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 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관측장비 코로나그래프 ‘코덱스(CODEX)’가 국제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설치됐다. 우주항공청과 천문연은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코덱스가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코덱스는 5일 스페이스X 팰컨9를 이용해 발사한 바 있다. 10일부터 12일까지 약 3일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운영되는 로봇팔인 캐나다암(Canadarm)을 이용해 외부탑재체용 플랫폼 ELC3-3에 설치되는 과정을 거쳤다. 설치 후 전원을 인가하고 통신에 성공했고 이후 약 1개월의 시험 운영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본격적인 관측 임무는 2025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천문연은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양풍의 가속 과정과 코로나 가열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덱스 관측자료는 NASA의 화이트 샌즈 지상국(White Sands Ground Terminal)에서 수신하고, 마샬 우주비행센터(Marshall Space Flight Center)를 거쳐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천문연 우주환경감시실에 마련된 코덱스 데이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시대를 맞아 정보 당국이 우주안보 역량을 제고하고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정원이 민관 협력 채널을 구축했다. 국가정보원은 우주안보 분야 민관 협의체 '뉴스페이스 크루'를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월 8일 열린 출범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LIG넥스원·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한양이엔지·아이쓰리시스템·AP위성·컨텍 등 9개 기업과 한국우주안보학회·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카이스트 우주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석했다. '뉴 스페이스'는 그간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소형 위성이나 우주발사체 분야에서 민간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민관 투자로 역량 강화를 노리고 있다. 출범식에선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안보·산업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으며, 인증체계 구축 및 정부 지원 강화 등 사고ㆍ제도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향후 협의체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우주공간이 새 국가안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협의체 출범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KT SAT(대표 서영수)은 미국 플로리다 현지시간 11일 케이프 케너베럴 공군기지에서, 무궁화위성 6A호(이하 6A호)를 스페이스X의 팔콘 9 발사체에 실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사에 성공한 6A호는 KT SAT이 2017년 무궁화위성 5A호 및 7호를 발사한 이후로 약 7년 만에 발사한 신규 위성이다. 발사에 성공한 6A호는 서비스 궤도까지 진입하는 데 약 1개월이 소요된다. 이후 올 연말까지 KT SAT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위성 관제시스템인 코스모스(KOSMOS, KOreaSat Monitoring Operation System)를 통해 궤도내 테스트(IOT, In-orbit Test) 등을 진행, 품질 검증 등 모든 준비를 마친 후 내년 1분기부터 한국 내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스모스는 KT SAT이 최초로 자체 소프트웨어 역량 및 관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위성관제시스템이다.. 코스모스는 위성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스템과 차이가 있다. 위성 빅데이터 분석은 누적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간섭원 탐지 시간단축, 선제적 장애 예측 등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서울 상공에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비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030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부터 여의도와 한강을 중심으로 UAM 실증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UAM·드론·인공지능(AI) 신기술 협력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미래 비전의 핵심은 서울 전역에 UAM 체계를 구축해 ‘3차원 입체 교통도시’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는 UAM 운항의 필수시설인 버티포트(정류장)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우선 시범 및 초기 단계 운행을 위해 2030년까지 여의도·수서·잠실·김포공항 등 4곳에 주요 시설을 구축한다. 시는 개발 계획, 연계 교통 체계 등을 고려해 부지 약 500곳을 검토해 일차적으로 정거장 부지 30여곳을 선정했다. 버티포트는 UAM 착륙뿐 아니라 교통 환승의 기능까지 수행한다. 버스·자율주행 셔틀·지하철·개인형 이동 수단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에 자유롭게 탑승·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운행 노선은 실증∼초기∼성장∼성숙 4단계로 나뉜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작은 나사 하나조차 안정성과 수명 등 높은 품질의 부품을 요구하는 우주산업, 특히 세계최고의 기술력으로 '뉴스페이스'를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X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은 엄청난 성과라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았다. 현재 기존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을 맞춤형으로 개량 중으로, 스페이스X의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 계약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수년전부터 스페이스 X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는데 배터리 공급 규모 등이 확대되는 시점에 공급 사실이 알려졌다. 공급 제품은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다. 업계에선 우주선 시장 특성상 배터리 공급 규모가 크진 않겠지만, 우주선에 쓸 수 있을 만큼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최고만을 선택한다는 우주산업 특성상 배터리업계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기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북한이 남측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8일과 9일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 도발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서해 지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과 항공기는 북한의 GPS 전파 교란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북한은 GPS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이로 인한 이후의 모든 문제는 북한에게 책임이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은 군의 무기체계와 계측 장비에 장애를 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우리 선박 수 척과 민항기 수십 대의 운항 등에 일부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3월 5~16일 △4월 2~7일 △5월 29일~6월 2일 세 차례에 걸쳐 GPS 전파 교란 공격을 했다. 해당 기간 항공기 533대, 선박 1055척 등 총 1588대의 기기와 장비가 전파 교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10월 초부터 남북 접경지역에서 간헐적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탐지됐다. 또 지난 11월 5일에도 서해 접적 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방콕발 인천행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원래 승무원이 앉는 비상구 좌석에 앉겠다며 난동을 부린 외국인 승객이 제압당해 경찰로 인계됐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7일)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KE658편에서 외국인 남성 승객 A씨가 난동을 부렸다가 승무원 및 승객들에 의해 포박돼 경찰에 인계됐다. A씨는 항공기 운항 중 비상구 인근 승무원 전용 좌석에 무단으로 착석했다. 이를 발견한 승무원들이 본인 좌석으로 돌아갈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고성을 지르며 승무원을 위협하면서 비상구 도어에 접근했다. 이에 승무원들이 항공보안법 위반임을 여러 차례 고지한 후 기장의 지시에 따라 A 씨를 제압하고 포박한 뒤 다른 승객들과 분리된 공간으로 이동시킨 후 진정시켰다. 항공편에는 238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차질 없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착륙 직후 해당 승객은 인천공항경찰대로 인계됐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착륙 직전 상공에서 승객에 의해 비상구가 열린 사례가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에서도 승객이 탑승구를 열겠다고 난동을 부리는 등 항공안전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빠트린 30대 남성이 항공사 배상 명령에 이어 다른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8일 대구지법 형사10단독(허정인 부장판사)은 착륙을 앞둔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동승한 다른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보호관찰, 조현병 등 정신질환 치료 등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낮 12시 37분쯤 700~800피트(약 213~243m) 상공에서 착륙을 준비하던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비상문 잠금장치를 임의로 조작해 출입문을 열었다. 당시 이 비행기에는 승객 197명이 타고 있었다. A씨의 돌발 행동으로 B군(14) 등 승객 15명은 치료 일수를 알 수 없는 급성 불안·스트레스 반응 등을 겪었다. 재판부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피해자가 정신적 트라우마 등을 호소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피해 복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반인보다 우주방사선에 많이 노출되는 항공 승무원에 대한 기내 실측이 본격 진행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6일 서울 강서구 한국항공협회 대회의실에서 국내 11개 항공운송사업자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항공 승무원 우주방사선 관리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항공협회를 비롯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이스타,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항공운송 사업자가 참여했다. 지구로 날아오는 우주방사선은 대부분 지구 자기장 등에 막혀 지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지만 고도가 높아지면 우주방사선량이 많아진다. 항공기에 자주 탑승하는 승무원들은 우주방사선 피폭량이 일반인보다 많아 안전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항공 승무원에 대한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담당은 국토교통부와 원안위로 나뉘어 있었지만 2021년 1월 원안위로 일원화됐다. 이후 2023년 6월부터 시행된 생활방사선법에 따라 항공운송사업자는 승무원 2만여 명에 대해 우주방사선 피폭선량을 조사·분석하고 건강진단도 진행해야 한다. 원안위가 실시하는 안전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목련과 활엽수로 제작된 세계 최초의 목조 위성이 우주로 발사됐다. 일본이 개발한 이 위성은 우주 쓰레기를 줄여 지속 가능한 우주개발을 추구하기 위한 실험적 시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7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 연구팀이 개발한 초소형 목재위성 ‘리그노샛’이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우주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리그노샛은 ‘1유닛(U)’ 위성이다. 초소형위성은 ‘유닛’(Unit·단위)의 앞글자인 ‘U’를 크기 단위로 쓴다. 가로·세로·높이 각 10㎝인 정육면체를 1U라고 한다. 무게는 약 1kg에 불과하다.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금속과 접착제는 사용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리그노샛에 나무가 우주의 극한 환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했다. 리그노샛이 국제 우주 정거장에 도착하면 한 달 뒤 우주로 방출돼 지구 상공 400Km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지구에서 6개월 간 지구 위를 공전하며 데이터를 전송한다. 일본 교토대와 스미토모임업 연구팀이 4년간 공을 들여 개발했다. 개발을 추진한 이유는 지속가능한 우주개발 때문이다. 기존 위성 대부분은 알루미늄 합금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