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의사들이 제일 싫어하는 과일은 무엇일까? 이 과일은 아침에 먹으면 '금'이라고 할 만큼 건강에 유익하기로 소문나 있다.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흡수를 돕고 배변기능에 도움을 준다. 장미과에 속하며, 낙엽수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효능이 많은데, 대표적인 성분이 식이섬유인 '펙틴'이다. 펙틴은 장을 약산성으로 유지하며 나쁜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이 과일에 들어 있는 유기산은 몸 안에 쌓인 피로 물질을 제거해 준다. 이렇게 건강에 좋으니, 이 과일을 먹고 병원에 오지 않을까봐 의사들이 싫어한다는 말까지 생긴 것이다. 이 과일은 바로 사과(apple)다. 구글 검색을 하면 부사, 국광, 홍옥, 홍로, 스타킹, 골덴, 엔비, 감홍, 선홍, 추광, 아오리, 시나노 골드 등 전세계에 분포하는 사과의 종류만 7500개가 넘을 정도다. 필자는 먹는 사과의 종류가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의미를 지닌 사과의 종류를 조망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미국 빅테크기업 '애플의 사과'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등을 판매하는 애플은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크(MS)와 시총 1위자리를 다툴만큼 세계 최고의 기업이다. 이른바 세계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전국 집합건물(아파트, 다세대, 연립, 오피스텔) 증여 건수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에 중요한 변곡점이 나타났다. 1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증여 건수는 2만6428건으로, 작년 동기 2만5391건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2022년 3만4829건 이후 같은 기간 기준으로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주목할 점은 이 증가분의 약 93%가 서울 지역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서울의 증여 건수는 5877건으로 전년 동기 4912건보다 19.6% 급증했다. 특히 서울 내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가 증여 증가를 주도했는데, 강남구가 50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양천구 396건, 송파구 395건, 서초구 378건이 뒤를 이었다. 강서구, 영등포구, 은평구, 마포구 등도 증여가 늘어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여 급증은 최근 정부 관계자들의 증세 발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25년 6월 27일 대출규제 이후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보유세 인상을 포함한 증세 정책을 시사해 부동산 보유주들의 증여 시기를 앞당기게 했다. 8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H-1B 비자 신청 당 10만 달러 수수료 정책이 본인의 가족이 미국에 이민 오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을 것이라 밝혔다. 황 CEO는 대만 출생으로 태국 거쳐 9살 때 미국에 이민 왔으며, 부모님도 2년 후 합류했다. 그는 “우리 가족은 10만 달러 수수료를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민이 ‘아메리칸 드림’의 토대임을 강조했다. CNBC, 포춘, 인도타임즈, 비즈니스인사이더, SCMP, 테크버즈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H-1B 비자 수수료 인상은 기존 대비 100배 상승한 금액으로, 외국 전문 기술 인력을 고용하는 기업들에 큰 부담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400건 이상의 H-1B 비자를 지원 중이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비자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CEO는 정책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미국이 최상위 인재를 유치하는 경쟁에서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AI 산업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는 최근 오픈AI와 6기가와트(GW)에 달하는 AI 칩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첫 1기가와트 규모는 20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초지능 인공지능(AI) 개발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공개 서한에 700명이 넘는 세계적 공인들이 서명하며, AI 안전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서한은 안전한 통제와 대중의 지지가 확보될 때까지 초지능 AI 개발 금지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Future of Life Institute(FLI)가 주관했다. TIME, CBS News, The Times Of India, The Independent, Futurism, NBC News에 따르면, 이번 서명에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전략가, 테크업계의 아이콘인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전 합참의장 마이크 멀렌, 배우 조셉 고든-레빗, 뮤지션 will.i.am 등 다양한 분야와 정치 성향을 초월한 인사들이 모였다. 노벨상 수상자 5명과 AI 분야의 ‘대부’로 불리는 저명 과학자들도 동참했다. 서한은 “초지능 개발 금지는 안전과 통제가 확립된 과학적 합의와 강력한 공공 지지가 형성될 때까지 해제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초지능은 모든 인간 과제를 능가할 수 있는 AI로, 인간의 경제적 대체, 자유 및 권리 침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엔비디아(Nvidia) CEO이자 AI 분야의 글로벌 혁신가인 젠슨 황이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인공지능(AI) 협력 강화에 나선다. 황 CEO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을 계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잇따라 만나 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과 차세대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엔비디아가 글로벌 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에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한국의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HBM 공급의 선도 기업으로, 엔비디아와 함께 AI 인프라 사업인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의 수요가 현재 전세계 HBM 생산량의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일부 HBM을 AMD, 브로드컴 등에 공급 중이나, 엔비디아가 설정한 품질 기준 충족에 주력하는 상태다. APEC CEO 서밋은 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올해 1~8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 징계 건수가 484명에 달해, 지난해 전체 징계 인원(339명)을 이미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징계 규모가 매년 커지는 추세 속에, 특히 올해 상반기 징계만도 455건에 달하는 등 징계 증가율이 100% 이상 예상돼 철도 안전을 책임지는 공기업의 조직 기강 해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징계 현황과 증가 추이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실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징계 직원 수는 484명으로 작년 동기(112명)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연도별 징계 인원은 2020년 103명, 2021년 126명, 2022년 148명, 2023년 191명, 2024년 33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징계 사유와 수위 징계 사유로는 ‘성실의무 위반’이 245건(50.6%)으로 가장 많았고, ‘품위유지 위반’이 173건(35.7%)을 차지했다. 이어 직무 태만 49건,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14건, 관리감독 소홀 3건 순이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자는 147명에 달했으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늑대는 자신들이 보호받는 지역에서조차 인간에 대한 깊은 두려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Current Biology’에 게재됐으며, 유럽 각국이 늑대 사냥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 변화를 추진하는 시점과 맞물려 그 의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Current Biology 저널, 웨스턴 대학교 연구팀,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 Dries Kuijper 교수, 유럽연합 정책 자료,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폴란드 북부의 광활한 투코라 숲에서 진행된 이 실험은 숨겨진 카메라와 스피커를 이용해 늑대의 반응을 촬영했다. 인간의 조용한 음성, 개 짖는 소리, 새소리 등 세 가지 음향을 들려준 결과, 늑대는 인간 목소리 앞에서 도망칠 확률이 2배 이상 높았으며, 해당 지역을 떠나는 속도도 두 배 빨랐다. 연구를 이끈 웨스턴 대학교 야생동물 생태학자 리아나 자네트 박사는 “늑대가 인간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간은 늑대를 자연 사망률보다 9배나 많이 죽이며, 사실상 ‘슈퍼 포식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늑대가 인간보다 4.9배나 더 야행성임을 확인했다. 이는 늑대가 인간의 주간 활동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은 10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현재 인공지능(AI) 투자 붐은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오늘날 AI 기업들은 실제 수익을 내고 사업모델이 확립된 ‘진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cnbc, fortune, thehill에 따르면, 파월은 “닷컴 시대는 아이디어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수익과 실체가 있는 기업들이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AI 기업 속칭 ‘거품’ 논란에 대해 “실체 없는 투자 열풍과는 구별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발언이다. 실제로 AI 분야를 대표하는 엔비디아(Nvidia)는 29일 사상 최초로 5조 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1년 전 3조 달러였던 시가총액이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며 세 달만에 4조 달러를 넘었고, 이날 3% 넘게 올랐다. 파월은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도 향후 33 이하로 닷컴 붕괴 직전 오라클, 시스코 같은 기업들보다 훨씬 낮다”며, AI가 단순 투기 대상이 아님을 시사했다. AI 인프라 투자 역시 닷컴 버블 때와 다르다. 파월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장비 투자 등이 진정한 인프라 구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17일(금)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이날 임시주총은 오전 9시부터 약 20분간 진행됐다. 단일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상정됐으며,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의 93.0%(1286명)가 출석한 가운데 출석 주주의 99.9%가 찬성해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됐다. 회사의 분할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및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안건 통과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부문이 분할돼 신설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설립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속법인으로서 기존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유지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를 수행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100% 승계하며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기업 분할은 주주가 기존 법인과 신설 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 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과 8037억원 규모의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Performance Based Logistics)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후속군수지원사업 연간 수주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육군이 운용하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 공군의 고등훈련기 ‘T-50’, 기본훈련기 ‘KT-1’ 등 국산 항공기 3종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10월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KAI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외 군수지원 및 성능개량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수주 내역과 PBL의 의미 세부적으로는 KUH-1 2차 PBL 4486억원, T-50 4차 PBL 2853억원, KT-1 4차 PBL 698억원 등 계약이 이뤄졌으며, 2025년에만 추가로 소형무장헬기(LAH) 1128억원 2차 양산 PBL 사업까지 합산, 연간 후속군수지원사업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PBL은 전력화된 무기체계의 유지·정비 및 부품 공급을 제작업체가 전담하고, 항공기 가동률 등 성과지표에 따라 성과금 또는 페널티가 적용되는 선진 군수지원 체계다. 이는 미군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통합 후속지원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