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최초로 국내에서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를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정유사가 직접 제조한 SAF를 여객기 상용 노선에 적용하며 탈탄소 행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SAF 상용 운항 취항 행사’를 열고 국산 SAF 적용을 위한 제반 준비를 마쳤다.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오종훈 SK에너지 사장,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이사 등 관계 부처 주요 인사 및 CEO가 참석했다. 국산 SAF를 처음 적용하는 대한항공 상용 노선은 인천을 출발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KE719편이다. 첫 급유 시 국산 SAF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석유관리원의 품질 검증 절차를 시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2025년 7월까지 1년 동안 주 1회 KE719편 전체 항공유의 1%를 SAF로 채울 예정이다. 인천~하네다 노선은 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 스웨덴 시장에서 첫 수주를 따내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스웨덴 소재 전력회사와 약 662억 원 규모의 415킬로볼트(kV)급 초고압 변압기 5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금)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수주한 변압기 5대를 오는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프랑스와 함께 유럽 내 최대 전력 수출국으로 꼽히며, 자국 소비와 더불어 독일,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국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매년 막대한 양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WID)에 따르면 2023년 스웨덴의 전력수출량은 28.72Twh(테라와트시)로 49.93Twh를 수출한 프랑스의 뒤를 이었으며, 2022년에는 33.22Twh를 수출하며 유럽 내 전력수출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수주한 변압기는 스웨덴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른 변전소 증설에 사용된다. 최근 스웨덴은 전력수요 대비 송전망 용량이 부족할 뿐 만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안보 기조에 따라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프랑스 파리 노선 운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이 첫날부터 잡음이 생겼다. 첫 귀국편부터 기체 정비 사유로 1일가량 지연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티웨이항공의 TWB402편이 20시간가량 지연됐다. 당초 28일(현지시간) 오후 8시30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기체 정비 문제로 당일 오후 10시 출발로 1시간30분가량 미뤄졌다. 하지만 정비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음날 오후 6시26분으로 출발이 늦춰졌다. 투입된 항공기는 에어버스의 A330-200이다. 총 좌석 246석 중 파리행 항공편의 탑승률 98%였지만 인천행 항공편에는 143명이 예약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정비 사유로 출발이 지연됐다"라며 "승객들은 호텔로 옮겨드렸고 보상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우주비행사인 조니 김이 내년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출발한다. 나사는 28일(현지시간) 김씨가 내년 3월 익스피디션 72/73의 일원으로 세르게이 리지코프와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러시아 연방우주청의 '소유즈 MS-27'을 타고 ISS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ISS에서 8개월간 체류할 예정이다. 김씨는 우주 정거장에서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을 통해 미래 우주 미션을 준비하고 지구에 있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업무를 도울 계획이다. 김씨는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엔젤레스 출신으로 부모가 80년대 초반 미국으로 이민을 온 이민 1세대다. 부친이 LA에서 주류 판매점을 운영했는데, 2020년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모친에 대한 학대를 일삼던 부친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의해 사살된 불우한 가정사를 고백하기도 했다. 김씨는 산타모니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 해군에 입대해 해군 조종사, 의무병, 저격수 등으로 활동했다. 특히 네이비 씰(미 해군 특수부대) 요원으로도 복무하면서 이라크 전쟁에 파병돼 알 카에다를 상대로 100여 차례 전투 작전을 수행해 은성훈장, 동성훈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표방하며 올해 출범한 우주항공청의 내년 예산이 1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편성됐다. 재사용 발사체 개발과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 등 로켓 분야에 총예산의 3분의 1이 집중 투입된다. 우주항공청은 올해(7598억원) 대비 27% 증액된 총 9649억원이 2025년 예산으로 편성됐다고 28일 밝혔다. 우주청은 ‘한국판 NASA’를 표방하면서 지난 5월 경남 사천에서 출범했다. 우주청 내년도 예산은 △우주수송 역량 확대 및 경제성 혁신 △첨단위성 개발 △달 착륙선 개발 및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첨담항공산업 주도권 확보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내년 우주청 예산의 특징은 총액의 3분의 1 가량인 3106억원이 우주수송 역량 확대, 즉 로켓 개발에 투입된다는 점이다. 누리호를 2027년까지 반복해 쏘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에 올해(937억원)보다 57% 늘어난 1478억원이 들어간다. 2032년 한국의 달 착륙선을 탑재할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는 올해(1101억원)보다 36% 증가한 1508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재사용 발사체 선행 기술 개발에 5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필리핀 수산청(BFAR) 소속 항공기가 남중국해에서 정기적인 순찰을 하던 중 중국 섬 기지에서 발사된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탄)에 의해 위협 받았다고 필리핀 당국은 24일(현지시각) 밝혔다. 해외 외신들도 일제히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교역로 중 하나인 남중국해를 놓고 중국과 필리핀이 벌인 가장 최근의 영토 분쟁"이라며 "분쟁과 충돌이 해역에서 상공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국방부, 필리핀군, 필리핀 해안경비대를 포함한 필리핀 정부 태스크포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22일 ‘수비 암초’(중국명 주비자오) 근처를 비행하던 항공기가 중국이 군사화된 섬 기지로 바꾼 환초(고리 모양으로 배열된 산호초)에서 플레어가 발사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당국은 수산청 항공기에서 플레어가 발사된 거리와 필리핀의 국제적으로 인정된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어업을 감시하기 위한 순찰을 계속할지 여부 등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당국은 이번 필리핀 수산청 항공기가 지난 19일에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군 전투기가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의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지구에서 굴욕을 당한 보잉이 우주에서도 굴욕을 당했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 2명의 지구 귀환에 보잉 스트라이너 우주선이 아닌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투입하기로 한 것. NASA는 우주인 2명이 내년 2월까지 ISS에 머문 뒤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건 캡슐 우주선을 타고 귀환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앞서 버치 윌모어, 수니 윌리엄스 등 우주인 2명을 자사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태워 올려보낸 바 있다. 나사는 그러나 24일(현지시간) 이 우주인들을 현재 ISS에 머물고 있는 스타라이너 우주선이 아닌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새로 발사해 데리고 오기로 결정했다. 스타라이너는 6번이나 연기하고 7번째 비로소 우주로 발사됐다. 스타라이너는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우주 비행사를 이동시킬 ‘상업용 우주비행프로그램(CCP)’의 일환이다. 보잉과 함께 참여 중인 스페이스X는 2020년 첫 승무원 이송 임무에 성공한 뒤, 꾸준히 ISS에 승무원을 보내고 있다. 스타라이너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이어 ISS에 우주 비행사를 보낸 두 번째 민간 유인 우주선이다, NASA는 지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직 국방부 당국자가 "미국 국방부가 추락 우주선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77년 전 '비(非)인간 표본'(nonhuman specimen)을 회수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과거 미 국방부에서 일한 루이즈 엘리존도는 뉴스채널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로스웰 사건과 관련된 2건의 '미확인 이상현상'(UAP·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on) 중 하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UAP는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가리킨다. 로스웰 사건은 1947년 7월 뉴멕시코 로스웰 사막에 비행물체가 추락했고 외계인 사체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온 사건으로 아직까지 진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로스웰 공군기지의 대변인은 "비행접시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만에 "기상관측 풍선이었다"고 정정해 논란의 불씨를 피웠다. 엘리존도는 2017년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3편의 미국 해군 전투기 조종사가 촬영한 적외선 UFO 영상 공개에 기여한 후 처음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엘리존도는 "미국은 우리나라 또는 우리가 아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신흥 우주 강국으로 급부상중인 일본과 인도가 중국 견제를 위해 우주·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교도통신은 21일 양국이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열고 우주·사이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 측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상과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이, 인도 측에서는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과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이번 2+2 회의는 2019년 11월 처음 개최한 뒤 세 번째로 열린 것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에 대한 견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활동이 강화되는 상황과 관련,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은 채 협박이나 무력 사용에 의지하지 않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모든 (관련) 국가들이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또 공동성명에서 해양 진출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2008년 서명한 '안전보장 협력에 관한 공동선언' 개정 협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항공기에 기내식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편이 21시간 넘게 지연됐다. 2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 55분쯤 출발할 예정이던 런던발 인천행 대한항공 KE908편이 21시간 24분 지연돼 지난 19일 오후 5시 19분 출발했다. 이에 따라 승객 325명이 불편을 겪었다. 조업 중이던 기내식 차량이 정지해있던 항공기를 추돌하면서 기체 표면에 손상이 발생해 지연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측은 "제작사 보잉으로부터 운항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지침을 받고자 대기하고, 정비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안전을 위한 조치에 따른 지연인 점을 안내하고 양해를 요청했다"며 "장시간 대기가 예상됨에 따라 승객들에게 호텔과 식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