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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KT-에릭슨, 저대역 주파수용 멀티무선 다중입출력 기지국 연구 '맞손'…"안정적인 6G 제공 위한 협력"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제조사인 에릭슨과 손잡고 저대역 FDD 주파수용 멀티무선 다중입출력 기지국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저대역 FDD 주파수에서 활용되는 멀티무선 다중입출력 기지국 기술은 기존 LTE 기지국보다 많은 수의 안테나 포트를 사용해 고속 전송하는 것이다. 5G-Advanced 및 6G 무선 네트워크에서는 중대역 주파수를 통해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저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안정적인 커버리지 제공이 필요하다. 멀티무선 다중입출력 기지국 기술은 저대역 주파수의 커버리지 및 무선 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멀티무선 지원 및 1.8G/2.1G 듀얼밴드(2개의 주파수 채널로 동시에 송수신 가능한 기술)를 단일 안테나에서 동시 지원 ▲빔포밍(Beamforming: 무선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집중하여 전송하는 기술)과 업링크에서의 셀 간섭제어(인접 기지국에서 오는 간섭 신호를 실시간으로 제거하는 기술)로 커버리지 확장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다중사용자 다중전송 (**MU-MIMO) 등의 기능으로 전송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KT는 다음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에릭슨과 협력한 FDD 기반 멀티무선 다중입출력 기지국 장비와 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멀티무선 주파수 공유 기술 등 저대역 주파수를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6G 표준화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KT는 이번 연구협력을 위해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에릭슨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사 간 ‘6G 비전 워크샵’도 개최했다. KT는 이를 계기로 양 사의 연구개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는 “KT는 이번 에릭슨과의 무선 네트워크 진화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AICT 기반의 미래 이동통신 혁신을 리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 토마스 아플퀴스트 사장(Head of Customer Unit Korea)은, “세계 통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KT와 함께 6G 기술에 대해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래를 위한 최고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KT를 지원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FDD(Frequency Division Duplex; 주파수 분할 이중화 – 업링크와 다운링크에 다른 주파수를 할당하여 송수신하는 방식)란 5G에서 사용중인 TDD(Time Division Duplex; 시간 분할 이중화 – 하나의 주파수 대역에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송신과 수신을 전환하여 송수신하는 방식) 보다 무선 채널 추정 등이 어려운 무선 전송 방식으로, 전파 감쇄가 적어 특히 실내로의 신호 전달이 우수한 특성을 갖는 저대역 주파수 대역(<3GHz)에서 사용 중이다.

 

다중 사용자 다중전송(MU-MIMO; Multi-User Multiple-Input Multiple-Output)이란 더 많은 안테나 어레이와 다중 스트림 전송을 통해 무선 기지국의 처리 용량과 커버리지 성능을 높이는 차세대 무선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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