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8 (화)

  • 맑음동두천 0.8℃
  • 맑음강릉 4.2℃
  • 맑음서울 1.1℃
  • 구름조금대전 3.5℃
  • 맑음대구 3.5℃
  • 맑음울산 3.9℃
  • 흐림광주 4.9℃
  • 맑음부산 6.4℃
  • 흐림고창 3.4℃
  • 흐림제주 10.8℃
  • 맑음강화 2.1℃
  • 맑음보은 2.3℃
  • 구름많음금산 3.3℃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6.6℃
기상청 제공

Culture·Life

[이슈&논란] "10월 10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연차 없이 10일 쉰다"…10월 황금연휴 현실화 '임박' 내수진작효과 '그닥'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10월, 개천절(10월 3일 금요일)부터 시작해 추석 연휴(5~7일), 대체공휴일(8일), 한글날(9일 목요일)까지 이어지는 법정 연휴에다가 금요일인 10월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주말(11~12일)과 합쳐 무려 10일간의 초특급 황금연휴가 완성된다.

 

이로 인해 국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여행업계와 호텔 예약이 들썩이고 있다. 교원투어에 따르면 10월 3일부터 9일까지의 해외여행 수요는 작년 추석 대비 28.7%나 증가했고, 특히 패키지여행 예약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임시공휴일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통해 수시로 지정하는 날로, 내수 활성화와 국민 휴식권 보장이 주요 목적이다.

 

그러나 최근 국회입법조사처와 여러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과거 임시공휴일 지정이 경제에 미친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시에는 설 연휴와 연계해 6일간의 장기 연휴가 조성됐으나, 내수진작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그 기간 해외여행객은 297만명으로 전월 대비 9.5%,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국내 관광소비 지출은 오히려 전월 대비 7.4%,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임시공휴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수출과 생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월 조업일수는 전년 동월 대비 4일 줄어 20일에 그쳤고, 이에 따라 수출은 10.2% 감소한 491억 달러, 산업생산 또한 1.6%에서 3.8%까지 감소했다.

 

또한 임시공휴일의 휴식권 보장 측면에서도 현실적 한계가 존재한다. 상시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은 임시공휴일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2024년 기준 전체 취업자의 약 35%인 1000만명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임시공휴일 지정 시 인건비 부담과 생산성 저하, 매출 감소를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처럼 임시공휴일 제도가 내수 활성화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경제 산업 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2025년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임시공휴일 지정이 정부 재량에 의존하고 있으며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일시적 처방이나 이벤트성 결정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책 설계가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국민들 사이에서는 10일 연휴가 현실화될 경우 여행과 휴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나, 실제로 연차를 쓸 수 없는 근로자나 자영업자, 학부모 등에게는 혜택이 제한적이거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2025년 10월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10일간의 황금연휴가 현실화된다면 국민적 관심과 여행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 사례와 현장의 현실적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체적 내수 진작과 국민 휴식권 보장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보다 지속 가능한 정책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배너
배너
배너



"호캉스 속 겨울 액티비티와 비건 뷰티까지"…반얀트리 서울, 히디프와 ‘윈터 글로우’ 객실 패키지 출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이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히디프(hidiff)와 협업해 ‘윈터 글로우(Winter Glow)’ 패키지를 출시한다. ‘윈터 글로우’는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 겨울 액티비티와 여유로운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럭셔리 스테이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스스로를 가꾸는 ‘글로우케이션(Glowcation)’ 콘셉트로 기획됐다. 남산의 설경을 바라보며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 아이스링크 이용권과, 비건 뷰티를 지향하는 히디프 스킨케어 기프트 세트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온기와 평온이 머무는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히디프는 모든 제품에 인공 색소와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한 비건 인증 성분을 사용해,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얀트리 서울은 비건 뷰티를 통해 몸과 마음, 그리고 환경까지 함께 돌보는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윈터 글로우’는 △객실 1박 △오아시스 아이스링크 이용권 및 스케이트 렌탈(2인) △히디프 스킨케어 기프트 세트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2인) △피트니스 센

[내궁내정] 18년 만의 ‘빨간날’ 부활, 제헌절 공휴일 법안 '국회통과 임박'…대한민국 5대 국경일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2025년 11월 17일 제헌절(7월 17일)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치면 2008년 이후 18년 만에 제헌절이 다시 공휴일로 부활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은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그리고 한글날(10월 9일)이다. 이 중 현재 공휴일로 지정된 국경일은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며, 제헌절만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니다. 이번 법안 통과로 제헌절이 공휴일에 포함되며, 국민들은

[내궁내정] 강수확률 80%의 진짜 의미…"비가 80% 확률로 온다" No, "100번 반복됐을 때 80번 비왔다" Yes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기상 예보에서 흔히 접하는 ‘강수확률 80%’라는 수치는 많은 사람들이 ‘비가 올 것’이라는 직관적 예상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는 실제로 "비가 80% 확률로 온다"는 뜻이 아니다. 강수확률이란, 과거와 비슷한 기상 조건이 100번 반복됐을 때 80번 실제로 비가 내렸다는 경험적 통계에 근거한 예측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수확률은 일반적으로 0.1mm 이상의 강수가 내릴 확률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강수확률 80%라면, 같은 조건이 100번 존재했다고 할 때 80번 비가 온 기록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강수확률은 강수량(내리는 비의 양)이나 강수 지속 시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한 지역 총 면적의 80%에 비가 온

[신간] "격변하는 AI 경제의 큰 흐름 속 생존전략 세우다"…황금부엉이, '부의 이동 트렌드 2026' 출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출판사 황금부엉이가 10가지 핵심 경제 키워드로 2026년을 전망하고, 선도 산업 너머에 숨겨진 경제적 기회를 안내하는 신간 '부의 이동 트렌드 2026'을 출간했다. 이 책은 2026년을 좌우할 경제 트렌드 10가지를 세 파트에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 거시적인 변화 중 '저출생 고령화'와 '저성장', '관세'와 '에너지 비용' 등 경제 흐름을 읽는 관점을 제시한다. 둘째, 새로운 기술과 산업 환경의 변화 중 'AI', '신노동시장', '디지털 화폐'가 사회적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소비 성향의 변화 중 '리세일', '부의 양극화', '렌트 리스크'가 도달해야 할 지향점을 안내한다. 책의 핵심은 단순한 트렌드 분석이 아니다. 각 키워드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소비와 투자, 커리어의 방향성까지 개인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저출생과 고령화'의 문제 앞에서는 부의 흐름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더 나아가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으로 이동한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 '에너지' 시장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신재생 에너지 그 자체보다 페로

[내궁내정] 고속도로 운전·영화타임 2시간인 이유, '2시간 규칙'의 과학과 전략…"방광이 화장실 참을 수 있는 시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고속도로 차량운행시간 2시간과 영화상영시간 2시간은 각각 안전과 효율, 그리고 관객 경험을 고려해 정해진 중요한 기준이다. 교통안전법, 근로기준법, 문화산업법, 산업 현장 규정, 노동시간 법 개정등을 분석한 결과, 시간 규정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생체리듬, 안전, 건강, 집중력 유지, 효율성 극대화라는 공통된 목적 아래 존재한다. 특히 2시간이라는 기준은 피로 누적이나 집중력 지속 한계라는 근거 있는 시간으로 교통, 작업, 문화산업에서 주로 활용된다. 그러나 작업환경, 산업특성, 문화적 요구에 따라 3~4시간 단위 휴식권고 또는 제한도 병행된다. 고속도로 차량운행시간 2시간 규정 의미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의 졸음운전과 피로

[내궁내정] 올해의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필적감별 하는 이유 "문학성·기술적 조건 모두 충족해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 확인란에 쓰인 문구는 안규례 시인의 ‘아침산책’에서 발췌된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이다. 이 문구는 수능 필적 확인 제도의 본래 취지인 응시자의 필적을 정확히 감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요소’와 함께, 수험생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을 동시에 갖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필적 확인란 문구 제도는 2005학년도 수능 대규모 대리시험 적발 이후 도입되어, 응시자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본인 확인을 확실히 하기 위해 매년도 출제위원들이 엄선한 문학 작품 속 문구를 활용한다. 문장의 길이는 12자에서 19자 사이, ‘ㄻ’, ‘ㄾ’, ‘ㅀ’ 등 겹받침과 ‘

[내궁내정] 브레이크 타임=숨 고름 시간, 언박싱=설렘 개봉, 입덕=마음 꽃임, 홈쇼핑=안방장터…울산교육청, 학생주도 '우리말 지키기' 눈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브레이크 타임'을 '숨 고름 시간', '브이로그'를 '나날 영상', '언박싱'을 '설 렘 개봉', '입덕'을 '마음 꽃임'으로 바꾸는 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재치와 쉬운 설명이 돋보이도록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시켰다. 이 순화어들은 단순한 말바꾸기를 넘어서 젊은 세대가 언어문화의 가치를 체감하고 미래의 소중한 자산으로 우리말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70%가 일상에서 외래어를 자주 사용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우리말 순화 운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교육청 차원의 학생 참여 프로그램은 매우 효과적인 언어 보존 및 확산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외래어

[핫픽] 페인트칠과 커피 한 잔의 공존…일과 쉼·불편과 평온, 일상 속 ‘엉뚱한 조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 카페의 내부, 한쪽에서는 누군가 페인트칠을 하고 있고, 맞은편에서는 평범하게 커피와 담소를 나누는 손님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언뜻 엉뚱해 보이지만, 이 풍경은 바쁜 일상 속 유쾌한 단면을 생생히 보여준다. 카페 한켠에서는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바닥에 페인트 도구를 늘어놓은 채 묵묵히 벽을 손질한다. 그의 주변은 정돈되지 않은 채, 의자와 탁자들도 이리저리 치워진 모습이다. 반대로 맞은편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 네 명이 모여 앉아, 진지하게 서류를 확인하며 차를 마시고 있다. 공간은 하나이지만, ‘일’과 ‘쉼’이 물리적으로 동시에 얽혀 있다. 우리는 흔히 작업장과 휴식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카페는 두 영역의 경계를 의외로 부드럽게 허무는 모습이다. 한편에서는 리모델링을 위한 페인트칠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다른 한편에서는 평소처럼 삶의 대화와 만남이 이어진다. ‘불편’과 ‘평온’, ‘새로움’과 ‘익숙함’이 한 프레임에 담긴 셈이다. 이런 장면은 일상적 공간에서 예상치 못한 다층적 의미를 던진다. 누군가에겐 급박한 손길이 필요했던 페인트칠이, 다른 이에겐 일상과 비즈니스의 아늑한 쉼터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