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 투자·경제 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우주 분야 협력 전망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까운 미래에 머스크와 우주 분야 협력 전망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미트리 바카노프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과 우주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미국과 이 분야를 기꺼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소유한 머스크와 화성으로 비행하는 것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에 대해 "인류를 전진하게 하려는 독특한 지도자"라고 호평했다. 그는 러시아에 매장된 희토류 금속 개발도 미국 회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도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의 희토류를 공동으로 개발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는 미국 파트너가 (희토류) 매장지에 투자하는 데 개방적"이라며 "경제 분야 대화가 진행 중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1984년生)이 다음 달 처음으로 우주비행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4월 8일 러시아 소유스 MS-27 우주선을 타고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라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지구 400㎞ 상공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디. 그는 ISS에서 약 8개월간 머물며 과학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현재 러시아 스타시티에서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 조니 김은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이라크전 참전 경험과 하버드대 의대 출신 의사 면허를 가진 엘리트 이력으로 미국 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인재다. 조니 김은 NASA가 주최한 온라인 인터뷰에 참석해 “우주 임무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물론, ISS 밖의 (우주) 풍경을 보는 것도 고대하고 있다”며 “박사과정생 등 전 세계 많은 연구자의 경력이 녹아 있는 과학 실험을 하고 그 결실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무를 러시아인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러시아 우주선인 소유즈는 러시아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가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공개채용은 사내 기술교육원 수료생과 2년 이상의 협력사 경력자를 대상으로 일부 생산기술직 채용을 해왔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 경력 및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된다. 이는 조선 시황 회복에 따른 선박 건조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선박 건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기술 인력 육성을 위한 것으로, 이들 회사가 울산광역시와 전라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HD현대는 이번 공개채용이 지역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인구감소로 전 산업에 걸쳐 인력 부족 문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조선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기술 인력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공개채용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울산 지역 선박 건조 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2024년 기준 약 8,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인구감소와 수도권 근무지 선호 현상으로 조선소 내 내국인 근로자 수가 급감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는 조선산업 유지를 위한 현실적 대안이 되고 있다. 이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9개월간 우주에서 귀향살이를 하던 미국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62)와 수니 윌리엄스(59)가 286일간 우주 체류를 마치고 마침내 지구로 귀환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9개월 초과근무에도 1995년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세운 437일간 최장 우주 체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는 윌모어와 윌리엄스 등 4명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이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을 생중계했다. 드래건에는 NASA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와 로스코스모스 우주비행사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도 함께 탑승했다.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5분쯤 ISS를 출발한 드래건 캡슐은 약 17시간 뒤인 오후 5시 57분쯤 플로리다 앞바다에 착수했다. 드래건 캡슐은 착수 약 4분 전 낙하산 펴고 하강 속도를 서서히 줄인 뒤 바다에 부드럽게 입수했다. 예인선으로 인양된 캡슐 안에서 나온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환한 미소로 이송용 의자에 올라탔다. 이들은 텍사스주 휴스턴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며칠간 의료 검진을 받은 후 귀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5일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지구 상공 400㎞에 떠 있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미국 X-62 VISTA 개발에 참여한 ‘쉴드 AI’와 파트너십을 맺고 AI 자율비행 검증에 나선다. KAI는 지난 5일 쉴드 AI와 무인항공기와 드론 등에 적용되는 AI 기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인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HME, Hivemind Enterprise)’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쉴드 AI의 국내 공급사인 퀀텀 에어로(Quantum Aero)와 3자 간 진행됐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쉴드 AI의 HME는 무인항공기 드론에 임무 수행을 위한 자율성을 구축, 평가, 검증하는 소프트웨어로, 2018년부터 F-16 (X-62 VISTA), GA-ASI MQ-20 Avenger, Kratos MQM-178 Firejet 등에 적용되어 AI 기반 자율비행 능력을 선보인바 있다. KAI는 HME를 활용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AI 파일럿의 자유비행 기술을 검증하고 다목적무인기(AAP) 축소기에 통합하여 실증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AI 파일럿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기술을 고도화 한다는 전략이다. KAI 엔지니어들은 내달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쉴드 AI에 방문하며 교육을 받고 소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화성의 올림푸스 몬스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제는 태양계에 존재하는 가장 인상적인 산들에 대해 알아볼 차례다. 올림푸스 몬스(Olympus Mons)가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이 산 뿐만 아니라 다른 천체에도 엄청난 규모의 산맥과 화산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산들을 소개한다. 첫째는 적도능선(Equatorial Ridge)으로 토성의 위성인 이아페투스(Iapetus)에 존재하는 독특한 적도 산맥이다. 높이는 약 20km로 올림푸스 몬스와 비슷한 규모의 산이다. 적도를 따라 행성 둘레를 감싸는 벽처럼 형성됐다. 그래서 기원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일부 학자들은 이아페투스의 고리에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둘째는 리아 실바 몬스(Rheasilvia Mons)로 소행성인 베스타(Vesta)에 위치한다. 높이는 약 22km이며 소행성 베스타(Vesta)의 거대한 충돌 분지에 위치한 산이다. 베스타의 중심부 충돌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셋째는 부알 투아르(Boösaule Montes)로 목성의 위성인 이오(Io)에 위치한다. 높이는 약 17.5km이며, 이오(Io)에 있는 활화산이다. 이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9개월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이 묶였던 미국 우주비행사 2명이 마침내 지구를 향한 우주캡슐에 몸을 실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NASA(미국 항공우주국)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 등 승무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이 18일 오전 1시5분(미국 동부시) ISS에서 도킹 해제됐다. 드래건은 우주를 날아 이날 오후 6시경 플로리다 해안에 낙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무원들은 표준 건강 검진을 마친 뒤 휴스턴으로 가서 가족들과 재회하게 된다. 2024년 6월 5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보잉사의 신형 스타라이너 우주 캡슐의 시험조종을 위해 약 8일간의 체류 일정으로 ISS에 도착했다. 하지만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한 이후 기체에서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NASA는 지난해 8월 우주비행사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이들의 귀환에 스타라이너 대신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을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스타라이너를 무인 상태로 귀환시켰다. 이후 이들을 데려올 방법을 고심한 끝에 3개월 뒤 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우주부품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국형 우주산업 표준'을 마련한다. 18일 우주항공청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방위사업청 공동으로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포럼 출범식을 개최하고, 우주부품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민·군의 역량을 한데 모아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체가 출범한 것. 정부는 이를 통해 우주 부품의 국산화와 표준화,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포럼은 3개 부처의 국장급이 공동 의장을 맡는 민·군 협력체다.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용어표준, 소자급 부품, 수요대응, 국제표준 등 4개 워킹그룹(실무조직)을 갖추고 기술 표준화를 포함한 민간 지원에 나선다.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로드맵을 통해 한국형 우주산업 표준을 마련하고 우주 지식과 정보 확산, 부품스펙 정립, 국내 제조부품 적용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포럼이 누리호와 다누리의 성공적 발사로 달성한 우주강국 역량을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기 위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3개 부처는 ‘우주산업 표준 및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싱가포르항공과 타이항공 등 동남아 대표 항공사들이 개인 좌석 스크린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에 '독도'(Dokdo)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리앙크루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인 '리앙쿠르'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특히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이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용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통해 타이 항공, 싱가포르 항공 등에서 왜곡된 독도 표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아 항공사의 독도 오류 표기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구글 지도에서의 '리앙크루 암초' 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글은 한국에서는 독도로 표기하고,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한다"며 "한국과 일본 외 국가에서는 '리앙크루 암초'로 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구글 지도를 타국에서 많이 참고하기에, 이 부분을 먼저 '독도'로 표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 교수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동남아 항공사의 올바른 독도 표기를 위해 조만간 항의 메일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리나라가 인류 최대 규모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되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 이사회에 참석해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파망원경을 건설하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SKA)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 의사를 표명한다고 17일 밝혔다. SKA 망원경은 영국, 중국, 호주, 독일 등이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2조9000억원을 투자해 호주 머치슨 사막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루 지역에 건설중인 망원경이다. 기존 전파망원경보다 해상도, 관측속도, 감도 등이 뛰어난 성능으로 우주 초기의 희미한 전파 신호까지 관측할 수 있다. 우주의 기원, 외계 생명체 탐색 등 우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등에 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SKA 프로젝트에는 영국, 이탈리아, 독일, 중국, 캐나다 등 14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한국과 일본은 참여 예정국으로 등록돼 있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산업체의 참여 및 SKA 데이터 우선 확보 등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최종 정회원 자격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식 참여 의사 표명을 계기로 국내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