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러시아, 중국, 예멘, 수단 등 미국의 제재를 받는 국가에서의 접속 차단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중앙아시아, 두바이 또는 동남아시아에서 단말기를 구입해 러시아 등 미승인 국가로 밀반입하는 암시장을 폐쇄하고 이번달 내로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시작한다. 이러한 조치는 WSJ이 우크라이나 전쟁중인 러시아군 등이 전투력증강용 스타링크를 사용하기 위해 암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이후 나왔다. 스페이스X는 전쟁중인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수단, 예멘,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국가에서 스타링크에 접속해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이달 말까지 서비스 접속이 종료될 것이라는 알림 메일을 전송했다. 이메일에는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지역에서 스타링크를 사용하는 것은 회사의 서비스 약관에 어긋난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머스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통신망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제공해 위성 인터넷 사용을 제공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도 최근 스타링크를 활용해 전쟁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LIG넥스원과 ‘우주·국방 분야 상호협력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을 추진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16일 이노스페이스 세종 본사에서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개발 중인 로켓의 1단 엔진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준궤도 발사에 성공했다. LIG넥스원은 다목적실용위성 6호의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체와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 3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에 참여 중인 종합방위산업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위성·우주·국방 분야 신사업 창출, 공동기획 △기술 국산화,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해외사업 운영 관련 상호 호혜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노스페이스는 로켓 추진기관과 발사체 개발 역량 등을 기반으로 LIG넥스원과 미래 방산 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공동 사업확대를 위한 협력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방위산업 분야와 연계한 업무협약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지난 달 미국 플로리다 주 가정집 지붕을 뚫고 추락한 물체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쓰레기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월 8일 오후 갑자기 하늘에서 원통형 금속성 물체가 미국 나폴리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그대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가정집의 지붕과 2층은 뚫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집주인 알레한드로 오테로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엇인가가 집안을 찢고 바닥과 천장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면서 "당시 휴가 중이었으며 집에는 아들만 있는 상황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해당 물체를 수거해 분석해보니, 이 잔해는 화물 팔레트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데 사용되는 NASA 비행지원 장비 지지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해당 원통형 우주 쓰레기 조각은 인코넬이라는 금속 합금으로 만들어 졌다. 무게는 0.7kg, 높이는 10cm, 너비는 4cm에 달한다. 이 우주쓰레기는 과거 ISS에서 사용됐던 니켈 수소 배터리가 담긴 화물 팔레트로 전원 공급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우수인재 영입에 공들여온 우주항공청의 간부직 모집에 외국인은 고작 10명정도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항공청의 프로그램장(과장급) 이상 간부급 18개 직위에 지원한 외국인 수는 한국계 등 복수국적자를 포함해 10명에 그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난 15일 마감한 프로그램장(4급, 과장급) 이상 간부급 18개 직위(임기제 공무원)에 212명이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선임연구원 이하 외국인(복수국적자 포함)에 대한 임기제 공무원 후보자 수요조사에는 모두 28명이 지원했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11.7대 1이다. 앞서 진행한 동급의 선임연구원 이하 경력 경쟁 채용에서 내국인 807명이 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 지원자 중 외국인 비율은 3.6% 수준이다. 조성경 전 과기정통부 1차관까지 유럽과 미국을 방문해 인재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다소 저조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수요조사를 포함한 지원자 통계를 보면 직종별로는 산업계 37.5%, 연구계 27.5%, 공무원/군인 17.5%, 학계 13.8%, 기타 3.7%를 차지하며, 학위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방한 중인 패티 창치엔 보잉 리서치&테크놀로지(R&T) 부사장측 일행과 항공·우주·방산 분야 협력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접견에서 현재 산업부 지원으로 보잉과 한국 기업들이 공동 개발 중인 미래형 항공 기술 '스마트 캐빈'과 '민항기 건전성 진단용 AI 시스템'이 향후 보잉의 여객기에 도입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잉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보잉 측은 지난 2019년 한국에 ‘보잉 코리아 엔지니어링&테크놀로지 센터’(BKETC)를 설립해 110여명의 국내 전문인력 등을 채용하는 등 호혜적 투자 선례를 만든 사실을 언급하며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잉 측은 특히 지난해 4월 산업부와 맺은 연구개발(R&D)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AI, 소프트웨어(SW) 등 분야의 고용을 확대하고, 국제 공동 R&D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향후 BKETC 채용 규모를 3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기 최첨단 생산시스템, 도심항공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중국이 지난해 상업용 항공·우주 분야에 한화 1조원가량의 자본을 투입했다고 중국 국유 우주기업이 밝혔다. 15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2023년 중국에서 60억위안(약 1조1000억원)에 가까운 사회 자본을 상업용 항공·우주 영역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예산은 주로 위성과 로켓 제조 분야에 집중됐다. CASC는 작년 중국에서 모두 26차례의 상업용 로켓 발사(공동 탑승자 발사 포함)가 실시돼 연간 중국 전체 발사량의 3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성공은 25차례로 성공률은 9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고체 로켓 엔진과 YF-102 시리즈 액체 로켓 엔진, YF-209 액체 산소 메탄 재사용 엔진 개발을 우선순위에 두고 상용 시장의 시급한 수요를 맞출 것이라고 했다. 앞서 CASC는 지난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직경 4m와 5m짜리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가속하고 있으며 두 모델을 2025년과 2026년에 처음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CASC는 지난 13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국내 우주스타트업 ‘스페이스린텍’이 총 4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우주의학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린텍은 2026년 우주 의약품 생산을 목표로, 올해 5월 지구 궤도에서 우주의학 플랫폼 실증에 나선다. 스페이스린텍은 11일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각각 2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페이스린텍은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시리즈A 투자로 누적 43억원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는 "스페이스린텍은 전문성을 갖춘 우주의학 기업"이라며 "우주의 활용 분야를 바이오까지 확대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린텍은 윤학순 미국 버지니아 노폭주립대 교수가 2021년 창업했다. 우주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우주의 미세 중력을 활용한 연구·제약 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의 미세 중력은 용액 속에 섞인 물질들이 가라앉지 않고 균일하게 분포해 고품질의 결정을 얻는 데 최적의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우주 먹거리 사업발굴 및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AI는 10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2024 우주 심포지움'에 참석해 글로벌 우주 기업들과 우주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움에서 강구영 KAI 사장은 다수의 글로벌 선진 우주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우주사업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재사용발사체, 우주비행체 등 우주모빌리티 국제공동개발 및 우주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AI는 지난해 글로벌 2050 비전을 선포하고 우주모빌리티사업을 미래 6대 사업으로 선정했으며 국내외 전문기업 및 기관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현대로템과 우주 모빌리티 관련 신규사업 기획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주모빌리티 사업화를 위한 워킹 그룹(Working Group)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우주 모빌리티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선진 우주기업들과의 공동 개발 등 글로벌 우주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다. 강구영 사장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러시아가 차세대 대형 운반 우주로켓 ‘안가라-A5′ 시험 발사에 세 번째 시도 끝에 성공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1일(현지 시각) 낮 12시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안가라-A5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발사 약 12분 후 시험 탑재체를 실은 오리온 부스터가 로켓 상단에서 분리됐으며 이후 탑재체는 목표한 궤도에 안착했다. 안가라-A5 시험발사는 당초 지난 9일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사 직전 가압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중단됐다. 하루 뒤 시험발사를 재시도했지만 엔진 시동 제어 시스템 문제로 취소됐다. 러시아가 소련 시대 설계된 프로톤 로켓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안가라 로켓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2014년, 2020년, 2021년 안가라 대형 로켓을 발사했지만 모두 북극권에 있는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이뤄졌다. 플레세츠크 우주기자가 주로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된다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상업용 발사를 목적으로 2016년 완공됐다. 이 우주기지는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일본인의 달 착륙을 합의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안보 동맹 강화뿐만 아니라 일본인의 달착륙을 비롯한 우주, 경제, 에너지 등 여러 분야 합의 내용이 담겼는데, 특히 달 착륙 합의는 중국의 달 탐사를 견제하는 한편 우주 시장 개척의 경제적 이권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리와 함께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두 명의 일본 우주 비행사가 향후 미항공우주국(NASA)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며 "이들은 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비미국인 우주인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NASA의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통해 미국인을 제외하고는 제일 먼저 일본인이 달에 착륙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앞서 실무진인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상과 빌 넬슨 NASA 국장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활동 개요를 담은 문서에 서명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26년 9월경 미국인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한다면 아폴로 17호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