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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아워홈, 구본성 3000억 배당 요구 비판···"사익 우선 태도 우려스럽다"

구본성, 지난해 이어 순이익 10배 넘는 고배당금 요구
보복 운전 유죄 선고 후 횡령·배임 혐의 검찰 수사 중
"상식 벗어난 일부 주주 요구로 직원 상처 우려 큰 상황"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아워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오너 일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아워홈(대표 구지은)이 구본성 전 부회장의 30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워홈 측은 "2022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구 전 부회장은 1000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했으며 올해에도 순이익의 10배가 넘는 2900여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하며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에 회사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구 전 부회장이 밝힌 입장에 대해 "경영권 다툼에 대한 종식을 언급하고 있으나 우선 구지은 부회장이 취임하게 된 배경과 사유를 상기해야 한다"며 구 전 부회장의 보복 운전 혐의 유죄 판결, 임원 보수 초과 수령, 대표이사 시절 횡령 및 배임 혐의 검찰 수사 등을 비판했다.

 

아울러 구 전 부회장의 요구안에 대해서는 "지분 매각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배당을 제안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배당의 규모가 회사 이익의 10배가 넘는 규모며 배당안이 가결될 경우 지급을 위한 차입만 큰 폭으로 증가해 오히려 지분 매각에 결정적인 걸림돌"이라고 반박했다.

 

아워홈 측은 "이익잉여금 등을 언급하고 있으나 이는 창사 이후 이익에 대한 누적 수치며 일반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해 투자, 자산 등에 투입되는 금액으로 배당금으로만 활용될 수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적인 내용"이라며 "기본적으로 매각을 목적으로 하는 주주가 회계법인 고용 또는 연계도 없이 회사 이익의 10배가 넘는 배당을 요구하며 회사 가치를 하락시키는 상황 자체가 정상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아워홈 측은 "상식을 벗어난 일부 주주의 요구로 직원들이 받을 상처에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숱한 위기를 한마음 한뜻으로 극복해 온 임직원의 노력에 주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과 책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아워홈 노조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구 전 부회장의 배당 요구에 대해 "아워홈 1만명 직원은 코로나19를 넘어 현재까지 삶의 터전인 회사를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오로지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회사를 다시 경영 악화의 길로 내몰고 직원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주주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2966억원 배당 지급을 제안했다. 해당 안건은 4월 4일 진행되는 주주총회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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