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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AI 붐 숨은 승자" 변기제조 日 토토, 반도체 소재기업 변신…주가 11% 급등 '5년 만에 최대 상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의 고급 변기 제조사 토토(Toto Ltd., TSE:5332)의 주가가 2026년 1월 22일 최대 11% 폭등하며,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finance.yahoo, bloomberg, japantimes, timesofindia.indiatimes, tomshardware, techradar에 따르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토토의 정전 척(electrostatic chuck) 사업(칩 제조 과정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고정하는 세라믹 부품)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 폭증으로 '상당한 수익 성장'을 기대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토토의 이중 얼굴: 위생도기에서 반도체 핵심 소재로

 

토토는 1917년 세라믹 기술로 위생도기 사업을 시작했으나, 1988년부터 정전 척 생산에 진출해 반도체 공급망에 깊이 뿌리내렸다. 이 부품은 웨이퍼를 정밀하게 고정하며 오염을 최소화하고 온도 제어를 돕는다. 2025년 3월 회계연도 기준, 토토의 신규 사업(반도체 포함)이 전체 영업이익의 42%를 차지하며, 세라믹 섹터를 TOPIX 지수 최고 성과 부문으로 끌어올렸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사치코 오카다(Sachiko Okada)와 사야코 도미나가(Sayako Tominaga)는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7% 상향한 6,100엔으로 제시하며, 메모리 산업의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토토에 순풍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정전 척 시장은 2024년 약 18억1,000만 달러 규모로 2030년까지 24억2,00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AI 인프라 폭증, 메모리 공급망 위기 가속화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AI 인프라 구축을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로 규정하며, 향후 15년간 85조 달러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폭증, 키옥시아(Kioxia)는 2026년 전체 NAND 플래시 생산량이 이미 '완판'됐다고 확인했다.

 

트렌드포스(TrendForce) 전망에 따르면, 2026년 NAND 플래시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473억 달러에 달하며, 수요 성장률(20~22%)이 생산 능력 확대(15~17%)를 초과해 가격이 20~3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생산 메모리 칩의 70%가 데이터센터로 흡수될 전망이다.

 

일본 소비재 기업들의 반도체 침투: 아지노모토·카오 사례

 

토토처럼 일본 소비재 기업들이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부상 중이다. MSG 제조사 아지노모토(Ajinomoto)는 반도체 패키징용 절연 필름(ABF) 시장 95% 점유하며, 2030년까지 생산량 50% 확대를 위해 군마·가와사키 공장에 250억 엔 투자했다. ABF 시장은 2026년 5.9억 달러에서 2035년 10.4억 달러로 연평균 6.5% 성장한다.

 

화장품·세정제 업체 카오(Kao)는 웨이퍼 세정제 개발로 반도체 세정 공정에서 CO2 배출을 줄이고 수율을 높이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AI 붐 속 세라믹·화학 전문성을 무기로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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