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신선식품 새벽배송 플랫폼 컬리가 2015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11일 공시했다.
수익 다각화와 물류 효율화가 성공 견인
올해 3분기 매출은 5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으며, 전체 거래액(GMV)은 8705억원으로 10.3% 늘었다. 컬리 관계자는 "주력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 효과"라며 "휴가철 등 비수기에 속하는 계절적 특성에도 시즌 상품 발굴 등 데이터 기반 상품 구색 강화로 거래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식품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고, 뷰티컬리에서도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화장품 수요가 지속됐다. 특히 네이버와 함께 지난 9월 론칭한 컬리N마트가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풀필먼트서비스(FBK) 등이 포함된 판매자배송상품(3P) 거래액이 45.7% 증가하며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 패션, 주방용품, 인테리어 등의 상품 경쟁력과 FBK 서비스 경쟁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적자 굴레 벗고 IPO 기대감 재점화
컬리는 설립 이후 2019년 1013억원, 2020년 1163억원, 2021년 2177억원, 2022년 233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다. 2023년에도 8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활성화와 안착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컬리는 10월 전주, 완주, 익산 등 전라북도 지역으로 샛별배송을 확대했으며, 4분기 추가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