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9월 7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슈베르테 지역에서 43세 운전자와 9세 어린이 2명이 탑승한 테슬라 전기차가 도로를 이탈하여 나무와 충돌 후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세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또 다른 9세 어린이는 불길 속에서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량 내 4명이 탑승 중이었으나, 불길이 심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목격자들은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피해자들이 탈출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독일방송 WDR과 지역신문 루르 나흐리히텐에 따르면 목격자는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불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 잠김 문제 지속, 미국 NHTSA 예비조사 이와 같은 전기차 문 개폐 실패 문제는 독일뿐 아니라 미국 등지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5년 9월 16일, 2021년형 테슬라 모델Y 약 17만4300대에 대해 전자식 도어 핸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에 대한 예비조사를 공개했다. NHTSA 조사 결과, 문이 열리지 않는 현상은 차량 배터리 전압이 충분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 내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문직 취업 비자인 H-1B 비자의 신청 수수료를 100배 인상한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로 책정하는 행정명령에 2025년 9월 19일(현지시간)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 발표와 함께 Reuters, The Hill 등의 외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규제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1000달러 수준이던 기존 신청비용에 대해 전례없는 대폭 인상으로 해석되며, 글로벌 IT 기업과 인도계·중국계 해외 전문직 종사자 등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H-1B 비자 수수료 인상의 배경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미국은 뛰어난 인재를 필요로 한다. 이번 조치로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H-1B 비자 제도의 남용 예방 및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로부터 미국인 근로자 보호”가 이번 정책의 핵심 배경임을 밝혔다. 기존 H-1B 비자 신청 절차는 추첨 등록비 215달러와 청원서 제출비 780달러로 약 1000달러였으나, 10만달러 인상분이 기존 수수료에 추가될지, 대체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H-1B 의존도 미국 이민국(U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공지능(AI)과 군사용 드론 개발을 군 현대화에서 최우선 과제로 공식화하며 무인전력 강화에 전방위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알자지라, 스타스앤스트라이프스에 따르면, 9월 18일 북한 무인항공기 기술단지에서 정찰과 공격 드론 시험을 지도한 김 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KCNA) 보도를 통해 금성 시리즈 전술공격 드론과 전략정찰기 성능 시험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공개된 드론 중에는 미 군의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사의 RQ-4 글로벌 호크 드론과 유사한 항공기 사진도 포함돼 군사기술 자체 개발 의지를 과시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의 빠른 도입과 무인 무기 생산 역량 확충은 “군 현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이번 선언이 북한이 러시아와 심화중인 군사 협력의 연장선에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2024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대가로 샤헤드(Shahed) 드론 생산 기술과 판치르(Pantsir) 방공체계를 북한에 이전하며 무인·정찰·공격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과 EU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7년부터 한국의 모든 국제선 항공편은 국내 공항에서 1% 이상의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를 혼합한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이 조치는 아시아 최초이자 유럽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채택되는 SAF 혼합 의무화 제도로, 항공업계의 탄소중립과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SAF는 동식물성 바이오매스와 대기 중 탄소를 포집해 제조되며 기존 화석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저감할 수 있다. 정부의 ‘SAF 혼합 의무화 로드맵’에 따르면, 2027년 1%부터 시작해 2030년 3~5%, 2035년 7~10%까지 단계적으로 혼합 비율이 상향 조정된다.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은 2028년부터 항공유의 90% 이상을 국내 공항에서 급유해야 하며, 이는 SAF 혼합연료로 인한 연료 비용 상승으로 해외에서의 급유 회피 방지 목적이다. SAF는 현재 일반 항공유 대비 평균 2~4배 이상 비싼 실정이다.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SAF 비용은 일반 제트연료 대비 약 4.2배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유럽의 SAF 공급자들이 규제 리스크 헷지를 위해 부과하는 준수 비용(comp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서울 청계천 변 광교사거리에 위치한 옛 조흥은행 본점 터를 중심으로 한 광교빌딩과 별관, 백년관 등 3개 건물을 헐고 최고 40층 높이(약 173.8m)의 신한금융타워를 2031년까지 완공하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일대는 약 4148평에 달하는 부지로, 신한금융계열사들이 한데 모여 입주할 복합 오피스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40층 신한금융타워는 여의도 국민은행 신사옥(117m)과 우리은행 본점(111m)을 능가하는 고층 건물이 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명동에 위치한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을 임대해 썼으나, 이 건물에 대한 임대 계약이 내년 12월 말 종료됨에 따라, 내년 6월 전후로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하나금융타운으로 그룹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청라하나금융타운은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474㎡의 대형 금융 집적 시설로, 약 2800명 임직원이 입주 예정이다. 광교빌딩에서 명동사옥까지 직선 거리는 약 300m, 도보로 8분 거리로 매우 인접해 신한금융이 재건축 기간 임시 사무실로 하나금융의 명동사옥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명동사옥은 하나금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대표 방산기업 LIG넥스원의 한 직원이 회장과 대표이사를 포함한 5000명 이상의 전 임직원에게 보낸 내부 메일이 회사 내부와 업계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직원은 메일 첫머리에 명심보감에서 "달콤한 칭찬보다 쓴소리의 직언을 스승처럼 가까이 하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현 경영진에게 직설적이고 진지한 조언을 던졌다. 해당 메일 내용에는 출장, 성과급, 복리후생 등 주요 노동환경 문제에 대한 현실적 지적과 함께 개선을 촉구하는 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특히, 방산 업계가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 공유가 부족하고 근로환경 개선에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내부 불만이 누적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2025년 상반기 방산 호황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1% 급증한 1006억원(미화 약 7290만 달러)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임직원들이 성과급과 복리후생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2025년 4월 이사회에서 전 직원 대상으로 자사 주식 5만930주(가치 약 159억원)를 성과 인센티브로 지급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메타가 2025년 9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메타 커넥트 2025'를 통해 첫 소비자용 디스플레이 내장 스마트 안경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CNN, reuters,TechCrunch에 따르면, 이 안경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AI 지원 웨어러블 기기로, 고해상도 컬러 디스플레이가 오른쪽 렌즈에 내장돼 있으며 앱, 알림, 길 안내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799달러(한화 약 111만원)부터로 책정됐으며, 9월 30일부터 미국 내 일부 매장에서 판매된다.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스마트 안경은 메타가 2019년부터 글로벌 안경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개발 중인 제품으로, 이번에 공개된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AI를 탑재한 최초의 디스플레이 내장형 스마트 안경이다. 함께 공개된 '메타 뉴럴 밴드'는 근전도(EMG) 신호를 이용해 사용자의 손가락과 손목 동작을 인식, 안경 메뉴 탐색과 AI 호출, 음악 조정 등의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뉴럴 밴드는 19시간 배터리 수명과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안경과 세트로 판매된다. 그러나 이날 저커버그가 직접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경기 하남 감이동 한 아파트 내 커뮤니티 스크린골프장에서 지난 1월 골프공이 스크린 뒤 철제 기둥에 맞고 튕겨 나오면서 골프를 치던 주민의 얼굴을 강타해 코뼈가 함몰되는 중대한 부상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제보에 따르면, 피해 주민 A 씨 측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시공사를 고소하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스크린 뒤 철제 기둥과 스크린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가 전혀 없었고, 설치한 안전 조치가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관리사무소는 위험 요소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시공사 측은 시간이 지나면서 스크린이 뒤로 밀려 기둥에 닿은 것으로 유지 관리 문제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실제로 아파트 내 스크린골프장과 헬스장 등 커뮤니티 체육시설은 ‘체육시설법’상 영업용 체육시설이 아니어서 지자체 관리·감독 대상에서 제외돼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용 시설이 안전장치를 다중으로 갖추고 제도권 안에 포함돼 주기적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내 골프장 안전사고가 코로나19 이후 급증해 2017년 675건이던 사고가 2021년 1468건으로 약 2배 이상 늘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DF1 구역 면세점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되고 영업 손실이 과도하게 커질 것으로 판단하면서다. 18일 호텔신라는 이사회를 열고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 반납을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2023년 계약 이후 주 고객군의 소비 패턴 변화와 구매력 감소 등 시장 환경이 급격히 변했다"며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5일 신라면세점의 DF1 구역 임대료를 25% 인하(객당 8987원에서 6717원으로)하라는 강제조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는 16일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며 조정안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강제조정은 효력을 잃었고, 신라면세점은 소송과 철수 중 철수를 택했다. 본안소송까지 갈 경우 수십억원의 인지세를 선납하고 3-5년간 소송을 이어가야 하는 데다, 해당 기간에도 매월 수십억원의 적자와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했던 약 1900억원 규모의 임대보증금을 위약금으로 전환하고 계약 해지를 추진한다. 2026년 3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주사형과 거의 동등한 체중 감량 효과를 64주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 9월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주 1회 주사제로 알려진 위고비와 비교해 경구용 위고비를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16.6% 체중 감량에 성공했고, 3명 중 1명은 체중의 20% 이상을 감량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비만 환자 치료에 복용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상시험과 효과 노보 노디스크가 발표한 ‘OASIS 4’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경구용 위고비 25mg을 하루 한 번 복용한 환자들은 64주 후 평균 체중이 16.6% 줄었으며, 이는 주사형 위고비의 체중 감량률 17%와 거의 차이가 없다. 특히 체중 감량에 성공한 환자 중 33%는 20% 이상의 체중을 줄여 눈길을 끌었다. 경구용 위고비는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위장에서 손상되지 않고 혈류로 전달될 수 있도록 흡수 촉진 화합물을 추가해 효능을 높였다. 부작용과 안전성 복용자들은 주사형 위고비에서 보고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을 경험했으나, 임상 데이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