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제 연구진이 전 세계 이탄지(泥炭地·peatland)를 지키기 위해 시급히 풀어야 할 연구 과제 50가지를 선정했다. 겉으로는 소박한 습지처럼 보이지만, 이탄지는 지구 육지의 약 3% 면적에 불과한 땅에 지구 토양 탄소의 최대 44%를 저장하고 있는 초대형 탄소저장고다. 연구진은 “전 세계 모든 숲을 합친 것보다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이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이 지식 격차를 메우지 못하면, 인류는 기후 완충 장치 하나를 통째로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탄지(泥炭地·peatland)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습지처럼 보이지만, 기후위기 시대에는 ‘지구 최대의 탄소 금고’이자 동시에 ‘탄소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공간이다. 이탄지는 나뭇가지·잎·이끼 등 식물 잔해가 물에 잠기거나 물이 흥건한 상태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못한 채 수천 년에 걸쳐 쌓이면서 형성된 토지다. 습지에 물이 고여 산소 공급이 제한되면 유기물 분해 속도가 극도로 느려지고, 이 유기물 층이 ‘이탄(peat)’으로 축적되면서 독특한 토양과 생태계를 만든다. 산림청은 이탄지를 “이탄이 집적되는 습지”로 정의하며, 물의 이동이 거의 없는 산성 습지는 bog, 광물질 토양
그저 기록이 좋아 콘텐츠를 소비하고 나면 몇 자 남긴다. 나만의 루틴이다. 그럼에도 함께 읽어주고 피드백을 건네주는 분들이 있기에 이 짧은 일종의 아카이빙은 늘 감사함 위에 놓여 있다. 영화 신작 소개 프로그램을 보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오빠, 그 영화 뭐더라. 오빠가 엄청 재밌게 봤던… 정우 나오는 거. 그거 속편 나온대.” 순간, 감동이었다. 아니, 감격에 가까웠다. 정확히 몇 살 때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바람>을 보고 배꼽 잡고 웃었던 기억은 또렷하다. 그 안의 ‘짱구’(정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캐릭터이자 학창 시절의 정서였다. “키득키득, 하하호호, 우하하하~” 그 시절의 웃음은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함께였기에 더 크게 터졌던 감정이었다. 내게 <바람>은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짱구는, 그 기억의 중심에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기대가 컸다. 결론부터 말하면, 조금 당황스러웠다. 진부했고, 덜 웃겼고, 쉽게 몰입되지 않았다.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가 없진 않았지만, 그마저도 자연스럽기보다는 만들어진 웃음에 가까웠다. <바람>을 기대하고 갔는데, 말 그대로 ‘바람’을 맞은 기분. 그렇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망막 사진 한 장으로 당뇨병부터 골다공증까지 6가지 만성질환을 동시에 선별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돼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2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된 'Reti-Pioneer'는 눈을 전신 건강의 창으로 활용하는 '안구오믹스(oculomics)' 분야에서 임상 적용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연구로 평가받는다. 10만7000장 학습 데이터로 구축된 멀티태스킹 모델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와 중국 병원 데이터셋에서 5만3,000명 이상의 10만7,730장 망막 이미지를 수집해 Reti-Pioneer를 훈련시켰다. 이 시스템은 RETFound, Swin Transformer, Vision Mamba 등 3개의 사전 학습된 시각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합했으며, 화질이 불완전한 사진도 처리할 수 있는 화질 인식 모듈을 탑재했다.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통풍, 골다공증, 갑상선 질환 등 6가지 내분비·대사 질환을 단일 안저 사진으로 선별 진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질환별 성능 편차…골다공증 AUROC 0.90 최고치 내부 데이터셋 평가에서 Reti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의 IT 전문 계열사 DA인포메이션이 그룹의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를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DA인포메이션은 최근 그룹 내 IT 역량을 결집하고 AI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담 조직인 ‘업무혁신본부’를 출범했다. 업무혁신본부는 ‘원 아이티(One IT)’라는 전략적 기치 아래 추진되었다. 그간 계열사별로 분산 운영되어 온 IT 조직과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하여 보안, 서비스 품질, 데이터 구조,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방식은 계열사마다 운영 환경이 달라 일관된 보안 수준과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데이터 규격이 제각각 이어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DA인포메이션은 업무혁신본부를 통해 이러한 물리적·기술적 격차를 해소하고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AX 토대를 구축할 방침이다. 업무혁신본부는 비즈니스 현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발굴해 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 및 지능화를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각 계열사의 우수 혁신 사례를 그룹 전체로 전파해 상향 평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GRS(대표이사 이원택)가 운영하는 글로벌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브랜드 앰배서더 문상훈이 소속된 ‘빠더너스(BDNS)’와 함께 미국 감성을 가득 담은 ‘American Sweets with BDNS’ 컬렉션을 5월 1일 선보인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배우 문상훈을 브랜드 최초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앞세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미국 본토 도넛 특유의 화려한 비주얼과 묵직한 달콤함을 빠더너스만의 유머러스한 감성과 접목시켜 그 특별함을 더했다. American Sweets with BDNS 컬렉션 4종은 원재료를 아낌없이 투입해 풍성한 볼륨감과 알록달록한 색감의 토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한 요소를 중시하는 2030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해 사진 한 장으로도 미국 현지 도넛 샵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위트있는 네이밍으로 빠더너스만의 개성을 더했다. ▲이거완전레몬이잖앙은 상큼한 레몬 아이싱과 레몬 크림으로 제품명처럼 상큼한 감탄사를 유발한다. ▲쿠키앤처비는 진한 쿠키 크림과 오레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백악관 공식 트위터 계정이 2026년 4월 28일 올린 "두 명의 왕" 캡션이 달린 사진 한 장이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백악관 남측 잔디밭에서 나란히 서 있는 이 사진에는 "TWO KINGS(두 명의 왕)"라는 문구가 있었다. 영국 왕실의 250년 만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자리였지만, 이 표현은 민주공화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상징 조작이라는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왕권과 대통령제, 그 사이의 위험한 경계선 미국은 1776년 독립선언 이후 250년간 "왕 없는 나라"를 국가 정체성의 핵심으로 삼아왔다. 헌법 2조는 대통령에게 군 통수권을 부여하지만, 이는 삼권분립의 견제와 균형 속에서 작동하는 제한된 권력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2월 "왕이여 영원하라(LONG LIVE THE KING)"라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으며, 백악관 공식 계정은 왕관을 쓴 트럼프의 AI 생성 이미지를 공유했다. 학술지 'European Asia Journal of Social Sciences and Humanities'는 대통령제와 절대왕정 비교 연구에서 "권력의 결합이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4명을 초청한 행사에서 “가까운 미래에 (UFO 자료를) 가능한 한 많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종사들을 인터뷰한, 매우 신뢰할 만한 자료가 있는데 그들은 믿기지 않는 것을 봤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하며 파일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 주요 매체들도 “조만간 UFO 관련 정부 기밀 자료들을 대거 공개하겠다”,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는 발언을 반복 인용하며 정치·과학 이슈를 동시에 자극하는 발언으로 포착했다. 이 같은 기조는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운영하는 ‘트루스소셜’를 통해 연방정부 기관에 외계생명체, 미확인이상현상(UAP),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문서 공개를 지시하겠다고 밝힌 연장선에 있다. 2월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보수단체 ‘터닝 포인트 USA’ 행사에선 “국방장관에게 UFO 및 UAP 관련 정부 문서를 공개하라고 지시했다”며 “매우 흥미로운 자료가 발견됐으며, 조만간 공개가 시작되면 그 실체를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병원과 한의원, AI 뷰티 솔루션, 박물관급 전시까지 결합한 초대형 복합 약국이 문을 연다. 창고형 약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유통형 진화’였다면, 이번에는 의료·콘텐츠·관광까지 결합한 ‘경험형 약국’으로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메가팜스는 오는 5월 4일 서울 가양동 금부빌딩 3층에 약 2,100㎡(약 650평) 규모의 초대형 ‘갤러리 약국’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약국 가운데 최대 수준 규모로 알려졌다. 이 약국의 핵심 차별화 포인트는 ‘의료 결합형 구조’다. 약국 내부에 양방 병원과 한의원이 동시에 입점해 다이어트 특화 진료를 제공한다. 환자는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양·한방 협진 기반 맞춤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에서 주목받는 GLP-1 계열 약물인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도 의사 진료를 전제로 처방된다. 해당 성분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수십조 원 규모(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실적 기준)의 매출을 견인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평가된다. 뷰티 영역에서는 AI 기반 피부 분석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 피부 상태를 정밀
유난히 실수가 잦았던 한주가 마무리되는 나른한 토요일 아침, 딸아이의 피아노 학원 보강으로 뜻하지 않은 여유가 생겼다. 집안을 둘러보니 저 멀리 분리 수거통이 눈에 밟힌다. 일주일이나 신경 써주지 않아 토라진 것 마냥 플라스틱 패트 병이 수거 통 틈 사이로 혀를 비죽 내밀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무거운 엉덩이를 끌고 분리수거장으로 향했다. 이미 많은 직장인들이 생활의 흔적을 정리하고 있었고, 필자 역시 그 대열에 자연스레 합류하여 일주일을 복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실수도 분리수거가 필요하지 않을까?” ◆ 일주일을 버티는 직장인의 비애 일에 치여 사는 직장인, 특히나 육아를 병행하는 직장인이라면 일주일 중 피로도가 가장 높은 날은 금요일이 아닐까? 이유인 즉 슨 일주일 간 회사와 집에서 차곡차곡 쌓여온 많은 일들과 그 속의 실수들로 인해 감정 소모가 누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누적이 되었을까? 퇴근시간이 늦어 분리수거장의 굳게 닫힌 문을 뒤로한 채 양손 가득 박스를 들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직장인처럼, 왜 우리는 그날의 일들을 바로 풀지 못한 채 일주일 내내 품고 있는 것일까? 하루하루가 여유 있는 삶이라면 매일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태양과 비슷한 별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행성인 '서브 넵튠(sub-Neptune)'이, 우리 은하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작고 어두운 별들 주변에서는 거의 사라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천문학 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에 게재됐다. 그 결과, 이 별들 주변에는 암석형 슈퍼지구(super-Earth)가 자주 존재하는 반면, 태양과 같은 더 큰 별들 주변의 행성 목록을 지배하는 서브 넵튠(해왕성보다 작은 행성)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Space.com, universetoday, eurekalert, Phys.org, astrobiology에 따르면, 우리 은하에서 가장 흔한 별인 중·후기형 M왜성 주변에서, 태양형 별 주위를 사실상 지배하던 ‘표준형’ 외계행성 서브넵튠(sub‑Neptune)이 거의 사라졌다는 주장이다. 캐나다 맥매스터대(McMaster University) 연구진이 NASA 외계행성 탐사위성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 자료를 정밀 분석한 이 연구는, 행성 형성 이론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문제작으로 평가된다.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