기에서 초복, 중복, 말복, 경칩, 처서 등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생소하지만 의미있는 세시풍속이 있다. 바로 백중이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은 백중을 중요한 명절이라 여기지 않는다. 백중은 24절기 중 하나인 백로(白露)와 추분(秋分)사이에 있다. 한여름이 저물고 가을이 점점 깊어지는 시기로, 낮과 밤의 길이가 점점 더 비슷해지는 추세를 보인다. 날씨가 서서히 시원해지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다. 농사일을 비롯한 일상 생활에서는 '백중'을 기준으로 농작물의 수확이나 가을 작업을 준비하는 시기다. 백중날, 백중(百中 또는 百衆)은 백종(百種), 망혼일(亡魂日), 중원(中元)이라고도 하며, 음력 7월 15일이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음력 7월이 귀신의 달인 귀월이며 중국 남부지방에서는 음력 7월 14일이 백중이다. 우리나라에서 백중은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지내는 세시풍속에서 유래됐다. ‘백중’이란 명칭은 음력 7월 15일이 24절기의 중심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일백 백(百) 자에 가운데 중(中) 자를 써서 백가지가 모두 중앙에 모인다는 의미도 있다. 여기서 일백 백(百)은 단순히 숫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외모'와 '인간의 수명'간 상관관계가 규명된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국제 학술지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 2024년 8월호에는 '외모와 장수 : 예쁜 사람은 더 오래 살까'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 외모의 매력과 수명 사이의 연관성 연구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부교수인 코너 M.시핸과 텍사스 오스틴대 노동경제학자 대니얼 하머메시가 8개월간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자들은 1957년 위스콘신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평생 추적한 설문 조사 ‘위스콘신 종단연구’를 토대로 작업했다. 2022년까지 추적 가능한 남녀 8386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과 거의 같은 해에 태어난 10명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이들의 졸업사진을 보고 매력도를 평가하게 했다. 그동안 이 방법으로 외모와 소득의 상관관계를 도출한 연구는 기존에 있었지만, 외모와 수명과의 연관성 조사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이 '매력 없는 사람'으로 지목된 표본을 조사한 결과, 매력도와 수명 사이에는 '우려스러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매력이 없을수록 수명도 짧았다. 이런 결론은 소득, 교육, 결혼 상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1만여명의 선수들이 선수촌에 입촌할 때 받는 웰컴팩이 공개돼 화제다. 캐나다 요트 대표팀의 사라 더글러스는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제공된 웰컴팩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더글러스가 선수촌에 배정된 방에 들어갔을 때 침대에 올림픽 선수 지원 기구 '애슬리트365'에서 제공한 웰컴팩이 놓여 있었다. 웰컴팩 안에는 파워에이드 물병,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 안내 책자, 세면도구 등이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 상자 개봉 과정도 공개했는데, 금메달을 형상화한 노란 색상과 금빛 엠블럼, 삼성전자 로고가 새겨졌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후원사로, 2024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스탭들에게 약 1만7000대의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무료로 나눠줬다. 이외에도 올림픽마다 매번 지급하는 아주 특별한(?) 물건이 하나 눈에 띄었다. 바로 파리 올림픽 공식(?) 콘돔이다. 콘돔 케이스에는 파리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주가 그려져 있고, "사랑의 무대에서도 정정당당한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