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용은 완벽한데, 왜 설득이 안 될까? 밤새 만든 기획서가 상사의 이메일함에서 며칠째 머물러 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한 캠페인인데 직원들 반응은 생각보다 차갑다. 회의에서 야심 차게 설명했지만, 누구도 내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용은 좋았다. 논리도 탄탄했다. 그런데 왜 안 먹혔을까? 뭐가 부족하지? 그때는 몰랐지만 경험이 쌓여가면서 나는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 이 기획들에 부족했던 건 더 나은 내용이 아니라, 사람을 움직이는 방식, 즉 맥락(Context)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식은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가장 고민이 많았던 첫 직장, 온라인 영화 마케팅 회사에서 배운 것이었다. 2. 두 세계의 충돌: 냉혹한 영화판 vs 원칙의 HR 20대 중반, 나는 온라인 영화 홍보 마케터로 일했다. 영화판은 냉혹했다. 수년을 공들여 만든 작품이라도 개봉 초반에 관객을 끌어오지 못하면 가차 없이 극장에서 내려왔다. 그래서 마케터들은 이미 입소문이 난 대작일지라도 모든 역량을 ‘매력적인 예고편’에 쏟아붓고, 흥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감독이 말하고 싶은 예술적 메시지 보다는 관객이 “이건 봐야겠다”고 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이제훈)는 업계 최초로 삼각형 패키지를 적용해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높인 ‘크리넥스 보습에센스 윈터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감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이번 에디션은 시즌 한정으로 운영된다. 크리넥스 보습 에센스 로션은 미용티슈의 핵심인 부드러움과 도톰함에서 차별화된 제품이다. 히알루론산 로션 함유 원단을 사용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사용감을 제공하며, 피부 자극(마찰) 유발 완화 평가 인체 적용 시험도 완료했다. 요즘같이 코가 자주 헐거나, 입, 눈가 등 피부가 쉽게 예민해지는 겨울철에 특히 선호된다. 신제품은 기존의 사각·원형 패키지에 더해 업계 최초로 새로운 콘셉트의 삼각형 패키징을 채택해, 일상 공간에 분위기를 더하는 인테리어 오브제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크리넥스 미용티슈만의 부드러운 사용감과 어울리는 포근한 겨울 무드 디자인을 더해, 쓰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높여준다. 크리넥스는 생활용품 구매 시 공간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해, ‘오브제 에디션’, '컬러 무드업 티슈' 등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여 왔다. 대표 제품인 ‘오브제 에디션’은 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PIPC)가 LVMH그룹 자회사인 루이비통코리아,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 티파니코리아에 총 360억3,300만원의 과징금과 1,0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 제재는 2025년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것으로, 총 555만명의 고객 이름, 성별, 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등 민감 정보가 노출된 사태를 반영한다. 루이비통, 크리스챤디올, 티파니 세 브랜드 모두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LVMH의 자회사다. 루이비통코리아는 2025년 6월 9~13일 세 차례 해킹으로 SaaS 고객관리시스템 계정 탈취를 당했으며, IP 제한과 2차 인증(OTP 등) 부재가 핵심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디올과 티파니는 고객센터 직원이 보이스피싱에 속아 내부 접근 권한을 무단 제공한 '인적 오류'가 원인으로, 디올은 유출 인지 후 72시간 내 통지 의무를 위반했다. PIPC 조사국 윤여진 국장은 "SaaS 도입시 비용·편의만 고려하면 개인정보 보호가 소홀해질 우려가 크다"며 "IP 제한, 접근 로그 실시간 모니터링, 안전 인증을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세 브랜드에 처분 사실 홈페이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2월 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수년간 축적해온 훈련 성과를 짧은 경기 기간 안에 증명해야 하는 무대에 섰다. 특히 동계 종목은 혹한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미세한 컨디션 차이가 성적을 좌우한다. 영하 10~20도 환경에서는 근육과 연골이 쉽게 손상될 수 있어, 선수들에게 관절과 근육 부담은 늘 위험 요소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관심은 훈련량보다 정교한 컨디션 관리로 옮겨갔다. 이와 맞물려 줄기세포 치료 등 의학적 관리에 대한 사례도 관찰되고 있다. 특히 선수와 의료진 사이에서는 이러한 치료가 도핑 규정에 저촉되는지 여부가 중요한 검토 대상이 됐다. ◆ 줄기세포 치료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10년대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위상을 떨쳤던 GS건설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그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S건설은 2일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8조원의 수주 목표를 밝혔다. 이는 8조810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달성하며, 당시 업계 최고 수주액을 기록했던 지난 2015년 수주액에 버금가는 수치다. GS건설은 코로나19, 전쟁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도시정비사업이 급격히 위축됐던 2023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5,878억원에 그친 이후 2024년 3조1,098억원, 2025년 6조3,461억원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매년 2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동안 GS건설은 사업성이 좋은 서울,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 위주로 선별 수주한 것이 특징으로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평가받는 GS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 지난 2024년 리브랜딩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자이(Xi)의 브랜드 파워 그리고 안전과 품질 중심의 현장 경영 철학이 조합의 선택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올해도 한강변, 강남3구 등 서울 주요지역 뿐 아니라 사업성이 좋은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위주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GS건설은 LG유플러스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직접 사고파는 PPA (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공급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후 GS건설은 자사가 사업자로 참여한 13MW 규모 충남 태안 ‘창기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생산된 전력을 LG유플러스에 20년간 장기적으로 공급하고, LG유플러스는 GS건설로부터 구매한 친환경 에너지를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및 사옥 전력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GS건설은 신재생에너지를 장기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수요처를 확보하고,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 및 사옥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일부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처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건설과 통신을 대표하는 기업간에 RE100 달성을 위한 모범적인 상호 협력 모델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생에너지 PPA는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형태의 계약이며,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탄소를 저감해 RE100 달성에 도움이 된다. GS건설은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사업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바쁜 업무 속에서도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를 15분씩 즐긴다고 밝히며 K-게임의 글로벌 파급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의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PvPvE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이다. 폐허가 된 지구를 배경으로 기계 생명체 '아크'에 맞서 생존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PvPvE 익스트랙션 슈터는 출시 100여일 만에 다이스 어워드(D.I.C.E. Awards 2026) '올해의 온라인 게임' 부문을 수상하며 더 게임 어워드(TGA), 스팀 어워드에 이은 3관왕을 달성했다. 수상 쾌거와 시장 지배력 아크 레이더스는 미국 AIAS(Academy of Interactive Arts & Science)가 주관하는 다이스 어워드에서 전 세계 3만3000여 명의 개발자와 전문가 투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온라인 플레이 경험과 서비스 완성도를 종합 평가받았다. 센서타워 보고서에 따르면 PC·콘솔 누적 판매량 1400만장을 돌파했으며, 플랫폼별로는 스팀 750만장, 플레이스테이션 360만장, 엑스박스 350만장으로 집계됐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96만명에 달하며, 최근 3개
‘휴민트(HUMINT)’. 사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했다. 어감만 놓고 보면 ‘휴먼(Human)’의 ‘휴’가 아닐까 싶었고, 왠지 사람과 관련된 자원, 인적 네트워크쯤으로 막연히 짐작했을 뿐이다. 홍보(PR). 우리는 흔히 이를 ‘Public Relations’라고 부른다. 뜻이 무엇이고 정의가 어떻고를 설명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그 단어의 핵심이 결국 ‘릴레이션즈(Relations)’, 즉 관계라는 점에 주목해 보고 싶었다. 업계에서 나름 친한 선배가 어느 날 툭 던지듯 말했다. “너도 이 일 20년 넘게 했잖아. 휴민트 제법 있지? 아니, 넌 꽤 많을 것 같아.” 그때 비로소 ‘아, 휴민트가 이런 거구나’ 싶었다. 간만에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거실 소파에 앉아 리모컨을 돌리며 베스킨라빈스 31가지 맛 중 하나를 고르듯 OTT 영화를 고르는 대신, 극장에서 제대로 즐길 만한 한국 영화 신작이 나왔다. 조금 오버하자면 〈다크 나이트〉의 OST처럼 웅장한 음악과 함께, 손에 이어 발에까지 땀이 찰 만큼의 긴장감을 머금은 채 영화는 시작된다. 근래 본 영화들이 30분, 40분, 길게는 60분이 넘어야 시동이 걸려 다소 답답했던 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26년 1월 한 달 동안 X(구 트위터)에서 인종 관련 논쟁적 게시물을 31일 중 26일에 걸쳐 올리며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에 깊이 빠진 듯한 행보를 보였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lavocedinewyork, nbcnews, searchlightmagazine, theguardian, cnn의 보도와 영국 가디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반이민 '대체 이론'(great replacement)과 인종 우열론, 백인 차별 주장을 반복하며 2억명 팔로워에게 극우 사상을 확산시켰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직전인 1월 22일 "백인들은 빠르게 소멸해 가는 소수 인종"이라고 글을 썼으며, 1월 10일 인종 공산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글에 "그렇다"(yes)는 짤막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뉴욕시장 조란 맘다니 취임 연설 관련 "백인을 뿌리 뽑고 싶다"는 글에 "몇몇은 진짜 그러하다"고 응답하며 닷새를 제외한 매일 인종·이민 주장을 이어갔다. 극단주의 전문가 하이디 베이리히는 머스크 게시물이 "백인 민족주의 세계에 깊이 빠진" 사상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를 포함한 C레벨 경영진 6명이 지난 2월 9일 네이버 주식 총 7억원 규모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매수는 연 매출이 12조350억원까지 치솟으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2025년 연간 실적 발표와 “3개년 주주환원 규범”(2025~2027년 평균 연결 FCF의 25~35% 반환)을 엮어 책임 경영과 주주 가치 제고를 동시에 강조한 이중 메시지로 해석된다. 최수연 CEO는 786주(약 2억원 상당)를 단일 매수했으며, 총 6명 C레벨 경영진이 참여해 총 매수 규모를 7억원으로 맞췄다. 개별 매수 내역은 김광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약 1억원(400주),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 약 1억원(395주),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약 1억원(400주), 유봉석 최고책임경영책임자(CRO) 약 1억원(393주), 황순배 최고인사책임자(CHRO) 약 1억원(400주)이다. 이 가운데 최수연 대표는 2022년 3월 취임 이후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거래를 포함하면 취임 이후 약 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집계된다. 현재