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앞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길거리 흡연을 할 경우 최대 37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탈리아에서 실내 흡연은 2003년부터 법으로 금지됐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밀라노에서 이날부터 다른 사람과 최소 10m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고립된 공간을 제외하고 거리를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서 실외 흡연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경우 최소 40유로(약 6만원)에서 최대 240유로(약 37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액상담배와 전자담배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탈리아에서 이처럼 실외 흡연을 광범위하게 제한한 초강수 조치를 둔 이유는 미세먼지때문이다. 유럽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밀라노는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도 높은 축에 속한다. 밀라노 시청 관리들은 “도시의 공기 질을 개선하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며, 어린이도 자주 찾는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밀라노가 처음으로 발령한 이번 조치는 밀라노 시의회가 미세먼지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20년 11월 제정한 '대기질 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버스정류장,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시 3가구 중 1가구는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이들의 평균연령은 44.6세이며, 이 중 66.2%는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복지재단에 따르면 서울시 1인 가구 규모는 2023년 기준 162만7481가구로 전체 세대의 36.4%를 차지하며, 매년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독거녀보다 독거남이 많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과 21~64세 1인 가구는 소폭 감소 추세인 반면,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의 1인 가구는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1인 가구에서도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관악구, 강서구, 송파구, 영등포구, 강남구 순이다. 1인 가구 소득 부문은 서울시민 전체의 연소득 평균 3768만원과 유사한 3631만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평균값을 넘지 못하는 수준에 해당하는 1인 취약가구는 전체 1인 가구의 66.2%를 차지하며, 이 가구의 평균 소득은 2692만원이다. 서울시민 895만명의 평균 자산은 4억5491만원이며, 1인 가구의 자산은 3억3057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자산보다 낮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전세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수차례 돌려주지 않아 실명과 주소 등이 공개된 ‘악성 임대인’ 수가 1년 만에 1177명으로 늘었다. 국토부 등은 첫 공개 당시 작년 연말까지 450명 정도를 공개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보다 2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개인 임대인이 1128명, 법인(대표)이 49명이다. 이 중 3분의 1에 육박하는 32%가 2030 세대로 나타났으며, 한 사람당 채무액이 300억원을 넘는 악성 임대인도 10명 있었다. 이들이 떼먹은 전세금은 모두 1조9000억원에 달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19세 악성 임대인도 있었으며, 울산에 거주는 50대 악성 임대인은 돌려주지 못한 임차보증금이 862억원에 달했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23년 12월 27일부터 보증금을 제때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의 이름, 나이, 주소, 채무액, 채무 불이행 기간 등의 정보를 ‘안심전세포털’ 사이트와 휴대폰 ‘안심전세’ 앱에 공개하고 있다. HUG가 임대인 대신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준 뒤 임대인에게 구상 청구한 건수가 3년 내 2건 이상이면서 채무 총액이 2억원 이상인 경우 명단 공개 대상이 된다. 포털에 따르면 악성 임대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 출생등록자 수가 9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년기 및 생산연령 인구가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증가세는 유지됐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결과 대한민국 출생(등록)자 수가 24만2334명으로 전년(23만5039명) 대비 7295명(3.1%) 늘어 9년 만에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출생등록자 수는 2016년 이후 8년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3.10% 증가했다. 남아 출생등록이 12만3923명으로 여아(11만8411명)보다 많았다. 반면 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2023년 5132만5329명에서 지난해 5121만7221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자가 2571만8897명으로 남자(2549만8324명)보다 22만명가량 많아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로 성별 인구 격차가 확대됐다. 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은 45.3세로 남자가 44.2세, 여자는 46.5세였다. 출생자가 증가한 가운데 고령화 기조는 유지됐다. 60대 인구가 40대 인구를, 70대 이상 인구가 30대 인구를 넘어섰다.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50대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외적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치닫는 상황에서, 국내 10대 그룹의 2025년 신년사에 ‘경쟁’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 정국 속 고환율·고물가 현상 심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본연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0대 그룹은 이같은 정치·경제적 불안정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AI(인공지능)’·‘기술’·‘고객’ 가치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혁신을 가속화하자고 주문했다. 반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기조에 맞춰 기업의 관심이 집중됐던 ‘친환경’은 올해 키워드 톱10에서 자취를 감췄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10대 그룹의 ‘2025년 신년사’에 사용된 단어들의 빈도 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거론된 키워드는 ‘경쟁’(41회)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탄핵정국으로 이어지는 국내 정치 불안요인 까지 가중되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심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을 맞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매년 증시 폐장의 단골손님인 '올빼미 공시'가 지난해 연말에도 기승을 부렸다. 대체로 공급계약 해지, 수주 금액 축소, 설비투자 지연 등 각종 악재성 공시를 12월 30일부터 이틀간, 연말 휴장일을 틈타 쏟아낸 것이다. 직전 2거래일과 비교하면 공시 빈도가 두 배 증가했다. 연말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진 틈을 타 슬그머니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악재 공시를 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총 269건(기타법인·5% 공시 제외)의 공시가 이뤄졌다. 코스피에서 125건, 코스닥 135건, 코넥스 9건의 공시가 이뤄졌다. 면면을 살펴보면 악재성 공시가 상당수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월 30~31일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 정정 공시를 통해 계약금을 수정한 상장사 32개사 중 10곳(31%)이 계약 규모를 축소했다. 나머지 22곳은 계약금이 소폭 증가했는데,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판매가가 상승하거나 계약 기간을 연장한 사유가 대부분이었다. 계약금이 가장 크게 줄어든 상장사는 이차전지용 엑스레이 검사 설루션 전문기업 이노메트리였다. 계약금이 기존 105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애경그룹 오너가 3세이자 탈리다쿰 대표 채문선 씨가 유튜브 채널을 폐쇄했다. 채문선 대표는 지난해 9월경 유튜브 채널 'Talitha Koum 탈리다쿰'을 통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콘텐츠를 제작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하지만 1월 2일 기준 해당 채널은 사라지고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채 대표는 유튜브 오픈 영상에 직접 출연해 “(탈리다쿰) 브랜드가 5년이 됐는데 많이들 모르시더라”며 “심지어 제가 출근을 잘 하는건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엄마로서 CEO로서 열심히 살고 있다”며 “열심히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제주항공의 모회사는 애경그룹으로, 참사 관련 책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불매 운동 조짐까지 번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오너가 3세인 채문선 대표의 유튜브 활동에 대한 반감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채널을 폐쇄한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나의 최애 캐릭터, 어린시절 나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재미를 주었던 만화주인공들은 2025년 올해 기준으로 나이가 어떻게 될까? 나는 한살씩 늙어가고 있는데, 어린시절 나와 함께했던 캐릭터는 여전히 그때의 젊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몇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외모를 자랑하고 있는 최강 동안들인 셈. 하지만 그들도 나이는 먹는다. 유명 캐릭터들의 생년월일과 나이를 따져봤다. '짱구는 못말려'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짱구는 1994년 5월 5일 태어났다. 현재 32살이다. 옆을 항상 따라다니는 흰둥이도 1996년 9월 27일 태어나 어느새 나이는 30살이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에 등장하는 징징이는 1977년 10월 9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프리카 케냐 남부의 한 마을에 무게가 500㎏ 달하는 금속 고리 형태의 우주쓰레기가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케냐 우주국(KSA)에 따르면 2024년 12월 30일 마쿠에니 카운티 무쿠쿠 마을에 지름 약 2.4m, 무게 499㎏의 금속 고리 모양 우주 쓰레기가 떨어져 사태파악에 나섰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얇은 타이어 모양의 이 물체는 바깥쪽 가장자리에 톱니바퀴 같은 홈이 나 있고 중간중간 연결된 흔적이 있다. KSA는 이 물체가 우주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된 고리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연소하거나 바다와 같이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했다. KSA는 “떨어진 파편을 회수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 물체가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우주 쓰레기 추락 사고가 빈번해지자 세계 각국은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중이다. 2022년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 일부가 호주 남부의 한 양 농장에 떨어진 적 있고, 2024년 2월엔 무게가 2.3t에 이르는 지구관측위성 ERS-2가 수명을 다해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유럽우주국(ESA)이 긴장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등 AI 관련 기업에 10억 달러(약 1조47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투자로 엔비디아에 유리한 AI 생태계를 꾸리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테슬라) 생태계, 구글 생태계, 메타 생태계, 애플 생태계 등 빅테크기업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시장지배력과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생태계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중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50건의 스타트업 펀딩 라운드(자금조달)와 인수합병을 포함한 기업 거래 여러 건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전년 39건의 스타트업 자금조달에 8억7200만 달러를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약 15% 늘어났고, 2022년의 투자의 10배를 넘는 규모다. 엔비디아의 펀딩 라운드 참여 건수는 구글보다는 적지만 지난 2년 새 급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따라잡았다. 투자대상은 의료기술, 검색엔진, 게임, 드론, 반도체, 교통관리, 물류, 데이터 저장, 휴머노이드 로봇 등 분야와 업종을 가리지않고 광범위했다. 게다가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