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10주년을 맞아 2018년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쳐스가 배급)에는 우주에 흩어진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빌런인 타노스가 우주의 한정된 자원과 인구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의 절반을 무작위로 소멸시키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판단, 6개의 인피니티 스톤(파워 스톤, 리얼리티 스톤, 소울 스톤, 타임 스톤, 스페이스 스톤(테서랙트), 마인드 스톤)을 찾지하기 위해 사투를 그렸다. 이런 영화같은 상황이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어니스트 샤이더의 신간 『광물 전쟁』(위즈덤하우스)은 21세기 산업과 지정학의 핵심 변수로 '리튬, 구리, 니켈, 코발트, 희토류' 다섯 금속을 꼽는다. 이 5개의 금속(스톤?)이 있어야 지구를 구할 수 있고, 미래 패권까지 쥘 수 있다는 의미에서 영화와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이 금속들은 전기차, 재생에너지, 첨단 전자기기, 국방산업 등 미래 경제와 안보의 뼈대를 이루는 전략 자원이다. 왜 이 다섯 금속이 중요한지, 어떤 특성과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대선 정국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핵심 경제정책 이슈로 부상했다. 여야 대선후보 모두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금융·건설주 등 고배당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왜 이 정책이 중요한지, 현실화 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은 무엇인지 심층 분석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왜 중요한가 현행 세법상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을 합쳐 연간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최대 49.5%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이는 고배당주 투자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이 구조를 바꿔, 배당소득을 다른 소득과 분리해 별도의 단일(또는 구간별)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이 경우 투자자 세부담이 대폭 줄어들고, 기업의 배당 확대와 증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기대된다. 정치권과 정부, 재계 모두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와 기업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배당성향이 높은 상장사 비중은 15% 내외에 불과해, 제도 개선 시 기업의 배당정책 변화와 투자자 자금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후보 공약, 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음료가 전국 농협 위탁점 42곳에 대해 일방적으로 영업 위탁 계약 종료를 통보하면서, 상생경영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위탁점주들은 "10년간 매출을 두 배 가까이 성장시킨 노력을 하루아침에 무시당했다"며 LG생활건강과 코카콜라음료의 책임 있는 해결을 촉구했다. 10년 성장의 결실, 하루아침에 무너져 LG생활건강 전국농협위탁점협의회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5월 27일 서울 광화문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카콜라음료가 매출 정체를 핑계로 위탁점 수수료를 인하하더니, 결국 2025년 6월 30일부로 전국 42개 농협 영업 위탁점과의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건규 LG생활건강 전국농협위탁점협의회 회장은 "2016년 LG생활건강의 제안으로 코카콜라 농협 영업을 시작해 10년 만에 매출을 326억원에서 553억원으로 키웠다"며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음료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위탁점에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생’ 내세우던 LG생활건강, 신의 저버린 일방통보 기자회견에 참석한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회장도 "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한국 증권사 앱에서 ‘로켓랩(Rocket Lab, NASDAQ: RKLB) 상장폐지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뜨자 투자자들이 잠시 혼란에 빠졌다. 이후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형식적 조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공식 발표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확인되자 투자자들은 안도의 숨을 쉬었다. 미국 나스닥 우주 스타트업 로켓랩(Rocket Lab)이 최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글로벌 우주·방산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상장폐지’ 논란은 행정적 절차에 따른 해프닝에 불과했다. 이번 재구조화가 글로벌 우주 산업에 미칠 파장과 로켓랩의 미래 전략을 짚어본다. 상장폐지 논란, 사실은 ‘지주회사 전환’ 행정절차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로켓랩이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실제로 일부 국내 증권사 앱에 ‘상장폐지 예정’ 안내가 뜨며 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이는 로켓랩이 ‘Rocket Lab USA, Inc.’에서 ‘Rocket Lab Corporation’이라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행정 표기였다. 로켓랩은 지난 5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의 담뱃값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기준 OECD 38개국 담뱃값 순위(20개비 말보로 1갑, 미국달러 기준)를 넘베오(Numbeo, 2025년 1월 기준)와 각국 공식 자료를 기초로 조사했다. 한국은 2015년 4500원으로 인상된 이후 10년간 추가 인상이 없었다. 소득 및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담뱃값은 오히려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OECD 평균 담뱃값은 약 9869원(8.54달러, 2025년 기준)으로, 한국은 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OECD 국가 중 가장 담뱃값이 비싼 나라는 호주로 나타났다. 2위~5위는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로 조사됐다. 6위~10위는 프랑스,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으로 파악됐다. 호주·뉴질랜드·영국 등 상위국은 1갑에 2만~4만원, 30위인 미국도 1만4000원대인 반면, 35위인 한국은 4500원에 10년째 동결 상태다. 미국은 주별 차이 있으나 평균 1만4500원(10달러)로 한국의 3배 수준이다. 국제적 기준에서 한국 담뱃값은 '매우 싼 편'임이 팩트로 확인된다. 한국 보다 담뱃값이 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용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군사 화물 수송 목적으로 본격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복수의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스타폴(Starfall)’이라는 내부 비밀 프로젝트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하며, 스타십의 군사적 활용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타폴’ 프로젝트의 실체와 목표 ‘스타폴’은 스타십을 활용해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이내에 대규모 군사 장비와 물자를 신속히 수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수년 전부터 미군과 우주 기업들은 로켓을 이용한 초고속 화물 수송 개념을 연구해왔으며, 스페이스X는 이 구상을 실제로 실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공식 문서에서 미 공군을 위한 로켓 화물 임무를 수행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 임무에서 스타십은 30톤(6만6000파운드) 이상의 화물 운송을 시도할 예정이며, 추가 개발을 위해 약 1억49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폴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미군은 분쟁 발생 시 전 세계 어디든 신속하게 대규모 병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김정영 기자] 한화그룹의 젊은 경영진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대규모 투자들이 잇따라 시장의 혹독한 평가를 받으며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의 해외 신사업 투자 실패에 이어, 김동선 부사장이 추진 중인 아워홈 인수 역시 ‘승자의 저주’ 우려와 함께 자본시장과 업계 안팎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들 형제가 주도한 신사업 투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대규모 손실과 사업 차질, 그룹 재무건전성 악화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김동관, 연이은 해외 투자 실패…니콜라 이어 REC실리콘·오버에어·카이메타 등 신사업 줄줄이 '적자' 니콜라를 비롯해 REC실리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기업 오버에어, 위성통신 벤처 카이메타 등 김동관 부회장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기업은 줄줄이 적자와 사업 차질로 이어지며, 투자 전략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이 깊이 개입한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Nikola) 투자는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힌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가 2018년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이 출범 1주년을 맞아 ‘우주항공의 날’ 첫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하며,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27일 열린 이번 행사는 정부, 국회, 산학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최초…박영득 전 원장 등 6명 유공자 포상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우주항공 분야 발전에 헌신한 유공자 6명에게 과학기술훈장, 과학기술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과학기술훈장의 영예는 박영득 전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이 차지했다. 박 전 원장은 고분해 분광 영상 시스템의 국산화와 세계 최초 나노위성 편대비행 입증 등 순수 국내 기술로 우주항공 분야의 신기원을 연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포장은 김이을 세트렉아이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는 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자체 개발과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 개발 등에서 혁신을 이뤘다. 대통령 표창은 김세연 KAIST 책임연구원(위성 명령전달체계 개발), 김경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27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대한항공 등 3개 항공사에 대해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총 35억3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관련 항공정사 8명에게는 '항공종사자 자격증명 효력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국토교통부의 이번 처분은 지난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거쳐 각 항공사 및 종사자에 대한 사전 통지와 의견 청취,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티웨이항공이 3건의 위반에 대해 26억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제주항공은 2건에 대해 8억원을, 대한항공은 1건에 대해 1억3300만원을 받았다. 우선 제주항공은 보잉 B737-800 항공기 2대에 대해 비행 전후 점검(PR/PO)을 규정된 48시간 이내에 수행하지 않고 초과 수행했다. 또한 같은 기종의 엔진결함 관련 고장탐구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아 동일한 결함이 반복되는 등 총 2건이 적발됐다. 이에 제주항공에는 과징금 8억원이 부과됐다. 관련 정비사 3명 중 1명은 자격정지 30일, 2명은 자격정지 15일 처분을 각각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B737-800 항공기와 관련, ▲엔진 배기가스 분출구 균열 점검주기(7일) 미준수 ▲유압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대한민국 해양방위산업의 미래를 가를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을 앞두고,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한화 김동관 부회장이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정면 대결 구도를 펼친다. 이번 MADEX 2025는 역대 최대 규모로, 12개국 150여 개 업체와 30개국 해군 대표단, 1만5000명의 글로벌 바이어가 부산에 집결한다. 양대 조선·방산그룹의 수장이 직접 나서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과시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과 KDDX 사업 수주를 위한 치열한 신경전을 예고하고 있다. KDDX, 8조원대 ‘미니 이지스’…누가 주도권 잡나 KDDX는 2030년까지 7조8000억~8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6000~8000톤급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6척을 국내 독자 기술로 건조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외산 의존에서 탈피해, 통합 마스트(I-MAST), 통합전기추진(IEPS), 국산 미사일 방어체계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다. HD현대와 한화오션은 각각 기본설계와 개념설계, 그리고 세부설계·건조권을 두고 수년간 법적 공방까지 벌이며 경쟁해왔다. HD현대는 2020년 KDDX 기본설계를 맡았고, “기본설계사가 세부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