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이 어디로 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발주처도, 시공사도, 심지어 처리업체조차 정확한 최종 행선지를 확언하기 어렵다. 전화 한 통, 사진 몇 장, 도장 찍힌 서류가 전부였던 이 시장은 오랫동안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최근 일부 현장에서 시도된 변화는 이 깜깜한 시장에 처음으로 불을 밝힌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상업용 건축, 인테리어 전문기업 알스퀘어디자인에 따르면 1200t 규모의 폐기물을 매립이나 소각 없이 전량 재자원화했고, 그 결과 서울 여의도공원 4배 면적에 17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감축 효과가 나왔다. 선언이 아닌 증명으로 얻어낸 성과다. 폐기물 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얼마나 버렸고, 그것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방법이 거의 없다. 불법 투기나 부적정 처리가 적발되는 건 문제가 터진 뒤였고, 그마저도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려웠다. 이런 구조에서는 아무리 ESG 경영을 내세워도 자사 폐기물의 최종 처리 방식을 명확히 보고할 수 없다. 변화는 디지털 플랫폼 도입에서 시작된다. 현장 담당자가 앱으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스페이스X가 2026년 6월 중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500억달러(약 71조원)를 조달하고 기업 가치를 1조5000억달러(약 2140조원)로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월 2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규모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의 290억달러 IPO 기록을 배 이상 초월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와 야후파이낸스 등 다수 매체가 FT 보도를 인용하며 상장 추진 사실을 확인했다. 행성 '합'·머스크 생일 맞춘 타이밍…개인적 '점성술' 논란 reuters, ft, finance.yahoo, investinglive, nypost, businessinsider, barrons에 따르면, 머스크는 6월 8~9일 목성과 금성의 3년 만 '합' 현상(하늘에서 엄지손가락 너비 이내 접근)과 6월 28일 자신의 55세 생일을 고려해 중순 IPO를 제안했다. FT는 다섯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세계 최부호의 개인적 충동이 사상 최대 IPO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으며, 뉴욕포스트와 야후파이낸스도 이를 '천문학적 타이밍'으로 보도했다. 과거 테슬라 비상장화 제안(주당 420달러, 4·2
공포영화를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피하지도 않는다.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이나 <13일의 금요일> 같은 슬래셔 무비도 봤고, 잔인하지만 신선했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도 꽤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과거 홍보까지 했던 작품이니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쏘우> 시리즈다. 현실 기반 공포를 바탕으로 스릴러를 깔고, 아무리 비현실적인 설정이라 해도 영화적 개연성을 놓치지 않으며 퍼즐 맞추는 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죽어도 다시 되돌아오거나, 하루가 반복되는 ‘루프 구조’ 영화는 이미 부지기수다. 그래도 넷플릭스 신작이 신선한 공포물일 것 같아 주말을 붙잡고 봤는데, 결론적으로는 정말 처참했다. ◆ 반전도 약하고, 설명도 부족한 이야기 예측 가능한 범인, 예측 가능한 행동, 그리고 예측 가능한 결말. 모래시계가 뒤집히면 등장인물들이 죽기 직전으로 돌아가는 설정 역시 ‘그냥 그렇다’고 받아들이라는 식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이해하는 척 보고는 있지만 불편하다. 원리도, 근거도, 환경도, 동기도 모두 허술하다. 아직도 이런 작품이 만들어지는 걸 보면 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 오키나와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OIST) 연구진이 AI에 인간처럼 ‘내면의 혼잣말(inner speech)’과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을 결합해 훈련시키자, 소량 데이터로도 멀티태스킹과 일반화 성능이 크게 향상된다는 획기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2026년 1월 28일 ‘Neural Computation’에 게재된 논문은 기존 대규모 데이터 학습 방식을 뛰어넘는 경량화 대안을 제시하며 AI 개발 패러다임을 바꿀 전망이다. 핵심 메커니즘: 작업 기억 슬롯 + 자기 중얼거림 OIST 인지신경로봇공학 연구실 제프리 콰이서 박사팀은 순서 뒤집기·패턴 재생성 등 복잡 과제에서 다중 작업 기억 슬롯을 가진 모델이 단일 슬롯 모델보다 명확히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여기에 모델이 스스로에게 정해진 횟수만큼 말하도록 유도하는 ‘자기 중얼거림 목표(self-mumbling targets)’를 추가하자 멀티태스킹과 다단계 작업에서 추가 향상이 뚜렷했다. 콰이서 박사는 “희소 데이터(sparse data)로도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방대한 데이터셋에 의존하는 기존 모델의 보완 대안”이라며, 훈련하지 않은 새 과제에서도 일반화 성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국 주식시장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물결을 타고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을 시가총액에서 추월하며 세계 10위 주식시장으로 부상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1월 28일 기준 한국 증시 시총은 3조2,500억 달러(약 4,631조원)로 독일의 3조2,200억 달러(약 4,589조원)를 300억 달러 차이로 앞질렀다. 지난 2025년 초 이후 한국 증시는 1조7,000억 달러(약 2,400조원) 이상의 가치를 추가하며 76% 급등세를 보였고,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는 23% 상승해 5,170 수준을 돌파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올해 1.6~1.7% 상승에 그쳐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동차·화학 산업 침체로 고전 중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장 성장 47% 독식…HBM 수요 폭발 한국 증시 랠리의 핵심 동력은 AI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메모리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 성장의 47%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연초 318조원에서 올해 초 760조원(미화 약 5,300억 달러)으로 440조원 증가했으며, SK하이닉스는 124조원에서 492조원으로 360조원 폭등했다. 블룸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KB증권은 1월 28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36만원으로 80%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1.3%의 기업가치를 14조원으로 처음 반영한 결과다. 주당 약 19만원에 해당하며 전일 종가 24만1000원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평가됐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글로비스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현대차그룹 로봇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물류 사업 시너지와 함께 주가 재평가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이터·수요 폭발적 시너지 현대글로비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초기 상용화 분야인 물류 부문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제공하며 AI 학습의 핵심 공급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KB증권은 현대차그룹 차원의 휴머노이드 도입 본격화 시 로봇 생산능력이 현재 대비 4배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현대글로비스 물류 사업의 규모와 수익성을 구조적으로 키우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CES 2026에서 선보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로봇은 물류·생산라인 배치(2028년 대량생산 예정, 조지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간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으로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43조5300억원을 사상 처음 추월했다. 이는 AI 붐으로 촉발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이 주효했으며, 4분기 단독으로 매출 32조8267억원(전년 동기 대비 66.1%↑), 영업이익 19조1696억원(137.2%↑), 영업이익률 58%를 달성해 제조업 역사상 이례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 HBM·DDR5 고부가 폭풍 성장, 연간 이익률 49% 폭발 SK하이닉스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49%에 달하며, HBM 매출이 전체 DRAM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을 독주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서도 HBM 수익이 연간 영업이익의 60% 가까이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엔비디아 중심 공급망 강화가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 하락(2025년 2분기 17%) 대비 우위를 만들어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12조2400억원 규모 자사주 1530만주 소각과 1조원 추가 배당으로 총 2조1000억원 주주환원을 결정, 소각은 2026년 2월 9일 예정이다. SK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LG그룹 배터리·화학 부문은 2026년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 성장으로 영업이익 반등을 기대하는 가운데, 생활건강 부문은 구조조정 마무리 후 수익성 회복 여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터리 부문, ESS 매출 폭발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연간 매출 23조6718억원(전년比 -7.6%), 영업이익 1조3461억원(전년比 +134%)을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 제품 믹스와 북미 IRA 보조금 효과로 이익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손실 1220억원(Tax Credit 제외 -4548억원)을 기록하며 EV 수요 둔화 리스크가 부각됐다. 증권가에서는 2026년 ESS 사업부 매출 8조원(기존比 +55%), 영업이익 1.8조원(+53%)으로 상향 전망하며 북미 ESS 출하량 31GWh(기존 20GWh) 달성을 예상한다. 다만 DB증권은 EV 수익성 붕괴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26%)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중론을 펼쳤다. 화학 모회사, 지분 매각 배당+실적 점진 개선 LG화학은 2025년 매출 45조9322억원(-5.7%), 영업이익 1조1809억원(+35%)으로 자회사 기여와 북미 보조금 확대를 바탕으로 흑자를 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의도치 않은 역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일 단지 내 소형 평형이 대형 평형을 제치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현상이 확산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똘똘한 한 채'를 위해 면적을 포기하는 선택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고가 경신 사례: 서울숲 푸르지오 2차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서울숲 푸르지오 2차 전용 59㎡가 지난 1월 8일 2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3개월 전 19억5000만원 대비 4억원 상승한 수준으로, 같은 단지 전용 84㎡ C타입 최고가 22억원을 앞지른 점이 주목된다. 평당가 기준으로도 59㎡는 1억217만원으로 84㎡의 8000만원보다 34% 높아,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지 공인중개사는 "매물이 바닥난 상황에서 조망 좋은 소형이 먼저 팔린다"고 설명했다. 추가 사례: 송파 헬리오시티와 강남 초소형 붐 이 현상은 서울숲 푸르지오에 국한되지 않는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39㎡는 최근 18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2개월 만에 3500만원 신고가를 경신했고, 49㎡는 23억4500만원(최근 24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국무부가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기술 확산 방지를 위한 이란·북한·시리아 비확산법(INKSNA)을 위반한 혐의로 한국의 실험실 장비 제조업체 JS Research(제이에스리서치)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켜, 2008년 유린테크 사건 이후 18년 만에 한국 기업에 대한 INKSNA 제재가 부과됐다. federalregister, rocketreach, globalsanctions에 따르면, 이 제재는 2026년 1월 22일 발효되어 2년간 유지되며, 총 6개 외국 단체·개인에 적용된 광범위한 집행 조치의 일환으로, JS Research의 경우 시리아와의 불법 거래 의심이 주요 근거로 지목됐으나 구체적 거래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JS Research 기업 실태: 소규모 중소기업의 이중용도 딜레마 충청남도 공주시 구산동에 본사와 공장을 둔 JS Research는 2004년 설립된 중소기업으로, 직원 수 11~50명 규모이며 연 매출액은 약 500만~1,000만 달러(한화 약 70억~140억원)로 추정된다. 주요 제품으로는 오븐, 인큐베이터, 섀커, 워터 배스, 순환기 등 실험실·과학·의료 장비를 생산하며, 다양한 연구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