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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트럼프 행정부, ‘LGBTQ+ 청소년 전용 전화’ 전격 폐쇄…통계로 드러난 현실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7월 17일,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988 자살 및 위기 상담 전화(988 Suicide & Crisis Lifeline)의 ‘LGBTQ+ 청소년 전용 3번 선택 서비스(Press 3)’를 공식 종료한 결정은 미국 전역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CNN, 19thnews, thetrevorproject, Wikimedia Foundation, Newport Academy 등의 자료와 발표를 종합해보면, 이 전용 서비스는 2022년 기준 약 150만건에 달하는 위기 상담을 접수하며 실질적으로 생명선 역할을 해왔다. 해당 서비스의 예산은 2024년 기준 연방정부로부터 연간 3310만 달러에 달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예산 소진 및 ‘모든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일원화’를 이유로 전격 폐쇄를 단행했다.

 

988 전화 서비스의 폐쇄…통계로 본 LGBTQ+ 청소년의 위기


다양한 기관의 2024~2025년 최신 조사 결과, 미국 LGBTQ+ 청년 중 39%가 최근 1년간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했고, 12%가 실제로 자살 시도를 경험했다. 특히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청소년의 경우 46%가 자살을 고려했다는 통계가 나와 비-LGBTQ+ 그룹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임이 확인됐다. 이 수치는 “LGBTQ+ 청소년은 또래 대비 자살 시도가 4배 이상 높다”는 기존 연구와도 일치한다.

 

뿐만 아니라, LGBTQ+ 청소년의 50%는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했으나 실제로는 절반만 접근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제도적 공백까지 심각한 상황임이 드러난다. 사회적 낙인, 가족의 불인정, 학교 및 커뮤니티에서의 부정적 환경 역시 우울·불안, 자해 등 수치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이용 내역 및 종료 전후 변화


988 Lifeline의 문의 건수는 2024년 5월 기준 한 달에만 50만건을 돌파했고, 이는 2022년 서비스 시작 이후 월별 80% 증가한 수치다.

 

‘Press 3’ 서비스는 사용량 증가세에 맞춰 2023~2024년 15% 이상 급증세를 나타내며, 특별히 프라이드 먼스(6월)와 같은 커뮤니티 주요 시기에 월 7만건의 위기 상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주별 사례로는 2024년 한 해 메인주에서 3000건, 매사추세츠 주에선 월평균 580건이 ‘3번 버튼’을 통해 상담이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해명 및 비판 쟁점


트럼프 행정부와 약물남용·정신건강 서비스청(SAMHSA)은 예산 소진 및 ‘분리 없는 서비스 통합’을 이유로 들었으나, 실제로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차별적 정책’이라는 비판도 거세다.

 

특히 공식 발표문에서 ‘T’(트랜스젠더)를 일관되게 누락해 정치적 신호를 명확히 보냈다는 해석이 나왔다. 전문가 및 여러 단체는 “취약집단 지지체계 해체는 구체적 사망률 증가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닫힌 문, 남겨진 대안…지역별 노력과 추가 지원책


전국망에서는 LGBTQ+ 특화 서비스가 소멸했지만, 트레버 프로젝트(The Trevor Project)는 1-866-488-7386 전용 핫라인 서비스 및 라이브 채팅 지원을 유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는 988 상담사 LGBTQ+ 전문교육 등 협업사업을 통해 공백을 보완하는 중이다. 또한, 청소년·일반인 누구나 ‘988’ 상담 대표번호 또는 741741로 ‘HOME’ 메시지 전송 시 위기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계가 말하는 무게, 해법은?

 

최신 조사결과, LGBTQ+ 청소년 인구 10명 중 4명이 자살위기를 경험하는 현실에서, 이번 서비스 폐쇄는 관리와 지원의 사각지대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높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지원망이 없다면 미국 내 청소년 자살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장기화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트레버 프로젝트 관계자는 "LGBTQ+ 청소년이 직접 겪는 부정적 정치 환경과 서비스 단절의 고통은 수치로 뚜렷이 드러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및 예산심의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의 인권·생명 보호 논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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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80억 달러 메타 주주와 소송戰 재판 직전 '극적 합의'…"페북 개인정보 스캔들 마침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와 CEO 마크 저커버그가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주주 공동소송에서 극적으로 합의하며, 글로벌 데이터 프라이버시 스캔들에 마침표를 찍었다. BBC, NPR, Business Insider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소송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의 여파로 인해 시작됐으며, 핵심은 “2012년 연방거래위원회(FTC) 동의 명령을 준수하지 않은 채 사용자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공유했다”는 주주들의 주장에 있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태에서 촉발된 초대형 소송 2018년 세상에 드러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캠프와 연계된 정치 컨설팅 기업이 퀴즈앱(‘This Is Your Digital Life’)을 통해 8700만명 이상의 글로벌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에 무단 접근한 사실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앱은 단순히 참여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친구 개인정보까지 무차별적으로 흡수했다. 이 정치 컨설팅 회사에는 트럼프 진영의 핵심 참모였던 스티브 배넌, 억만장자 로버트 머서 등이 투자자로 오르내렸고, 이 건 역시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등지에서 거센 사회‧정치적 후폭풍을 낳았다

머스크의 xAI, 사우디 '휴메인'과 ‘기가와트 데이터센터’ 본격화…오일머니, AI 인프라 헤게모니 뒤흔든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혁신 AI 기업 xAI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의 첨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임차하는 대형 계약을 본격 추진하면서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와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AI 동맹' 물밑 협상을 주도하면서, 사우디를 세계적인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시키려는 전략이 총력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xAI, 사우디에서 데이터센터 임차 추진…‘휴메인’ 등 대형 AI 인프라 협상 가동 블룸버그, 로이터, 경제지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xAI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의장으로 있는 AI 기업 ‘휴메인(Humain)’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용량 임차를 논의 중이다. 이번 협상에서 휴메인은 향후 10년 내 총 6.6GW(기가와트) 데이터센터 전력용량을 목표로 스케일업을 추진 중이며, 1단계로 50MW(메가와트)급시설(총 1만8000개 엔비디아 최첨단 GB300 블랙웰 AI 칩이 탑재)에서 시작해 2025~2034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xAI-휴메인 협상은 즉각적 단기 수요뿐 아니라 “AI 트레이닝·추론의 글로벌 허브

[이슈&논란] "美 코카콜라, 40년만에 옥수수시럽을 사탕수수 설탕 변경?" 트럼프 돌발 발표에 코카콜라 '당혹'…경제산업적 파장과 전망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카콜라가 미국에서 옥수수 시럽 대신 진짜 사탕수수 설탕(REAL Cane Sugar)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서 7월 16일(현지시각) 전격 발표했다고 NBC News, NewYork Times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카콜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며, 이 변화는 매우 좋은 조치가 될 것”이라며 “그냥 더 낫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카콜라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공식적으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코카콜라 브랜드에 대한 열정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혁신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곧 공유하겠다”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만 표명했다. 즉, 기존 제품 전체의 원재료 전환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나 부정은 없었다. '멕시코식 코크' 전환 주장과 현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미국 코카콜라에 쓰이는 감미료에서 비롯됐다. 미국 코카콜라는 1980년대 이후 원가절감과 정부의 옥수수 보조금 영향으로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을 주요 감미료로 사용해왔다. 반면, 멕시코산 코카콜라는 전통적으로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며 더 깔끔하고 산뜻한 맛으로 미국 내 마니아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