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안이 여야 대립 속 국회 상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표류중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심의를 위한 안건조정위원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결국 1시간 반 만에 정회했다.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여야는 우주항공청장에 외국인 및 복수국적자를 임명할 수 있도록 특별법에 규정을 만드는 것을 두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외국인을 연구원으로 모셔 오는 것은 괜찮지만 정책 책임자로 쓰는 경우가 많이 있는가"라며 "첨단 전략기술과 우주 안보도 담당하는 청장을 외국인이나 복수국적자를 쓰겠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청장을 외국인으로 하는 것에 대해 저희가 포기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차관 혼자 그렇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차관이 내부 의사소통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와서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반발했다. 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지구 궤도에 우주 쓰레기를 부적절하게 방치한 위성업체에 벌금을 부과했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전날 미국 위성TV 업체 디시네트워크(Dish network)가 쏘아올린 위성 중 1기가 적절하게 폐기되지 않았다며 15만달러(약 2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FCC는 "이번 조치는 위성 정책을 강화해 온 위원회가 우주 쓰레기 단속과 관련해 벌금을 부과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디쉬 측은 성명을 통해 "책임을 인정하고 벌금을 내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해당 위성은 2002년 발사된 구형 위성으로, 당시 FCC가 요구한 '최소 폐기 궤도'에서 면제받은 상태였다"면서 "해당 위성이 궤도 안전성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폐기 궤도는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이 다른 인공위성과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동하는 궤도를 말한다. 문제가 된 위성은 디시네트워크가 2002년 발사한 ‘에코스타-7’이라는 노후 위성이다. 해당 위성은 지표로부터 약 3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출신 탑이올해 안에 우주여행을 갈 계획이었지만, 연기될 전망이다. 지난 1일 탑은 자신의 SNS를 통해 YTN이 보도한 '디어문' 프로젝트 일부 내용을 공유했다. 해당 방송에는 김성수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교수가 출연해 '디어문'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디어문' 프로젝트는 민간인 최초로 달 비행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로,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달 궤도를 비행하며, 일본 기업가 마에자와 유사쿠가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수 교수는 "원래는 이미 갔어야 된다. 그런데 스페이스X의 스타십 개발이 조금 미뤄지면서 원래 올해까지 간다고 했다가 올해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몇 년 후에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팰컨9으로 갈 때는 동승자가 많아야 2~3명밖에 안 될 것으로 봤는데, 스타십으로 바뀌면서 동승자가 늘어나게 됐고 18명까지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탑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해 우주여행을 가기로 했지만, 당장 우주여행이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한편 탑은 지난 2016년 대마초 흡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중국이 이르면 내년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무인 탐사선을 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러시아와 미국 등 우주강대국에서 밀린 중국이 화성 착륙과 우주 정거장 건설에 이은 '우주 굴기' 행보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은 2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에 "달 탐사 프로젝트인 '창어 6호'가 현재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2024년을 전후해 발사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창어 6호는 중국이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무인 탐사선이다. 중국은 창어 6호를 달의 뒷면인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시켜 샘플 채취와 탐사 및 지구 복귀 임무를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껏 달 표면 탐사에 나선 시도는 전 세계적으로 10차례 있었지만 달 뒷면 탐사는 아직 없었다. 중국의 달 착륙 시도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켰고,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 표면 샘플을 싣고 지구로 돌아왔다. 창어 5호가 가져온 샘플은 현재 중국의 100개 대학과 연구 기관에 배포돼 광범위하게 연구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불의의 사고로 우주선이 고장 나 장기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고립됐던 미국과 러시아 국적의 우주비행사 3명이 1년 만에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17분(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프랭크 루비오,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 등 3명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의 소유스 MS-23 우주선으로 카자흐스탄 제즈카잔 지역의 외딴곳에 착륙했다. 우주로 떠난 지 371일 만이다. 이들은 우주선이 고장나는 불의의 사고로 장기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고립됐었다. 이들은 대기권을 통과하며 지표면의 4배에 달하는 중력가속도를 견뎌냈으며, 캡슐이 땅에 무사히 착륙하자 구조대원을 태운 헬리콥터가 접근해 이들을 이동시켰다. 세 사람 모두 우주에서 300일 넘게 장기 체류해 착륙 뒤 우주선을 두 발로 걸어 나오기 힘든 상태였다.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캡슐에서 나올 수 있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구에 무사히 도착한 루비오는 "우리를 살아있게 해주는 기계(소유즈 캡슐)의 끊임없는 웅웅거림이 들린다"며 "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올해 추석에는 환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추석 보름달은 슈퍼문에 버금갈 정도로 크고 밝은 달이 뜨고 좌우에는 목성과 토성도 함께 빛난다. 기상청은 26일 추석 기상 전망을 발표하면서 "연휴 기간 전국이 맑거나 구름 많은 가운데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 5시쯤 토성이 먼저 뜨고 좌측 아래에 보름달이 나타나고, 이후 밤 8시쯤에는 보름달 좌측 아래에 목성도 모습을 드러내 세 개의 천체가 함께 밤사이 계속 빛날 예정이다. 29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6시 23분이고,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겨 30일 0시 37분이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울산이 오후 6시 14분, 강릉이 오후 6시 15분, 대구가 오후 6시 16분, 대전과 청주가 오후 6시 21분, 전주가 오후 6시 22분, 인천과 광주가 오후 6시 24분, 제주가 오후 6시 25분에 보름달이 뜬다. 그런데 왜 추석에는 보름달이 뜨는 걸까. 날짜와 시간 등을 명확하게 해 줄 도구가 없었던 옛날에는 태양(해)과 달을 이용하여 날짜와 시간을 계산했다. 즉 달의 차고 기욺을 기준으로 음력(태음력)으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천문연등 국내 연구진이 중국, 일본 연구진과 공동으로 가설로만 추측되던 블랙홀의 회전원리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23년 간 관측데이터 분석해 막강한 중력으로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천체인 블랙홀이 팽이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며 회전함을 밝혀 낸 것이다. 이른바 세차운동(회전하는 천체의 회전축이 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현상)하는 이 움직임은 11년마다 반복되고 있었는데, 블랙홀 안팎으로 빨려 들어가고 뿜어져 나오는 물질들 역시 같은 주기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을 포함한 한중일 국제공동 연구진이 28일(한국시간) 이 같은 사실을 담은 연구를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 연구진에는 전 세계 45개 기관에서 79명의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2000~2022년 동아시아우주전파관측망(EAVN)과 초장기선 어레이(VLBA), 한일공동 우주전파관측망(KaVA), 동아시아-이탈리아 우주전파관측망(EATING)을 통해 얻은 관측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이 관측한 M78은 처녀자리 은하단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블랙홀이다. 초대질량블랙홀은 대부분 은하 중심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로, 많은 양의 물질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스페이스X가 25일(현지시간) 21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21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실은 팔콘 9가 25일 오전 4시 48분(EDT) 캘리포니아의 밴덴버그 스페이스 포스(Vandenberg Space Force) 기지에서 발사되었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의 X(구 Twitter) 계정을 통해 라이브로 발사 5분 전부터 스트리밍되었다. 팔콘 9의 1단은 발사 후 약 8.5분 만에 바다에 있는 스페이스X 드론선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번 임무를 수행한 스페이스X팀에 따르면 이번 발사에 사용된 팔콘 9 1단은 6번째 발사 및 착륙이라고 전해졌다. 21개의 스타링크 위성은 발사 후 약 62.5분 만에 팔콘 9의 상단 단계에서 저궤도(LEO)로 배치되었다. 이번 발사는 플로리다의 Space Coast에서 팔콘 9 1단의 17번째 비행을 기념하는 스타링크 발사 후 2일도 채 되지 않아 이루어졌다, 팔콘 9의 17번째 재사용은 스페이스X의 최다 기록이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초거대 위성군으로, 2000km 이하의 저궤도에 4750개 이상의 운영 위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숫자는 앞으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추석을 맞아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에서 찍은 사진을 추석 인사와 함께 보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다누리가 달 임무궤도인 달 상공 약 100km에서 촬영한 사진 3장을 공개했다. 다누리는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이자 궤도선이다. 지난해 12월 27일 달 임무 궤도인 달 상공 약 100km에 진입한 이후 시운전을 거쳐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과학기술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다누리는 올해 말 임무를 종료할 예정이었던 당초 계획보다 기간을 2년 더 연장해 오는 2025년 말까지 달 과학 연구 등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다누리가 보내온 첫번째 사진은 다누리가 고해상도카메라(LUTI)로 아폴로 17호의 착륙지를, 두번째 사진은 아폴로 11호의 착륙지를 촬영한 것이다. 아폴로 11호는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유인 우주선이고, 아폴로 17호는 마지막 유인 우주선이다. 두 사진에서 모두 유인 우주선이 달에 착륙할때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세번째 사진은 다누리가 지구를 촬영한 것이다. 지구 전면을 볼 수 있다. 지난 15일 촬영한 이 사진 중앙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46억년 전 태양계의 비밀을 풀어줄 태양계 초기 물질을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소행성 샘플이 24일 오전 10시 53분(미 동부 기준) 지구에 도착했다. NASA(미 항공우주국)는 24일 오전 10시 53분(미 동부 기준)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이날 미국 유타주 사막에 있는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이 장면은 NASA TV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됐고, 현지 언론들은 소행성 샘플 캡슐이 '터치다운'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NASA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는 2016년 9월 발사돼 2020년 10월 소행성 베누(Bennu)에서 흙과 자갈 등의 샘플을 채취한후 샘플을 담은 SRC(Sample Return Capsule)를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트렸다. 소행성 샘플을 품고 7년만에 지구로 귀환한 것.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은 지구에 착륙하지 않고, 지구와 달의 약 3분의1 거리인 지구 상공 약 10만2000km에 도착해 지상 기지국에서 캡슐을 방출할 것을 명령 받았다. 10억 달러가 투입된 오시리스-렉스는 발사 이후 2년여 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