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과 함께 국내 해상풍력 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8월 19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국내 해상풍력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해상풍력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한화오션이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을 직접 건조해 주요 공급망의 국산화에 기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2024년 12월 ㈜한화 건설부문으로부터 풍력사업을 양수하며 신안우이 등 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를 확보, 개발·시공 역량을 동시에 갖춘 사업자로 도약했다. 기존에 축적해온 WTIV 건조 역량은 해상풍력 핵심 공급망 국산화에 기여하여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국내 해상풍력 EPC 선도기업으로서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단지인 서남해 실증단지와 제주한림 해상풍력사업을 준공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추진 중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8월 18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30분경부터 두 번째 대규모 장애를 겪었다. Benzinga, Marca, Ainvest, Space.com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미국 전역에서 최소 4만3000건의 서비스 불능이 실시간 집계됐으며,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시카고, 애틀랜타, 미니애폴리스, 워싱턴 D.C. 등 주요 대도시와 외진 지역 사용자들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사상 최대 규모의 중단 사태는 약 1시간 만에 신고 건수가 2800여 건으로 줄었지만, 수십만 명에 달하는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장애는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 밴든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오전 9시 26분(태평양 표준시)에 스타링크 24기를 실어 올린 2025년 100번째 팰컨9(Falcon 9) 발사 미션 직후 발생했다. ‘스타링크 17-5’ 임무로 올해 총 1786기의 위성이 배치돼, 현재 8100기 이상의 활발한 위성이 궤도를 돌고 있다. 스페이스X 발사 부사장 키코 돈체프(Kiko Dontchev)는 “작년 100번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천왕성 내부가 완전히 차갑다고 시사했던 NASA의 보이저 2호 탐사선 관측 결과가 뒤집혔다. 40년 만에 태양계 최대 미스터리였던 ‘천왕성 내부 열 실종’ 논란에 종지부가 찍힌 셈이다. Science News, ScienceDaily, 스푸트니크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대학교 주도 국제 공동 연구팀은 2025년 7월 14일 미국지구물리학연합(AGU) 학술지 ‘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한 최신 논문을 통해, 천왕성이 태양빛으로부터 받는 열보다 약 12.5% 더 많은 내부 열을 방출한다는 객관적 수치를 공개했다. Voyager 2호가 놓친 것과 새로운 발견 1986년 1월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세계 최초로 근접 통과 관측했을 당시, 과학계는 천왕성 대기에서 내부 열 발산이 거의 감지되지 않았던 점에 충격을 받았다. 당시의 적외선 검출 결과에 따르면, 천왕성은 태양으로부터 받은 에너지와 거의 비슷한 양을 복사하며, 내부 열원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천왕성은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내부 열을 방출하지 않는’ 거대 행성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들은 이 결론이 V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러시아가 2036년 이전에 금성 탐사 임무 ‘베네라-D(Venera-D)’를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하면서, 행성탐사의 판도 변화가 예견되고 있다. TASS,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Xinhua, English News.cn, China Daily Asia, NASA 보고서,라보치킨 협회, 러시아 우주연구소 공식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정부 차원의 예산 배정과 함께 ‘국가 우주프로젝트’로 공식 포함됐으며, 2026년 1월부터 개념설계 단계가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 지원·국가 프로젝트 전격 편입 2025년 8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우주연구소 행성물리학과장 올레그 코라블레프는 “베네라-D가 정부의 ‘우주’ 국가 프로젝트에 포함됐으며, 예산도 이미 집행됐다”고 밝혔다. 라보치킨 협회(러시아 주력 우주선 제조사)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2년간의 예비 설계 작업 및 개발 일정 최적화 회의도 진행되고 있다. 설계가 끝나면 최종 발사 일정이 결정되는데, 늦어도 2036년 내 실행을 목표로 한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다중 구성을 통한 정밀 과학탐사 임무 아키텍처는 궤도 탐사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인공지능(AI) 시스템 ‘우콩(Wukong) AI)’의 지원을 받아 세 번째 우주유영(EVA)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중국의 우주 역사를 새롭게 쓴 혁신적 이정표를 세웠다. NASA와 China.org.cn의 발표와 함께 Complete AI Training News, Ground News의 보도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8월 15일(현지시간) 톈궁(天宫) 우주정거장에서 진행된 이번 임무는 약 6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선저우-20호(Shenzhou-20) 승무원들이 참여했다. 대규모 AI 기술을 궤도에서 현장에 직접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우주기술의 첨단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우콩 AI’는 7월 15일 톈저우-9호(Tianzhou-9) 화물선과 함께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전달됐다. 이 AI는 중국 신화 속 손오공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국내 오픈소스 기술을 바탕으로 지상과 궤도에 나뉘어 동작하는 이중 모델 체계로 설계됐다. 지상에서는 심층 분석을 수행하고 우주정거장 내 AI는 실시간으로 작업 지원과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우주비행사들은 작업 일정 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가 오는 8월 20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Bion-M No. 2 바이오위성을 발사한다. 이번 임무에는 생쥐 75마리와 초파리 1500마리, 그리고 식물, 미생물, 개미 등 다양한 생명체가 동승하며, ‘하이테크 노아의 방주’라 불릴 만큼 다양하고 방대한 생물 샘플이 실린다. NASA NTRS, Roscosmos 공식 채널을 비롯해 Space.com, Business Today, Daily Galaxy, TASS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생명체들은 30일간 우주 궤도에 머물며 미세중력과 지상대비 10배 높게 설정된 우주 방사선 환경에 노출된다. 귀환 후에는 모든 표본에 대한 해부와 세포·유전자 단위 분석이 진행된다. Soyuz-2.1b 로켓은 연구자들이 "노아의 방주"라고 명명한 생물학적 표본들을 추진할 것이며, 모든 표본들은 미세중력과 높은 수준의 우주 방사선에 노출되어 10년 이상 만에 러시아의 가장 야심찬 바이오 우주 실험이 될 것이다. 러시아는 Bion-M No. 2 미션의 궤도를 북극-남극을 잇는 약 97도 경사의 ‘극궤도’로 설정했다. 이는 기존 Bion-M No. 1(2013년) 대비 방사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리 태양계가 먼 항성계와 연결되는 '성간 핫 플라즈마 터널'의 존재가 확인됐다. 이는 기존의 별 사이 공간을 단순한 빈 공간, 즉 진공으로 인식해온 전통적인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중대한 발견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Astronomy & Astrophysics의 연구결과와 Earth.com, Hindustan Times, IFL Science의 보도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이 우리 태양계를 멀리 있는 항성계와 연결하는 신비로운 "성간 터널"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대 초신성 폭발이 남긴 거대한 흔적, Local Hot Bubble 연구진은 약 300광년에 이르는 거대 플라즈마 지역 '국부 고온 거품(Local Hot Bubble, LHB)'에 태양계가 위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LHB는 수백만 년 전 일련의 초신성 폭발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이러한 항성의 죽음은 주변의 성간 가스를 가열하여 지금까지도 추적 가능한 저밀도 고온 환경을 만들었다. 막스 플랑크 외계물리학 연구소의 L.L. Sala 박사는 "LHB의 온도는 고위도에서 남북으로 분명한 이분법을 보인다"고 논문에서 언급했다. 연구팀은 eROSITA X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Tiangong)’에 대형언어모델 ‘우쿵AI(悟空AI)’를 본격 도입하며, 아시아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우주임무 지원체계를 실현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우쿵AI는 지난 7월 15일 톈저우 9호 화물우주선과 함께 우주정거장에 도착, 한 달 넘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톈궁에서 활동 중인 선저우 20호 승무원들은 8월 15일 제3차 우주선외활동(EVA) 임무에도 AI의 실질적 지원을 받았으며, 준비에서 실행 전 단계에 걸쳐 복잡한 조작법 안내와 고장 처리, 심리적 상담 등 다양한 기능을 누렸다. 중국우주인과학연구훈련센터는 우쿵AI의 실제 적용 효과를 강조하며 “우주비행사가 실험, 외부활동, 기기 조작 등 고난도 임무를 수행할 때 전문적인 정보와 솔루션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장비 이상 상황 발생시, 진단부터 복구 매뉴얼 및 질의응답까지 전자동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쿵AI는 승무원과 지상통제센터 간 신속 협업을 지원하며, 우주 생활에서 느끼는 고립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심리상담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은 인공지능을 ‘디지털 동료’로 삼아, 유인 우주임무 지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20여년간 미 연방정부로부터 수십억달러의 계약을 따냈음에도, 연방 법인세를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연방계약 쏟아진 스페이스X… 정작 법인세는 ‘0’ 뉴욕타임스와 UNN, Business Standard 등의 주요 매체들의 스페이스X 내부 문건, 전문가 진단을 종합하면, 2002년 설립 이후 회사가 누적한 막대한 영업손실(2021년말 기준 50억달러 이상)을 미래 과세소득과 상계함으로써 연방 법인세를 회피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손실상계 제도(Net Operating Loss Carryforward)는 원래 기한이 있었으나,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해당 손실공제 기한이 폐지돼 사실상 무기한 과세소득과 상계할 수 있는 '치트키'가 됐다. 특히 2020년 연방계약 규모는 14억달러로,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84%에 달했다. 2021년엔 17억달러(76%)가 정부계약에서 발생했다. 미 국방부, NASA 등 국가 안보·우주 분야 주요 고객과의 연계는 스페이스X를 글로벌 독점 수준의 사업자로 만들었으나, 그 대가인 세금 환류가 거의 없는 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여름 성수기 중대형 파업에 직면하며, 항공업계 전반에 ‘항공 대란’ 위험 신호가 켜졌다.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 1만명이 2025년 8월 16일(현지시간)부터 72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사측의 사전 조치로 약 500편의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CNN, 신화통신, Cirium 등을 비롯해 캐나다 주요 매체들은 현지시간 8월15~16일, 에어캐나다가 국내선 최소 146편, 국제선 198편 등 대규모 결항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이미 14일에도 국내외 22편이 취소되는 등 사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에어캐나다가 취항하는 구간은 전세계 6개 대륙 65개국에 달하며, 259대의 항공기를 구비하고 있다. 평일 기준 하루 약 13만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하는 초대형 항공사로, 이번 파업은 여름 성수기 북미 및 국제 여행 수요 급증 구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 및 Cirium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8월14~16일 예정된 결항편은 국내선 146편, 국제선 198편을 포함해 500편 이상으로 집계됐다. 승무원 노조는 “비행 외 노동시간 임금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